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434)
434 화
[성천조계공 10성에 도달했습니 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현생 전부를 통틀어서 이만큼 놀란 적이 얼마나 있을까.
그만큼 내가 받은 충격은 엄청났
’10성의 영역에 발을 디뎠다.’
전생의 나.
투장 데이모스가 수천 년 만에 도 달했던 궁극의 경지다.
현생에서는 불과 4년 만에 과거의 신위를 되찾았다.
아직 육신의 능력은 뒤처지지만.
성천조계공 10성의 초입에 들어선 것만으로 전성기 때의 무력 중 상당 수를 되찾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정말이지…… 운이 좋다는 단어
외에 떠오르지가 않네.’
나는 몇 달 전의 사건을 떠올렸다.
26층의 시련에서 하늘을 바벨 삼 아 데드리프트(?)를 벌인 일.
칠혹혈 덩어리를 흡수하느라 경직 되어 버린 소우주가 반복적인 충격 에 다시 활성화되었다.
그 덕분일까.
아니면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생명나무 과실 – 레플리카]와 여 러 영약들을 한 번에 취했을 때 격 렬한 반웅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제어를 못 했으면 뒈질 뻔했지.’
돌아보면 위험의 연속이었다.
【불굴】 권능이 어떤 상황에서도 신체를 최선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 기에 버틴 거였지.
신위를 깨우친 몸이라고 해도, 그 만한 기운에는 저항하는 게 불가능 했다.
한 번 걸어 본 길이기에.
그리고 【불굴】 이 육체의 붕괴를 막아 주었기에.
막대한 에너지가 충돌하는 걸 제어 하고 온전히 흡수할 수 있었다.
‘예상 못 한 일이지만. 결과가 좋
으니 됐어.’
나는 손을 꽉 말아 쥐었다.
[성천조계공의 영향을 받아 신체가 강화됩니다.]
[모든 능력치가 1,000 상승합니 다.]
*10성 특전
-혼돈기 초당 1% 회복 증가.
-섭리 개변 스킬을 사용할 수 있 습니다.
-별자리 창조가 가능합니다.
감각의 확장.
시야가 확 넓어지는 느낌이다.
성천조계공 9성이 비행기 좌석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거라면.
10성은 인공위성으로 지구 전체를 홅는 것 같았다.
뭐, 정말로 인공위성 같다는 건 아 니고 비유를 들면 그렇단 거지.
손짓 한 번으로 세상을 뒤집어 버 릴 수 있는 힘.
성천조계공 10성의 경지다.
“주인님. 드디어 홉수를 끝낸 거 냐.”
“어. 덕분에.”
“기세가 엄청 강해졌다. 얼마나 강 해져야 만족할 거냐.”
펜리르가 질린 표정으로 혀를 내둘 렀다.
「대성을 감축드리옵니다. 주군!」
r지존이시여. 큰 성취를 이루신 것을 축하드려요.」
혼으로 직접 연결된 소환수들은 내 성취를 더 강하게 느꼈다.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한쪽 무릎을
꿇더니 칼을 역수로 땅에 꽂았고.
아지다하카도 우아하게 고개를 숙 였다.
“얼마나 더 강해진 거냐?”
“글쎄. 지금의 너 수준이면 4대1까 지 동시에 상대할 수 있으려나.”
“주인님. 날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거 아니냐.”
입술을 비죽 내미는 펜리르.
녀석, 꽤나 자존심이 상한 것 같은 데…….
“펭구야. 네가 약한 게 아니야. 내 가 센 거지.”
“어째 비슷한 말 같다.”
“농담하는 거 아냐. 지금의 난 손 을 한번 휘두르기만 해도 규칙에 간 섭할 수 있거든.”
나는 히죽 웃었다.
자신감의 근간은 성천조계공 10성 에 다다르면서 얻은 새 스킬, 섭리 개변이었다.
[섭리 개변]
분류 : 기공
등급 : EX
제한 : 성천조계공 10성에 도달한
존재
내력으로 세계의 규칙에 간섭, 사 용자의 의지대로 바꿀 수 있다.
블랙 • 화이트홀처럼 간결한 설명.
실상은 엄청난 스킬이다.
아니.
스킬올 넘어, 권능이나 이적의 영 역에 맞닿은 이능이다.
‘현실 조작.’
내가 원하는 대로 현실에 규칙을
덧씌우거나 바꿀 수 있는 능력.
[콜로세움] 같은 심상 세계 구현하 고는 조금 달랐다.
콜로세움이 사용자의 정신을 아공 간으로 구현하는 거라면.
[섭리 개변]은 말 그대로 현실 자 체를 뜯어고칠 수 있다.
“뭐,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나는 손가락을 퉁겼다.
[섭리 개변을 사용합니다.]
[혼돈기 674가 소모됩니다.]
땅 일부가 솟아오르더니 커다란 창 으로 변했다.
“주인님. 그냥 흔한 대지 마법이랑 다를 게 뭐냐.”
“창을 잘 살펴봐.”
” 웅?”
펜리르가 뒤늦은 감탄사를 내뱉었 다.
그럴 만도 하지.
땅에서 솟구친 창.
그 안에서는 명백한 [아티팩트]의 기운이 흘러나왔다.
[전민철이 만든 대지의 창 A]
등급 : 유니크[U]
분류 ‘ 창
내구도 : 50/50
차원신 전민철이 인위적으로 섭리 에 간섭하여 만든 창이다.
성천조계공의 묘리가 깃들어 있어 서 창날에 스치기만 해도 구조를 분 해시킨다.
[진실의 눈]으로 본 창의 성능이 다.
혼돈기를 조금 소모한 것만으로 유 니크 등급 아티팩트가 탄생했다.
“써 볼래?”
장난삼아 창을 뽑아 펜리르에게 던 졌다.
후웅! 흥!
펜리르는 몇 번 창을 휘둘러 보더 니 혀를 내둘렀다.
“진짜다. 창이 내 마력을 잘 받는 다.”
“어때. 대단하지?”
“무기를 만들어 주는 게 다는 아닐 거잖아.”
나는 히죽 웃었다.
펜리르 녀석, 못 본 사이에 제법 똑똑해졌네.
오딘의 정수를 홉수한 덕일까.
그렇다면 다른 것도 보여 줘야지.
“마나. 멈춰!”
드드드! 반경 1킬로미터의 마나가 그대로 굳어 버렸다.
마나는 적든 많든 생물 – 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어디에든 존재한다.
그 마나를 고정시키니, 시간 자체 가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높은 격을 지닌 펜리르나 소환수들
은 영향을 덜 받았지만.
내 [섭리 개변]에서 완전히 자유로 울 수는 없었다.
“으으. 그건 뭐냐.”
“마나가 움직이는 것도 일종의 섭 리니까.”
「대단합니다. 주군!』
「지존의 능력은 정말 끝이 보이지 않네요.」
섭리 개변.
전투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여차할 땐 비장의 수단으로도 사용 가능한 만능 스킬이다.
“내가 좀 대단하지.”
“좀 재수 없다. 주인님.”
“개변 맛 좀 볼래?”
“내가 잘못했다. 사과할게. 미안합 니다.”
바로 꼬리를 마는 펜리르.
이 녀석이, 형 알기를 우습게 보 네.
“근데 멈추는 거만 할 수 있나?”
“마나의 흐름을 반대로 바꿔 버리 거나 꼬아 버릴 수도 있어.”
섭리 개변은 마나를 재배열하는 이 들, 마법사에게 특히 효과가 뛰어났
이야.
다음에 마황이랑 붙어 볼 때는 볼 만하겠어.
[생명나무 과실 • 칠혹혈 • 선악과 가 공명을 일으킵니다.]
[거신의 격이 세 영약의 균형을 지 탱해 줍니다.]
[반고의 화신 특성이 추가됩니다.]
어럽쇼.
이건 또 뭔데요?
생명나무 과실과 무수한 영약을 한 번에 홉수한 덕분일까.
내 몸에 여러 변화가 들이닥쳤다.
‘이럴 때는 눈으로 확인하는 게 편 하지.’
마음속으로 상태창을 외쳤다.
이름 : 전민철
누적 레벨 : 1019
근력 : 6702[초월]
민첩 : 5142[적색]
맷집 : 4273[황적]
체력 : 4681[황적]
혼돈력 : 985이초월]
* 특성
플레이어 / 반고의 화신 / 초감각 / 초월 의지 / 괴력난신 / 전투속행
/ 이중극점 / 마나의 축복 / 신 속
“워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지난 수개월 동안 탑을 오르면서 올린 누적 레벨이 700.
보너스로 얻은 스탯 2500에 이어, 성천조계공 10성 덕에 올 스탯 1천, 그러니까 전환하면 5천에 달하는 수 치를 획득했다.
한데, 몸 안에서 느껴지는 힘은 그 이상이었다.
새롭게 추가된 특성, [반고의 화 신]을 확인해 보았다.
[반고의 화신]
등급 : EX
다중차원 우주가 빚어진 직후, 최 초의 거신으로 알려진 반고와 같은 기운을 품은 존재에게 주어지는 축 복이다.
*모든 능력치 30% 증가.
*혼돈력 보유자의 경우, 15% 추가 보정을 받는다.
*거신화 스킬 사용 시 마나 소모
50% 감소 및 능력치 증가 폭이 40% 추가된다.
“미친.”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왔다.
모든 능력치 30% 증가.
내 경우에는 온전한 성천조계공을 익혀서 15% 추가 보정을 받는다.
‘45% 증가라고.’
허허.
이해를 넘어서는 수치에 헛웃음만 잔뜩 나왔다.
내 신체 능력은 서열 60위권 악마 군주에 버금갔다.
거기에 조건 없이 45%를 통으로 늘려 주는 특성이 추가되면……•
근력 수치는 1만.
혼돈력은 1만 3천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탑 30층층에서 마주친 외우주의 괴 물, 검은 어린양보다도 높은 수치다.
‘버프를 안 쓴 상태로 말이야.’
원초의 불올 몸에 끼얹고 성천조계 공까지 운용하면?
능력치가 단번에 2만 단위까지 상
승한다.
‘다른 녀석들도 각자의 비전으로 능력치를 증대시키기는 하지만.’
순수 능력치만으로 서열 30위권 악마 군주와 비견되는 수준에 이르 렀고.
버프를 사용하면 10위권에 있는 악마 군주까지도 대등하게 싸워 볼 만했다.
[우주의 흐름] 가속에 [견족의 증 명]을 중복으로 사용하면…….
‘마황 녀석이라고 해도 쓰러트릴 수 있겠지.’
녀석도 숨겨 놓은 수가 있겠지만.
25충에서 마주쳤을 때와 동일한 전투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거신화까지 사용하면 한순간이지만 전생의 내 수준을 완벽하게 재현하 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았다.
‘드디어 그 경지에 닿았어.’
조건부이긴 하나, 다중차원 우주 최강의 존재였던 투장과 동등한 위 치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가 환생자라는 걸 깨달은 후, 막 연하게 떠올린 목표가 드디어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버프에 의지하지 말고 순수한 능 력으로 그 수준에 올라야 해.’
나는 만족하지 않았다.
탑 정상은 아직도 멀었다.
확인된 것만 46층.
각종 시련을 치르다 보면 투장 시 절의 힘을 완벽하게 되찾는 것도 불 가능하지 않았다.
“주인님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져 버렸다.”
“아쉽냐?”
“한 번은 이겨 보고 싶었다.”
“솔직한 녀석 같으니라고.”
펜리르의 발전도 눈부시게 빨랐다.
소울 이터.
영혼을 집어삼킴으로써 무한하게 강해지는 괴물.
전에 마황한테서 얻은 펜리르의 정 수 덕에 과거의 경지를 빠르게 되찾 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봐. 너한테 도움이 될 만한 게 있거든.”
“뭔데 그러냐?”
“아직은 못 알려 줘.”
“치사하기는. 주인님 나쁘다.”
토라진 척 고개를 홱 돌리는 펜리
르.
네가 그렇게 해도 정말로 못 줘서 그러는 거니 어쩔 수 없다.
‘미미르의 샘이 채워지면 펜리르한 테 줘야지.’
무궁한 지혜가 샘솟는 샘물.
그 원본은 원래 신왕 오딘이 소유 했다.
펜리르가 홉수한 오딘의 정수.
지혜의 샘물은 그걸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2년 생각했는데. 이 기세면 1년 안에 되겠어.’
흐흐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면서 창고 입구로 향했다.
“주인님. 어디로 가냐?”
” 대장간.”
영약 흡수도 마쳤겠다.
이제는 무장을 점검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