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500)
500 화
제인은 돌진하면서 칼끝을 등 뒤로 뺐다.
[블랙 리벨리온]
시커먼 오러 블레이드가 수 미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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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으면서 추진력을 더했다.
오러 블레이드로 돌진력과 공격력, 둘 다 올리는 기예다.
“한번 받아 봐라!”
제인은 대검을 반 바퀴 돌리면서 하늘 높이 추켜세웠다.
금방이라도 내 머리를 갈라 버릴 기세.
저 공격은 허초다.
블랙 리벨리온이라는 기술은 반격 기, 그러니까 타인의 공격을 되받아 친다.
제인의 기세에 놀라서 힘을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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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으면, 그 반동을 나한테 돌려보내 는 까다로운 기예다.
‘가르쳐 준 대로 잘하네.’
흉흉한 기세로 달려드는 제인을 보 자니, 예전에 쌍둥이를 맡았던 기억 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저 공격 스타일도 내가 전수해 준 건데.
그러니까 나한테는 안 통해.
나는 발뭉에 혼돈기를 불어넣었다.
수십 미터 길이로 솟구친 강기가 제인의 오러 블레이드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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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목소리 끝이 쭉 올라갔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린 강기.
그럴싸하게 크기와 기세만 키워 놓 은 강기였지, 실제로는 힘이 거의 없었다.
“왜. 뭐가 잘 안되나 봐?”
대검에 실린 오러 블레이드가 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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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
원래 내 공격을 역이용해서 우력을 강화하는 데 치중한 기술인데, 되돌 릴 공격이 없다 보니 본인의 힘만 소모해 버린 꼴이다.
빈틈을 드러낸 제인.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제왕검 형으로 밀어붙였다.
“으,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거 야?”
“내가 좀 강하거든.”
검격도 주고받았겠다, 이제 말을 편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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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누나는 그 욱하는 성격 좀 고 쳐 주십쇼.”
레인의 한숨 소리가 귓가에 아른거 렸다.
[심판의 망치]
100미터에 달하는 망치가 허공에 생성되었다.
둘은 쌍둥이 아니랄까, 원래부터 합격술에 능했다.
제인이 내 공세를 받아낼 수 있다 고 생각하고 꽤 큰 성법을 준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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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 공격도 받아 보시죠.”
[심판의 망치의 공격 대상으로 지 목되었습니다.]
[근력 • 민첩이 30% 감소합니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극도로 제 한됩니다.]
커다란 그림자가 바닥을 검게 물들 였다.
저 마법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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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베어 버려야지.”
짧게 중얼거리면서 발뭉을 위로 들 어 올렸다.
【압도】 와 제왕검형의 정수를 합 쳐서 만든 새로운 무공, 파천검으로 심판의 망치를 베었다.
서걱-!
레인의 마법이 파천검의 기운에 베 이는 순간, 붕괴되었다.
“이 틈을 노렸어!”
범위 바깥에 있던 제인이 다시 한 번 거리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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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거기까지도 예상 범위거든.
[다크 스타 – 궁니르]
다크 스타로 두 번쌔 무기를 구현, 약식 흑염창식으로 제인을 노렸다.
날개까지 펴면서 달려들던 제인은 대검을 옆으로 돌려서 약식 흑염창 식을 막았다.
“무, 무슨 힘이?!”
수십 미터 뒤로 밀려난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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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내가 약식으로 흑염창식을 썼다지 만 꽤 쉽게 막아냈다.
본인은 생각이 좀 다른 모양이다 만.
내가 [진실의 눈]으로 파악한 기량 을 감안하면 대단한 거다.
그 뒤로도 몇 번이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뭐가 이렇게 세?”
“전민철 도전자의 기량이 대단한 건 알았지만……
클라우드 쌍둥이는 조금 당황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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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공세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얘들아.
난 아직 【원초의 불】 도 안 썼는 데, 그렇게 나오면 재미가 없잖아.
“두 사람. 그거 안 쓸 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소만.”
“나한테 의뢰했던 거.”
“……흠. 떠보려는 거요?”
“혼돈의 종.”
굳어지는 레인의 안색.
나는 후, 하고 짧게 한숨을 내쉬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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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아차 하는 사이에 질 거다.”
“그 비밀을 어찌 알았는지 모르겠 지만…… 원한다면 전력을 다해 드 리겠소.”
레인의 목소리가 깊게 가라앉았다.
자식.
혼돈의 종이 뭐라고, 엄청 무게 잡 고 있네.
“레인. 정말로 쓸 거야?”
“전민철 도전자가 이미 알고 있는 데 아낄 필요는 없습니다.”
“홍, 네 말은 언제나 옳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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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기세가 한층 흉흉해졌다.
나는 혼돈기를 눈에 불어넣어서 안 력을 강화시켰다.
‘보인다. 혼돈의 씨앗이.’
레인의 심장과 제인의 단전에 자리 를 잡은 회색 씨앗.
[성천조계공]이나 [검은 태양]과 마 찬가지로 근원에 닿아 있는 힘, 혼 돈의 종(種)이다.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겠군.
나는 목을 좌우로 돌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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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과 레인.
쌍둥이는 태어난 이후, 한 번도 떨 어진 적이 없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 몸처럼 살 아왔기에, 생각을 굳이 입으로 꺼내 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았 다.
타고난 합격술의 달인인 셈이다.
그렇기에.
‘뭐야. 이 녀석?!’
‘전민철 도전자. 이자는 대체?!’
둘이 품은 마음도 거의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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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을 덧씌운 성법, [아스트랄 베 인]이 민철의 다리를 노렸다.
이중 삼중으로 허초를 섞은 은밀한 공격.
민철은 진(眞) 천마군림보에 천근 추를 섞어서 바닥을 세게 쳤다.
붉은 파동이 아스트랄 베인을 그대 로 뭉개 버렸다.
그뿐이랴.
진(眞) 천마군림보가 일대를 뒤흔 들면서 쌍둥이의 호흡을 빼앗았다.
일순간의 틈.
0.1 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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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는 치명적이었다.
민철은 열 손가락을 펼쳤다.
섬전비도술.
혼돈기를 가득 담은 비도 10개가 제인에게 쏟아졌다.
[디맨션 배리에
레인은 혼돈기로 차원의 축을 비틀 었다.
비도 10자루의 방향이 레인에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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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방어 마법을 펼쳐서 몸을 보호하는 레인.
제인은 그 모습을 보지도 않고, 민 철과의 거리를 좁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흐랴압!”
제인의 대검이 수직으로 떨어졌다.
혼돈기를 품으면서 월등하게 강해 진 오러 블레이드.
[발뭉 一 반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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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비도를 회수하지 않고 도끼를 쥐었다.
쩌엉! 도끼와 대검이 허공에서 충 돌하자, 큰 충격파가 터져 나왔다.
서로의 힘은 호각.
제인은 대검을 종으로 크게 회전시 키면서 민철의 옆구리를 노렸다.
하나, 민철이 한 수 빨랐다.
[반고부 一 발뭉]
다시 한번 병기를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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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과 거리를 좁히며 대검을 휘두 르지 못하게 했다.
” 쳇.”
레인이 혀를 찼다.
대검으로 민철을 밀어내거나 타격 을 입혔을 때에 맞춰서 공세를 퍼부 으려고 했다.
한데 둘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자칫하면 제인이 마법의 여파에 휘 말릴 터였다.
‘우리의 합격술을 교묘하게 흘리고 있다.’
민철은 그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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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려고 할 때마다 제인과 밀착했다.
대단위로 마법을 준비했다가 취소 한 것만 5번째.
재배열을 끝낸 마나를 원래대로 돌 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그런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되니 마력 소모 가 컸다.
‘이쪽이 몰리고 있어.’
2대 1.
수적으로 우위다.
거기에 클라우드 쌍둥이는 한 몸이 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합격술을 펼 치는 게 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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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민철은 쌍둥이의 합격술을 어렵지 않게 파훼했다.
당황한 것은 제인도 마찬가지였다.
‘이 공격을 간파했어?’
마법 지원을 맡고 있는 레인과 달 리, 민철과 직접 검을 마주하는 입 장이다.
그렇기에 민철의 기교와 검법이 얼 마나 대단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블랙 리벨리온]의 허점을 노린 건 시작에 불과했다.
민철은 제인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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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나?’
입술을 질근 깨무는 제인.
다중차원 우주에는 생각을 읽어 내 는 특성도 있다.
제인은 그런 정신계열 특성이나 스 킬에 당하지 않게, 평소에 저항력을 많이 올려 두었다.
어지간한 능력으로는 그녀의 정신 을 들여다볼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제인이지 만.
민철의 움직임은 그만큼 정교했으 며, 또한 교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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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거리를 벌려야……!’
대검은 위력이 강한 대신, 공격과 공격 사이의 틈이 많고 제대로 된 위력을 내려면 상대와 일정한 간격 을 두어야 한다.
원래대로라면 레인이 마법으로 대 검 특유의 단점을 보완해 줘야 하는 데.
민철은 그 틈조차 용납하지 않았 다.
‘이런 놈은 빌어먹을 스승님 빼고 없었단 말이야!’
제인은 이를 악다문 채, 대검을 휘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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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기가 장벽처럼 넓게 퍼지면서 민철을 압박했다.
“당황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여 전하구나.”
쫘아악!
넓게 펼쳐진 오러 블레이드가 반으 로 잘렸다.
제왕검형으로 만든 작은 틈.
민철은 한 치 차이로 사이를 파고 들었다.
[하늘의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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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기로 구현한 성법이 민철의 몸 을 옥죄었다.
레인은 양손을 꽉 쥐었다.
“재미있는 짓을.”
민철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화이트홀]
강한 반탄력이 레인의 성법을 밀어 냈다.
헐거워진 사슬.
민철은 백은의 신월도를 들더니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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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벽력도로 사슬을 잘라 냈다.
쾅 쾅!
그 뒤로도, 민철과 쌍둥이의 전투 는 한동안 이어졌다.
♦ * *
후우- 나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달궈진 폐부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 온다.
몇 시간 동안 벌어진 공방.
쌍둥이의 기량은 전생의 기억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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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올라와 있었다.
금방 승기를 잡을 줄 알았는데, 이 렇게까지 밀어붙이는데도 용케 버틴 단 말이지?
“대단하군. 역시 클라우드 커뮤니 티의 명성은 그냥 얻어진 게 아닌 가.”
“하악, 누가 할 소릴.”
제인은 표독스러운 눈으로 나를 노 려 보았다.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면 백 번은 죽지 않았을까.
“칠황 다음 일왕이라는 말이 허황 된 게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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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내두르는 레인.
글쎄다.
나한테서 이만큼이나 버틴 너희도 대단한걸.
내가 클라우드 쌍둥이를 시종일관 압박했던 건 의외로 간단했다.
저 둘의 전투 방식을 짜준 게 전 생의 나라서다.
기량이야 늘었지만, 기본적인 틀이 라는 게 있는 법이다.
무공 초식도 강점과 약점을 알고 있으면 파훼하는 건 어렵지 않거든.
쌍둥이는 약점을 훤히 드러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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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를 버텨 낸 거다.
내가 아닌, 다른 상대였으면 버티 는 걸로 안 끝나고 오히려 몰아붙였 을걸?
‘좋아. 만족스러워.’
이 정도면 내 기준으로 합격이다.
그리고 지금쯤이면 쌍둥이도 알아 챘을 거다.
내 공격이 둘의 연계를 절묘하게 끊었다는 사실을.
둘의 머릿속에는 아마, 내 정체를 알아내고 싶은 생각이 맴돌고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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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펼친 무공이야, 무 대륙에 서도 쓰는 녀석들이 있으니 나를 특 정하기가 어려웠을 거고.
다크 스타도 모르는 사람 눈으로 볼 때는 무기를 바꾼다고 생각할 수 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상징이 될 만한 기술을 보여 주면 알아챌 거다.
내가 누구인지!
“이것도 한번 받아 봐라.”
나는 혼돈기를 양손에 집약시켰다.
손바닥을 물들이는 검은 화염.
암천흑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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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쌍둥이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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