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114
금련은 스스로를 만지면서 버둥거리는 아가씨를 내려다보면서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집 밖으로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하고 오로지 글공부와 무공연마로만 시간을 보내온 고원지.
오죽하면 스스로 위로하는 걸 이제 처음 해보겠는가.
금련은 슬그머니 고원지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다.
“뭐, 뭐하는 거야?”
고원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성감을 개발하는 것의 일부예요. 가만히 계세요.”
고원지는 큰언니 말 잘 듣는 동생처럼 가만히 있었다.
금련은 그녀의 상의를 풀어헤쳐 맨살을 만지다가 급기야 입을 댔다.
“허억! 무, 무슨 짓을…..”
“아가씨는 하던 일 계속 하세요.”
고원지는 너무나 이상해서 금련을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것은 머리의 생각이고, 몸의 반응은 달랐다.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 나가면서 호흡이 계속 가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자기 손과 금련의 혀로 절정에 도달하게 되었다.
“으음……”
그녀는 이를 악물고 몸을 뒤틀었다.
한참 헐떡이던 고원지는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하고 있는 금련에게 말했다.
“정말 좋았어. 이 정도라면 남자가 없어도 될 것 같아.”
금련이 씩 웃었다.
“이건 비교도 안 돼요. 진짜는 격이 다르다고요.”
“하, 하지만 그건 너무 크고 딱딱해서 아프기만 하던걸.”
“호호호….! 처음만 그런 거예요.”
“정말?”
“그럼요. 일단 상처가 아물고 난 이후엔 더 이상 통증은 없어요.”
“그 말 진짜지?”
“아! 물론 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쓸려서 아플 수는 있죠.”
“물?”
“예. 제대로 흥분하지 않으면 바로 그것 때문에 문제가 되요.”
고원지는 뭔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좋아! 내일 날을 잡아야겠어. 준비해 줘.”
금련은 당황했다.
“예? 내일요? 좀 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진짜 남자가 훨씬 좋다며?”
금련은 자기 입을 원망했다.
격일제로 운용되는 지금의 상황도 시간이 아쉬운 판인데 고원지가 끼게 되면 더 더욱 상황이 안 좋게 되는 것이다.
“아가씨 몸을 충분히 개발하는 게 먼저예요.”
그러나 고원지는 생각이 달랐다.
“너 말고 양일과 함께 개발하고 싶어. 그러니까 시키는 대로 해.”
금련이 잽싸게 머리를 굴려 제안했다.
“그럼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도와? 뭐를?”
“아무래도 실전에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거든요.”
“됐어! 필요 없어.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아뇨. 정말로 다양한 기술들이 있답니다. 양소협은 그런 상황들에 익숙하기 때문에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싫어할 수도 있어요.”
“흥! 누굴 감히 싫어해? 어쨌거나 나 혼자서 할 거니까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예. 아, 알았습니다.”
금련은 그녀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기수는 고원지를 발견하고 당황했다.
“아, 놔…. 넌 또 왜?”
그녀는 얇은 잠옷 한 벌만 입고 침상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표정을 보아하니 작정하고 온 게 분명했다.
그녀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흥! 너 말투가 많이 건방져졌다. 구화산에서 좀 유명해졌다고 이젠 주인집 아가씨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야?”
“야! 전에도 얘기했지만 난 너한테 고용된 게 아냐. 그리고 이게 곧 시집 갈 아가씨가 왜 자꾸 외간남자를 만나려고 해?”
“지난번엔 고통스럽기만 했어. 그것 말고 진정한 즐거움이 있다고 하던데… 그걸 경험해보고 싶어.”
“이 아가씨 좀 보게. 못 하는 말이 없네.”
“너 말고 내가 어디 가서 누구에게 그걸 요구할 수 있겠어?”
기수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결혼해서 네 남편한테 해야지!”
“흥! 그건 나중 얘기고. 난 지금 당장 느껴보고 싶단 말야.”
“그럼 혼자 잘 해 봐.”
기수는 돌아서서 나왔다.
솔직히 시녀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얼굴, 몸매, 거기다가 자신과 딱 한 번만 했던 신선함 등등 고원지에겐 엄청난 장점과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참아야 했다.
문주의 딸과 얽히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약선문 고씨 가문은 척살대상이었다.
개인적으로 친해져선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눈 꼭 감고 걸어 나오는데 파공음이 들렸다.
고원지는 기수가 나가도록 놔두지 않았다.
어느새 경공술로 날아와 입구를 가로막았다.
눈을 뜬 기수는 바로 앞에서 출렁이는 두 개의 가슴을 보게 되었다.
‘언니보다 크네.’
그리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길고 곧은 다리 쪽으로 내려갔다.
희고 깨끗한 피부에 탄력 넘치는 허벅지를 만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기수의 마음이 흔들렸다.
‘딱 한 번만 더 할까?’
곧바로 왼쪽 어깨 위로 펑! 하고 악마가 나타나서 속삭였다.
‘오는 여자는 막지 않기로 했잖아. 괜찮으니까 당장 먹어!’
그러자 즉시 오른쪽 어깨 위로 펑! 하고 천사가 나타났다.
‘그래선 안 돼! 급히 먹다가 체할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먹어!’
기수는 천사와 악마 모두 점잖치 못한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나무란 후, 그들의 의견 중 어느 쪽을 따를까 고민했다.
그때 고원지가 손을 뻗더니 대뜸 존슨을 움켜쥐었다.
“어허! 이 아가씨가 어디다 손을 대?”
“금련이가 그랬어. 이걸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기수는 금련에게 가산점을 주고 싶었다.
“아주 중요하긴 하지.”
“그럼 내가 해볼게.”
그러더니 기수의 바지 끈을 풀고 하의를 전부 끌어내려 발목에 뭉치게 했다.
거기까지는 적극적으로 잘 했는데, 막상 시뻘건 머리의 존슨이 반쯤 힘이 들어가 90도에서 70도 사이를 꺼덕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볼이 빨개져서 다음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금련이가 안 가르쳐줬어?”
“여, 여기 와서 시범 보이겠다고 하는 걸 내가 싫다고 했어. 걱정 마.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
고원지는 기수를 살짝 쳐다본 후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존슨을 어루만졌다.
“아! 따듯하고 부드러워. 어쩌면 느낌이 이렇게 좋지?”
기수는 맨살 접촉이 이루어진 이상 고원지의 뜻을 받아줘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사실, 그녀는 우선 얼굴부터 예뻤다.
아직 소녀티가 가시지 않은 예쁜 얼굴에 볼이 빨깨진 채로 존슨을 어루만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나가겠는가.
“어머! 점점 커지네. 내가 잘 하는 건가봐.”
그건 아니었다. 기수는 곧바로 힘을 뺐다. 처음 배울 때 너무 쉽게 얻으면 고마운 줄을 모를 테니까 버릇을 잘 들일 필요가 있었다.
기수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더듬었다.
“아아…..!”
고원지가 몸을 떨었다.
금련의 노련한 터치보다 남자의 투박한 터치가 훨씬 더 느낌이 좋았다.
기수는 그녀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가슴 감촉을 원 없이 즐기다가 그녀의 어깨를 내리 눌렀다. 고원지는 머뭇거리면서 기수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그녀는 바로 눈앞에서 분홍색과 자주색의 중간 색깔로 반들반들 광채를 내고 있는 존슨 머리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어, 어쩌라는 거야?”
“지난번처럼 대충 흉내만 내지 말고 이번엔 제대로 해 봐.”
“어떻게 하는 게 제대로 하는 건데?”
“으이그! 좀 배우고 오지! 교관을 데려오거나.”
“아냐. 나 혼자도 할 수 있어.”
“좋아. 그럼 일단 아~ 해봐.”
“아~….”
기수는 천천히 진입시켰다.
“웁… 웁….”
고원지는 급히 입을 떼고 말했다.
“내려다보지 마! 창피하단 말야.”
“어떻게 안 내려다 보냐?”
“어쨌든 싫어! 눈 감아.!…”
“아! 진짜….”
“내가 해주면 너도 나한테 해줄 거지? 약속해야 돼.”
“아! 정말 말 많네. 입은 말 하라고 있는 게 아냐. 본래 임무에 충실하라고.. 쫌!”
“눈 감아! 빨리….”
“확! 그냥 나가버릴까.”
그러나 기수 입장에서 그건 불가능한 얘기였다.
그는 잠시 생각한 후 해결책을 찾았다.
“좋아. 이리 와 봐.”
기수는 침상에 누운 뒤 고원지를 자기 위에 거꾸로 엎드리게 했다.
“자! 이제 됐지? 여기선 네 얼굴 안 보여.”
“됐어.”
기수는 그녀의 미끈한 허벅지를 양손으로 쓰다듬다가 손을 위로 올려 잠옷자락을 걷어 올렸다.
‘허걱! 심봤다!’
고원지는 노팬티 상태였다.
기수는 적나라한 속살을 코앞에 바짝 당겨 보면서 생각했다.
‘얘 참 웃기네. 어떻게 얼굴은 부끄러워하면서 여긴 이렇게 활짝 열어서 보여주나?’
그녀의 스타일이 어떻건 일단 기수는 라인과 색깔과 형태를 감상하며 우선 조심스럽게 손가락부터 대보았다.
“아아!”
그녀의 힙이 경직되는 데 따라 그녀의 타원형으로 겹친 꽃잎이 옴찔 하는 게 적나라하게 보였다.
아래쪽에선 존슨이 뜨겁고 축축한 곳으로 쑤욱! 들어가고 있었다.
고원지가 나름대로 본능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머리를 상하로 움직이고 있었다,
“젖은 입술로 미끄럽게 마찰하는 게 관건이야.”
기수가 한 마디 하자 고원지의 움직임이 좀 더 나아졌다.
“그래 바로 그거야.”
역시 교사가 없어도 저절로 배워지는 게 맞는 것 같았다.
기수는 그녀의 노력에 보답하는 의미로 꽃잎의 아래쪽 돌기에 혀를 갖다 댔다.
고원지의 몸이 전율했다.
기수는 맛과 향에서 그녀가 엄청 깨끗이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하! 이래서 마구 들이댔던 거구나.’
자기가 첫 경험 때 입을 만나는 바람에 약간 독특한 취향이 된 것처럼 고원지도 입을 밝히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건 그녀 남편의 문제지.’
그런데 뭐 이 정도 위생 상태에 모양과 색이 이렇게 예쁜 꽃잎이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을 것 같았다.
특히 시녀들과는 확연히 다른 레벨이라고 할 수 있어서, 기수는 전에 책에서 보았던 손과 혀만으로 보내는 방법을 한 번 시험해보았다.
‘남자의 존슨과 대칭되는 형태부터 찾으라고 했겠다.’
위치가 거의 같으니까 찾기 어렵지 않았다.
‘내 존슨에 해주기 원하는 자극을 똑같이 해주라고?’
기수는 혀를 참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자 고원지가 무지막지한 반응을 보였다.
입을 떼더니 기수의 얼굴에 앉아서 막 비벼대는 것이었다.
“어푸! 이봐… 어푸!….좀 비켜 봐! 어푸…”
기수는 물에 빠진 것도 아닌데 손을 마구 휘저었다.
고원지도 기수의 이빨 때문에 더 과한 동작은 할 수 없었다.
“나 어떻게 좀 해 줘? 응? 어서…. 나 기분이 이상해. 미치겠어….”
기수는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자세를 잡았다.
‘햐! 라인 죽인다!’
특히 갈라진 틈 아래로 붉게 달아오른 꽃잎이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주변이 모두 깨끗하다는 점에서 시각적 자극이 엄청났다.
기수의 존슨 머리가 그 꽃잎 사이로 파고들었다.
좁아서 도저히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지만 절반이 잠긴 이후엔 윤활액 덕분에 쑤욱!하고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
“허억!….허억…..”
고원지가 이상한 숨소리를 냈다.
지난번 고통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가 속이 꽉 차면서 쾌감만 확! 퍼지자 호흡이 거기 따라 격해진 것이다.
기수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탄성을 토했다.
“아! 좋다….”
촘촘하다고 해야할지, 조밀조밀하다고 해야할지, 꽉 찬 속에 잠긴 느낌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제까지 만났던 여인들 중에서 순위를 매긴다 해도 상당히 높은 순위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싸가지만 좀 있었으면….’
얼굴과 몸은 진짜 마음에 들었다.
기수는 천천히 움직였고 고원지의 교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
기수는 최근에 그녀의 언니와 정사를 치른 적이 있었다.
엄청난 온도와 윤활액. 하지만 그것은 음약의 화학적 반응이니까 그녀의 진짜 느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고원지의 속살은 언니와 비슷하면서도 더 타이트했다.
존슨이 밖으로 나올 때마다 윤활액의 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녀의 숨소리에 비례해서 점점 더 양이 많아지고 있었다.
“절정이 어떤 건지 알고 싶다고? 기꺼이 알게 해주지.”
기수는 이런 정도의 몸을 가진 미녀가 요구하면 남자도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천천히. 그녀가 충분히 느끼고, 달아오르도록 시간을 들여가며 정상으로 밀어 올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