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15
기수는 옥수의 집요한 공격에 몹시 만족했다.
민아와 현아가 시종일관 적극적이었다고 한다면 옥수는 완급조절을 할 줄 알았다.
계속 몰아붙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때는 약 올리듯 살살 자극했다가 어떤 때는 강하게 압박해 왔다.
‘나중에 민아, 현아한테도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 줘야지.’
다른 여자 입에 들어가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좀 예의에 벗어나는 것 같기는 했다.
옥수가 입을 떼고 손으로 당기고 밀기를 반복하면서 물었다.
“기소협. 정력이 굉장히 강하시네요.”
“왜 그렇게 생각해?”
“내가 이 정도까지 했는데 버티는 건 처음 봐요.”
“후후… 좀 더 해 봐.”
기수는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그녀가 열심히 실력발휘를 하는 동안 아까 그녀의 고이 속으로 들어갔던 손가락을 코로 가져가서 냄새를 맡아보았다.
‘윽!…’
강렬한 냄새. 민아와 현아에게선 맡아본 적 없는 냄새였다.
처음엔 거부감이 일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꾸 맡고 싶어졌다.
‘그래. 이게 진짜 여자의 냄새야.’
민아와 현아는 매일 석수에 몸을 담갔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할 수 없다는 게 기수의 결론이었다.
그 냄새 때문인지 기수는 발사욕구를 느꼈다.
그동안 민아, 현아를 통해 엄청나게 단련시켰기 때문에 웬만해선 절정에 도달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역시 상대가 바뀌다 보니까 계속 참기는 힘들었다.
“으으…”
기수가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며 움찔거리자 옥수는 닥쳐올 일을 예감하고 가열차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그런 행동이 기수를 더욱 자극했다.
“나온다!”
기수는 옥수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쑥! 쑥! 밀어 넣으면서 기운차게 그동안 참았던 양기를 분출했다.
“우웁… 우움….”
옥수는 입 안에 가득 차는 뜨겁고 진한 액체를 뱉어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기수가 머리채를 양손으로 움켜잡은 상태라 불가능했다.
억지로 머금고 있자니 숨이 막혀서 그녀는 손바닥으로 기수의 다리를 계속 때렸다.
“어! 미, 미안….”
기수는 그제야 중단하고 존슨을 뺐다.
거기 따라서 희고 걸쭉한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콜록, 콜록…. 날 죽일 작정이에요?”
“엄살은… 잠깐만 여기를 좀 봐.”
기수는 옥수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위로 치켜 올렸다.
그녀의 얼굴, 특히 입 주변엔 점액질의 흰 액체들이 온통 범벅이 되어 있었다.
‘와! 자극적인데?’
기수는 옥수의 얼굴을 감상하며 씩 웃었다.
이런 경험이 수없이 많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민아와 현아는 처음부터 기수의 극양한 기운을 흡수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기수가 분출할 때는 나오는 족족 전부 다 쪽쪽 빨아서 삼키고 한 방울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옥수는 뱉어내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난장판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옥수 쪽이 훨씬 보기 좋았다.
기수는 자기 존슨을 잡고 그녀의 얼굴에 문질러서 액체를 골고루 펴주었다.
옥수는 손가락으로 훑어내어 눈을 뜨고 기수를 흘겨보며 말했다.
“너무해요.”
“전적으로 네 책임이야.”
“제가 왜요?”
“난 싫다고 했는데 네가 억지로 이 지경을 만들었잖아.”
옥수가 눈웃음치며 기수의 존슨을 꽉 움켜쥐었다.
“얘는 싫지 않은가본데요?”
“들켰나? 하하!”
기수는 그녀를 일으키고 바위에 양손을 짚은 후 엎드리게 했다.
본래 여자들이 좀 꺼리는 자세로 알고 있는데 옥수는 스스럼없이 엉덩이를 뒤로 쑥 내밀었다.
그리고 진입하기 좋은 각도를 알아서 맞춰주었다.
그녀는 이미 기수의 존슨을 다루면서 흥분할 대로 흥분한 상태여서 슬쩍 아래로 숙인 기수의 시야에 흠뻑 젖은 속살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그래. 이 색이야.’
기수는 그동안 AV로 보아온 수많은 그곳들과 비슷한 형태와 모양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민아, 현아와 비교하면 약간 더럽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대단히 현실적이었고 기수를 몹시 흥분시켰다.
‘분홍색도 좋고, 갈색도 좋고, 나란 놈은 어찌 된 건지…흐흐…’
옥수가 재촉했다.
“아잉, 뭐해요? 어서요… 기소협.”
그러면서 엉덩이를 실룩거리니까 암갈색 꽃잎을 가진 조개가 함께 실룩이면서 살짝 입을 벌려 젖은 속살을 드러냈다.
기수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그녀의 각선미를 감상했다.
민아, 현아처럼 길지는 않은, 상식적인 동양인 체형이다 보니 우와~!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허벅지는 탱탱하고 종아리는 늘씬해서 짧은 치마를 입혀 놓으면 예쁠만한 다리였다.
‘긴 다리도 좋고, 짧은 다리도 좋고, 흐흐흐…’
기수는 위치를 잡고 존슨의 대가리를 맞춘 후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응… 아앙….”
옥수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주었다.
처음이 좀 힘들었지 곧 뜨거운 윤활유가 존슨에 뿌려지면서 쑤욱~ 전체가 파고들어 속살에 휘감였다.
“으음…”
“아악! 기소협…. 어디까지 들어오는 거예요… 아아! 난 몰라…”
옥수는 그 첫 번째 진입에 벌써 교성을 질러댔다.
기수는 그녀의 살짝 튀어나온 골반 뼈를 양손으로 잡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갈라진 두 개의 바위 틈, 옹달샘 숲 속에 자신의 뽀얀 존슨이 굳센 나무뿌리처럼 박혀서 둘레가 흠뻑 젖는 중이었다.
기수는 천천히 그 나무를 뿌리 채 뽑았다.
“아악… 기소협…아앙….”
그리고 다시 그 나무를 심었다.
“꺄아악… 기소협…. 아윽….”
참 볼만한 광경이었다.
옥수의 어깨에서 허리, 그리고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은 민아, 현아와는 확실히 달랐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세상 모든 여자가 다 다르겠지?’
민아, 현아 같은 0.1%도 사랑해주고, 옥수 같은 5%도 똑같이 사랑해주는 자신이 진정한 평등주의의 실천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군의 자손. 홍익인간인데… 이왕 중원무림에 왔으니 널리 미녀들을 떡 되게 만들고 싶어졌다.
기수가 라인 감상하는 동안 옥수는 완전히 희열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녀는 강호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로 자신의 미모를 철저히 이용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런 사내는 처음이었다.
입 안에 분출하는 것까지 감내해준 것은 외형적으로 드러난 굵기와 길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받아들이고 보니까 자신의 기대를 훨씬 넘어섰다.
움직일 때마다 속살들이 시원~하게 긁혀서 온몸이 쩌릿쩌릿했다.
‘굉장해! 진짜 굉장한 남자야. 아아…’
반대로 기수는 살짝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로서는 안에 들어가 본 세 번째 속살인데,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했던 기대가 무너졌다.
일단 뜨겁고 물은 충분히 나왔다.
그러나 조임이 별로 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속살들이 혀처럼 감겨오는 촉감인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기수는 좀 더 구석구석을 자극해 보았다.
“하아…. 헉! 헉! 하아앙…. 꺄앙…”
옥수의 교성은 점점 더 뾰족해지고 호흡도 점점 가빠졌다.
그러나 속살의 조임은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이게 다인가 보네.’
기수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민아와 현아가 상식을 벗어난 명기였던 것이다.
서양 AV를 보면 뒷문을 자주 이용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서양 여자들 중 크고 넓은 그곳의 소유자와 하다 보면 조임을 찾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수는 옥수의 뒷문을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
위생 상태에 대한 선입견을 아무래도 무시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기수는 속도를 좀 더 올렸다.
‘덜 조여도 사랑해줄 거다. 흐흐흐…’
여자는 조임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뜨겁게 감싸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충분했다.
그리고 옥수에게는 조씨 자매보다 나은 점이 한 가지 있었다.
기수는 그녀의 등에 상체를 얹고 양손을 아래로 내려 탐스런 유방을 움켜쥐었다.
“아아앙…. 기소협….”
옥수는 더해진 자극에 몸을 떨었다.
기수는 양쪽 손바닥에 전해지는 감촉을 마음껏 즐겼다.
“정말 부드럽고 탄력도 좋아… 훌륭해.”
옥수는 가슴 쪽 감각이 예민한 편이었다.
안 그래도 아래쪽에서 시원하게 길이 나는 중에 가슴에까지 자극이 가해지자 결국 환희의 언덕배기, 그 맨 꼭대기를 향해 달려가게 되었다.
“꺄악… 꺄악….!”
기수는 존슨에 가해지는 자극을 통해 그녀가 절정을 향해 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거기 맞추어 펌프액션을 가해주었다.
“끼아아아악……!”
그녀의 속살이 비명만큼이나 확실한 징후를 드러냈다.
옴찔옴찔~ 바르르르~ 옴찔옴찔~ 바르르르~ 그 동작을 계속 반복했다.
내려다보니까 국화꽂 주변의 그 경련 모습이 훤히 드러나서 재미있었다.
기수는 그녀가 원하는 굳센 전진과 빠른 마찰을 충분히 제공해주다가 자신도 신호를 느끼고 기운차게 분출을 시작했다.
“아아…. 기소협… 안에 하시면…”
기수는 그녀를 안심시켰다.
“걱정 말고 느낌을 즐겨. 난 몸에 이상이 있어서 임신을 못 시키니까.”
“저, 정말요?”
“그래. 그러니까 날짜 세거나 걱정할 필요 없어.”
“어,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어요?”
“내공 수련 도중에 문제가 좀 생겼어.”
“그러셨군요. 아앙….”
옥수는 마음을 놓고 기수의 물건과 분출액으로 가득 찬 포만감을 만끽했다.
기수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혼자 남아 서고의 책들을 읽으면서였다.
태을음양대법에 이르기를, 정(精)을 연공에 사용하면 자손을 낳지 못한다고 분명히 적혀 있었다.
그곳에 내공이 집중됨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 내용을 읽은 후 기수는 엄청 당황했다.
양씨 집안의 대가 끊길 것을 걱정한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에 적힌 내용을 읽고 안심했다.
내공이 반박귀진의 경지를 넘어서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결국 기수는 언젠가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수가 되어야 하는 처지였다.
태을음양대법 생각을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운기가 되었다.
“아아… 기소협… 당신은 쉬지도 않는군요.”
옥수는 속에서 전해지는 열기에 신음했다.
기수는 천천히 움직이면서 음양신공을 시전했다.
그러자 그녀의 진기가 빨려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아아… 기소협… 기분이 이상해요. 왜 이러는 거죠?”
기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기가 오기만 하고 그녀가 받아들이지를 못해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아! 맞다. 그녀는 음양대법을 모르지.’
기수는 즉시 운기를 중지했다.
그리고 단전에 의식을 집중해 보니 그녀에게서 옮겨 온 진기가 느껴졌다.
‘헉! 이건…. 결과적으로 채음보양술이잖아?’
무협지에 보면 여인의 진기를 빨아들여 자기 것으로 삼는, 주로 색마들이 쓴다는 바로 그 수법이었다.
다행히 일찍 중단했기 망정이지, 계속했다간 꼼짝없이 음적이 될 뻔한 순간이었다.
기수는 앞으로 다시는 민아, 현아 이외의 여인에게는 태을음양대법을 운용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에 옥수에게 두 번째 오르가즘을 선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아… 기소협…. 좋아요… 아앙…”
옥수는 기운이 빠져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을 절정 후에 오는 잠깐의 피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쾌감때문에 곧 잊어버렸다.
그렇게 연달아 두 판을 뛰고 나서 두 사람은 옷을 입었다.
옥수는 애인이라도 된 것처럼 친근하게 굴었다.
“자기야. 내가 지금은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하거든. 나중에 장안에 올 일이 있으면 철화루(鐵花樓)라는 곳을 찾아와. 그리고 계산대에 있는 점원에게 이걸 보여줘. 그러면 나를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녀가 내민 것은 구리로 만든 작은 패였는데 표독한 인상의 여인이 검을 든 모습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게 뭐야?”
“그게 내 상징이야. 옥수나찰.”
“나찰? 앞에 섬섬이 붙는 게 아니라 뒤에 나찰이 붙는 거였어?”
“섬섬옥수로 나찰처럼 매섭게 일처리를 한다는 뜻이야. 호호호!”
뭔가 정파의 인물 같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기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진짜 섬섬옥수네.”
그리고는 그 손을 자기 바지 속에 넣었다.
“아잉… 또 하자고?”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잖아. 왜? 싫어?”
옥수나찰은 눈을 흘겼다.
“싫기는…”
그녀는 다시 무릎을 꿇었고, 두 사람은 이제까지 했던 일련의 행위들을 반복했다.
세 번째는 좀 더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옥수나찰을 따라 관도에 들어선 기수는 갈림길에서 그녀와 작별을 하고 상춘관을 향해 갔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았다.
단지 처음 만난 미녀를 따먹어서가 아니었다.
기수가 기분 좋은 이유는 자신이 가지게 된 힘 때문이었다.
힘이 있으니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고, 까부는 놈들을 단박에 쓰러트리고, 그것이 결국에는 미녀와의 만남으로 이어진 것이다.
여자도 자기가 먼저 벗고 대주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역시 힘이 최고야!’
기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그에게 세상은 도전의 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