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522)
522 화
이틀 전.
반민철 연합의 별동대는 지구를 침 공했다.
메타트론과 바알.
두 수장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진행 했던 기습공격.
숫자는 총 50, 각 천사와 악마의 전투력은 분신에 혼만 빙의시켰는데 도 [귀족] 급 악마를 상회했다.
모든 능력치가 3천대에 달하는 상 태.
차원 레벨 2에서 손에 꼽히는 군 사력을 자랑했던 [엔시움] 차원이라 도, 이만한 전력이면 초토화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이럴 리 없다.”
기습공격 총책임자인 자라키엘은 경악 어린 표정으로 위를 올려다보 았다.
머리 위에 드리운 그림자.
그 인영(人影)의 정체는 【불멸의 혼】 이 된 드레이너였다.
“파, 파황이라고?”
“자라키엘 님!”
“그럴 리가 없다.”
천사들이 긴장한 기색으로 드레이 너를 올려다볼 때.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악마 군대 가 지구에 발을 디뎠다.
“킬킬. 지구를 잿더미로 만들어 주
“투황이 알아챘을 때는 가루만 남
은 세계를 보게 될 거야.”
“잊지 마라. 전민철의 가족은 반드 시 확보해야 한다.”
악마들은 자신만만한 기색을 띤 채, 일그러진 공간 너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럽쇼. 악마들까지 왔네?」
드레이너는 어이가 없는 듯, 힘 빠 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천사와 악마.
둘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존재다.
엘리시움과 판데모니엄이 대립한
지 만 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다.
서로에 대한 혐오감은 유전자 단위 로 뿌리를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었다.
「아니다. 둘이 힘을 합친 적이 한 번 있구나.」
드레이너는 죽기 직전의 기억을 떠 올렸다.
전민철, 현생의 주인을 상대하려고 프로비덴티움과 게헤나가 힘을 모은 적이 있었다.
「여기에도 그런 케이스가 있는 듯 하고.」
“뭐가 말인가, 부하 4호?”
베르데는 의문부호를 단 채로 드레 이너를 바라봤다.
옆에 선 타니엘도 드레이너를 흘겨 보았다.
「아닐세.」
“그런데 정말 당신 혼자 저들을 상 대할 수 있겠나?”
베르데의 눈동자가 잘게 떨렸다.
지구에 침투한 천사 악마 연합은 총 50명.
하나하나가 [귀족]급을 상회하는 강자다.
베르데와 타니엘도 민철의 사도가
되면서 강해졌지만.
둘 이상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어 려웠다.
‘엘리 님께 말씀드려서 임모탈 비 스트도 동원해야 한다.’
임모탈 비스트.
바나하임 대전 이후 제작된 지구의 비밀병기다.
거기에 드래곤 골렘을 모두 동원해 야 침입자들을 상대하는 게 가능해 보였다.
‘민정 님, 그리고 12영웅까지도 호 출해야 하나?’
베르데는 [분심공]으로 양측의 전 력을 분석했다.
이길 가능성보다는 패배할 확률이 높았다.
반민철 연합의 별동대는 분신을 사 용했음에도, 그만큼 고강한 경지에 이른 존재들이었다.
「당연하지. 뒤처리나 부탁하지.」
“으, 응?”
『전투의 파장이 꽤 거셀 거라네. 이 땅을 너무 부숴 놓으면 나중에 마스터한테 혼나지 않겠나.」
드레이너는 태연한 투로 중얼거렸
베르데는 [분심공]으로 양측의 전 력을 분석했다.
이길 가능성보다는 패배할 확률이 높았다.
반민철 연합의 별동대는 분신을 사 용했음에도, 그만큼 고강한 경지에 이른 존재들이었다.
「당연하지. 뒤처리나 부탁하지.」
“으, 웅’?”
「전투의 파장이 꽤 거셀 거라네. 이 땅을 너무 부숴 놓으면 나중에 마스터한테 혼나지 않겠나.」
드레이너는 태연한 투로 중얼거렸
동시에, 날개를 활짝 펴더니 드레 이너에게로 달려들었다.
“가짜 파황이라니. 이 몸이 직접 전민철의 수법을 밝혀내겠도다!”
자라키엘의 손에 쥐어진 검이 환하 게 빛났다.
칼날에 맺힌 찬란한 성광기.
하얀 섬광이 화염검과 정면으로 충 돌했다.
솜사탕이 물에 닿는 순간 녹아 버 리듯, 성광기가 드레이너의 오러 블 레이드에 녹아내렸다.
“어……?”
자라키엘은 한 마디를 내뱉은 채, 불길에 휩싸여서 가루 하나 못 남기 고 타 버렸다.
쩍 벌어진 베르데의 입.
“저걸 일격에 쓰러트렸다고?!”
「이봐. 부하 2호.」
“예, 예! 아니지. 뭐냐. 부하 4호.”
「나머지 놈들도 모두 소멸시키면 되는 건가?』
“그렇…… 아니지. 목숨만 붙일 수 있겠나. 저건 분신이라서 쓰러트려 도 본체로 돌아갈 거야.”
「잘됐군. 이번 기회에 마스터가
주신 장비들을 시험해 봐야겠다.』
슈아아악!
드레이너의 허리춤에 꽂혀 있던 비 도 수십 개가 일제히 하늘 위로 날 아올랐다.
민철과 겨루었을 때와 홉사한 모 습.
성간 연합 소속 장인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작한 [전설] 등급 무 구들이다.
“그렇다면 난 주군께서 허락하신 권한을 사용해야겠군.”
베르데는 세계의 흐름에 접촉했다.
민철한테서 이양받은 차원 관리 권 한.
세계의 흐름이 느껴진다.
“호주를 다른 차원과 격리한다.”
[차원 관리자 대행의 마력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지정한 공간에서는 다른 차원으로 이전할 수 없습니다.]
이제 반민철 연합은 마음대로 영혼 을 분리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차원을 벗어나는 방법은 두 가지.
분신이 사망하거나.
혹은 아카식 스트림으로 가서 차원 관문을 이용해야 한다.
「걱정하지 마라. 너희는 죽지 않 을 것이다.」
드레이너는 가라앉은 눈빛으로 반 민철 연합 별동대를 바라봤다.
-……그리하여 적 49명을 포로로 잡아놓았어요.
엘리는 이틀 전에 벌어진 일을 최
대한 정리해서 이야기했다.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말했 어야지!
-탑에서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셨 잖아요.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봐 말씀 안 드렸죠.
-다른 일은 없었고?
-이번에 붙여 주신 분, 드레이너의 일 처리가 깔끔해서요.
호오.
드레이너의 장비가 갖추어질 때까 지는 호주에 둘 생각이었는데.
그 판단이 지구를 구하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만약 드레이너가 없었으면…….
‘피해가 엄청났겠지.’
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12영웅과 민정이의 전투력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적이다.
드래곤 골렘이나 임모탈 비스트도 있지만, 지구에 상비 중인 군사력을 모두 동원해도 깔끔하게 막아내지는 못했을 거다.
하지만.
【불멸의 혼】 으로 제작한 드레이 너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
수가 되었다.
만약 드레이너가 없었으면…….
‘피해가 엄청났겠지.’
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12영웅과 민정이의 전투력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적이다.
드래곤 골렘이나 임모탈 비스트도 있지만, 지구에 상비 중인 군사력을 모두 동원해도 깔끔하게 막아내지는 못했을 거다.
하지만.
【불멸의 혼】 으로 제작한 드레이 너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
“안 갈 건데?”
“허장성세를 부리는구나.”
“아니. 지구에 놀러 온 불청객들은 모두 잡아놨거든.”
“뭘 하나 했더니 망상이라도 꾼 것 이더냐?”
내 말을 극구 부인하는 마황.
하아- 입가에서 한숨이 절로 새어 나왔다.
“이제 시간을 끌어도 의미가 없어. 너희가 준비한 수단은 모두 실패했 으니까.”
“자신만만하구나. 투황.”
“당연하지. 각이 다 나왔잖아.”
“그 자신만만한 모습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두고 보겠다.”
손가락을 튕기는 마황.
따악- 소리와 함께 반경 수 킬로 미터가 출렁거렸다.
대규모 방어 마법.
이젠 노골적으로 내 발을 묶으려는 듯했다.
“넌 못 지나간다.”
“글쎄…… 굳이 안 지나가도 될 것 같은데.”
마황 녀석.
정말로 내가 허세를 부리는 줄 아 나 보다.
오히려 잘됐다.
놈이 방어에 집중할수록, 거리를 좁히기도 더 쉬워지니까.
【압도】 와 진(眞) 천마군림보의 기운을 끌어올리면서, 양손에는 【원초의 불】 을 붙였다.
마황의 공간 장악 능력을 무너트리 기에는 이만한 조합이 없단 말이지?
자, 언제쯤이면 지구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아채려나.
차원섬 군도 중심부에서 벌어진 대 규모 전쟁.
섬 곳곳에서는 끊임없이 전투가 벌 어졌다.
처음에는 양 세력의 군사력이 비등 하게 느껴졌지만.
전쟁을 벌인 지 2주가 되는 날, 승 기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뫼비우스의 2인자.
로튼은 터져 나오려는 한숨을 꾹 참았다.
“스승이시여. N-2 섬의 전투 골렘 부대가 완파되었습니다.”
“제6 마법 병단을 그쪽으로 투입시 켜라.”
“하오나 스승, 제6 마법 병단은 지 난 전투에서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 습니다만……
“그렇다고 가만히 당해 줄 셈이더 냐. N-2 섬을 내주면 본부로의 길 이 열린다.”
“아, 알겠습니다!”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마법사.
이내, 다른 마법사가 로브를 휘날
리면서 허겁지겁 달려왔다.
“스숭이시여! J-32 섬이……
“알고 있다. 이미 지원군을 보냈 다.”
로튼은 양손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이 흐름은 안 좋다.’
반민철 연합의 전선 곳곳에서 발생 한 균열.
지금은 그 균열의 크기가 크지 않 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 은 확실했다.
‘가용 인원이 부족해.’
별동대.
대(對)천마 포박진.
프로비덴티움과 게헤나는 정예 전 사들을 별동대에 다수 밀어 넣었고.
칠황 중 하나인 천마를 묶으려고 뫼비우스 마법사 중 40%가 매달린 상황이다.
전력의 열세.
민철 연합은 아직까지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듯하지만…….
‘언제까지 전선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모른다.’
로튼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
고 입술을 질근 깨물었다.
그의 재량으로 연합의 약점을 가리 는 것도 한계가 명확했다.
‘저것들만 없었어도!’
홀로그램 화면 너머로 비치는 이 들.
로튼의 눈동자가 【불멸의 군세】 와 펜리르, 그리고 에인헤야르 기사 단을 노려보았다.
「끼하하. 모두 죽어 버리렴.』
단독으로 전선을 휘젓고 다니는 아 지다하카.
카리크한테 가르침을 받은 후 한층
더 강해졌다.
드래곤의 전유물인 용언도 자유자 재로 펼쳤을뿐더러, 카리크가 개발 한 오러와 마법의 융합까지 능숙하 게 다루었다.
그뿐이랴.
[검은 태양] 기반의 혼돈기는 아지 다하카의 전투력을 대폭 상승시켰 다.
별동대를 운용하느라 프로비덴티움 과 게헤나의 하이 랭커 다수가 빠져 나간 탓에 아지다하카를 막을 만한 이가 거의 없었다.
「영광의 전투가 펼쳐졌다.」
「주군께 승리의 영광을 올려 드리 자.」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불멸의 군세 를 지휘했다.
태악무궁검법 덕에 한충 강해진 기 사단.
거기에, 전장을 보는 눈도 탁월해 서 【불멸의 군세】 의 진격 루트를 적절하게 이끌었다.
「너희는 죽어서 지존을 섬겨라.」
임모탈 킹을 위시한 【불멸의 군 세】 는 차원섬 이곳저곳을 오가면서 반민철 연합군에게 타격을 주었다.
“고작 한 사람 때문에 이만한 피해 를 입다니.”
로튼은 한숨을 쉬면서 마음속에 있 는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