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535)
535 화
파츠츠츠 I
발뭉 위로 치솟은 검강끼리 허공에 서 중돌했다.
충돌지점에서 반경 수백 미터 범위 로 퍼져 나가는 충격파.
정면으로 부딪친 검격에는 산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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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조각으로 쪼개고 바다를 반으 로 갈라 버릴 정도의 위력이 실려 있었다.
‘녀석. 제왕검형을 완벽하게 펼치 는군.’
무 대륙에서 검으로 으뜸가는 가 문, 남궁세가.
제왕검형은 그 가문의 핏줄 대대로 내려오는 강직하고 굽힘 없는 성정 을 그대로 반영한 검법이다.
패도적인 초식들.
저 가짜 녀석은 제왕검형을 완벽하 게 펼쳤다.
챙! 채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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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 부딪칠 때마다 내 호흡이 조 금씩 틀어진다.
‘밀리고 있어.’
다른 기교를 배제한 정면 승부.
시간이 지날수록, 수세로 몰리는 건 나였다.
제왕검형의 성취가 부족해서가 아 니다.
현생의 나도 자주 사용한 검법이기 에, 몸에 완벽하게 익은 덕분이다.
숙련도에서 동일하다면?
다음은 서로의 스펙을 비교해 봐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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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체질】 로 강화된 신체.
거기에 [거신화]와 【원초의 불】, 【변하】, [절대명령], [괴력난신] 등 온갖 버프를 끼얹은 상태다.
하나, 저 가짜 녀석도 강력한 버프 를 사용했다.
투마의 왕만 사용할 수 있는 비전, 마굉신폭혈과 마혈기.
투마 특유의 혈액을 폭주시켜서 전 투 능력을 향상시키는 양날의 칼이 다.
거기에 본신의 능력 자체는 가짜 녀석이 나보다 조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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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SS급과 S급 특성의 효과로 증폭되는 스탯.
순수하게 [진실의 눈]으로 보이는 능력치야, 버프 효과로 내가 더 앞 섰지만 수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얻 은 특성들까지 더하면 이쪽이 밀렸 다.
당연하지.
전생의 나를 그대로 본떠 만든 놈 인 만큼, 강할 수밖에!
버프 증폭 퍼센트는 내가 더 높지 만, 타고난 스펙 차이 때문에 미세 하게 앞서는 정도로 그쳤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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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검이 왜 밀리는 걸까?
‘빌어먹을 구현도까지 복원했을 줄 이야.’
나는 가짜 놈•이 들고 있는 ‘발뭉’ 을 흘겨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다크 스타]가 빚어 낸 신화의 재현이지만.
[내 발뭉 구현도 – 72%]
[가짜의 발뭉 구현도 – 100%]
무공의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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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두 요소 다 승부를 결정지을 정도 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남은 건 하나.
무기의 질이다.
가짜 녀석도 다크 스타로 구현해 낸 발뭉이 신기한 듯, 감탄사를 내 뱉었다.
“신묘한 무기를 사용하는구나.”
“남의 걸 쓰면서 잘도 말하는군.”
강기가 충돌할 때마다 근육과 뼈가 아려 온다.
발뭉, 신대의 용을 격살한 검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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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신화의 자락에 맞닿은 강력한 무 기다.
그렇기에 구현도가 부족한 만큼 나 한테 피해가 전해지는 것!
‘전생의 나는 다크 스타의 힘을 100%까지 끌어냈으니까.’
다크 스타를 3차까지 해방하면 여 러 신화의 무기를 구현할 수 있다.
물론, 그 힘을 온전히 끌어올리려 면 추가 과정이 필요하다.
해당하는 신화나 병기에 대한 이 해.
궁니르, 발뭉 같은 아스가르드와 관련된 병기의 힘을 모두 구현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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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해당 신화와 관련된 이들을 잘 알아야 한다.
다른 신화와 관련된 무기도 마찬가 지.
전생의 나는 여러 신들의 세계를 찾아가서 구현도를 100%까지 끌어 올렸다.
어떤 무기를 구현하더라도.
병기의 질에서는 저 가짜 녀석을 앞설 수 없다.
내 호흡이 조금씩 흐트러지는 이유 였다.
그렇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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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다.
‘현생의 나에게는 다른 능력들도 있어.’
채앵! 가짜 녀석은 흐트러진 호홉 을 놓치지 않고 힘을 주었다.
위로 젖혀지는 팔.
가짜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칼을 쭉 뻗었다.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나는 검의 궤적이 향하는 방향에서 최대한 몸을 틀었다.
호신마강을 뚫고 파고든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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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걱- 날선 강기가 내 어깨를 스 치고 지나갔다.
윽, 신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어깨를 다 내준 것도 아니고 이 정도쯤이야.
[【원초의 불】 을 사용합니다.]
몸을 두르고 있던 화염 일부가 가 짜의 발뭉에 옮겨붙었다.
내 진짜 노림수는 이거였거든.
칼날에 붙은 건 작은 불씨에 불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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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도 강기에 휩쓸려서 금방이 라도 꺼질 것처럼 위태위태했지만.
상관없었다.
[혼돈기를 원초의 불에 불어넣습니 다.]
최대치까지 밀어 넣은 혼돈기.
가짜의 발뭉에 붙은 흑염이 거세게 타올랐다.
” 음?”
놀란 가짜가 발뭉을 휘감은 강기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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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였다.
원초의 불의 원본이 되는 건 그랑 지오스가 펼친 지옥의 겁하.
모든 것을 불태우는 지독한 화염이 자, 저주다.
【원초의 불】 은 그 성질을 동일하 게 지녔을 뿐 아니라, 더 강해졌다.
혼돈기를 더 불어넣으니 가짜의 강 기마저도 화염에 불살라졌다.
자. 이제 어쩔 셈이냐?
가짜는 칼날 위로 스멀스멀 올라오 는 혹염을 힐끗거리더니 그대로 발 뭉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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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위로 둥실 떠오른 발뭉.
【원초의 불】 을 유지하는 이상, 녀석이 저 무기를 쓰긴 어려울 거 다.
“이 몸의 기억에 비슷한 기술이 있 더구나.”
“그딴 것도 구현해 내는군.”
쩝. 쉽게 가나 했더니, 어깨를 준 보람이 없네.
난 상처 부위를 원초의 불로 휘감 았다.
강기를 맞아서 생긴 상처는 쉽게 치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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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부근에 남은 가짜의 염(念).
그리고 암흑 마나가 끊임없이 세포 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원초의 불】 로도 바로 회복할 수 없는 상처이지만, 【불굴】 덕에 움 직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저 가짜 놈도 마찬가지겠지만.’
전생의 내 능력을 그대로 베낀 악 몽-
【불굴】 권능도 가지고 있을 거 다.
그렇지만 나한테는 가짜 놈과는 달 리, 다른 권능도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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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녀석아.
현생의 내가 쌓은 힘을 보여 주마.
♦ * *
서로 일격을 주고받은 후, 본격적 으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섭리 개변을 사용합니다.]
[상대도 섭리에 간섭합니다.]
성천조계공이 10성에 도달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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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가능한 기예.
가짜 녀석도 나와 마찬가지라 그런 지, 곧장 섭리 개변을 전개했다.
[동종 능력이 부딪칩니다. 무효화 됩니다.]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 힘이라.”
“품평하지 마. 가짜 새끼야.”
손가락에 【불멸】 권능을 응축, 그대로 쏘아 보냈다.
흑색 수정에 맞는 순간 모든 능력 치가 하락하는 페널티를 맛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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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불멸 결정을 보더니 화살로 튕겨 냈다.
“뭔지 모르겠지만 위험해 보이는구 나. 이 몸뚱이가 경고를 하는 걸 보 니까.”
[초감각]이 불멸 결정에 위험을 느 낀 모양이다.
역시. 이런 수작에는 안 넘어가나.
‘결정을 날릴 만한 틈을 만들어야 해.’
【불멸】 권능을 응축시킨 결정을 맞추려면 놈의 움직임을 묶어 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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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맞기를 바라는 건 요원 한 일.
나는 발뭉을 쥐고는 진(眞) 천마군 림보를 밟았다.
빠르게 좁혀지는 거리.
가짜 놈은 돌연 한 자루만 남은 다크 스타를 [궁니르]로 변형했다.
쇄애애액!
창끝에 응축된 강기가 섬전처럼 날 아들었다.
연환창식이 다.
창의 장점은 다른 병장기보다 사거 리가 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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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으로는 저 간격을 쉽게 좁히기 어렵다.
저걸 내가 당하니까 기분이 안 좋 네.
[【사안】 을 사용합니다.]
암흑 마나를 잔뜩 휘감은 눈동자가 사이한 빛을 흩뿌렸다.
발로르의 사안.
유 – 무형을 가리지 않고 굳게 만 드는 강력한 마안이다.
가짜 녀석의 몸이 사안의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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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서 굳어 버렸다.
마력을 끌어올려서 발로르의 사안 을 떨쳐 내 버리는 데이모스.
하지만. 연환창식의 간격 안으로 파고들기에는 충분한 틈이다.
[궁니르 一 반고부]
가짜 녀석은 연환창식을 거두고는 도끼로 병기를 바꾸었다.
널찍한 도끼 위로 맹렬하게 회전하 는 강기.
맹룡부법의 내력 운용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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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공으로 받아치면 늦는다.’
맹룡부법은 검법이나 도법보다 강 기를 집속시키는 데 시간이 더 걸린 다.
가짜 녀석은 창을 포기하면서 생긴 시간으로 도끼날에 강기를 응축시킨 것이다.
그뿐이랴.
[다크 스타]의 무기 구현도에서 차 이가 나기 때문에 동일한 무공으로 맞서면 내가 한 수 뒤처진다.
가짜의 입가에서 미소가 피어났다.
빌어먹을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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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말이야.
이쪽의 다크 스타는 구현도가 낮아 도 다른 기능이 있거든?
손에 들고 있던 발뭉을 허공 위로 띄웠다.
“그 행동은…… 승부를 포기하는 건가?”
“설마.”
난 고개를 저었다.
[다크 스타 – 간장]
[다크 스타 – 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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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서는 못 한 다크 스타 업그 레이 드.
나도 탑을 오르지 않았더라면, 이 미 [신화] 급 무기인 다크 스타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게 가능한지 도 몰랐을 거다.
제왕검형과 혼원벽력도.
서로 다른 두 무공을 양손으로 펼 쳤다.
내력을 완벽하게 조율해도, 하체의 힘이 분산되기에 실제 위력은 둘을 합친 것만큼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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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무공의 효율을 따지고 보면 70%에서 80% 사이.
하지만. 둘을 동시에 펼치면 맹룡 부법의 위력을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뿐이랴.
“무기 하나 버린 거. 나쁘지는 않 지만, 좋지도 않을걸?”
[파천검 – 약식을 사용합니다.]
허공으로 던진 발뭉이 가짜의 몸을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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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지 않아도 이기어검으로 다 루어 낼 수 있거든.
가짜가 쥔 반고부가 느리게 내려온 다.
나는 한 쌍으로 만들어진 두 칼의 궤적을 겹치면서 반고부의 날을 쳐 냈다.
쩌어엉! 강한 반탄력과 함께 가짜 의 양손이 위로 짓쳐졌다.
훤히 드러난 틈.
난 막야의 날로 반고부를 견제하면 서 오른팔을 쭉 뻗었다.
오른손에 들린 간장이 빛보다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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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로 가짜의 가슴팍을 찍어 눌렀 다.
[호신마강]
흑색 강기가 원형으로 퍼지면서 막 야를 밀어냈다.
가짜가 펼친 호신마강이다.
그 정도로 내 검을 막아낼 수 있 다고 생각했나?
파츠츠츠!
간장에 맺힌 강기가 한층 더 진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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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점으로 모인 검강은 호신마강의 일부를 찢어내더니 가짜의 몸뚱이에 상흔을 새겨놓았다.
[반고부 一 칼리돈의 가죽장갑]
가짜 녀석의 양손을 휘감은 가죽장 갑.
변변치 않아 보이지만, 이래 봬도 [초월] 등급 아티팩트다.
놈은 가슴팍과 어깨 사이에 생긴 상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합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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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손바닥 사이로 솟구친 흑 광.
그와 동시에. 잿빛으로 물든 커다 란 손바닥이 내 전신을 후려쳤다.
대수인, [화이트홀]에 비할 바까진 아니어도 강력한 척력을 내뿜는 장 법이다.
가만있으면 수백 미터 너머로 튕겨 나가겠지.
난 양다리에 힘을 팍 주면서 허공 을 밟고 섰다.
“생각보다 기분이 더럽네.”
“무엇이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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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의 모습을 마주한다는 거.”
가짜 녀석은 내가 익힌 무공을 100% 재현해 냈다.
초식에 담긴 심득.
내력 운용 방법.
검격을 마주할수록, 가짜 녀석이 전생의 나를 제대로 복원했다는 게 느껴졌다.
‘한 번씩은 주고받은 건가.’
기분이 나쁘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웠다.
기억 속에 남은 전생의 나하고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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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기회가 어디에 있을까?
오히려 기억에 있는 전생의 그림자 를 지워 버릴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겠다.
‘그러려면 이겨야겠지.’
나는 미소를 지었다.
두려움이나 패배 같은 건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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