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2029
대가를 주면 그 이상의 성과를 보이려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성향을 파악한 이대 대수의 절대자의 통찰은 정확했다.
그리고, 다시 젖을 찾는 아기를 대수후계에게 넘기면서 말한다.
“아까 내 후계에게 차원권능을 걸려고 했지?
이름이 무엇인가?”
“몽유수유(夢遊授乳)입니다.
피구현자가 잠자리에 들게 되면 차원의 벽을 넘어서 신체를 연결하여 수유하게 하는 차원권능입니다.
피구현자는 모유를 주고, 구현자는 정기교류 수준의 정기를 얻게 됩니다.”
“겨우 수유를 가지고, 너무 거창하구나.”
차원의 벽을 넘어서 신체를 연결한다.
그것이 일반적인 정신체에게는 거의 도달할 수 없는 경지라는 사실을 알기에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알아챘다.
그리고, 대수후계에게 명령한다.
“수유하면 정기교류 이상의 효과를 얻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파악한 그 아기의 본신신력의 잠재력은 이천조 이상이다.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못한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니 아기에게 젖을 먹이거라.”
“!?”
영원체를 능가하는 이대 십중심의 본신신력이 일천 조인데 아직 신령조차 없는 아기가 두 배인 이천조라는 사실에 놀란 대수후계였지만 충실히 지시에 따른다.
쪼오오옥! 쪼오오옥!
아기가 대수후계의 젖을 빠는 소리가 울린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옷을 재생하면서 말한다.
“창조력의 정점인 나와 후계의 모유를 먹은 이상 이천 조의 본신신력은 확정이다.
그리고, 더욱 강한 정기를 먹으면 한계는 더욱 높아지겠지.
모유만이 아니라 애액까지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유모들의 저항감 때문에 쉽지 않다.
아마도 몽유수유(夢遊授乳)는 그 저항감을 해제하기 위한 것이겠지?”
“몽유수유(夢遊授乳)는 피구현자에게 차원을 넘어선 수유를 즐거운 꿈 정도로 느끼게 해줍니다.
반복하면 이상함을 느끼겠지만, 어떤 부작용도 없습니다.
오히려 정기교류를 반복하겠지만, 더욱 강해지겠지요.”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대답에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미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묻는다.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
몽유수유(夢遊授乳)를 내 후계에게 허락한다면 창시할 때 보다 보다 나은 대유권(大柔拳)을 전수해줄 수 있겠느냐?
물론 모유만이 아니라 애액까지다.”
“!!!”
이대 대수의 절대자의 뜻밖의 제안에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던 대수후계는 깜짝 놀랐다.
몽유수유(夢遊授乳)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정조와 직결된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오히려 평온한 목소리로 묻는다.
“무엇을 놀라느냐?
그 아기의 잠재력과 외모는 내가 보았던 어떤 정신체보다 월등히 우위에 있다.
잘 성장할 수 있다면 분명히 삼대 십중심의 상위를 차지할 저력이 있다.
너의 반려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하오나….”
이대 대수의 절대자나 이대 소마가 반려가 없는 이유는 남성을 고르는 기준이 동료인 십중심이라서 너무 눈과 야망이 높으며 권력 지향적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능가하는 강한 십중심은 일족이나 영역의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독신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다급하게 의지를 보낸다.
‘이 아기가 그 정도로 강력한 잠재력을 가졌다면 제가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자칫하면 대수일족이 외부세력에게 흡수될 수 있습니다.’
창조력의 정점인 대수일족은 탐내지 않는 일족은 아무도 없다.
이대 대수의 절대자가 다른 십중심에게 패배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고, 동시에 정치력을 발휘했기에 지금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건 걱정하지 마라.
이 아기와 융합할 신령이 여기 있는 절대급 마도신이라면 그런 일은 없다.
같은 일족의 영역에서 정면대결을 하면 무조건 네가 이긴다.’
‘아-!’
대수후계의 눈으로도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이것저것 익혀서 결코 정점에 도달할 수 없는 존재였다.
‘데릴사위로 들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기둥서방이겠지.
절대급 마도신, 아니 미래의 절대 마도신을 반려로 둘 수 있다면 대수일족은 황금일족조차 능가할 수도 있다.
결코, 손해를 보는 거래가 아니다.’
그제야 대수후계의 얼굴이 펴지는데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갑자기 딱 잘라서 거부한다.
“그 제안은 거부하겠습니다.
계약의 대가는 남에게 전가할 수 없습니다.”
“….”
“….”
자신의 미래 신체를 잠재력에 관련된 제안인데도 바로 거절한다.
그것은 이대 대수의 절대자와 대수후계조차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단호함이었다.
“본인이 바라는 것은 본인이 치르십시오.”
정중하게 양손을 모으고서 말하는 절대계 간능신 코아를 본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입으로 손을 가리고서 크게 웃었다.
“오호호호호호! 너는 내가 탐나는 모양이구나.
내 후계만이 나까지 원하다니 실로 유쾌하면서도 아주 불쾌하구나.”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웃고는 있으나 분위기는 지독한 살기와 투기로 변해갔다.
자신의 오리진을 무시당한 대수후계도 분노의 기색을 보였으나,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이 아기가 자신에게 굉장히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이다.
“주제 파악을 못 하면 죽어야 하겠지?
이 아기에게 어울리는 신령은 어떻게든 내가 찾아서 융합시킬 것이니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아기의 신체를 빼앗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이대 대수의 절대자에게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고개를 숙이면서 말한다.
“왜 십중심을 가둔 봉인이 팔륜봉인입니까?
십륜봉인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둘이 비는군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정녕 죽고 싶은 모양이구나.”
팔륜봉인에 미쳐가면서도 진리에게 협조적이었던 일대 회색의 절대자와 친아버지인 일대 바람의 절대자의 신체가 없다는 사실은 이대 십중심에게 비밀이 아니었다.
이대 십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팔륜봉인 속의 일대 십중심의 신체와 싸워서 이겨야 했기에 모를 수 없었다.
‘일대 회색과 바람의 절대자는 영원체가 된 신체를 영구히 포기했다., 그리고, 정신체의 신형을 유지하고 신체를 새로 만들어서 처음부터 단련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신체를 잃은 일대 회색의 절대자의 신령은 정보행성 이데아를 통제하고, 일대 바람의 절대자는 어딘가로 요양을 떠났다고 했지.’
일대 십중심의 신체는 모두 팔륜봉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둘은 외부에 있다는 뜻이다.
진리가 털어놓은 비밀은 이대 십중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으나,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친아버지와 양아버지를 말소시키지 못하고, 정치적인 부담을 감수하고서 빼돌렸다.
아직 진리가 감정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까지 했지.’
팔륜봉인이라고 대놓고 명시했으니 다른 영원체나 고위 정신체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비밀이었다.
‘알만한 존재들은 다 알지.
물론 그렇다고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할 비밀도 아니다.
역시 버릇부터 고쳐야 하겠구나.’
이제 노골적인 살기를 뿌리는 이대 대수의 절대자에게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진중한 음성으로 말한다.
“십절금(十切禁)도 같습니다.
원래 일대 십중심이 가지고 있는 절대신기는 모두 일곱 개입니다.
회색과 대신, 대수의 절대기는 없습니다.
창시할 시절에는 당연히 비어있는 미완의 오의입니다.
일대 대수의 절대자의 손톱 열 개에 절대기의 각인은 쉽게 채워지지 않습니다.
아직도 일곱 개일 겁니다.”
“…계속 이야기해봐라.”
창시할 시절에 십중심의 절대신기가 없기에 미완성이다.
그러나, 그 점은 현재 이대 십중심도 같기에 이대 대수의 절대자도 무시할 수 없다.
‘설마 이 녀석이 회색과 대신, 대수의 절대기를 만들었단 말인가?
그것은 아무리 절대급 마도신이라해도 불가능할 것이다.’
다른 존재, 그것도 십중심의 존재하지 않는 절대신기를 만든다.
본인조차 권능의 적성이 신기에 어울리지 않으면 신기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실로 말도 안 되는 발언이었다.
그렇지만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제가 만족할만한 대가를 주십시오.
그렇다면 원하는 것을 이루어드리겠습니다.
일대 대수의 절대자조차 완성하지 못한 대유권(大柔拳)을 익히게 해드리겠습니다.”
“….”
몽유수유(夢遊授乳)를 자신에게 걸 수 있게 허락해달라는 말이었다.
다른 이대 십중심이 이야기하면 전면전쟁이 날 수 있는 망언을 듣자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이대 대수의 절대자였다.
“나조차 만들지 못한 대수의 절대신기를 네가 만들었다니?
대신과 회색의 절대신기까지 창조할 수 있다니?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 것이냐?
그것은 절대 마도신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나에게 사기를 칠 생각이라면 죽음조차 자비로 만들어주겠다.”
최대출력을 높여주는 절대신기의 부재는 전투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일대와 이대 회색의 절대자를 비롯한 다른 고위현자에게 조언을 구했던 이대 대수의 절대자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런데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장엄한 신언이 세계에 울려 퍼진다.
“지금의 저라면 가능합니다.”
“!!!”
상위 존재는 하위 존재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지금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말이 한치의 틀림도 없는 진실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자신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묻는다.
“대수의 절대신기의 이름은 무엇인가?”
정확한 이름을 알면 진정 자신의 절대신기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더욱 고개를 숙이면서 말한다.
“선수들끼리 왜 이러십니까? 이대 대수 사장님.
제가 그걸 말하면 바로 구현하실 생각이시지 않습니까?
제가 십중심 사장님들과 몇 번이나 거래를 했는데 당하겠습니까?”
신기나 기계신의 제조에서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창조력이 앞서나, 창조력의 정점은 분명히 여기 있는 대수의 절대자였다.
‘단지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진위와 성능을 넘어서 원형까지 구현할 수 있다.’
쓴웃음을 지은 이대 대수의 절대자가 말한다.
“호호! 나는 너와 거래는 처음이다.
다른 십중심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은 무례하다.”
“십중심이 괜히 정점이겠습니까?
성격만 다르지 손해는 절대로 보지 않지요.
저는 사장님들이 쓸데없다고 주는 것을 받아서 이익을 보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더는 시험하지 마십시오.”
“그렇겠지.
그런데 네가 지금 바라는 것이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
이천조가 넘는 본신신력을 가진 잠재력을 가진 아기에게 창조력의 정점인 이대 대수의 절대자가 모유만이 아니라 애액까지 제공한다.
그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아직 융합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아기는 신령이 없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 아기는 도대체 얼마나 강해질 것인가?’
한계가 없어 보이는 잠재력에 창조력의 정점인 대수의 애액까지 상복하면서 자란 아기가 어떤 위력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었다.
‘정조의 문제를 넘어서 어떤 괴물 같은 강함을 보일지 모른다.
잘못하면 삼대 십중심이 힘을 합쳐도 감당치 못하는 존재로 성장할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다가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신령을 다시 주시한다.
‘너무나 많은 것을 익혀서 어떤 수단을 써도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다.
십중심을 능가하는 아기의 신체와 융합한다고 해도 삼대 십중심을 초월하지는 못해.’
절대계 간능신 코아가 차원권능이나 십중심 하나의 권능만을 익혔다면 당장 거부하고, 소멸시켰을 제안이다.
그러나, 다양한 권능을 마구잡이로 익힌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불완전함이 다시 고민하게 만든다.
‘우리가 없어도 진리가 계신다,
그럼 아무런 문제가 없겠구나.’
나름대로 고려하여 생각을 굳힌 이대 대수의 절대자가 묻는다.
“나의 절대기의 이름을 알려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회색의 절대자의 절대신기의 이름 정도는 알려줄 수 있겠지?”
창조력의 정점인 이대 대수의 절대자라도 권능과 마도, 오의를 융합해서 사용하는 절대 마도신의 절대신기를 만들 방법은 없다.
그러니 이름을 알아도 존재 여부의 확인방법 외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자, 절대계 간능신 코아는 허리를 펴면서 말한다.
“물론입니다.
회색의 절대신기는 가상전뇌세계 가릉빈가 (假想電腦世界 迦陵頻伽)입니다.”
회색의 절대신기의 이름이 공개되자마자 어디선가 신령스러우면서 극히 아름다운 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삐요요요요요요요요요요요요-!
그것은 이대 대수의 절대자조차 처음 들을 정도로 너무나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울음소리였다.
“가릉빈가(訶陵頻伽)의 울음소리는 세상 만물 모두를 극락정토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극락에 깃들어 살지요.”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설명이 들려온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변의 광경이 바뀐다.
슈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바뀐 광경은 우주의 한복판이었다.
자신의 개인신전이 아닌 우주에 공간이동한 이대 대수의 절대자는 순간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개인신전에 있는 나를 누구도 강제공간이동 시킬 수 없다.
그럼 이건 환상?
그럴 리가 없다.’
이대 대수의 절대자에게 통할 환상이면 최소한 절대마도의 정점인 소마가 전력을 다해야 했다.
그리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서 있는 대수후계를 보니 의혹은 더욱 커진다.
‘강제공간이동이나 환상이 아니라면 여기는 뭐지?
절대계는 아니다.
설마 세계를 강제로 전환한 것인가?’
나름 정답에 접근하려 할 때 무지갯빛의 날개를 가진 사람의 금속 얼굴을 가진 커다란 기계 새가 나타나서 절대계 간능신 코아의 어깨 위로 내려앉는다.
“가상전뇌신계 가릉빈가(假想電腦世界 迦陵頻伽)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아이의 울음소리는 구현자의 차원권능의 완전영창과 같고, 구현자가 만든 세계로 소리를 들은 모든 존재를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