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414)
414 화
정수리를 향해 쏟아지는 커다란 발 톱.
오러 블레이드가 발톱을 쳐냈다.
“골렘?”
의아함이 섞인 발레리우스 5세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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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멈춰 세운 건 드래곤의 형상 을 띤 기계 골렘이었다.
「주인의 명령. 인간. 지킨다.」
민철은 드래곤 골렘을 전장 후미에 배치했다.
동생, 민정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언 제든지 나설 수 있도록.
“쇳덩어리 주제에 짐의 앞을 막아 서느냐!”
발레리우스 5세는 오러 블레이드의 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스탯 평균치가 1천 후반대인 황제.
[마력 폭주] 덕에 올 스탯을 3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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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까지 상승시켰다.
발레리우스 5세는 지면을 차고 수 십 미터 위로 도약했다.
생김새만 그럴싸한 골렘 따위는 빨 리 쓰러트리고 지구군 측에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혀야 한다.
드래곤 골렘은 턱을 쭉 내렸다.
목구멍에 박힌 포대.
포구 끝이 환하게 빛났다.
[포톤 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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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로 압축된 마나 포.
드래곤 골렘의 필살기, 포톤 스트 림이 정면으로 쏘아졌다.
‘피할 수 없다.’
발레리우스 5세는 오러 블레이드를 전개, 방어 형태로 돌렸다.
푸른빛이 허공에서 충돌.
황제의 신형이 지면으로 추락했다.
콰앙- 요란한 폭음과 달리, 발레리 우스 5세는 홁먼지를 뒤집어쓴 것에 비해 멀쩡했다.
하지만.
발레리우스 5세의 표정이 급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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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었다.
“엘림과 동등한 급이라고?”
성검 출력을 늘렸는데도 땅에 처박 혀 버렸다.
방어를 위해 전면으로 돌려서 압축 률이 낮았다지만.
저 공격에 실린 에너지가 엘림급이 어야 가능한 결과였다.
“야. 누가 겁도 없이 튀어나오래?”
“이얍!”
[데스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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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의 검]
시커먼 대겸(大嫌)이 등 뒤에서 솟 구치고.
정면으로는 민정의 검에서 솟구친 강렬한 빛이 쏟아졌다.
“건방지다!”
발레리우스 5세는 다시 한번 성검 에 오러를 집중, 한 바퀴를 회전시 켰다.
대겸의 칼날 부위가 오러에 걸리면 서 엉뚱한 방향으로 튕겨 나갔고.
앞을 하얗게 물들인 빛의 기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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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잘라냈다.
“고작 하위 차원의 필부들이!”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발레리우스 5세.
내심 품고 있는 답답함이 표정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 그 평범한 사람한테 당하는 게 누구던가.”
테레사는 콧방귀를 뀌었다.
옆에 선 전민정.
눈가에는 호승심이 가득했다.
“우리 무시했다가는 큰코다칠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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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골렘과 두 헌터의 협공.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발레리우스
5세한테서 10합도 못 버티겠지만.
절묘한 합공으로 황제의 발을 묶어
버렸다.
“무례하도다. 짐의 앞을 가로막고 도 무사하리라 생각하느냐!”
“어. 둘 다 무사하잖아?”
대답이 들려온 것은 위쪽이었다.
민철.
지구의 차원신은 검은 화신 상태를
유지한 채, 땅으로 내려왔다.
등 뒤에서 솟구치는 강렬한 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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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는 성스럽게까지 느껴 지는 빛이다.
압도의 권능은 발레리우스 5세의 전신을 무겁게 짓눌렀다.
“에, 엘림 군대는……
“모두 부쉈다. 약해 빠졌더군.”
“엘리시움에서 하사한 최종병기를 어찌?!”
“그래 봐야 기계 덩어리거든. 요령 만 알면 돼.”
민철은 즉각적으로 대답했다.
“짐을 능멸하려 드느냐!”
꽥 소리를 지르는 발레리우스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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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은 짧게 한숨을 쉬었다.
“꼭 팩트를 말하면 사술이네 뭐네 하고 현실을 도피하는 애들이 있더 라.”
“지구의 차원신이여. 짐은 엔시움 차원을 대표하는 황제이니라. 당연 히 마땅한 대우를……
“됐고. 이만 끝내자.”
민철은 손을 휘휘 젓더니 다크 스 타를 휘둘렀다.
칼에 깃든 혼돈기가 발레리우스 5 세를 가루 하나 남기지 않고 소멸시 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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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끝…… 난 거야?”
“뭐가.”
“저 칼 든 아저씨가 황제라며.”
“맞아. 정확히는 황제였던 거지만.”
“적 차원의 대장을 쓰러트렸으면 전쟁도 끝난 거잖아.”
“끝은 무슨.”
민철은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차원 동기화가 된 곳.
일그러진 공간 너머, 엔시움 차원 의 풍경이 희미하게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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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열어줬는데 저쪽 차원 접수 해야지.”
멍한 표정을 짓는 테레사.
역으로 침략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나 보다.
“참. 임모탈 리퍼야.”
『부르셨습니까. 지존이시여.J
“저 녀석 영혼. 챙겨놔.”
발레리우스 5세.
몸뚱이는 소멸했으나, 영혼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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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칼을 들이밀었으니. 쉽게 보내주는 건 아쉽잖아?”
민철은 씩 웃었다.
* * *
지구 VS 엔시움.
시베리아 한복판에서 벌어진 전쟁 은 지구 측의 승리로 끝났다.
엔시움 측 피해
-완전무장 형 엘림 7기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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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 50기 완파
-오버로드급 기사 3명 전사.
-그랜드 마스터급 기사 280명 전 사.
-마스터급 기사 4,2기명 전사.
투입된 정예 병력 중 9할 이상이 전멸했다.
군을 직접 이끌고 출전했던 발레리 우스 5세도 사망.
비교적 후방에 있는 성검 사용자들 만 겨우 살아남았다.
기울어진 전세를 읽고 항복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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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더라면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지구군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중 • 경상자 다수와 포탑이나 전투 골렘들이 부서지긴 했어도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기적적인 승리!
그 중심에는 당연히 내가 있었다.
“정말이지. 차원신이 말씀하신 대 로 다 될 줄은 몰랐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는 호쾌한 웃음을 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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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내 등을 두들겼다.
어우.
이 아저씨 힘 센 거 보소.
“민철. 오래간만에 봤는데 이젠 못 쫓을 정도로 세졌네?”
눈웃음을 치는 테레사.
동생, 민정이도 쭈뼛거리며 앞으로 나섰다.
“내 오빠지만 오늘은 조금 멋졌 어.”
“크크. 너도 잘 싸우더라. 노력 많 이 한 것 같던데?”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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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기는.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오른 손으로 툭 하고 튕겨냈다.
“누가 머리 만지래?”
“하여간 까다로운 건 여전해요.”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엔시움 측 포로들은 성검을 압수하 고는 미리 준비한 이동형 감옥에 가 둬놓았다.
“민철 헌터. s급 헌터에 준하는 이 들을 구속하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 이지 않습니까?”
우려하는 기색을 띠는 채직병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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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성검에서 10미터만 떨어트려 놔도 힘을 못 쓰니까요.”
성검 사용자들은 모두 [검]을 빼앗 으면 무기력해진다.
저 상태면 E급 헌터 수준이나 되 려나?
“그렇다고 해도, 도망칠 수 있으면 어디 해보라고 하죠.”
만리 타향.
차원 동기화가 풀리면 고향으로 돌 아갈 방법도 요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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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이 뛰어봐야 지구 안인데, 탈 옥 시도를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채직병 협회장은 샐쭉해진 표정으 로 고개를 끄덕였다.
엔시움으로 넘어가기 전.
하나 더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았다.
-놓아라. 이 부정한 것아!
임모탈 리퍼의 손에 붙들린 하얀 연기.
발레리우스 5세, 정확히는 혼만 남 아 있는 모습이다.
-짐은 제국의 황제이니라. 비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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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에서 패배하였으나 사후까지 모욕 을 하려 하다니, 예의도 없구나!
“응. 그런 거 안 차려도 잘살고 있 어.”
불멸 공간을 열고 오랫동안 보관해 두었던 물건을 꺼냈다.
쿵- 높이만 20미터가 넘는 커다란 수정.
임모탈 킹의 ‘육신’이다.
과거.
적당한 혼을 찾지 못해서 육신만 완성한 채로 쭉 방치시켰다.
“리퍼야. 그 녀석, 저기에 쑤셔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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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통일 제국의 황제라면.
임모탈 킹의 재료로 적합하겠지.
【불멸】 권능을 익힌 덕에 감으로 알 수 있었다.
r 존명 .J
-무, 무슨 행동이냐. 짐을 저 불길 한 것에……!
“시끄럽고. 형 고생시킨 값은 이제 봉사해서 조금씩 갚아라.”
희끄무레한 기체가 흑색 수정과 접 촉했다.
-크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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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우스 5세의 원혼은 큰 비명 을 질렀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귀곡성.
나는 콧방귀를 낀 채, 임모탈 킹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 •••••• o••••••.
잦아드는 비명 소리.
발레리우스 5세야.
고맙다.
네 거룩한 희생 덕에 임모탈 킹을 완성시키고 엘리시움의 전력도 깎아 냈구나.
거기에 차원 하나를 통째로 헌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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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이런 걸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님 도 본다고 하던가?”
“주인님. 그건 또 뭔 말이냐.”
“그냥. 혼잣말 좀 해봤어.”
어느새 펜리르가 전장을 정리하고 옆에 왔다.
“오래간만에 제대로 움직였다.”
“적응은 좀 되냐?”
“응. 영혼을 많이 먹어서 정수 흡 수가 좀 더 빨라질 거 같다.”
펜리르의 영기가 한층 더 짙어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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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눈]으로 확인해 보니, 각 스탯이 500정도씩 올랐다.
이야.
이 기세면 펜리르도 과거의 힘을 금방 되찾겠는걸?
그때, 혹색 수정이 커다란 폭발음 을 내면서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지존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두 번째 임모탈 킹이 무릎을 꿇더 니 허리를 푹 숙였다.
“컨디션은 어때?”
「완벽합니다. 지존께 충심을 바치 기에 적합한 상태입니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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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로서의 의식은 얼마나 남아 있나.”
『그런 어리석은 존재의 사념은 권 능으로 모두 지워냈습니다.』
“홀륭하군. 1호랑 같이 불멸의 군 세를 통솔해라.”
『존명.』
엔시움과의 전쟁 직후.
내 군사력은 이전보다 훨씬 늘어나 버렸다.
임모탈 킹 1기가 추가되었고.
성검 사용자들의 육신을 사용해서 제작한 데스 나이트가 3천에 육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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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래도 쓸 만한 아티팩트 하나 못 건졌네.’
엔시움제 성검은 손이 가지 않았 다.
검을 든 사람의 잠재능력을 일깨우 는 성능을 지녔지만.
온전한 깨달음을 동반하지 않기에, 불완전한 각성을 유도하는 반쪽짜리 에 불과했다.
뭐.
침략에 대한 값은 엔시움 차원에서 받아내는 걸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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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저쪽 좀 다녀올게.”
“엔시움 말이야?”
“어. 그동안 드래곤 골렘이랑 여기 좀 지키고 있어.”
“맡겨줘라.”
펜리르는 가슴을 탕탕 쳤다.
내가 넘어간 뒤, 엔시움 측에서 병 력 일부를 돌려서 지구를 재침략할 수도 있다.
만일을 대비해야지.
세르게이 대통령에게도 같은 말을 전했다.
“얼마나 걸릴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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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이 얼마나 반항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만약 저항이 심하다면?”
“그래도 1주 안에는 돌아올 겁니 다.”
“……1주면 충분하다는 말씀이구 려. 듣기에 따라 섬뜩하군.”
나는 세르게이의 말에 어깨를 으쓱 였다.
잿더미를 지배해서 어디에 쓰나?
부디.
엔시움 차원의 저항이 거세지 않기 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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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리까지 모두 한 뒤.
불멸의 군세를 앞세워서 차원 동기 화를 마친 공간 너머로 향했다.
그로부터 3일 뒤.
나는 엔시움 황궁 옥좌에 엉덩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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