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21
기수는 비비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속도를 바꿔가면서 움직였다.
“혀를 좀 더 움직여 봐.”
비비는 기수를 기분 좋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건 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짧은 시간에 참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기수는 자신의 존슨을 따듯하게 감싸면서 압박해주는 그녀의 노력에 감동했다.
감촉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동시에 쾌감이 전해져 왔다.
그녀가 배운 것을 한참동안 실습한 이후에 물었다.
“아… 턱이 아파요. 제가 제대로 했나요?”
“아주 훌륭했어. 이제 넣어줄까?”
“예. 당장요!”
비비는 순식간에 하의를 실종시켰다.
패션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아랫도리가 맨몸이었다.
그녀는 누울 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렸는데, 기수가 나무 등걸에 손을 얹고 엎드리도록 도와주었다.
“이, 이런 자세로 해도 되는 건가요?”
“그럼. 나름대로의 독특한 느낌이 있어.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비비는 기수가 당기는 대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오늘 기소협에게 많이 배우네요.”
“후후… 아직도 배울 게 많이 남아 있어.”
“기대 돼요. 아아…. 아아…”
기수는 비비의 동그랗고 탱탱한 엉덩이를 만지다가 갈라진 틈새에 존슨의 대가리를 갖다 대고 꾹꾹 누르면서 문질러 주었다.
암갈색 꽃잎이 일그러지면서 분홍빛, 그것도 아주 진해진 분홍빛 속살을 드러냈다.
그리고 기수의 땡땡 부풀어 오른 대가리에 뜨거운 물을 번들번들하게 발라주었다.
“아앙… 기소협… 어서요…”
“어서 뭘?”
“어서 넣어주세요. 빨리요…”
콧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알았어. 후후…간다!”
기수는 힙에 힘을 주어 쑤욱~! 파고들었다.
“허억…. 아아… 난 몰라… 정말 느낌이 다르네요… 아아…”
기수도 그 다른 느낌에 만족했다.
그녀의 속살은 정상위 때보다 좌우에서 더 타이트하게 압박해 왔다.
그리고 시각적인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었다.
비비는 키가 작지만 허리에서 힙으로 이어지는 잘록-빵빵 라인이 아주 보기 좋았다.
기수는 그녀의 골반을 양손으로 잡고 점점 스피드를 더해갔고 비비에게 기절할 정도의 환희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기수 역시 몹시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그녀가 그만하자고 빌 때까지 하고 또 했다.
다음날.
기수는 짝을 바꾸어 설화와 정찰을 나왔다.
물론 어제와 마찬가지로 정찰에는 관심이 없고 곧바로 으슥한 장소를 찾아갔다.
자리를 잡자 마자 설화는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기수의 바지를 벗겼다.
기수의 입이 쩍 벌어졌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응?”
“비비가 얘기해줬어요. 기소협이 굉장히 좋아하는 걸….”
“하하! 그랬어?”
기수는 그녀가 어떻게 하나 내버려두고 보기로 했다.
설화는 기수의 존슨을 꺼내어 어루만지더니 자기 뺨에 대고 비벼댔다.
“아… 정말 부드러워요. 따듯하고…”
발기하면 돌덩어리지만 평소엔 아기 피부처럼 보드라운 기수의 존슨이었다.
설화는 뺨뿐만 아니라 입술을 대기도 하고 코로 심호흡을 하여 냄새를 맡기도 했다.
그녀의 그런 행동에 기수의 물건은 곧바로 단단해졌다.
설화는 손과 입술과 혀를 병행하여 자극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쭙… 쭙… 후룹… 꿀럭, 꿀럭,… 쪼옥… 쫍…쫍…”
“우와…. 굉장한데?”
어제까지 처녀였던 여자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테크닉이었다.
설화가 입을 뗀 후 말했다.
“비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가르쳐줬어요.”
“그래? 하하… 그거 잘 됐네.”
기수는 비비가 마음에 들었다.
친구를 데리고 와서 먹으라고 권하는 정신자세가 우선 바람직했고, 자기가 배운 것들을 친구에게 자세히 가르쳐주는 정보 공유의 마인드도 훌륭했다.
나누는 삶이야말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인생의 자세 아니겠는가.
설화는 다양한 기교를 선보이다가 윗입술로 존슨의 윗부분을 강하게 꾹꾹 누르며 전후진했다. 그 마찰에 뽀득, 뽀득 소리가 났다.
“으음…. 으으…”
기수가 신음을 토하자 설화가 빈번히 위를 올려다보면서 손과 머리의 전후진 스피드를 점점 빨리 했다.
기수는 그녀가 뭔가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별 걸 다 가르쳤군. 후후…. 좋다. 원하는 대로 해주마.’
기수는 설화의 머리를 양손으로 꽉 잡고 힘차게 전후진 하며 양기를 발출했다.
“웁… 웁… 꿀꺽!… 꿀꺽!…”
설화는 나오는 대로 삼키려고 노력했다.
물론 다 먹지는 못했지만 그 행동이 기수를 몹시 기쁘게 해주었다.
그것은 태무신궁의 동굴에서 민아와 현아에게 늘 당하던 일이었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그들 자매에게 매일 페트병 하나 정도는 먹인 것 같았다.
그러나 강호에 출도한 이후에는 이런 식으로 쪽쪽 흡입하여 삼키는 경우는 참으로 오랜만에 경험하는 것이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하게 방출한 기수는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들을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며 말했다.
“아… 설화… 정말 좋아…. 그런데 삼키기 힘들지 않았어?”
“그래도 삼켜야 하는 거잖아요?”
“하하! 비비가 그렇게 가르쳐줬어?”
“아뇨. 그 얘기는 안 했어요. 제가 그냥…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그랬군. 후후….”
“혹시 기분 나쁘셨어요?”
“그럴 리가 있나. 너무 좋았어.”
“아! 다행이예요… 정말….”
기수를 생각하는 설화의 마음은 각별했다.
그가 좋아하기만 한다면 이보다 더 한 일이라도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자. 이제 여기를 잡고 엎드려 봐.”
설화는 거기에 대한 교육도 받았는지 곧바로 자세를 잡았다.
기수는 씩 웃었다.
설화는 정신자세가 착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라인도 착했다.
비비처럼 올록볼록 들어가고 나온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길쭉길쭉해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기수의 굵은 뱀은 그녀의 두개 바위틈을 가르고 옹달샘으로 찾아 들어갔다.
뱀 대가리가 동굴 입구에서 잠시 멈칫거리다가 단숨에 쑤욱! 진입하자 설화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아… 아파요. 조금만 천천히…”
어제의 상처가 다 낫지 않은 모양이었다.
기수는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움직이면서 그녀의 속살에 액이 충분해지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속살은 오래지 않아 뜨거운 온천수를 뿜어냈다.
기수는 비로소 천천히 속도를 올렸고, 설화에게 천상의 쾌락을 선사했다.
“꺄아악~! 기소협…. 아악… 난 몰라…”
오래지 않아 그녀의 속살이 절정의 경련을 시작했다.
기수는 그 감촉을 한껏 만끽하며 꾹 꾹 눌러주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기수의 이목을 자극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기수는 일단 양기분출부터 했다.
그리고 설화에게 흥분의 여운을 즐기도록 한동안 빼지 않고 가만히 있어 주었다.
상대는 이쪽을 향해 똑바로 다가오고 있었다.
설화가 절정에 내지르는 교성을 들은 것 같았다.
골짜기가 마주보는 지형에선 소리가 멀리까지 전달되기 마련이었다.
어제는 아무 일 없었는데 오늘 들킨 것을 보면 제갈세가에서 매일 수색 장소를 바꾸는 게 분명했다.
점점 가까워지는 상대들.
그러나 기수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들이 다가오는 거리와 속도를 지속적으로 감지하면서 도착 예정 시간을 감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설화의 호흡이 잦아들자 기수는 존슨을 빼고 얼마 전까지 자신의 몸 속에 있던 흰 액체가 주르르 흘러내리는 모습을 관찰한 후 설화에게 말했다.
“적이 다가오고 있어. 옷 입어.”
흥분의 여운에 취해있던 설화는 화들짝 놀라서 옷을 입고 검을 들었다.
기수 역시 옷을 챙겨 입은 후 검을 쥐었다.
이제까지 제갈세가를 그냥 놔둔 것은 그가 세 여인과 가깝게 지내는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었다.
설화와 기분 좋게 2차전, 3차전을 해야 하는데 이 매너라곤 쥐뿔만큼도 없는 놈들이 훼방을 놓은 것이다.
‘다 죽었어! 이 씨발 놈들.’
이곳은 은신처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상황이 험악해져도 상관없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 십여 명의 무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갈세가의 무복을 입은 자들이었다.
그들 중 30대 중년인이 나서서 설화에게 말했다.
“흥! 고작 여기 숨어 있었군. 네 주인은 어디 있느냐?”
기수는 포위한 자들울 둘러보았다.
말을 건 30대 중년인의 기도가 가장 강했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다.
기수가 그 30대 사내에게 물었다.
“어이! 이봐. 넌 뭐라는 놈이냐?”
중년인은 호통으로 답했다.
“무엄하다! 감히 가마꾼 주제에 나 제갈륜에게 말을 걸다니.”
옷차림을 보고 그렇게 판단한 것이다.
기수는 순간적으로 열이 받았다.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어? 오냐! 말 걸어서 미안하다.”
기수는 곧바로 날아가 제갈륜의 턱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제갈륜은 기수의 움직임을 보고 급히 피한다고 했지만 선풍비의 가공할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리고 기수가 접근을 막기 위해 그가 시전한 소천성장(小天星掌)은 기수의 변화무쌍한 분광권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었다.
퍽! 소리와 함께 정통으로 얻어맞은 제갈륜은 5미터 정도를 날아가서 거꾸로 처박혔다. 그러자 제갈세가의 무사들이 깜짝 놀라 그를 구하러 달려갔다.
기수는 쓰러진 제갈륜을 향해 다시 몸을 날렸다.
“너한테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냐. 주먹으로 대신 내 뜻을 전하마.”
이곳은 신분의 귀천을 따지는 곳이지만 기수의 사고방식엔 상전이니 아랫것이니 하는 식의 구분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놈이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를 향해서 건방진 소리를 하는데 참고 들어줄 이유가 없었다.
그가 다가가자 제갈세가의 무사들은 제갈륜을 보호하기 위해 일제히 무기를 뽑아들고 기수를 막아섰다.
기수는 코웃음을 쳤다.
“흥! 너희들이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냐?”
기수는 잔백지를 시전하여 단번에 4명을 쓰러트렸다.
암기를 던진 것도 아닌데 지풍에 맞아 동료가 제압당하자 그들은 비로소 기수가 무시무시한 고수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진법을 펼쳤다.
기수는 진법이라면 질색이었다.
형태가 갖추어지기 전에 연거푸 잔백지로 그들의 마혈을 짚어 쓰러트렸다.
눈 깜빡할 사이에 제갈 세가 무사 전원이 제압당하자 설화는 손뼉까지 치며 기뻐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달려들어서 쓰러진 자들의 목에 검을 찔러 넣었다.
이제까지 수줍어하는 여인의 모습이던 그녀가 갑자기 잔인한 투사로 변한 것이다.
“죽일 필요까지는 없잖아. 그만 둬.”
기수가 말렸지만 이미 설화의 검은 제갈륜의 목에 박히고 있었다.
피가 사방으로 튀어도 그녀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옥수나찰도 그렇고, 설화도 그렇고 과연 여자이기 이전에 무림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죽이고 보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무림에서 살아남는 기본 마인드라고 할 수도 있었다.
설화가 제갈륜의 목에서 검을 뽑으며 말했다.
“이 자는 바로 아씨의 막내 시동생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막 죽여도 되는 거야?”
“적을 한 놈이라도 더 살려두면 그만큼 우리가 불리해지잖아요. 이 자는 평소에도 우리 공손가를 우습게 보고 말을 함부로 했어요. 죽어 마땅한 놈이예요.”
설화는 일말의 후회도 하지 않는 듯 했다.
기수는 이쪽 세상. 특히 강호무림에 적응하려면 이 정도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어야 함을 알았다.
후환이 남을 것 같으면 죽여서 깨끗이 마무리하는 게 정답이었다.
기수가 중얼거렸다.
“전쟁이란 거군.”
“맞아요. 우린 지금 전쟁중이예요.”
설화의 시선이 마지막 하나 남은 생존자를 향했다.
그리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것을 기수가 양팔을 벌려 앞을 막아섰다.
“왜 이러세요? 기소협.”
“한 명쯤 살려 보내도 되잖아?”
설화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기소협은 무공은 고강한데, 거기에 비해 마음은 약간 유약한 편이군요.”
기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를 통해 제갈세가에 경고를 전하고 싶어서 살려 보내자고 하는 거야.”
사실은 살아남은 자의 얼굴이 고등학교 동창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왠지 죽이고 싶지가 않았다. 상춘관에 있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나라와 시대가 달라도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설화는 동의했다.
“아! 그런 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겠군요.”
기수는 홀로 남은 자의 혈도를 풀어주었다.
그는 곧장 방어 자세를 취했지만 덤벼들지는 않았다.
이미 한 번의 접전을 통해 기수가 보통 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기수가 그에게 말했다.
“가서 전해라. 당장 포위를 풀고 떠나라고. 그러지 않았다가는 제갈이란 성을 가진 놈들을 전부 저 제갈륜처럼 만들어주겠다.”
살아남은 자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두 사람의 눈치를 보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나는 기수라고 한다. 공손가에 임시로 고용된 상태지.”
“기수. 그 이름을 기억하겠소.”
“네 마음대로 해.”
제갈세가 무사는 급히 몸을 날려 도망쳤다.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기수는 자신이 이 두 가문의 싸움에 깊이 개입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젠장!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군.’
속으로 그 생각을 하다가 웃음이 나왔다.
빼도 박도 못한다는 그 표현은 아무래도 성행위와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까 은근히 땡겼다.
기수는 설화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아아… 기소협…”
설화는 달뜬 호흡을 기수의 귓가에 토해냈다.
살인의 흥분이 성적인 흥분으로 이어지는 모양이었다.
기수는 그녀를 안고 몸을 날렸다.
그녀를 통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을 실습해보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