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518)
518 화
마황과의 리매치.
그 순간은 내 예상보다 빠르게 찾 아왔다.
걱정은 되지 않았다.
나도 예상을 상회하는 속도로 강해 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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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넓어진 시야.
거신화의 효과로 몸집이 50미터 가량 커진 덕이다.
피격 범위가 넓어지겠지만.
어차피 마황의 정교한 포격 앞에서 는 홀려보내는 게 의미가 없었다.
‘힘을 아껴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마황의 역량은 대단했다.
무 대륙의 절대자, 천마에 버금가 는 실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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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장 아스모데우스에 비견되는 마법사이기도 했다.
아스모데우스가 차원장 중에 가장 약해서 그렇지, 다중차원 우주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그 녀석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거다.
‘화염창을 드레이너한테 양도한 게 아쉽긴 하다만.’
[다크 스타 – 궁니르 X 3]
구현 가능한 숫자를 모두 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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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었다.
하나는 직접 들고 남은 둘은 이기 어창으로 조종.
【원초의 불】 과 연환창식을 결합 한 무공, 흑염창식을 전개했다.
“오는구나.”
마황의 보라색 로브가 펄럭였다.
미처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방대 한 마력.
세상이 마황의 마나 지배력에 감응 해서 윙윙- 하고 공명음을 냈다.
보랏빛으로 물드는 세계.
마황이 지배력을 해방한 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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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섭리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크리에어제닉 레이]
[차원 유폐]
보라색으로 물든 공간에서 동시다 발적으로 생성된 마법진.
극저온 마나를 응축시킨 광선이 사 방에서 쏟아졌다.
하얀 광선이 창과 충돌하는 순간, 시간 차로 발동시킨 차원 왜곡 마법 이 창 세 자루를 휘감았다.
일그러진 공간 위로 빙빙 도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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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어제닉 레이].
렌즈가 태양광을 증폭시키듯, 굴절 된 공간은 극저온 광선의 힘을 수십 배로 증폭시켰다.
저저저적!
냉기 마법은 공간 자체를 얼려 버 렸다.
“그 기묘한 무기. 당분간 쓸 수 없 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나는 흑염창식에 혼돈기를 추가로 불어넣었다.
원초의 불은 그랑지오스의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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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가 지닌 특성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그렇기에.
공간 자체를 얼려도 혼돈기 부여 효과는 유효하다는 것!
화르륵!
궁니르를 감싼 흑염이 거세게 타올 랐다.
성천조계공 11성 특전으로 무한이 된 혼돈기.
힘 대결로 가면 질 이유가 없다.
【원초의 불】 은 굴절된 공간 전체 를 가득 메운 한기를 조금씩 밀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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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법으로 분리된 공간이 재차 뒤틀 렸다.
동결되었을 차원에서 균열이 하나 둘 생겨났고, 하얀 수증기가 사방으 로 튀어나왔다.
마황은 재차 손을 휘저었다.
수증기가 뭉치더니 와이번, 만티코 어 같은 괴물의 모습을 취했다.
“네 마력을 섞어서 빚은 환수들이 다.”
커흐흥! 수증기로 된 환수 여럿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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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
이번에는 내가 수 싸움에서 밀렸는 걸?
원초의 불에서 솟구치는 내 혼돈기 를 역으로 이용할 줄은 몰랐다.
암흑 마법의 조종이라고 불리는 아 스모데우스도 저런 묘기를 부리지는 못할 거다.
그렇다고.
내가 맨손이면 약할 것 같다고 생 각하면 오산이지.
파황붕뢰권의 오의를 실은 주먹이 환수들을 사정없이 뭉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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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퍼펑!
연신 터져나가는 환수들.
난 [초감각]과 [초월 의지]를 병행 해서 마황의 다음 수를 읽어 냈다.
‘시간 정지와 공간 계열로 움직임 을 봉쇄한다, 라.’
내 손에 다크 스다가 없다고 해서 아주 제멋대로구먼.
근데 말이야.
나한테는 전생에 없던 새로운 기술 들도 있다는 말씀!
[사안(邪眼)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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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에 집중된 암흑 마나가 마황 의 마력에 간섭한다.
시간 조작 계열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최고 수준의 마법이 다.
발로르의 사안은 마황의 마력을 헝 클어트렸다.
평범한 마법사라면 그 충격으로 내 상을 입을 만한 공격.
하나, 마황은 입가를 씰룩이는 것 에 그쳤다.
난 원초의 불에 혼돈기를 더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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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었다.
쾨아앙-!
연신 수증기를 토해내던 공간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동결된 공간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 하면서 빚어낸 커다란 에너지가 일 시에 방출되었다.
그 여파로 0-1 섬이 통째로 흔들 릴 정도의 강풍이 휘몰아쳤다.
약식 흑염창식을 펼친 창 둘은 힘 을 모두 소모해서 내 손으로 돌아왔 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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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던진 한 자루는 여전히 힘을 잃지 않고 마황에게로 나아갔다.
마황은 등 뒤로 펄럭이는 로브를 투우사처럼 휘둘렀다.
차르르륵!
용의 비늘을 닮은 갑각이 튀어나오 더니 흑염창식을 튕겨냈다.
망토 자락에 붙은 흑염.
혼돈기를 불어넣어서 규모를 키우 려는 찰나.
마황이 한 수 빠르게 불씨가 붙은 갑각을 분리해 버렸다.
“인사치레는 이 정도면 된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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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그렇구나.”
나는 마황을 바라보면서 미소 지었 다.
온기라고는 하나도 느낄 수 없는 차가운 웃음.
그와 동시에. 내 손으로 돌아온 다 크 스타가 형태를 바꾸었다.
제대로 한 판 붙어보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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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와 마나 덩어리가 허공에서 충 돌했다.
늘 말하지만, 마법사와 전투를 벌 일 때 핵심은 ‘공간’이다.
상대의 공간 장악 능력을 효과적으 로 파훼하면서 얼마만큼 빨리 거리 를 좁히느냐?
그걸 하지 못하면 마법사의 등 뒤 만 쫓다가 패배하는 거다.
마황은 그런 의미에서 엄청난 강적 이었다.
“공간 장악 능력이 전보다 더 세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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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탑의 규칙을 비트느라 장 악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었느 니라.”
“100%라고 하더니. 그것도 아니었 군.”
“천마는 이런 말을 하더구나. 무인 이라면 3할, 그러니까 30%의 실력 을 숨겨야 하는 거라고.”
연신 거리를 좁히려는 나.
간격을 주지 않으려는 마황.
둘은 공방을 주고받으면서도 대화 를 나눴다.
마황의 마력이 발밑에서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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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다.
물 속성 마법, 메일스트럼이다.
발목을 잡는 소용돌이.
일반적인 물살이라면 발로 걷어차 는 걸로 충분했지만, 날 붙든 건 마 황의 염(念)이 담긴 마나였다.
소용돌이와 부딪친 발목이 뻐근했 다.
수렁으로 빠지는 감각.
나는 호신마강으로 충격을 완화하 곤, 대량의 혼돈기를 발에 집중시켜 서 일거에 방출했다.
폭음과 함께 솟구치는 몸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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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진(眞) 천마군림보를 펼치면 서 공세로 전환했다.
[블랙홀을 사용합니다.]
오른손으로 마황을 가리킨 후, 있 는 힘껏 잡아당겼다.
마황의 로브가 다시 한번 펄럭인 다.
강한 인력.
성천조계공의 이능은 마법보단 이 적에 가까운 성질이다.
굳이 따지자면 ‘섭리’ 쪽이라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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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겠지.
마황은 순식간에 마력을 재배열해 서 블랙홀을 튕겨내려 했다.
하나, 인력에 저항하는 데는 실패 했다.
“무슨 수를 쓴 것인가?”
“그거야 이제부터 잘난 마법사님께 서 알아보셔야지.”
나는 손바닥을 마주쳤다.
투왕무의 초식 중 하나, 암천흑양 장의 준비 자세다.
가까이 오면 한 방 먹여 주마.
한계 이상으로 뭉친 혼돈기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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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를 일그러트렸다.
마황은 오른손을 휙 내리그었다.
[디맨션 디스커테
차원을 베는 마법.
아니.
마법 하나로 차원에 자유자재로 간 섭하는 시점에서 이미 마법의 영역 을 넘어선 이적이었다.
블랙홀에 끌려오는데도 저런 마법 을 준비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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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천흑양장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나는 【불굴】 로 끌어모은 혼돈기 를 중도에 해방했다.
불완전한 암천흑양장.
원래의 위력과 비교하면 1/5도 안 되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순순히 놔줄 수는 없잖아?’
[블랙홀]로 마황을 당기면서 불완 전한 암천흑양장으로 타격했다.
마황의 정수리 위에서 회전하는 먹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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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내 발을 붙들었던 소용돌이가 구름을 향해 솟구치더니 커다란 얼 음 방벽을 만들었다.
불완전한 암천흑양장은 마황을 감 싼 얼음을 조금씩 녹여냈다.
쯔
“X.
[블랙홀]의 지속시간이 다 됐다.
암천흑양장을 펼치려면 양손을 다 써야 한다.
블랙홀은 전개 시 오른손이 필요하 기에, 마황을 최대한 끌어당긴 후 암천흑양장을 준비했다.
마황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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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펼쳐서 공세의 흐름을 끊어냈다.
[라이트닝 퍼니시먼트]
뇌 속성 궁극 마법이 얼음기둥 표 면을 가격했다.
수천 조각으로 쪼개지는 빙하.
한 줄기였던 전류가 산산조각 난 얼음 파편에 얽히면서 푸른빛을 흘 뿌렸다.
‘마나를 융합했어?’
스스로 친 방어막을 부순 게 아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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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기둥에 남아 있는 물 속성으로 번개의 마나를 강화, 더 큰 위력을 낼 수 있게 연계한 것이다.
나는 다크 스타를 모두 불러들였 다.
[다크 스타 – 발뭉 x 3]
제왕검형으로 검막을 친 데 이어 호신마강도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쾅! 쾅!
번개와 결합한 얼음이 무수히 쏟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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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극과 S극이 달라붙듯, 얼음을 쳐 내도 다시 나를 향해 쏘아졌다.
결국 온전히 쳐내려면 번개 기운을 소멸시켜야 한다는 것.
난 검을 휘둘러서 마황의 번개를 잘라냈다.
“마나. 멈춰!”
혼돈기가 물에 잉크를 탄 것처럼 빠르게 퍼져나갔다.
섭리 개변.
성천조계공 10성에 다다랐을 때 펼칠 수 있는 기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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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라는 말로는 부족하지.
세계의 규칙에 간섭할 수 있으니, 이 또한 마황이 빚어낸 인공적인 이 적과도 같았다.
내 인근에 있는 마나가 혼돈기의 간섭에 의해 그대로 멈춰 버렸다.
하나, 모두 통하지는 않았다.
마황의 공간 장악 능력이 실체화된 보라색 아우라.
그 아우라만큼은 [섭리 개변]으로 도 함부로 개입할 수 없었다.
“투황. 그 힘은……?!”
“이걸로 한 방 먹이려고 했는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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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로 안 되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섭리 개변]은 파황과 전투를 벌일 때도 쓰지 않았던 비장의 기술이다.
그때 사용했으면 마황이 대비책을 마련했을지도 모르니까.
‘뭐, 그래도 효과는 나름 있는 것 같네.’
마황의 공간 장악 능력이 절반 가 까이 줄어들었다.
그 대가로 엄청난 혼돈기가 소모되 지만.
이젠 혼돈기가 무한이기에, 깎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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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걸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섭리 개변]을 유지하는 내 정신력 만 멀쩡하면 된다.
‘처음부터 안 쓰기를 잘했어.’
마황의 수 싸움 능력은 여태까지 마주한 적들 중 가장 뛰어났다.
조금만 시간을 줘도 [섭리 개변]의 페널티를 피해갈 방도를 떠올릴 테 니.
이때야말로 밀어붙여야 한다.
[발뭉 ~- 신을 구속하는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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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조차 봉인하는 사슬이 내 손에 쥐어졌다.
“이제부터는 숨 쉴 시간도 없을 거 야.”
나는 길게 늘어뜨린 사슬을 있는 힘껏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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