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455)
455 화
가장 가까운 전장은 약 400킬로미 터 정도 거리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인가.
“꽤나 가까운 곳까지 쳐들어왔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멀어 보 이지만.
45층의 넓이를 감안하면 그렇게까 지 멀지도 않았다.
무림 커뮤니티가 생각보다 더 수세 에 몰려 있는 모양이다.
“방향이나 알려 줘.”
“북서 방향으로 직진하시면 됩니 다.”
“먼저 간다.”
“저, 저희 수송기를 타고 가시죠.”
“됐어. 내가 더 빠르니까.”
말을 마치고는 지면을 찼다.
콰아앙!
45층의 넓이를 감안하면 그렇게까 지 멀지도 않았다.
무림 커뮤니티가 생각보다 더 수세 에 몰려 있는 모양이다.
“방향이나 알려 줘.”
“북서 방향으로 직진하시면 됩니 다.”
“먼저 간다.”
“저, 저희 수송기를 타고 가시죠.”
“됐어. 내가 더 빠르니까.”
말을 마치고는 지면을 찼다.
콰아앙!
정말로 한걸음에 공간을 접을 수 있으면 무공이 아니라 권능이나 이 적 수준의 레벨이지.
10분 정도 달렸을 때 즈음.
전투 현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등 뒤에 마(魔)라는 글자를 수놓은 흑색 장포를 입은 무인들.
그리고 기괴한 형태의 괴물과 골렘 들이 섞인 채로 난전을 벌이는 중이 었다.
“저 삿된 것들을 모두 베어라!”
파츠츠츠!
마교 무인 전원은 강기를 능숙하게
사용했다.
이야.
현경의 끝자락에 다다른 마교의 무 인들.
순수 무력만 놓고 보면 에인헤야르 기사 하나와 비슷했다.
거기에 조장 급 무인들은 현경 너 머인 생사경의 경지에 도달했다.
‘하긴. 45층이잖아.’
최소 [귀족] 급 악마 이상의 스펙 은 되어야 45층까지 오를 수 있었 다.
무인들의 수준이 높은 것도 당연했
다.
[혈룡도법]
[흑천마라검법]
[칠흑마조]
붉은 강기가 키메라의 팔뚝을 잘라 내고.
시커먼 검강이 빛살처럼 쏘아지더 니 골렘의 핵을 부쉈다.
극성에 이른 마공들이 쏟아졌다.
“크루레레!”
뫼비우스의 생체 병기, 키메라들은 강기의 폭풍에 휩쓸려 나갔다.
그럼에도.
‘수가 많네.’
전황은 뫼비우스 쪽으로 기울었다.
키메라들은 몸뚱이가 절단이 나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돌진했 다.
치이익! 산성 피가 마교 무인들의 피풍의를 녹여 버렸다.
호신강기로도 모두 막을 수 없었 다.
대무인용으로 개발한 듯했다.
「적. 제거.」
뫼비우스제 전투 골렘들은 묵묵히 공세를 받아 내면서 전진했다.
20미터 크기의 거체.
강기를 최대 출력으로 뽑아내도 골 렘을 일격에 부수기 어려웠다.
아직까지 사망자가 안 나온 게 기 적으로 보였다.
“얘들아. 너희가 힘쓸 때다.”
[빛의 군세를 소환합니다.]
[불멸의 군세를 소환합니다.]
하늘 위에서는 빛이 쏟아졌고.
땅 일부가 갈라지면서 검은 기류를 뿜어냈다.
「에인헤야르 기사단. 주군의 부름 에 응하였나이다.」
「지존이시여. 명을 내려 주십시 오.」
피네스를 필두로 한 광휘의 기사.
불멸 공간에서는 임모탈 킹을 위시 로 불멸의 군세가 위풍당당하게 등 장했다.
“쓸어버려라.”
rYes. Your Majesty !j
「존명.」
데스 나이트 군대가 정면의 키메라 들을 베었고.
본 드래곤 10기는 하늘 위에서 맹 독을 흩뿌렸다.
r망자들이여. 지존의 이름 아래 다시 삶을 얻을지어다.」
임모탈 킹과 제너럴 무리는 고급 강령술로 키메라의 사체를 다시 일 으켰고.
『키키키키. 죽음이다. 죽음!」
임모탈 리퍼들은 후방에 있는 뫼비
우스 마법사를 노렸다.
‘저 녀석들한테 맡겨 놔도 될 것 같군.’
단번에 기울어 버린 전세.
뫼비우스 군대는 소환수들에게 맡 긴 채, 느긋하게 부유섬으로 하강했 다.
마교의 무인들은 자연스럽게 나를 올려다보았다.
“여기 책임자가 누구지?”
“접니다. 은공이시여.”
생사경의 경지에 이른 무인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그런데.
날 보는 눈빛이 좀…… 이상하다?
‘뭔데. 왜 그러는데.’
아이돌을 본 팬의 눈빛이 저러할 까.
반짝거리는 게, 눈을 마주치기가 부담스러웠다.
“은공?”
“곤경에서 구해 주셨고, 또한 고강 한 힘을 지니셨으니 어찌 은공이 아 니겠습니까.”
“구명에 감사드립니다!”
마교 무인들은 일제히 포권을 했
다.
아, 맞다.
마교에 속한 녀석들은 무를 숭상했 다.
힘이 곧 법칙인 살벌한 놈들.
정황상 아군인 게 확실한데다 압도 적인 무력까지 보여 줬으니.
은공이랍시고 추켜세워 주는 것도 당연했다.
“내가 누군지는 아냐?”
“그러고 보니 천마조사께서 인정하 셨다고 한 전민철 공이셨구려.”
“누군지도 모르는데 인사를 한 거
냐.”
한숨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이 녀석들은 예나 지금이나 단세포 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구나.
“전황을 알고 싶다만.”
“후. 보시다시피 꽤 불리한 상황이 오.”
마교 무인은 인근 전선의 상태를 빠르게 읊어 주었다.
물어보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자세 히 들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왜 이렇게 말해 주냐고 물으니.
“은공은 천마조사께서 인정하신 분 이오. 당연한 것 아니오?”
라고 마교 무인이 되물었다.
물어본 내가 머쓱해졌다.
정파 무인 놈들은 날 경계만 하지, 제대로 된 이야기도 안 해 주던데 말이야.
‘무림의 영역 안에서는 전투를 치 러도 괜찮군.’
[관리자] 권한을 얻었기에.
탑의 규칙에 위배되는지 더 정확하 게 알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허용 범위 내다.
관리자가 트집을 잡으려고 하면 가 능하겠지만.
이미 판데모니엄과 엘리시움의 개 입도 방관한 녀석들이니, 명분에서 밀렸다.
“키그르르!”
厂한계 이상. 피해. 작동 중단시
무인들에게 큰 힘을 발휘했던 뫼비 우스 군대.
내 소환수들을 상대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뫼비우스 마법사들도 고전 중이었 다.
“익! 마법이 계속 파훼된다!”
에인헤야르의 검에서 솟구친 성스 러운 빛.
성광기는 마법을 어렵지 않게 베었 다.
영혼을 흡수하고 강해진 임모탈 리 퍼들도 마법사들을 견제했다.
『너희들은 단 한 녀석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
피네스는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마 법사들 사이에 파고들었다.
번쩍!
섬광이 번쩍일 때마다 피 보라가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양단되는 뫼비우스 마법사의 몸뚱 이.
편대 비행으로 틈을 파고든 에인헤 야르 기사단이 학살극을 펼쳤다.
“참. 여기 뫼비우스 녀석들은 얼마 나 센 거지?”
“으음. 약한 편은 아닙니다.”
마교 무인은 경탄 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무대를 뒤집으러 가 볼까.”
뫼비우스 잔당을 마무리하는 건 마
교 무인들에게 맡기고 곧장 다음 전 선으로 이동했다.
나는 무림 커뮤니티의 영역을 빠르 게 순회했다.
영역이 원체 넓다 보니, 무영보를 최대로 펼쳤는데도 구간별로 이동할 때 시간 소모가 많이 되었다.
‘난리구먼. 난리야.’
정파 무인이 말한 대로였다.
뫼비우스는 대무인 대책을 확실하
게 세웠다.
덩치가 크고 재생 능력이 뛰어난 키메라들과 골렘들 위주로 전선에 투입.
마법사들은 안전한 후방에서 엄호 사격만 했다.
키메라와 골렘은 자원만 충분하면 얼마든지 증원이 가능했다.
반면 무인들은 한 번 부상을 입었 을 때 전장에 재투입되기까지의 기 간이 길다.
무 대륙의 무공은 대부분 근접전에 특화되어 있다.
원거리에서 견제만 하는 마법사들
을 쓰러트리기가 까다로웠다.
‘나한테는 안 통하지만.’
키메라?
골렘?
내 소환수들 앞에서는 무력했다.
『지존께 그 몸을 바쳐라.」
시체 여럿을 엮어서 만든 플레시 골렘.
뫼비우스에서 강화한 키메라 사체 들을 재료로 사용하다 보니 언데드 의 질도 상승했다.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마법사들의 천적이나 마찬가지였다.
고위 성법은 마법의 궤를 흐트러트 릴 만큼 강력했고.
내가 전수해 준 검법은 단단한 보 호막조차 가볍게 찢어 버렸다.
‘그렇다고 구경만 하는 건 재미없 지.’
뒷짐 지고 지켜보는 건 성격에도 안 맞았다.
난 무영보와 천마군림보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다.
거리를 좁힐 때는 무영보.
적진 한가운데에서는 천마군림보로 기선을 제압했다.
콰아앙-! 족적 하나가 새겨질 때 마다 키메라 군대의 어깨가 들썩였 다.
나는 다크 스타를 발뭉으로 변형했 다.
별 부스러기로 강화한 덕에 한 자 루를 추가 구현할 수 있었다.
셋이라니.
정말 좋군?!
‘안 그래도 내력이 넘쳐 났는데. 잘됐어.’
성천조계공 10성의 초입에 도달한 뒤로는 내력 부족으로 고생한 적이
없었다.
초당 2.5% 회복.
거기에 은하수 스택까지.
이기어검으로 무공을 하나 더 펼쳐 도 넉넉하단 말이지!
[파천검]
[파천검 – 약식 x 2]
일도양단.
[압도]의 힘이 하늘을 땅으로 끌어 내리듯, 지면을 짓눌렀다.
수십 갈래로 쪼개지는 골렘.
키메라들은 척추가 접힌 채로 짓이 겨 졌다.
레벨이 올라간 건 덤이다.
“고맙습니다. 대협!”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 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무인들이 포권 지례를 했다.
다 그런 건 아니고.
정파의 꼬장꼬장한 이들은 못마땅 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 것도 다
저치 때문이 아니던가.”
-어이하여 천마는 저 아이의 편을 들어서 이번 사태를 만든 건지.
전음으로 불평을 토하는 정파의 원 로들.
야.
다 들리거든?
‘정파 놈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 구나.’
45층의 대전쟁.
그 원인이 나한테 있는 거야 맞지 만, 그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데 도 저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태평들 하구먼.
“어? 대협. 오래간만에 봬요.”
청의 무복을 입은 여인.
독 냄새가 공기를 타고 날아든다.
보아하니 당가 쪽 인물인 것 같은 데…….
“누구시더라.”
“아이, 참. 당소령이라고요. 기억하 시죠?”
“기억이 안 나는데.”
“9층에서 연합 전선을 맺었잖아 요!”
아.
그때 그 방부제를 바른 당가 여식 이었구나.
“오래간만이네. 방부제.”
“……그건 무슨 뜻인가요, 대협.”
당소령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칭찬 이야.”
“호호, 소녀의 나이가 어때서요.”
80살도 더 먹었잖아.
나는 차마 속마음을 내비치지 못했 다.
당소령.
과거 9층 시련인 [대리 전쟁]에서 암약을 맺고 날 도와준 인물이다.
무상 봉사는 아니고, 적당히 대가 를 쥐여 줬지.
그 덕분에 [선악과 – 레플리카}를 무사히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벌써 45층에 온 건가?”
“설마요. 전 대협처럼 강하지 못하 답니다.”
커뮤니티 특권.
내가 초대장이라는 편법으로 45층 에 온 것처럼, 커뮤니티 소속 도전
자들도 층계를 오갈 수 있단다.
하기야.
라우 녀석도 45층을 제집처럼 드
나들었구나.
곁눈질로 당소령의 소매를 바라봤 다.
파르르 떨리는 손.
“꽤 버거워 보인다만.”
“10층을 넘게 뛰어 올라왔잖아요.
정상이면 그게 이상하죠.”
당소령은 애써 웃었다.
[진실의 눈]으로 파악한 그녀의 경
지는 현경 초입.
컬러즈 랭커에 겨우 이름을 내밀었 다.
저층에서야 대적할 적이 별로 없겠 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잔챙이 키메 라 하나를 상대로도 목숨을 걸어야 할 수준이다.
“대협은 이제 제가 바라볼 수도 없 을 만한 곳까지 올라가셨네요.”
“내가 좀 대단해서.”
“호호호, 전쟁이 끝나면 저도 좀 챙겨 주세요.”
당소령은 은근슬쩍 다리를 놓았다.
“하는 거 봐서.”
“야박하시긴.”
“그보다 먼저 살아남아라.”
“네. 살아남아서 대협 이름 좀 팔 아먹어 보고 혜택 좀 누릴게요.”
당소령은 살짝 웃고는 다시 전장으 로 뛰어들었다.
정파 중에도 괜찮은(?) 녀석들이 있단 말이야.
그러던 중,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 았다.
두근- 심장이 강력한 마나 파동에 반응해서 세게 뛰었다.
거세게 밀려오는 해일을 닮은 기세
다.
“아무래도 꽤 거물이 오나 봐?”
나는 다크 스타를 꽉 쥐었다.
45층에 올라온 뒤.
처음으로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 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