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448)
448 화
흑염과 강기가 맞물리면서 회전한 다.
도시 하나를 가루 하나 안 남기고 부술 수 있는 에너지다.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막아. 배를 지켜라.”
악마들은 급히 암혹 마나를 끌어 올렸다.
[아카샤의 비밀]
[다크 리버레이션]
[대암혹 파동]
재배열된 암흑 마나가 3중, 4중으 로 함선을 감싼다.
소용돌이치는 혹염이 방어막과 충 돌했다.
첫 충돌 때 방어막 70%가 소실.
하지만 혹염창식 특유의 돌파력도 동시에 사그라졌다.
“뭐. 그 정도는 예상했지.”
원초의 불은 그랑지오스의 권능, 【지옥의 겁화】 의 성질을 동일하게 계승했다.
그런즉슨.
다소 떨어져 있어도 내력만 불어넣 으면 얼마든지 기세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혼돈기를 대량으로 주입하자, 멈췄 던 궁니르가 재차 회전했다.
팽그르르-!
창에 깃든 강기는 여전히 남아 있 다.
권능과 성질은 다르지만, 내가 개 량한 덕에 원거리에서도 혹염처럼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콰직! 콰직! 방어막이 연달아 깨어 졌다.
“크어억!”
“칵! 이 충격은?!”
방어 마법을 펼친 악마들이 피를 토하며 나가떨어졌다.
마법의 리바운드.
혹염창식에 실린 힘이 원체 대단하
창에 깃든 강기는 여전히 남아 있 다.
권능과 성질은 다르지만, 내가 개 량한 덕에 원거리에서도 흑염처럼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콰직! 콰직! 방어막이 연달아 깨어 졌다.
“크어억!”
“칵! 이 충격은?!”
방어 마법을 펼친 악마들이 피를 토하며 나가떨어졌다.
마법의 리바운드.
혹염창식에 실린 힘이 원체 대단하
“함선이 커서 그런지, 티도 안 나 네.”
“주인님의 공격이 안 통했다.”
“멍청아. 안 통한 게 아니라 무효 화된 거다.”
“그게 그거 아니냐.”
쯧.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한데.
반박하기가 어렵네.
아무래도 이번 전투를 마치면 펜리 르에게 탑 상식(?)을 알려 줘야겠 다.
다소 과격한 방법으로!
“아무튼 블랙 레이븐의 포탄 말고 는 방법이 없겠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행이 타고 있는 블랙 레이븐도 포문을 열었다.
연달아 쏘아지는 포탄.
명중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라우야. 잘 좀 맞춰 봐.”
“그게 쉽지가 않소. 배를 조종하는 데만 해도 꽤나 힘이 드는지라.”
“쩝. 곤란한데.”
“그대가 포들을 조종하는 것도 가 능하오만.”
“아. 나쁘지 않군.”
“하면 포구 컨트롤을 넘겨 드리리 까’?”
“잠깐만. 그렇게 해서는 저걸 언제 부수겠어.”
체급 차이가 너무 컸다.
적 함선은 최소 50명 이상이 탑승 해 있는 데 비해, 블랙 레이븐은 수 용 가능한 인원이 적다.
개개인의 전투 능력은 이쪽이 위지 만.
함선 대 함선이라면 아무리 블랙 레이븐의 성능이 뛰어나도 체급 차 이를 이겨 내기 어려웠다.
“벗이여. 차라리 적 공세도 튕겨 낸 김에 이탈하는 게 어떻겠소?”
“저 녀석들이 손가락 빨고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상관없을 거요. 블랙 레이븐의 이 동 속도는 모든 배를 통틀어서 최고 라고 했소이다.”
흐음.
속도로 제쳐 버리면 그만이긴 하다 만.
“아니. 여기서 승부를 내자.”
고개를 저으면서 라우의 의견에 반 박했다.
“우린 시련을 쭉 치르면서 카드와 보상을 챙겨야 해. 여기서 떨쳐 내 지 않으면 계속 뒤를 밟아 올 거 다.”
“그 말이 옳소. 하나, 우리 측에서 는 공격 수단이 부족하오.”
“방법은 있다.”
“어떤 식으로 모자란 화력을 채울 것이오?”
“뭐기는 직접 건너가는 거지.”
나는 함교를 툭툭 두드린 후에 뒤 를 가리켰다.
“게헤나의 함선으로 가.”
“과연. 대담하면서도 확실한 방법 이외다.”
수적으로 불리해도.
직접 싸우면 이쪽이 100% 이긴다.
[귀족] 급 악마들.
탑 바깥에서는 절대적인 강자로 군 림하는 수준이지만.
40층 근처에서는 [청색] 급 랭커에 불과하다.
[청색]만 되어도 탑 안에서 꽤 강 한 죽에 속하나.
나한테는 상대가 안 됐다.
“자. 그럼 가 봅시다.”
라우는 블랙 레이븐의 이동 방향을 180도로 틀었다.
왔던 방향 그대로 직진!
게헤나 함선은 블랙 레이븐을 보더 니 재차 함포를 발사했다.
“주, 주인님. 지금 어디로 가는 거 냐.”
“어디긴. 저것들 정리하러 가지.”
“미친 짓이다. 주인님!!!”
펜리르의 비명을 뒤로한 채, 블랙 레이븐이 쏜살같이 적 함선으로 달 려갔다.
♦ ♦ ♦
적 함선에서 쏟아지는 포탄.
그리고 악마들의 암혹 마법이 쉴 새 없이 쇄도했다.
“꽤 격렬하게 환영해 주는군.”
“미친 주인아!!”
펜리르는 야수백왕공을 전력으로 펼쳤다.
【혼돈의 군세】 덕에 한층 더 강 해진 무공이 마탄을 수십 갈래로 찢 어발겼다.
[맹렬한 화염]
[거친 폭풍]
양쪽 눈에 나타난 룬 문자.
룬 마법도 제법 익숙해졌는지, 혼 전 중에 두 속성을 섞어서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위력이 너무 세서 블랙 레이븐까지 휘청거리게 만들었지만.
게헤나의 악마들이 쏘아 낸 마탄 세례 중 일부를 말 그대로 지워 냈 다.
“나도 질 수 없지.”
펜리르가 마탄들을 요격하는 동안.
막대한 혼돈기를 양손에 끌어모았 다가 일제히 해방했다.
암천흑양장.
투왕무 첫 초식쯤은 [반고의 화신] 특성 덕분인지, 어렵지 않게 펼쳤다.
신비로운 빛을 품고 있던 하늘이 일순간 검게 물들었다.
악마 무리의 공세가 시커먼 장막에 뒤덮여서 흔적 하나 못 남기고 사라 졌다.
“이렇게 해도 멀쩡하네.”
갑판 여기저기에 불이 붙고, 일부
가 녹아내리기는 했어도 버텨 냈다.
넓게 펼치면 작은 대륙 하나를 지 워 버릴 수 있는 무공이다.
범위를 좁혔음에도, 비행선 하나 못 부술 줄이야.
“괜찮아. 목적은 달성했어.”
암천흑양장을 방출하면서 적의 공 세도 확 줄어들었다.
블랙 레이븐은 그 틈을 놓치지 않 고 거리를 빠르게 좁혔다.
후끈거리는 공기.
암천흑양장의 여파로 달궈진 산소 를 마시며, [신을 구속하는 사슬]을
쥐었다.
“길을 내볼까.”
긴지천쇄공으로 사슬 하나하나를 제어하면서 적 함선 쪽으로 던졌다.
차르릉!
고리 여러 개를 엮어서 만든 쇠줄 이 함선을 붙들었다.
“펭구야. 가자.”
“설마. 여기를 타고 가자고?”
“당연하지.”
함선끼리의 거리는 200미터.
혼돈기를 잔뜩 불어넣은 덕분에 사
슬 길이가 모자라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여기서 떨어지면 어떻게 된다고 했냐?”
“시작섬으로 돌아가. 뒤질 만큼 아 프다고는 했는데, 죽진 않는대.”
“나, 나는 괜찮다. 멀미가 있어서 이런거……
“개소리 말고 빨리 타기나 해.”
펜리르의 뒷덜미를 홰 잡아서 사슬 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
“끼이이!”
괴상한 비명을 지르면서 사슬을 붙
잡는 펜리르.
제자리에서 겨우 중심을 잡더니 촉 촉해진 눈동자로 나를 노려봤다.
“주인님. 이따가 가만히 안 두겠 다!”
“오냐. 가다가 떨어지지나 말고.”
두 배 사이에 길이 나자, 악마 무 리도 재차 반격에 나섰다.
“건방진. 숫자로는 우리가 위다.”
“놈을 아래로 떨어트리면, 숫자가 둘로 줄어든다.”
“저 작은 놈을 노려!”
[블랙 팽]
[다크 캐논]
[마리셔스 엣지]
블랙 레이븐을 노릴 때와 달리, 준 비 시간이 짧은 주문을 연달아 전개 했다.
나쁘지 않은 판단이다.
“상대가 나빴을 뿐이지.”
[다크 스타 – 발뭉 X 2]
이기어검으로 두 검을 동시에 조 종.
수백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약식 파천검을 펼쳤다.
중압의 힘이 암흑 마법들을 짓눌렀 다.
“길은 만들어 줬다. 가라.”
“주인님은 나쁘다!”
야.
형이 길도 열어 줬는데, 나쁘다고 하면 뭐가 되냐.
펜리르는 투덜거리면서도 적 함선 까지 무사히 넘어갔다.
“이 나쁜 놈들. 너희가 공격해서 괜히 고생하잖아.”
펜리르의 눈가에 살의가 감돌았다.
우드득!
인간형과 본체가 섞인 형태, 수인 (獸人) 형태로 악마들 사이에 파고 들었다.
“마, 막아.”
“어디서 이런 괴물이 튀어나온 거 야?!”
“버틸 수가 없다!”
게헤나의 악마 무리가 혼란에 빠졌 다.
나는 상대 진영이 어지러워진 틈을 놓치지 않고 사슬에 올라탔다.
“이왕이면 빨리 끝내는 게 낫겠 지.”
무영보를 최대로 전개, 적 함선에 올라타서 펜리르와 합류했다.
“주인님. 내가 뭐 조심할 거 있나.”
“아니. 다 쓸어버려.”
“크크크. 알겠다.”
녹색 눈동자 위로 광기가 아른거렸 다.
40층에 올라온 악마들이라 해도.
분노한 펜리르에게는 적수가 안 됐
다.
‘가만있다가는 뒤처지겠어.’
유감스럽지만.
나도 악마들은 썩 안 좋아하거든.
특히나 저 녀석들은 내 전생의 죽 음과 엮여 있는 ‘바알’의 지시를 받 고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손속을 아낄 필요가 없지.
나는 다크 스타를 발뭉으로 변환했 다.
♦ * *
“끄륵.”
악마 하나의 목이 반대로 꺾여 나 갔다.
함교에서 끝까지 저항하던 놈.
말하는 걸 보니 악마 무리의 지휘 관이었나 보다.
“이게 마지막인가?”
“그렇다. 주인님.”
“시시하군.”
곧 죽어도 악마라고 해야 할지.
경험치 하나는 엄청나게 줬다.
접전 중에 누적 레벨만 3개가 올 라갔으니.
[다른 도전자의 비행선을 탈취했습 니다.]
[탈취한 비행선은 엠프리스입니다.]
[최소 탑승 인원 조건을 충족시키 지 못했습니다. 해당 비행선은 시작 섬으로 반환됩니다.]
[내구도는 65% 남았습니다.]
[3,250,000PT를 획득했습니다.]
오.
비행선 반환 수수료가 꽤나 짭짤하 다.
“뭐야. 비싼 거 몰고 다녔네.”
“그거야 50명이나 되니 그렇지 않 겠소이까.”
함교 밖으로 나온 라우가 대꾸했 다.
“아. 맞네.”
“언제까지 거기 있을 거요? 배가 금방 사라질 것 같소만.”
흐릿해지는 갑판.
벌써 반환이 시작된 모양이다.
“이크. 금방 갈게.”
“나 버리고 가지 마라. 주인님!”
펜리르가 황급히 내 뒤로 따라붙었 다.
그 와중에도 값어치가 될 만한 아 티팩트들을 챙기는 건 잊지 않았다.
블랙 레이븐으로 돌아오자 온데간 데없이 사라진 함선.
동시에 PT가 정산되었다.
“PT를 벌려면 해적질도 할 만하겠 는데?”
“그건 벗 정도의 힘을 지녀야 가능 할 것 같소이다.”
“크크크. 여기서 오래 머무를 생각 없어.”
오丁를 얻는 건 부차적인 소득이다.
주 목적은 탑의 시련.
그리고 시련을 통과했을 때 나오는 보상이다.
“내 벗이라면 응당 그래야지.”
라우는 피식 웃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블랙 레이 브
이동 구간에 진입하자, 예의 주사 위가 다시 나타났다.
“둘이라.”
“나아갈수록 요구 주사위 양도 많 아질 듯하오.”
“뭐, 가 볼 때까지는 가야지.”
“이번에도 내가 굴려 볼 거다.”
기습적으로 끼어든 펜리르가 주사 위를 던졌다.
데구르르.
주사위 두 개는 각각 [번개]와 [칼]이 그려진 면을 드러냈다.
“망했다! 주인님!!!”
“야. 걱정 마.”
나는 미궁섬에서 얻은 카드 두 장 을 허공으로 띄웠다.
블랙 레이븐을 기준으로 왼쪽에 커 다란 번개가 떨어졌고.
오른쪽으로는 커다란 배의 음영이 안개 너머로 살짝 비쳤다.
“재난을 막는다는 게, 이런 식이었 군.”
“헤, 헤헤. 주인님이 카드 사용방법 을 궁금해할까 봐 이렇게 던져 본 거다.”
“응. 똥손.”
“게엑!”
펜리르가 분통을 터트렸다.
녀석이 화를 내든 말든, 블랙 레이 븐은 다음 장소를 향해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