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507)
507 화
전장에서 수십 킬로 떨어진 곳.
대규모 마나 파동이 빈 공간을 일 그러트렸다.
퉁! 퉁! 비행선 수십이 하늘을 가 르면서 나타났다.
갑판에 새겨진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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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놈들. 예상을 못 벗어나 네.”
나는 피식, 웃었다.
파황의 머리 위로 의문 부호가 떠 올랐다.
“뫼비우스?”
“이 싸움에 끼어들고 싶은 거겠 지.”
채앵! 손에 힘을 주면서 파황의 대 검을 쭉 밀어냈다.
-그 말대로다. 파황, 그리고 전민 철!
멀찍이서 들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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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장을 갖춘 뫼비우스 선단은 전장으로 다가왔다.
지잉-!
육각형 형태의 마법진이 뱃머리 앞 에 나타났다.
반경 수십 킬로를 뒤덮는 대규모 마법진.
[신격이 제한됩니다.]
[모든 능력치가 10% 하락합니다.]
[고밀도 마력 재밍이 신체에 적용 됩니다. 혼돈기 운용 능력이 20%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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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이 발동된 순간, 너프 수십 개가 육신을 짓눌렀다.
나는 【원초의 불】 의 출력을 최대 치로 올렸다.
마법진의 구속 대부분을 걷어 내는 데 성공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육신 에 간섭하려 했다.
“귀찮은 짓을.”
-대(對)천마용 포박진이다. 영광으 로 알도록.
영광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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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뜯어 먹는 소리 하고 있네.
파황이 쌍심지를 켰다.
“뫼비우스. 이건 뭐하는 짓이지?”
-마황께서 그대를 위해 하사한 선 물이다.
“황의 자리를 결정하는 신성한 결 투에 끼어들고, 선물이라고?!”
-글쎄올시다. 마황께서는 파황, 당 신의 패배를 예측하시던데.
까드득- 파황의 어금니가 맞물렸 다.
저놈들.
비겁하게 팩트로 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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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내가 패배하더라도 네놈들의 손을 빌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 다.”
-히히히. 안 빌려도 됩니다. 우리 는 이렇게 있을 거니까.
뫼비우스 놈들. 신박한 짓을 벌이 는군.
파황과 공조하지는 않겠지만 나를 공격하면서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이 야기다.
“뫼비우스 놈들. 깜찍한 짓을 준비 했어.”
나는 어깨를 좌우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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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툭!
대천마용으로 제작했다는 포박진 일부가 뜯겨 나갔다.
-마법진이 훼손되다니?!
“이런 걸로 어떻게 천마를 잡겠다 는 건지.”
-교만하구나. 하나, 우리 모두를 당해 내지는 못할 것이다!
포박진이 금세 복구되었다.
나 하나를 붙들어 놓으려고 마법사 몇 명이 달라붙은 건지 알 수가 없 구먼.
“오해할 것 같지만 사전에 계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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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니다.”
“뭐, 명색이 칠황이라는 양반이 그 렇게 치졸하기까지야 하겠어?”
“……믿어 주니 고맙군.”
파황 녀석.
표정만 놓고 보면 거의 울 것 같 다.
뫼비우스의 돌발 행위에 자존심이 꽤나 상한 모양이다.
“너. 저 녀석들을 공격할 배짱도 없잖아.”
“그렇다. 칠황을 결정한 뒤까지도 생각을 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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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해 주니 고맙네.”
아트록스는 7대 커뮤니티 중 최약 체다.
파황의 생사 여부와 관련 없이, 이 번 칠황 결정전에 끼어든 뫼비우스 를 공격하면 후폭풍을 무시할 수 없 을 거다.
“펭구야.”
“오냐. 나한테 맡겨라. 주인님!”
폴리모프를 해제한 펜리르.
어느새 100미터 크기로 자란 검은 늑대가 초록색 안광을 사방으로 흩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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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을 방해하는 놈들. 내가 찢 어 버리겠다.”
“이 녀석들도 데려가.”
[불멸의 군세를 소환합니다.]
[빛의 군세를 소환합니다.]
아지다하카와 본 드래곤 무리, 임 모탈 리퍼, 그리고 에인헤야르 기사 단이 줄지어 소환되었다.
뫼비우스가 공중에 자리를 잡은 만 큼 이쪽 전력도 제한된단 말이지.
「감히 지존을 속박하려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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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만두지 않겠어요.」
「주군이시여. 저들을 단죄하겠나 이다!」
“오냐. 흥분하지 말고. 특히 본 드 래곤은 재생 불가니까 아껴 줘.”
난 손을 휘휘 저었다.
뫼비우스는 펜리르한테 맡겨 두면 될 것 같고.
“흥이 좀 꺼진 것 같네.”
“미안하군. 모든 일을 네게 맡긴 것 같아서.”
“그렇게 미안하면 죽어 주든지.”
“들어주기 어려운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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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슬쩍 내려 두었던 병기를 다 시 추켜세웠다.
파황도 전의를 불태웠다.
칠황(七皇)의 자리를 둔 전투는 아 직 끝나지 않았다.
* * *
민철과 파황 드레이너가 치열한 전 투를 이어 가고 있을 때.
주 전장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아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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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르는 하울링에 룬 마법을 섞었
민철의 권능, 【압도】 와 비슷한 효과를 지닌 포효가 뫼비우스 마법 병단의 정신을 흔들어 놓았다.
“보고서에 있던 괴물이다. 방어 마 법을 전개해!”
“그렇게 되면 대천마 포박진의 출 력이 떨어집니다.”
“소모되는 마력은 비행선 마력 엔 진으로 대체해라. 마법진 구조를 입 력해 두었으니 출력 감소를 어느 정 도 완화시킬 수 있을 거다.”
뫼비우스에서는 대(對)전민철 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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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하여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그중엔 소환수 관련 전술도 포함되 어 있었다.
“전민철의 소환수들은 대부분 언데 드다. 빛 속성 소환수와 물 속성 정 령들을 풀고 정화 마법을 전개해 라.”
[서먼 워터 리바이어던]
[크리에이트 라이트닝 골렘]
[콜 썬더 버드]
번개를 휘감은 거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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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 날개를 달아 놓은 번개 골렘 들.
그리고 뱀을 닮은 소환수들이 뫼비 우스 비행선 주위에 배치되었다.
“너희들은 모두 추방이다.”
룬어를 허공에 펼치는 펜리르.
[추방]이라는 룬어가 몇 번이나 겹 쳐졌다.
우웅-!
오딘의 지혜를 고스란히 녹인 룬 마법이 발현되었다.
반경 수 킬로미터를 뒤흔드는 하얀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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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차원에서 소환된 정령과 소환수 가 룬 마법의 여파에 휘말리면서 원 래의 세계로 추방되었다.
“커흑!”
“어째서 소환수가 돌아간 거지?”
“룬 마법이다.”
“이렇게나 강대한 마력을 다루다 니……
“로튼 스승님 수준이다.”
마황의 수제자이자, 뫼비우스의 내 정을 담당하는 마법사인 로튼까지 언급되었다.
펜리르가 선보인 룬 마법은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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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다.
「우매한 것들. 저 멍멍이만 신경 쓰다가는 큰코다칠 거다.J
뫼비우스 비행선 선단 위를 점한 아지다하카.
혹색 비늘 위로 혼돈기가 솟구치더 니, 태양처럼 이글거렸다.
원초의 힘에 맞닿은 비술, [검은 태양]을 운용한 것이다.
[오버 카타스트로프]
〔극염 (極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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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계열 궁극 마법에 용언(龍言) 이 더해졌다.
구름을 가르면서 나타난 검붉은 화 염 기둥.
혼돈기를 기반 삼아 더 강해진 궁 극 마법이 뫼비우스 선단을 강타했 다.
[앱솔루트 배리에
[세인트 미러 포스]
[마나 환류]
뫼비우스 선단에 꽂힌 검붉은 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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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방으로 튀었다.
아지다하카는 날개를 퍼덕이더니 그 화염을 신체 주변에 둘렀다.
카리크한테서 배운 오러와 마법의 융합 기술!
검은 태양으로 [오버 카타스트로 프]의 기운을 오러로 치환, 파괴력 을 한층 끌어 올려서 선단을 들이받 았다.
줄렁이는 방어막.
“사전 정보하고는 다르다.”
“저 용종은 그렇다 쳐도, 늑대가 룬 마법을 통달하였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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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마 포박진에 소모되는 출력 일부를 이쪽으로 돌려라. 아니면 전 민철이 쓰러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죽겠다.”
뫼비우스 선단은 계산을 넘어선 펜 리르와 아지다하카의 힘에 당황, 계 획을 수정했다.
“크르릉. 나를 무시하면 곤란하다. 먹물 먹은 놈들아.”
『감히 나의 지존에게 덤비려 들다 니. 너희의 어리석음을 탓하며 죽어 버리렴.」
펜리르와 아지다하카를 필두로 한 군세는 뫼비우스 선단과 한 치도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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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않는 전투를 이어 갔다.
* * *
파황과의 전투는 어느덧 4일째에 접어들었다.
대천마 포박진이라고 했던가.
펜리르를 보내 놓은 덕에 위력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내 움직임에 제약을 걸어 두었다.
만약 마황과 전투를 벌일 때 저런 짓을 했으면 꽤나 힘들 것 같다.
‘놈들의 수단을 미리 알아 둬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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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이라고 생각해야지.’
간헐적으로 움직임에 간섭하는 포 박진.
그 때문에 파황의 숨통을 끊을 만 한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는데도 승 부를 내지 못했다.
파황도 그걸 인지했는지, 전투가 이어질수록 표정이 어두워졌다.
[체인 오러 블레이드]
위이이잉-! 톱 위로 크고 작은 오 러 블레이드 칼날 수백 개가 맞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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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회전했다.
전투 초기에 사용했던 사복검은 이 미 다 소모해 버린 건지.
이제는 아예 다른 형태의 무기를 사용했다.
저 오러에 끼면 무기가 상하겠는 데?
다크 스타야 내구도가 무한이긴 해 도, 그걸 쥐고 있는 나한테 타격이 전해지는 것까지는 막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쪽도 힘 대결로 맞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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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스타 – 칼리돈의 가죽장갑]
초월 등급 장갑을 끼고는 양손을 마주쳤다.
【불굴】 로 한계를 넘어선 혼돈기 를 모으고는 정면으로 해방했다.
암천혹양장.
투왕무의 초식이다.
수 킬로미터를 검게 물들이는 극양 (極陽)의 기운.
파황은 대해와도 같은 투왕무 앞에 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맹렬하게 회전하는 오러 톱이 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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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양장의 중심을 베었다.
좌우로 갈라지는 암천흑양장.
콰지지직!
충격을 모두 흘려보내지 못하고 파 황의 갑주가 조금씩 찢겨 나갔다.
‘이걸로는 약해.’
두 번째 초식으로 이어 가려는 찰 나.
[초감각]이 다시 한번 반응했다.
일그러지는 공간.
파황 녀석이 던진 원형 칼날은 시 간 차로 내 옆구리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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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소울 링크]를 각인시킨 무구다.
호신마강으로는 막아내기 버거운 위력.
[화이트홀]도 재사용까지 2초 정도 남았단 말이지?
나는 투왕무의 초식을 잇는 대신 대수인으로 원형 칼날을 쳐 냈다.
반으로 갈린 암천흑양장.
그 사이로, 파황이 모습을 드러냈 다.
몸을 보호하던 갑주는 모두 녹아내 렸고, 붉은 피부는 아예 까맣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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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렸다.
윽- 한 줄기 신음을 흘리면서 주 저앉은 파황.
마나를 꽤 소모했는지, 전에 비해 기운이 많이 쇠해졌다.
“왜. 장비가 다 떨어졌나?”
“분하지만 그 말을 부징할 수 없 군.”
파황은 아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 기묘한 무장들도 이제 한계인가 보군.
빈말이 아니라, 파황의 장비는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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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없이 튀어나왔다.
몸을 감싸고 있던 갑주는 층층으로 만든 건지, 어떻게든 【원초의 불】 을 붙여 놓으면 순식간에 분리해 버 리면서 그 부위를 버렸다.
그뿐이랴.
비수를 모조리 박살 냈더니 아까 본 원형 칼날 몇 개를 꺼내기도 하 고.
투장 시절의 기억에서도 접해 본 적이 없는 기묘한 무구들을 자유자 재로 사용했다.
‘이제는 밑천이 다 떨어진 듯하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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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없이 튀어나왔다.
몸을 감싸고 있던 갑주는 층층으로 만든 건지, 어떻게든 【원초의 불】 을 붙여 놓으면 순식간에 분리해 버 리면서 그 부위를 버렸다.
그뿐이랴.
비수를 모조리 박살 냈더니 아까 본 원형 칼날 몇 개를 꺼내기도 하 고.
투장 시절의 기억에서도 접해 본 적이 없는 기묘한 무구들을 자유자 재로 사용했다.
‘이제는 밑천이 다 떨어진 듯하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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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손댈 이유가 없다.
자식.
단원들이 죽든 말든 시간을 끌려고 했던 녀석이 저렇게 말하니까 적응 이 안 되었다.
최후의 순간에 회개를 했든 말든.
나는 적을 용서할 만큼 자비로운 성격이 아니었다.
[다크 스타 – 발뭉]
시커멓게 물든 칼날을 파황에게로 겨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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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즐거웠다.”
하늘 위로 추켜세운 칼날이 땅으로 떨어졌다.
파천검.
모든 것을 압제하는 검이 파황의 몸뚱이를 반으로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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