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416)
416 화
엔시움 차원의 패배!
그 소식은 다중차원 우주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지구가 엔시움을 복속시켰다고 하 더군.”
“엔시움이라면 그 성검으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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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잖아?”
엔시움은 다중차원 우주에 속한 수 백, 수천의 차원 중에서도 나름 잘 알려진 세계였다.
특제 성검으로 소드 마스터급 군대 를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어, 군사 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다차원 협정으로 성검 개 수를 어느 정도 제한하지 않던가.”
“절대적인 강자가 부족하고.”
“멍청하기는. 말만 엔시움 차원이 지. 엘리시움이 뒤에서 부추긴 거잖 아.”
“어. 엘림을 지원했는데도 대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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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던데.”
“대 판데모니엄 전선에만 투입된다 는 병기까지 투입했는데도?”
“지구의 군사력이 그렇게 대단했 나.”
엘리시움의 간접적인 지원.
무려 엘림까지 투입되었는데도, 완 벽하게 패배했다.
다중차원 우주의 여러 차원들은 지 구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차원 대전에서 민철이라는 걸출한 무인에 이어 지구의 군사력까지 입 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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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결과.
두 상위 차원의 희비가 교차했다.
천사장 메타트론.
일곱 천사장의 수좌에 앉아있으며, 엘리시움을 통솔하는 존재.
수려한 외모에 늘 여유로운 웃음을 짓는 그였지만.
엔시움과 지구의 전쟁 결과를 들었 을 때는 저도 모르게 이마를 찌푸렸 다.
“믿을 수가 없군요.”
“그러게. 나도 안 믿긴다.”
천사장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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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주관하는 천사장으로 엘리시 움의 군대를 주관하는 총사령관이 다.
메타트론에 이은 2인자.
이번 전쟁의 결과는 엘리시움의 1, 2인자가 모여서 이야기를 해야 할 만큼 큰 사안이었다.
“메타트론. 최전선에 배치해야 할 엘림을 돌린 결과가 이건가?”
“면목이 없습니다. 미카엘.”
“책망하려는 게 아니다. 네 혜안으 로도 이 상황을 예측 못 했다는 게 놀랍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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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저는 전지전능하지 않습 니다.”
메타트론은 쓴웃음을 지었다.
“탄 내 나는 녀석들이 아주 좋아라 하겠어.”
“이미 최전선으로 병력 일부를 이 동시키는 중이더군요.”
“그러니까 나를 불렀겠지.”
“천군의 총사령관이여.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럴 때만 총사령관이래?”
“그 호칭이 싫으신 거라면 지금이 라도 거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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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싫다고 했냐.”
미카엘은 입술을 비죽거렸다.
“근데 너도 꽤 곤란해진 거 아니 냐?”
“솔직히 좋다고는 못하겠군요.”
엘리시움은 다중차원 우주에서 첫 째가는 차원이다.
그 세력이 막강한 만큼, 여러 차원 에서 견제도 들어온다.
이우누, 아스가르드 브라만, 니플하 임 등.
신화시대를 거친 여러 차원들은 엘 림을 타 차원에 수출한 걸 빌미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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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엘리시움을 은근히 압박했다.
“당분간은 지구에 영향력을 행사하 긴 그른 듯합니다.”
“거참 아쉽게 되었군. 고생 좀 하 겠어.”
미카엘은 미간을 찌푸렸다.
단순한 그의 성격상 외교와 정치문 제를 떠올리는 것조차도 마음에 들 지 않았다.
“참. 그 녀석이 싸우는 모습을 보 았나?”
“투신 전민철 말입니까.”
“어. 근데 놈의 전투 방식,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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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같단 말이야,”
미카엘은 손가락을 튕겼다.
허공에 맺힌 화면.
양 차원이 충돌을 벌인 장면이 느 리게 재생되었다.
마침 화면에는 민철이 이형환위로 분신을 여럿 만들어내는 모습이 비 쳐 졌다.
“알아보겠어?”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투장 데이모스.”
메타트론의 눈동자에 감돌던 황금 빛이 일순 크게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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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는 27년 전에 소멸했습니다.”
“알아. 그냥 닮았다고.”
미카엘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나는 그놈하고 전장에서 몇 번이 나 마주쳤다.”
“알고 있습니다.”
“저 기예는 데이모스가 즐겨 쓰던 방식이야. 단순히 분신에 물리력을 부여하는 게 아닌, 자신의 기예까지 섞어내는 거다.”
미카엘의 손가락이 분신을 하나하 나 가리켰다.
제왕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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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룡부법.
혼원벽력도 등.
모두 무 대륙의 무공들을 데이모스 가 자기 스타일대로 변형한 형태다.
“데이모스가 환생이라도 했다는 말 씀입니까?”
“모르지. 그때 석연찮은 부분이 많 았잖아.”
분신으로 지구에 강림했다가 소멸 해버린 차원장.
엘리시움은 데이모스의 사후, 전선 에서 우위를 점하며 다중차원 우주 의 주도권을 상당 부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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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그렇게 허무하게 갈 줄 알았 으면 제대로 한 판 붙어봐야 했는데 말이야.”
“아쉬우십니까?”
“설마. 우리의 대의를 방해하는 놈 이 사라진 걸 왜 아쉬워하겠어.”
짧게 웃는 메타트론.
미카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
‘형제여. 저자와 겨뤄보고 싶나 보 군요.’
투장 데이모스가 변방 차원에서 소 멸했을 때, 가장 아쉬워한 천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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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이 었다.
데이모스를 소멸시키는 건 자신이 어야 했다고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 가.
천사장 중 가장 전투를 즐기는 존 재답게, 투장의 허무한 죽음을 꽤나 안타까워했다.
‘저자가 투장의 환생이기를 바라는 것 같지만.’
메타트론은 슬며시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한 일이다.
시선을 돌리는 메타트론.
그는 복잡한 눈빛으로 민철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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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바라봤다.
‘투장의 영혼은 혼돈 속으로 가라 앉았을 테니까요.’
외신검 칼라트.
그 검에 찔려놓고도 데이모스가 환 생할 가능성은 없었다.
* * *
엔시움 차원을 복속시킨 후, 곧장 지구로 귀환했다.
“투신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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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움은 어떻게 된 겁니까?”
“차원 전쟁이 이대로 끝난 건지 알 려주십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기자들.
각국 대표들도 전쟁의 결과를 궁금 해했다.
“엔시움 녀석들에게 김치의 매운맛 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기, 김치요?”
“엔시움은 지구에게 전면 항복. 사 회체계를 인정받는 대신 매년 세금 을 낼 겁니다.”
차원 복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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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식민지가 된 셈이다.
“전쟁은 끝난 겁니까?”
“예. 우리의 승리입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종전을 선언했 다.
귀환과 동시에 벌어진 기자회견.
내 말은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퍼 져나갔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신격 0.17을 획득했습니다.]
[신격 0.23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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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는 신격!
‘성능 확실하네.’
타 차원의 침략.
인류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전 대미문의 사태에 한마음으로 뭉쳤 다.
그 결과.
승리의 주역인 내 이름을 목 놓아 외쳤다.
각국 대표들을 UN 총회로 소집, 전쟁 소식을 알린 것도 내 신명을 드높이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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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차원 우주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의식의 통합이 필요하다.’
지구는 인종과 국가, 이념, 그리고 종교 등의 이유 때문에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다중차원 우주의 일원으로 활동하 기엔 상당한 페널티다.
적어도.
내 이름 안에서는 의견을 모을 수 있을 만한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
‘단기간에 될 일은 아니지.’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다고 해도,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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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해야 하는 일이다.
성간 연합에서 구매한 전투 골렘 대금도 바로 치렀다.
“감사합니다요, 고객님.”
“웃지 마라. 기분 나쁘니까.”
“크크크. 이런 거래는 언제든지 불 러주십쇼.”
마르탄은 내가 으르렁대든 말든, 거액을 보고 히죽거렸다.
전투 골렘 수천 기의 값은 조 단 위였다.
우리나라 1년 예산에서 반 정도는 잘라야 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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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한 액수 였다.
“한데 돈은 어디서 나신 겁니까 요?”
“엔시움한테서 뜯어냈지.”
“아. 역시 민철 님입니다요.”
“비꼬는 거 같다?”
손에 힘을 주자, 마르탄은 뒷걸음 질 쳤다.
배상금으로 받은 돈이 원체 많다 보니, 전투 골렘 구매대금을 치른 후에도 꽤 많이 남았다.
전후 처리를 하느라 하루하루 바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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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보낼 때.
반가운 손님이 지구에 도착했다.
하칸.
그리고 메슬로우.
마에스트로급 장인 둘이 약속한 대 로 방문했다.
“흘흘. 얼굴 보기 전에 요란한 일 을 벌여놨구먼. 그래, 내 검은 멀쩡 한가?”
“걱정했잖수. 검이 유실, 아니지. 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무슨 생기 나 했수.”
친근하게 안부를 묻…… 기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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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두 사람의 관심사는 오로지 [외신 검 칼리트]였다.
“잠깐. 왜 그 검이 영감 거라고 하 는 거유?”
“인석아. 외신의 기운이 담긴 거니 당연히 내 거지. 그게 망치로 똑딱 인다고 뭐가 달라질 거 같나!”
“허. 말하는 거 봐유. 조만간 세상 을 떠나도 이상하지 않은 양반이 위 험한 짓을 하려는구먼유?”
두 장인은 외신검을 두고 으르렁거 렸다.
떡을 준다는 사람은 가만히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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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왜 둘이 난리를 피우는 건지.
“그렇게 계속 싸우고 있으면 없던 일로 합니다?”
안색을 빠르게 굳히는 두 장인.
“허허. 이보게, 민철 군. 우리가 여 태 함께한 정이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가.”
“저 영감, 아니. 메슬로우 님하고는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데유.”
어설프게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허 참.
속이 훤히 보이지만, 억지로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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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걸 모르는 체, 넘어갔다.
“참. 영감님이 주신 거 이번 전쟁 에서 잘 써먹었어요.”
“흐흠. 드래곤 골렘을 실전에 투입 해보니 어떤가?”
“엘림이랑 비교해도 안 밀리겠던데 요.”
한 기뿐인 드래곤 골렘.
혹시나 부서질까, 엘림 쪽으로는 투입하지 않고 동생을 지키는 역으 로 후방에 배치했다.
마력 폭주를 일으킨 황제 놈한테서 꽤 버텨냈으니, 제 역할은 완벽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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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흘홀. 이게 바로 내 능력이지. 어떤 망치쟁이랑은 다르잖나.”
“뭐라굽쇼?”
“난 아무 말도 안 했다만.”
어휴.
유치한 양반들 같으니라고.
“이쪽으로 오시죠.”
차원 문을 사용, 곧장 호주로 넘어 갔다.
“오오오. 차원신의 권능은 오래간 만에 접해보는구먼.”
“이건 워프 마법 아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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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까지 근육으로 된 망치쟁이야. 마법과 이적을 구분 못 하면 어떻게 하나!”
“이 영감이……
크흠.
헛기침으로 눈치를 주자, 두 사람 은 으르렁거리는 걸 멈췄다.
“누가 손댈까 봐 적당한 곳에 두었 습니다.”
에어 즈록.
누구도 찾아오지 않을 장소 했을 때 떠오른 장소였다.
허공섭물로 에어즈록 중심에 꽂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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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은 칼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외신검 칼라트.
내 전생을 끝장내버린 물건이다.
“오오. 이게 바로 자네가 말한 그 검인가!”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어떤 악영 향을 끼칠지도 모르니까요.”
검의 주인.
인류의 용사도 외신검 때문에 파멸 을 맞이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찝찝한 기분이 들 었다.
내력으로 둥실 떠오른 검을 메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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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앞에 가져다 놓았다.
“외신의 기운이 깃든 검이니. 대연 금술사께서 먼저 확인해보시죠.”
“크흠. 알겠네.”
메슬로우는 웃음을 꾹 참으며 손을 비볐다.
푸른 실이 손끝에서 튀어나오더니 긴 칼날을 어루만졌다.
얼마쯤 지났을까.
메슬로우가 돌연 눈을 번쩍 떴다.
“이, 이건?!”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홱 뒤로 빼는 메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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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칼날이 검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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