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241
혈지왕의 반응에 살짝 긴장한 기수는 내공을 끌어올려 준비했다.
‘내가 더 고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
상대가 자신의 내공 수위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까지만, 그러면서도 제압당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혈지왕이 험악하게 인상을 쓰며 말했다.
“너. 죽고 싶냐?”
요염한 미녀가 그런 표정 짓는 게 귀여워야 정상이겠지만 구마왕 중 한 명이다 보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기수는 그녀가 튕기는 이유가 궁금했다.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들도 남성 호르몬에 대해 생물학적으로 끌릴 때가 있을 텐데 정색을 하는 것은 좀 이상했다.
‘아! 맞다. 내 클래스가 너무 낮아서 그러는구나.’
구마왕 정도면 군룡방 방주라고 해도 우습게 볼 텐데, 그 군룡방의 41순위 조장 정도는 발가락의 때 정도로 생각할 게 분명했다.
“이 안에서 있었던 일은 누나와 나만의 비밀로 할게요. 절대 약속!”
“비밀로 한다고?”
그녀의 반응이 나오자 기수는 밀어붙였다.
오물오물 속에 갇혀 있던 존슨을 뽑아 벌떡 일어서서 바짝 들이대면서 말했다.
“누님이 마음만 먹으면 난 언제라도 죽을 목숨인데 뭘 걱정하십니까? 완벽한 비밀을 보장할 테니까…. 자! 능력을 보여주세요. 네?”
혈지왕은 코앞에서 덜렁거리는 물건을 보고 심호흡을 한 차례 했다.
기분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걸 세우기만 하면 방금 전의 그 쾌락을 다시 맛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아래쪽에서 찌릿찌릿한 신호가 왔다.
“그러고 보면 꽤 오랜만이긴 하네….”
혈지왕이 위로 눈을 흘기며 수건을 당겨 기수의 존슨에 감았다.
기수는 씩 웃었다.
대충 수분을 닦아낸 혈지왕은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능숙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강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혀로 입술에 침을 발랐다.
“너. 내가 이걸 해줬는데 아까보다 오래 못 하면 진짜 죽는다.”
기수는 장담했다.
“걱정 마십시오. 누님. 만족시켜드리지 못하면 제 목을 걸겠습니다!”
시간은 자유자재였다. 아까도 못 한 게 아니라 안 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거는 목도 이충의 거니까 상관없었다.
혈지왕이 요염한 미소와 함께 먼저 혀를 움직였다.
“잘 되려나 몰라. 호호호!….”
“으음…..”
기수는 눈을 감고 신음을 토했다.
드디어 정의사회를 구현한 것이다. 옛날이 전두환이 정의사회구현을 외쳤던 것은 자기가 정의롭지 못한 새끼였기 때문이지만, 기수의 정의는 인간 본연의 기브 앤 테이크를 세상에 실현시킨 것이니까 의미가 있었다.
튕기고 빼던 혈지왕이지만 일단 본 게임에 들어가자 장난이 아니었다.
‘아이… 전 노래 못해요.’ 하고 빼다가 막상 마이크를 잡자 노래방을 뒤집어 엎어버리는 것 같았다. 손과 입의 위치도 마이크 잡은 거 비슷하긴 했다.
“으으…. 누님! 굉장합니다!”
테크닉마다 노련미가 배어 있어서 원래 일정보다 훨씬 빨리 단단해지는 것을 컨트롤하기 어려웠다.
‘한참 좋은데… 세웠다고 그만 하면 어쩌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혈지왕은 일단 발동이 걸리자 자신의 테크닉을 점검하기라도 하려는 듯, 좀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면서 줄곧 위를 올려다보면서 기수의 반응을 살폈다.
기수는 애독자 엽서 작성하는 기분으로 솔직하게 리액션을 해주었다.
혈지왕은 고객의 니즈를 민첩하게 파악해서 좋아하는 동작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한 손으로 기수의 복근을 쓰다듬으며 입을 떼고 말했다.
“난 여기에 근육 있는 남자가 좋더라.”
“후후…. 식견이 탁월하시네요.”
복근은 Push할 때 파워의 상징! 경험적으로 그 상관관계를 깨달았을 것이다.
기수는 입을 말하는데 쓰지 말고 다른 용도로 쓰라고 권유하는 의미에서 힙을 앞으로 내밀었다. 혈지왕은 눈을 흘기며 본래의 일터로 돌아갔다.
기수는 그녀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참이 지나 마침내 혈지왕이 기능 복습을 마치고 말했다.
“이번엔 진짜 오래 버틸 것 같은데? 기대가 커. 호호호!…”
그걸 하면서 엄청 달아오른 표정이었다.
기수는 칭찬을 해주었다.
“으아! 누님. 정말 굉장하십니다.”
“자! 이제 네가 능력을 보여 봐.”
혈지왕은 다리를 활짝 벌렸다.
기수는 그녀를 번쩍 안아 들었다.
그리고 술주전자 놓인 탁자로 데려가 거칠게 엎어놓았다.
“뭐, 뭐 하는 짓이야!”
기수는 그녀의 허리를 꾹 눌러 탁자에 엎드리도록 한 후 그녀 왼쪽 발을 안쪽에서 툭! 차고, 이어서 오른쪽 발을 툭! 차서 간격을 어깨넓이보다 넓게 벌렸다.
“너! 진짜 나한테 죽고 싶어?”
혈지왕은 악을 썼다. 목소리가 갈라지는 걸 보니까 진짜 열 받은 것 같았다.
그러나 힘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풀지는 않았다.
기수는 씩 웃었다.
‘오랜만에 안 해 본 거 다 해보는 기회를 줄게. 후후…’
그는 여자들이 정상 포지션을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게 육체적인 부하가 가장 적어서 느끼기 좋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 자세는 굴욕적이라고 싫어하는 여자들이 꽤 있었다.
자기를 우습게 보는 혈지왕이라면 이것 역시 수모라고 생각할 것이었다.
하지만 애써서 세워놓고 흥을 깨지는 않을 거라고 봤는데, 역시 말로만 소리를 지를 뿐 실질적인 행동은 없었다.
기수는 그녀의 마음이 변할까봐 곧바로 결합을 시도했다.
“꺄악!…. 너. 죽여 버릴 거야! 악! 아악….”
그녀의 말과 그곳의 반응은 완전 반대였다.
첫 결합 때보다 훨씬 뜨거웠다.
기수가 굳이 이 자세를 택한 것은 단지 그녀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서뿐만은 아니었다. 이제 2라운드가 끝나면 틀림없이 문신을 새기려고 할 텐데, 그 직전에 도망치려면 이 자세가 최고였다. 빼고 바로 튀면 되니까.
그런데 부수적으로 다른 면에서도 좋은 게 있었다.
일단 시커먼 부분이 안 보이니까 시각적으로 전보다 나았다.
그리고 여인은 허리 대 골반 비율 차이가 크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자를 흥분시키기 충분한데, 혈지왕의 경우 힙의 빵빵한 탄력까지 더해져서 내려다보는 기분이 짱이었다.
기수가 스피드를 올리자 혈지왕은 탁자 모서리를 양손으로 꽉 잡고 괴상한 소리를 질러댔다. 마치 꼬리를 말고 깨갱 거리는 강아지 비슷한 사운드였다.
기수는 단순히 말초적인 촉감에서의 쾌감뿐 아니라 정신적 쾌감을 느꼈다.
비록 자기가 이충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충의 얼굴을 하고 있다 보니까 예전에 혈지왕에게 당했을 수모가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그리고 이충뿐만 아니라 일월신교 내의 수많은 남자들.
혈지왕의 침실에 끌려와 수모를 당했을 그 모든 나비 문신들을 대신해서 그녀에게 벌을 주는 기분으로 힘차게! 힘차게! 탁자가 삐걱거리도록 파워 어택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잠시 멈추고 그녀의 매끈매끈한 볼기를 짝! 소리 나게 한 대 때렸다.
“아야!… 무슨 짓이야! 너 죽었어!”
뭐긴, 너에게 농락당한 남자들의 염원을 담은 한 방이다.
기수는 맞는 순간 그녀의 ‘옴찔!’을 즐긴 후 그녀가 무슨 소리를 하건 개의치 않고 다시 스피드를 올렸다.
“죽여 버릴 거야! 아악!…. 너 죽었어! 아악….”
혈지왕은 미친 듯이 괴성을 질러댔고, 절정의 능선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수는 그녀가 무난히 등정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중간에 뽑아서 몽둥이처럼 휘둘러 때찌때찌를 했다. 중량감 때문에 퍽! 퍽! 소리가 났다.
‘넌 좀 맞아야 돼.’
그러자 혈지왕이 소리를 질렀다.
“너 진짜로 죽을래? 빨리 복귀 안 해?”
기수는 씩 웃으며 복귀신고를 했고, 혈지왕은 다시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다.
기수는 히트 앤드 런 중 런의 타이밍이 왔음을 직감했다.
‘슬슬…. 퇴로를 확인해볼까?’
고개를 돌려 나가는 경로를 확인하고 막 몸을 날리려는데, 갑자기 혈지왕이 교성을 멈추고 손을 내저었다.
“잠깐!”
기수는 그녀가 눈치 챘나 싶어서 흠칫했다.
그러나 그녀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기수가 아닌 밖을 향해 말했다.
“방해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자 밖에서 웬 여인의 대답이 들려왔다.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교주님이 부르셔서….”
기수는 비로소 조금 전부터 밖에서 들리던 새소리가 사람이 낸 신호였음을 알아차렸다. 혈지왕의 제자 혹은 시녀인 듯 했다.
혈지왕은 급히 몸을 일으켰다.
“교주님이 찾으신다고?…..”
그녀가 일어서는 바람에 기수는 엉거주춤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혈지왕은 황급히 옷을 걸쳐 입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기수의 존슨 머리를 검지로 탕! 튕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도 빨리 옷 입어!”
“예? 저, 저는 왜요?”
“너도 나와 함께 간다.”
일월신교 교주가 구마왕을 부르는데 일개 방파의 방주도 아닌 중간급 쫄따구가 동행하는 것은 뭔가 그림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혈지왕은 진심이었다.
“그곳에서의 일이 끝나자마자 우리 하던 거 마저 해야지. 그러려면 언제 또 너를 부르고, 기다리고 하겠느냐? 오늘 근무 빼주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책임져 주마. 입고 온 옷 대신 저 상자 안에 든 옷 중에 하나 너한테 맞는 거 입어. 어서!”
기수는 그녀가 가리킨 상자를 열고 안에 든 옷 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시뻘건 피 빛 장삼에 붉은 두건이라 자기한테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탄절도 지났는데 산타 코스튬도 아니고. 이거야 원….’
그러나 혈지왕이 재촉하니 입을 수밖에 없었다.
“좋았어. 그리고 저기 걸어둔 검을 들어라. 넌 이제부터 내 검비다.”
“아, 알겠습니다.”
기수는 시키는 대로 했다.
생각해 보니 이것은 아주 좋은 기회였다.
그동안 탈각왕을 찾기 위해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지금 교주가 전부 집합시킨 모양이니 혈지왕을 따라가기만 하면 쉽게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잘 하면 일월신교 수뇌부를 일망타진할 수도 있겠는 걸?’
그렇게 된다면 애당초 자신이 세운 계획보다 훨씬 좋은 결과인 것이다.
제대로 옷을 입은 혈지왕은 이름 그대로 피의 연못에서 나온 사람처럼 머리 장식부터 신발까지 전체가 다 붉은 빛이었다.
그런데 그녀에겐 그 붉은 색이 잘 어울려서 얼굴이 더욱 요염해 보였다.
“자! 가자.”
기수는 검을 들고 공손한 자세로 그녀 뒤를 바짝 따랐다.
‘너. 지금 누구와 동행하는지 꿈에도 모를 거다. 후후…’
자기 딴에는 언제든 까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지참하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가장 무서운 적을 자기네 중심부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혈지왕은 기수가 따라오는 속도를 봐가며 경공을 시전했고, 두 사람은 오래지 않아 수십 개의 깃발이 꽂힌 넓은 공터에 도착했다.
기수는 도착하자마자 강렬한 기도들을 감지할 수 있었다.
화려한 황금빛 비단 장포를 입고, 머리엔 해와 달이 장식된 관을 쓴 백발노인이 가운데 서 있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그가 교주임을 알 수 있었다.
환우구종 중 사종(邪宗)으로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일월신교.
그 수장다운 풍모와 기도였다.
다만, 예상과 달리 꽤 왜소한 체격이었다.
이미 얼굴을 아는 탈각왕과 풍도왕도 보였다.
그리고 새로운 얼굴도 두 명 더 보였는데, 한 명은 교주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였고, 다른 한 명은 중년 미부였다.
‘저들이 9마왕 중의 나머지인 적근왕과 한빙왕인 모양이군.’
그리고 교주 뒤쪽에 서 있는 두 남자도 각각 장남인 유지상과 막내인 유지만일 거라고 짐작되었다. 유지광과 얼굴 생김새가 상당히 비슷했기 때문이다.
유지상은 유지광보다 살이 찐 체형이었고, 막내 유지만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키도 좀 작고 표정도 소심하고 유약해 보였다.
‘일월신교의 핵심이 지금 여기 다 모였구나!’
기수는 조심스럽게 자기 기도부터 숨겼다. 한쪽 구석에 다른 간부 및 부하들과 함께 서있는 남자 검비에게 신경 쓰는 사람은 다행히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안전을 확인한 기수는 8명을 한 명씩 자세히 살펴보았었다.
‘사도의 기운을 풍기는 자는 없군.’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
황궁에서 보약 먹고 업그레이드 시킨 내공에 나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 자가 교주인가?’
화려한 복장에 먼저 시선이 끌렸다.
그는 압도적인 강자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그 정확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기수의 신경을 자극했다.
적근왕도 교주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고수의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나머지 탈각왕, 풍도왕, 혈지왕, 한빙왕은 자기보다 약하다는 확신이 있었고, 유지상과 유지만은 그들보다도 한 단계 더 아래였다.
하지만 교주와 적근왕 때문에 이 자리에서 전부를 죽여 버리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역시 저력이 있구나. 일월신교…’
기수는 일단 기회를 봐서 움직이기로 했다.
사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일월신교를 말살시키려고 애쓸 이유는 없었다. 탈각왕만 죽이면 이 망할 진법을 깨고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까 좀 여유가 생겨서 한빙왕의 미모를 감상할 여유도 생겼다. 혈지왕보다 대여섯 살 많아 보이는데, 귀엽거나 깜찍하거나 요염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나름 분위기가 있고 완숙미 풍기는 미색이었다.
춘매가 10살쯤 더 먹으면 분위기가 비슷할 것 같았다.
그녀가 자꾸 시선을 끄는 것은 도도한 표정과 혈지왕보다 큰 키 때문이었다.
추매 만큼은 아니지만 치마 속 각선미가 꽤 괜찮을 것 같았다.
기수는 황급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정신 차려! 너 지금 혈지왕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기도 모르게 떠오른 남자의 본능을 자제하고 심각하게 상황에 집중했다.
교주가 입을 열었다.
“모두 모였으니 시작하게.”
“예. 교주님.”
한빙왕이 한 걸음 나서서 교주와 다른 마왕들에게 포권 한 후 말을 이었다.
“드디어 잔혈묵연이 완성되었습니다. 내일 정오가 지나 바람이 산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연기를 피울 것이니 각자 휘하 방파에 주의사항을 전달해주십시오. 지속시간은 한 시진에 불과하지만 그동안은 공기보다 무거워서 잘 없어지지 않으니까 움푹 파인 지형으로는 가지 않도록 하고, 풍향이 자기 쪽으로 바뀌면 즉시 피해야 합니다. 해약 만들어둔 양이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실수로 독연을 마시면 그 양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두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기수는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이거 뭐야? 설마 화학전을 하겠다는 건가?’
이라크도 아닌데 무슨 생화학 무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무극환혼진만 믿고 있는 산 위의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