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Rebirth RAW novel - Chapter 1168
제 1168화
흡사 거울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본다.
똑같이 동생을 구해야 했던 자.
허나 두 사람의 길은 갈라졌다.
삼절추호 도백하는 말하고 있다.
단순히 너는 운이 좋을 뿐이라고.
네가 내가 되지 않은 것은 그저 한 번의 치료로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운명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적어도 이정표를 아는 사람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다만 사마현은 그게 가능했고, 도백하는 그게 불가능했다.
똑같이 가족을 지켰던 사람으로서-
“불쌍하군요. 혼자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란~”
“…….”
그 상황에 처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해 본 자였기에 보일 수 있는 동정이자 분노.
그럼에도 도백하는 눈을 감는다.
아이들이 듣는 옛날이야기에서는 자신 같은 자를 사람을 홀리는 요녀라고 부른다.
설화에서 요녀는 보통 아름다운 외모로 묘사되는데.
눈물 한 방울에 제아무리 강철 같은 나그네도 마음이 녹아 정기를 바치게 된단다.
나그네를 잡아먹는 요녀의 말로는 보통 정해져 있다.
수염 성성한 도사님들이 구름처럼 나타나 퇴치를 당하는 결말.
‘그런가. 나는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요녀인가.’
도백하는 깡마른 몸으로 피식 웃었다.
칠 척의 키에 갈빗대가 보이는 몸뚱이는 흡사 생선 가시와 같고, 툭 튀어나온 광대뼈와 푹 들어간 눈까지.
설화 속 요녀와는 한참 거리가 멀지 않나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을 홀린 것은 사실이고.
아직 누구의 생명도 빨아먹은 적은 없으나, 동생을 위해 그리할 예정이다.
‘음, 요녀군.’
비록 흑선 출신이라고는 하나, 무당파 도사가 한 명 껴 있으니 그리 설화와 크게 다르진 않으리라.
어차피 폭주하기로 하지 않았던가.
‘한때 나도 협(俠)을 꿈꾸었지.’
그 말로가 이것이라면 좀 더 당당해져도 좋지 않을까.
보거라.
이것이 협(俠)의 결말이다.
한때는 혈선교로 가족 잃은 자들을 만나, 그들의 자식이며 형제들을 찾아주던 삼절추호.
그 삼절추호는 변절하여 혈선교의 일원이 되었다.
협객(俠客) 역시 자신의 가족이 가장 중요했으므로.
이 선택에 후회는 있으나 돌이킴은 없으니-
‘이것이 협(俠)의 말로로다.’
사마현이 전음을 보냈다.
[형, 찔러 봤는데 설득이 안 될 사람 같네.]역시나, 방금의 분노 또한 연기였던 건가.
‘아니, 조금은 진심이 들어있었겠지.’
사마현은 저래 보여도 상인의 뇌로 생각하는 자다.
희로애락을 표출하지 않는 게 아니다.
그 감정조차도 이득이 되도록 재가공하는 것뿐이지.
범인(凡人)이라면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저 녀석은 그게 가능하다.
하지만 도백하라는 자를 뒤흔들어 나온 결론이 그것이라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네를 알고 있네. 자네의 ‘다른 모습’과 최근 여러 번 손발을 맞춰 보았기 때문이지만…… 그래. 그 이야기는 지금 중요한 것은 아니지.”
“?”
천우는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다.
도백하의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허나, 백천군에 대해 알고 있는 진천희는 작게 침음을 삼킬 뿐.
도백하는 손을 뻗어 마을 반대편을 가리켰다.
“나가게. 이곳의 일은 명백히 자네들과는 관계없는 일이야. 그리고 세상의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지.”
천우가 앞으로 나섰다.
“이미 혈선교의 주구가 되신 분의 말을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
희미한 미소.
허나, 그 미소에는 살기가 서려 있다.
우웅-
천우는 기세를 푼다.
흑백의 이치가 거구를 감싸고-
“이미 마을의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꽃밭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도인으로서 그분들을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아아, 저 모습은 틀림없이 도백하가 한때 꿈꾸었던 협객 그 자체로다.
옛날이야기에서 늘 그랬다.
요녀를 물리치는 것은 도사였다.
도백하는 산골짜기에서 나그네를 유혹한 적이 없었고.
한때는 그렇게 사라진 나그네를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구해 주던 자였으나 그랬다.
“저들은 이미 죽은 것이나 진배없는 이들인데도?”
그 말에 진천희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무슨 뜻입니까?”
“이곳은 도원향. 현세와 속세를 피해서 도피한 이들의 낙원. 그리고 희생자들의 염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극락. 수련을 한 것도 아니며, 좋은 영약을 먹은 것도 아님에도 병 하나 없이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을 전부 손에 넣는 곳. 그 어떤 것이 이를 가능케 하겠는가? 단순히 한 사람의 ‘희생’만으로 그것이 가능한가?”
“…….”
천우는 말이 없다.
진천희와 사마현도 그녀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이미 진천희가 ‘목숨값’을 이야기했었으니까.
“제아무리 누군가가 희생했다고 할지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한 사람의 목숨이라는 게 대단하다면 대단하나, 또 어떤 의미로는 대단치 않다고 할 수 있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이유가 그에 있지.”
‘가격’이 맞지 않다.
천우는 이마를 찌푸린다.
‘역시 형의 예측이 맞았나.’
일반적인 책사라면 거기까지 짚어내는 것이 불가능했을 터.
허나, 형이라면 가능했다.
제갈세가의 기재(奇才)이자.
주술이 무엇인지 아는 자.
천지에 그게 가능한 사람은 단 한 명뿐임을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무섭게 들어맞았군.’
그의 의형이 예측한 대로.
역시 이 ‘희생’에는 무언가 사기가 들어있다.
도백하가 말했다.
“어차피 저들은 여기서 나가서 살아갈 수 없네. 마치 맑은 물의 고기가 혼탁한 물에 가서 살 수 없는 것과 같지. 저들에게 속세는 너무 독하고, 불결한 세상이니까.”
진천희가 물었다.
“과거에 여기서 나간 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대다수는 죽었네. 살아남은 이들은 그럴만한 재주가 있는 이들뿐이지. 이곳의 유일한 의원이었던 양가 의원이 그런 경우일세. 그자는 나가서 의각까지 차리고 잘살다 갔지.”
“!”
도원향의 사람들은 결코 모르는 비밀.
나가서 잘살 거라 생각한 자들이 사실은 대부분 사망하였다니.
도백하가 작게 속삭였다.
“그래……. 여기는 사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육실과 비슷하네. 그것은 마치 이 ■■와 비슷하지 않던가.”
“!”
그 순간, 진천희의 머리가 살짝 돌았다.
피잉-
현기증과 동시에 한 단어만을 유독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스스로 깨달을 것도 없이 현원전단신공이 속삭였다.
‘사육실.’
‘안전하게 인간을 사육하기 위한 공간.’
‘하지만 어찌 보면 맞는 말이야.’
‘도축되지 않고.’
‘세심하게 보살핌받으며 애완동물처럼 살아가는 공간.’
도원향.
희생 위에 세워진 낙원.
도백하가 말했다.
“저들도 동의한 것이야. 이곳에 들어온 순간. 언젠가는 이 도원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들도 삶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지. 그래도 저들의 자손들은 여기서 살아갈 것이네.”
“그게 무슨…….”
“보게.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리고 이곳에서 산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이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지 않는가?”
천우가 뒤를 돌아본다.
그러고 보니 그랬다.
제법 나이가 있는 사람들만이 걸어나왔던 것.
수백 년을 사는 이곳에서 ‘제법’ 나이가 있다는 건 무척이나 오래 살았다는 뜻이었다.
말 그대로 수백 년을 산 사람들.
그런 사람들만이 선택받아 꽃밭으로 향한 건가.
“도원향은 본래 이러한 곳. 그러니 나가게. 외인인 자네들이 참견할 일은 아니야.”
진천희는 푸른 눈을 빛내며 묻는다.
“외부에서 끌어모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글쎄……. 그들은 그들의 역할을 하고 있지. 그런데 어째 아우님은 내가 하는 일을 앉아서 다 꿰뚫어 보고 있군.”
“…….”
진천희는 대답하는 대신 그를 푸른 눈으로 노려볼 뿐이었다.
그 눈이 왜인지 싫지 않아 도백하는 웃음이 나왔다.
“하하핫, 이래서 강호 노괴들이 일광과 적이 되면 귀찮다 하던가. 내 이번에 그 기분을 알겠구만.”
“…….”
진천희의 표정이 천천히 굳어갔다.
“도 대협. 금천군이 되었다 하셨죠. 그렇다면 사람들을 인신 공양하고 계신 겁니까? 동생을 위해서?”
‘아직은.’
하지만 앞으로는 어떨까.
자신은 동생을 위해 악(惡)이 되기로 결정했으니, 약한 소리를 할 생각 따위는 없다.
그것은 악인의 길이 아니다.
악인은 더욱 잔혹하고 비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도백하는 이렇게 말했다.
“후후후.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 답은 정해져 있지. 진 의원, 자네는 나를 막으려고 들겠지?”
설화에 나오는 요녀들은 어떤 말로를 가졌나.
하지만, 설화에 나오는 모든 협객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반대로 설화에 나오는 요녀들 중 누군가는 행복하리라.
적어도 그 죗값은 누구도,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용서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열매만은 달콤하리니.
진천희가 말했다.
“막을 겁니다.”
“크크큭. 그렇다면 해 보게나. 다른 이는 몰라도 자네의 재능과 천재성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도백하는 웃었다.
그동안 식사도 하지 못하고 살아온 터라 이제 최소한의 체중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 얼굴로 웃으니 깡마른 얼굴이 더욱 해골처럼 튀어나왔다.
설화 속 요녀들은 그리도 아름답더만, 현실 세계에 그런 건 없다.
그저 악(惡)과 싸우며 타인의 가족들을 구하던 협객이 변절한 결말만이 있을 뿐.
비참하고, 비참하구나.
도백하여.
그 순간-
“슬슬 시작되는가.”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마을 여기저기에서 꽃이 피어나 자라나기 시작했던 것.
그리고.
그 꽃에 닿은 사람들이 훅, 하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굴비 두름으로 묶어둔 사람들과.
“형, 이건 함정……!”
사마현의 발아래에 피어난 꽃과 함께 사마현이 순식간에 사라졌으며.
“아니, 이런! 막내가!”
훅-
그 순간 천우까지 사라진다.
“…….”
“호오, 놀라지 않는 건가?”
“사라진다고 죽는 게 아니지요.”
“!”
예상외의 답.
이것만은 보는 자신도 신기하여, 되묻는다.
“그걸 통찰해냈단 말인가. 대체 무슨 수로?”
“…….”
“…그래. 단순히 눈이 좋은 수준이 아니군그래. 광기에 가까운… 극히 소수에게만 열리는 길을 자네는 걷고 있는 건가.”
진천희는 그제야 말을 이었다.
“처음 먼 곳에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몰랐으나, 지금은 가까이서 보니 알겠군요. 사람이 흩어질 때 수십 개의 잔상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잔상? 그것만으로 안다고?”
“별것 아닙니다. 제 소매 속 보구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낼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공간이 일그러질 때 저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지요. 그러니…….”
“동생이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여, 마침내 그 본질을 파악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깨달은 건가. 예지에 가깝군. 그 전에…….”
도백하가 이마를 찌푸린다.
“눈 한 번 깜빡이는 것으로도 부족한 찰나일세. 그 현상을 관측하는 게 가능하다고?”
“…….”
현원전단신공의 공능이라면 가능하다.
한없이 정지된 고독 속에서 의원은 제 동생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아야 했으니까.
그것을 보고 놀라는 감정과 동시에 현원전단신공을 분석한다.
그 분석은 범인(凡人)에게는 한없이 예지로 보일 터.
몇 단계를 건너뛰고 마침내 현상의 본질에 다다르는 능력.
통찰(洞察).
“그 재능이 두렵군. 아니, 이런 자이기에 반선의 씨앗이라는 칭호가 더해진 것인가.”
아군으로서의 진천희만 보다가, 이제 적으로서의 진천희를 보니 오싹함이 절로 밀려왔다.
이런 자이기에 혈선교주가 그토록 호기심을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놀기를 좋아하는 백천군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보고 있는 것일 거고.
조천군은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어 미치는 것이고.
‘저런 두뇌를 가지고 협(俠)이라는… 가장 어려운 길을 가는 건가.’
더 편한 길이 무엇인지 모를 리가 없을 터인데.
“자. 도원향의 진짜 기능이 곧 가동된다네. 그대는… 과거의 은혜를 갚는 의미에서 그냥 산 아래 입구로 돌려보내 주지. 다시 오지 않기를 바라네.”
그 순간, 진천희의 시야가 바뀐다.
‘역시…….’
찰나와 같은 시간.
정지된 시간 속에서 현원전단신공이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빠르다.
이 과정은 눈 한 번 깜빡하기 전에 일어나는 것이겠지.
차원의 뒤틀림.
그 현상 자체를 의원은 통찰해 내는 데 성공한다.
후욱!
‘사람을 보내기 전에 차원의 틈으로 보낸 후에 다시 차원의 문을 열어 원하는 좌표로 보내는 방식인가.’
이건 현대인의 해석이고.
주술적으로는 부르는 다른 말이 있다.
귀신들이 다니는 길인 귀로(鬼路), 또는 요괴들이 가는 길이라 불러 괴로(怪路)라고도 부른다.
설화에서는 보통 ‘어두컴컴한 길을 반 다경 정도 지났을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마을 세 개를 넘어야 하는 먼 타지에 도착했다’는 식으로 나온다.
이것을 귀로나 괴로라고 주술사들은 부른다.
꽤나 상급의 주술 중 하나인데, 그런 주술을 쓸 때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주문을 외워 상대를 괴로, 즉 ‘요괴길(怪路)’로 보낸다.
2. 상대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괴로에 도착했다는 뜻.
3. 목적지를 향해 정신을 집중하고 주문을 외운다.
주술이 성공하면, 백 리 밖이라도 그 사람을 뿅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하면-
‘그 사람은 영영 그 현세와 명계 사이에 갇혀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그 귀로인지 괴로인지 속을 헤매야 한다고 했지.’
상급 주술이라고는 하나, 보통은 말 타고 가는 게 정상인 위험천만한 주문.
그래서 3번 과정을 빼고 저주용으로 쓴다고 쟈시에게 들었다.
그래도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보니 진천희는 그 주문을 뜯어서 해체해 본 일이 있었다.
그 결과.
진천희는 귀로나 괴로라고 부르는 곳을 그냥 ‘겹차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진법상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가능하고.
일종의 차원 중첩 현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축지법과는 조금 다르다.
‘역시 내 소매 속에 있는 아공간 주머니와 비슷한 원리야.’
그렇다면-
저항할 방법이 없는 게 아니다.
‘오우, 가설을 시험할 때가 된 건가. 흥분되는데?’
의원은 자신의 소매를 ‘뒤집는다.’
바깥보다 안이 더 큰 소매.
이 소매 안에 커다란 화과부터 밧줄, 폐렴키트까지, 수많은 물건들을 넣고 다닐 수 있었다.
그것을 뒤집자 수없이 많은 물건들이 콰르르르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응급키트, 훈제해 둔 소시지, 이름 모를 이국의 향신료, 약초, 약초, 약초, 밧줄, 심지어 맷돌까지.
그 위로 옷, 옷, 옷, 붕대, 붕대, 붕대, 주사기, 주사기, 주사기, 서역에서 직수입한 실험 도구, 비누, 비누, 비누, 비누, 그릇, 그릇, 그릇, 버섯, 버섯, 버섯, 녹용, 가죽, 부싯돌, 의료용 주정(酒精)-!
무림 역사상 그 어떤 강호인도 안 했던 짓을 시도하며 진 교수는 생각한다.
‘전부터 쭉 궁금했었어.’
작은 차원 두 개가 충돌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자, 실험시간이다!’
양력이 만든 아공간 주머니가 단숨에 풀어지며.
도백하가 만든 귀로(鬼路)와 부딪친다.
끼이이이이-
기묘한 소리와 함께.
공간 전체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