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499)
499 화
차원섬 군도에 도달한 직후.
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난관에 봉 착했다.
[당신은 현재 어느 커뮤니티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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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운 마음에 라우를 붙들고 질문했다.
“커뮤니티 가입이 안 되어 있다고 시련에 참여를 못 한다는데?”
“벗이여. 무슨 연고로 커뮤니티 가 입을 안 한 것이오?”
황당한 눈빛을 띤 채로 되묻는 라 우
“커뮤니티를 꼭 들어가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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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없잖아.”
“필수는 아니외다. 하나, 그대처럼 강한 존재라면 커뮤니티를 만들 법 도 할 터인데……
“남 관리하는 건 귀찮아. 내가 신 경 쓸 일이 하나도 아니고.”
지구의 차원신이 되면서 얼마나 일 이 많아진지 아냐?!
“라우야. 커뮤니티에 들어가야만 45층 시련에 참여할 수 있어?”
“그렇소이다. 탑의 규칙은 절대적 이잖소.”
끙-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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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역량으로 해결할 수는 없 나?”
응. 안 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리자 권한을 활성화시켰지만, 승인 거절 메시지 만 돌아왔다.
“난 원 맨 아미라고!”
“그건 또 무슨 말씀이오?”
“혼자서도 군대나 커뮤니티 하나 몫은 한단 말이야.”
“그야 잘 알고 있소만. 탑의 규칙 이 그런 것을 어쩌겠소?”
라우는 난감한 기색을 띤 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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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좌우로 저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하나.”
“지금 말이오?”
“어. 혼자라도 활동하려면 그렇게 해야지.”
“불가할 것이오. 커뮤니티를 만들 려면 전용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는 데, 평균적으로 두 달에서 세 달 정 도 걸린다고 하더이다.”
쳇.
이상한 곳에서 발목을 잡히는군.
무림이나 드라코, 혹은 타이탄에 들어가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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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름칙했다.
각 커뮤니티가 워낙 색이 강렬해서 그런지, 안 끌린단 말이야.
“7대 커뮤니티 외에 다른 커뮤니티 는 없나?”
“몇 군데가 있소이다. 퀘스트에 참 여하지는 않는다만……
45층의 대립은 이미 천 년 이상 지속되었다고 한다.
파황처럼 기존의 7대 커뮤니티 중 하나를 밀어 버리고 새로이 올라오 는 이들도 있다지만.
기존의 체계를 부술 만큼 압도적인 힘을 지니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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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카. 설명을 부탁하지.”
“알겠습니다. 군주님.”
동행한 용족이 45층의 정세를 짧 게 설명했다.
차원섬에 자리를 잡은 커뮤니티는 32개이며, 그중 45층 클리어에 관심 을 보이는 건 2개 정도라고 한다.
“그 둘의 이름은?”
“클라우드와 테이선입니다.”
“클라우드?”
전생의 인연인 클라우드 쌍둥이가 설립한 커뮤니티.
시련에서 종종 호흡을 맞추었던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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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갈도 클라우드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
“잘됐군. 이번에는 그쪽에 신세를 져야겠어.”
나는 히죽 웃었다.
클라우드 커뮤니티하고 접선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차원섬 군도에 있는 지부에 방문하 니, 나를 곧장 알아보았다.
“저, 전민철 도전자?! 당신이 어떻 게 45층에……
“내가 좀 부지런하거든.”
경악하는 클라우드 커뮤니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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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내가 40층을 돌파한 게 몇 개월도 안 된 일이었으니, 화들짝 놀랄 만도 하다.
“그쪽 단장이랑 연락하고 싶어. 가 능하나?”
“예 가능합니다. 한데 외람되지만 어쩐 일로……
“나 좀 받아줄 수 있나 해서.”
클라우드 단원의 입이 쩍 벌어졌 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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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클라우드 커뮤니티 지부에서 귀빈 대접을 받았다.
“차는 입에 좀 맞으십니까?”
“음. 난 이런 쓴맛은 취향이 아니 라서.”
“그러면 어떤 걸로 드릴까요?”
“콜라.”
“죄송하지만 처음 듣는 이름이라 서요.”
“지구 제품이야.”
45층 지부에 머무르던 단원들은 내 수발을 드느라 정신없이 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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녔다.
얼마나 지났을까.
“전민철 도전자가 여기에 있다는 게 사실입니까?”
“농담이면 가만 안 둬.”
정반대 느낌의 목소리가 양쪽에서 들려왔다.
제인과 레인.
클라우드 쌍둥이는 갑주에 흐르는 핏물도 닦아내지 않은 채, 내가 머 무는 방으로 들이닥쳤다.
“오래간만이구려. 전민철 도전자.”
“못 보던 사이에 얼굴이 많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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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네?”
레인과 제인은 숨을 헉헉거리면서 도 인사를 건넸다.
“꽤 급하게 오셨나 봅니다.”
“당신 같은 거물이 우리 커뮤니티 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만사 제쳐두 고 와야지요.”
“진행하던 히든 퀘스트도 포기하고 온걸.”
오호.
그러고 보니, 클라우드 커뮤니티에 서는 탑 내부에 숨겨진 요소를 공략 하는 데 치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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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7층에서 레지갈 일행과 만났 을 때도 그랬고.
시련의 탑이 원하는 ‘도전자’에 가 장 어울리는 게 클라우드 커뮤니티 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민철 도전자.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오?”
“아. 미안합니다. 귀하신 분들을 앞 에 두고……
“아니오. 당신이 우리와 힘을 합쳐 준다면 두 팔 벌려서 환영해야 할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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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의 입술이 씰룩거렸다.
저 녀석. 쌍둥이 누나인 제인과 달 리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기로 유 명한데.
내가 클라우드에 가입한다고 하니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참. 가입 조건을 말 안 했네요.”
“말씀하시죠.”
“내가 클라우드 커뮤니티에 드는 조건은…… 수직구조보다 수평, 그 러니까 동맹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 하는 겁니다.”
옆에 있던 제인의 표정이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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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었다.
“그러니까 커뮤니티 이름만 빌리겠 다는 거 아니야?”
제인은 언성을 높였다.
“글쎄요. 클라우드 커뮤니티의 이 름을 빌린다고 해서 내가 이득을 볼 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성천조계공의 기운을 사방으 로 흩뿌렸다.
고오오오-!
클라우드 커뮤니티 지부 전체가 지 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렸다.
“이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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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마력이야.”
“레인. 측정할 수 있겠어?”
“미안하지만 민철 도전자의 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안 됩니다.”
나는 씩 웃었다.
성천조계공 11성 특전.
무한의 내공을 얻은 덕에 가성비가 떨어지는 짓을 해도 전혀 힘이 들지 않았다.
쌍둥이가 그걸 알 리 없으니.
무력 시위로는 효과가 괜찮아 보였 다.
레인마저도 얼굴에서 여유를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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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하면, 어이하여 동맹을 이야기하 면서 우리 커뮤니티에 들어오겠다고 하시는 거요?”
“45층의 시련을 진행하려면 커뮤 니티가 있어야 한다더라고.”
“그런 이유로……
“어이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중요하거든.”
진심이다.
반민철 연합.
그중 둘은 탑 바깥, 다중차원 우주 에서도 대립각을 세운 판데모니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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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시움이 다.
시련의 탑의 끝을 보는 것도 중요 하지만.
내 발목을 붙들려고 하는 놈들을 가만히 둘 수는 없잖아.
“그렇다면 우리가 얻을 이득은?”
“46층 너머.”
호오, 레인은 짧게 감탄사를 내뱉 었다.
“46층으로 넘어갈 때까지의 동맹, 이게 내 가입 조건입니다.”
“그 말은…… 서로 이용하자는 말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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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마땅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제 인.
말은 저렇게 해도, 정확하게 핵심 을 짚었다.
“이용보다는 동행이라고 합시다.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네.”
“하면, 우리도 이번 전쟁에 적극적 으로 참여해야 하는 거요?”
“그거는 아니야. 당신들한테 리스 크를 전가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 지.”
레인은 고개를 좌우로 젓더니 휴,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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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제안이라 당황스럽 구려.”
“우리 차원에서는 이런 상황을 상 부상조라고 말해.”
” 상부상조?”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는 겁니다.”
“말은 좋지만, 어디까지나 잘되있 을 때의 이야기일 것 같군요.”
레인은 건조한 음성으로 대꾸했다.
“잘되었을 때?”
“민철 도전자가 패배하면 이름을 빌려준 우리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 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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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부호를 머리 위에 떠올리는 제 인.
레인은 담담하게 대꾸했다.
민철 연합이 45층 전쟁에서 패배 하면 클라우드 커뮤니티에도 불똥이 튈 것이다.
어찌 되었든 나를 도와준 꼴이니.
제인은 눈에 쌍심지를 켰다.
“뭐야. 결국은 우리도 참전해야 한 다는 말이잖아?”
난 그 눈빛을 보면서 어깨를 으쓱 였다.
“클라우드 커뮤니티가 이번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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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설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렇게까지 호언장담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난 시시한 농담은 질색이 거든.”
그래.
그 대답을 기다렸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서 보•여 드리죠. 내가 얼마나 강한지.”
난 쌍둥이를 동시에 가리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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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커뮤니티 지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차원섬.
나는 쌍둥이를 마주한 채, 몸을 풀 었다.
“벗이여. 너무 번거로운 과정을 거 치는 것 같소만.”
“아. 잘되면 저 녀석들도 전력으로 끌어들일 수 있잖아.”
클라우드 커뮤니티에게는 이름만 빌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말이지, 막상 내 능력을 경 험해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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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등반 자들.
클라우드 커뮤니티 또한 탑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엄청 궁금할 것이 분 명했다.
“승산이 있다고 하면 녀석들도 끼 겠지.”
“거기까지 예상한 것이오?”
“어느 정도는.”
난 쌍둥이를 보면서 피식 웃있다.
전생 때 클라우드 쌍둥이를 돌봐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두 남매는 내가 전생을 밝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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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곧이곧대로 믿을 녀석들도 아 니고.
다소 복잡한 방법을 써야 이쪽으로 끌어당길 수가 있다.
“민철 도전자. 준비는 다 되셨소?”
“예. 끝났습니다.”
“우리 둘을 동시에 상대하려면 정 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오.”
레인은 여전히 예의 바르게 말했 다.
반면 제인의 눈동자는 태양을 옮긴 것처럼 이글이글 타올랐다.
“사정 안 봐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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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면 오히려 재미가 없지.”
“주둥이는 살았네. 데이드란을 꺾 었다고 말이야.”
제인은 기다란 대검을 내 쪽으로 추켜세우면서 으르렁거렸다 .
“라우. 네가 대련의 공증인이 되어 줘.”
“용족의 군주님이라면 이쪽도 믿을 수 있지요.”
레인도 내 말에 동의했다.
“알겠소이다. 그럼 카운트다운을 하겠소.”
라우는 다소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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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면서도, 내가 시키는 대로 착실하 게 손가락을 접었다.
“셋, 둘, 하나.”
마지막 손가락이 접히는 순간.
“네가 얼마나 잘났는지, 내가 직접 시험해주겠다!”
제인이 땅바닥을 차면서 날아들었 다.
등 뒤에서 솟구친 날개.
천사와 홉사한 형태이지만, 검은색 으로 물들어 있다.
네피림의 힘을 발동한 걸 보니 진 심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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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다.
전력을 다한 클라우드 쌍둥이를 꺾 어야, 뒷말이 없지.
나는 다크 스타를 [발뭉]으로 변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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