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48
기수는 모영과 난정을 일으켜 세웠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손뿐만 아니라 입의 컴비네이션이 더해지기를 원했지만 미끌거리는 향유가 왠지 맛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네 개의 손이 충분한 자극을 주어서 다른 게 필요 없었다.
기수는 모영의 허리를 바짝 끌어안았다.
“아아… 공자님….”
따끈따끈한 알몸끼리 비비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기수는 모영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이어서 그녀의 이마와 눈두덩과 뺨과 목에 입을 맞추고 귓바퀴를 살짝 깨물기도 하고 귀에 바람을 후우~ 불어넣기도 하면서 부드럽게 애무해주었다.
모영은 간헐적으로 몸을 경련하면서 기수의 애무에 황홀감을 느꼈다.
기수는 난정을 안고도 똑같이 애무해주었다.
그녀는 물컹!하고 안기는 볼륨감이 훨씬 풍만했다.
그리고 기수의 부드럽고 자상한 애무에 콧소리를 내며 흐물거렸다.
욕실 밖에서 그 광경을 훔쳐보는 양여옥은 더욱 화가 났다.
자기한테는 해준 적 없는 섬세한 애무를 시녀들에게 해준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기수는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모영을 안고 그녀의 목과 쇄골에 이어 가슴에 입을 댔다.
“허억… 아흥…. 공자님…. 아아…!”
모영의 교성이 욕실 안의 분위기를 화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바로 옆에 있는 난정은 물론 구경꾼도 시각적, 청각적으로 함께 흥분했다.
기수는 놀고 있던 손에 일을 시켰다.
위쪽에서 입이 바쁘게 일하는 동안 검지와 중지는 온천 탐험대를 결성했다.
모영은 다리와 허리를 비비 꼬아가며 신음소리를 높였다.
기수는 한꺼번에 다 타버리지 않도록 거기서 잠시 멈추고 난정에게도 똑같은 서비스를 해주었다.
난정은 가슴이 훨씬 풍만해서 골고루 사랑해주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난정도 모영만큼 달아오르자 기수는 왼손과 오른손을 각각의 온천으로 보내서 상태를 점검했다.
두 시녀의 눈은 이미 풀렸고, 몸의 상태도 갈 때까지 간 상태지만 문의 개폐 상태는 아무래도 직접 만져봐야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만하면 충분하군.’
오히려 좀 늦은 면이 있었다.
두 시녀는 이미 기수의 존슨을 떡 주무르듯 하면서 기술 전승을 할 때부터 완전히 젖은 상태였던 것이다.
“자. 여기를 잡아.”
기수가 목욕통 난간을 가리키자 모영은 제깍 알아차리고 자세를 잡았다.
난정도 그녀가 하는 것을 보고 허리를 낮추고 힙은 뒤로 쭉 뺐다.
기수는 그들의 뒤로 돌아가 우선 감상부터 했다.
비율로 보자면 난정 쪽이 확실히 눈길을 확 끌었다.
허리가 가늘어서 힙의 풍만함이 더욱 강조되어 보였다.
그러나 모영의 라인도 충분히 섹시했다.
날씬한 게 미인이라고 규정된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기수는 자세를 낮추고 두 개의 복숭아를 차례로 벌려보았다.
“아… 공자님….”
그러나 조명이 어두워서 디테일한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
기수는 눈 대신 입술과 혀로 세부사항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악! 뭐, 뭐하세요….”
난정은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기수는 그녀의 탱탱한 볼기를 찰싹! 때렸다.
“가만히 있어!”
기수는 위쪽에 해주었던 것처럼 부드럽고 자상하게 애무해주었다.
그리고 편식은 나쁜 것이기 때문에 모영에게도 똑같이 해주었다.
두 시녀는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 교성이 아닌 괴성을 질러댔다.
욕실 밖의 양여옥은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그 광경을 주시했다.
두 시녀가 무릎이 풀릴 정도가 되자 기수는 몸을 일으켰다.
“자! 이제 본 게임을 시작해볼까?”
두 시녀는 게임이란 단어의 뜻을 몰랐지만 진짜가 온다는 사실은 알아차리고 전신을 한 차례 떨었다.
기수의 기름기 번질거리는 존슨은 먼저 난정의 몸 속으로 진입했다.
“꺄악! 공자님…. 아악…. 난 몰라…”
난정은 기수의 존슨이 깊은 곳에 끝까지 도달한 것만으로 절정을 느껴서 옴찔거리며 속살 경련을 시작했다.
전희가 워낙 넘치도록 충분했기 때문에 꽉 차는 느낌만으로도 가버린 것이다.
기수는 폭! 소리가 나게 뽑아서 모영 쪽으로 갔다.
갈라진 사이에 대가리를 대자마자 곧바로 쑥! 들어갔다.
“아악…. 좋아요…. 너무 좋아요….”
모영은 난정에 비해 약간 넉넉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은 똑같았다.
그렇게 두 시녀의 절정의 몸부림을 확인한 기수는 다시 난정에게로 갔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인터발 없이 연속으로 절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식기 전에 다시 달리려고 하는 것이었다.
과연 난정의 속살은 곧바로 온천수를 뿜어 기수의 존슨에 발라주었다.
기수는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오고 가면서 공평한 사랑을 나눠주었다.
두 시녀의 속살은 인상적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매일 함께 지낸 활란과 비교하자면 허리의 움직임이나 마찰의 강도 등에서 약간 부족함이 있었지만, 기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었다.
널리 미녀들을 이롭게 하려면 차이를 찾아내서 비교하기보다는 너그럽게 감싸고 포용하는 정신상태가 필요한 것이다.
활란은 활란이고, 모영과 난정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개성이 있었다.
그리고 새로 만난 상대라서 즐거웠다.
기수는 두 시녀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즐기기 위해서 마냥 강하게만 나가는 게 아니라 반쯤만 들어간 상태에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위로, 아래로 중점 자극의 방향을 바꾸다가, 깊이 돌진했다가, 다시 반쯤 나와서 빙글빙글 원을 그리기도 했다.
모영과 난정은 완전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환희에 휩싸였다.
양여옥은 그걸 보면서 화가 났다.
기수가 자기한테보다 두 시녀에게 훨씬 더 자상한 애무를 해주었다는 사실 때문에 자존심도 상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현장을 벗어났다.
더 이상은 철퍽, 철퍽, 철퍽, 살 부딪히는 소리 사이에 섞인 음란한 마찰음을 들어줄 수 없었던 것이다.
자기 숙소로 돌아가는 내내 여옥은 달아오른 호흡을 조절하지 못했다.
너무나 자극적인 광경을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앞에 도착한 순간 그 흥분이 싹 가라앉았다.
“아, 아버지.”
“어디를 다녀오느냐?”
“아! 예. 혹시 물러가지 않은 적이 있나 돌아보고 왔어요.”
“그런 일을 혼자 하다니! 위험하게…”
“잠깐만 둘러본 걸요.”
“그나저나….”
양호중은 목소리를 부드럽게 해서 물었다.
“넌 기공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예? 무슨 말씀이세요?”
“비록 명문가 출신은 아니지만 그 정도 무공이라면 굳이 가문의 명성을 빌릴 필요도 없을 것 같더구나. 게다가 당당한 체격에 얼굴도 잘 생겼고…”
“싫어요!”
양여옥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양호중의 눈썹이 꿈틀거리자 그녀는 비로소 자기 실수를 깨닫고 잦아든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는 무림맹에 있을 때부터 여자관계가 난잡하기로 소문이 났어요. 그런 바람둥이 남자는 싫어요!”
“하하하! 본래 영웅은 호색이라고 하지 않느냐. 네가 정실부인만 된다면 별 문제 없지 않겠느냐?”
양여옥은 아버지가 딸한테 그런 말을 한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지만 감히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었다.
“그가 집적거린 상대가 십절금왕문과 사해문의 딸들인데도요?”
양호중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흐음… 그런 상대라면 네가 정실이 된다는 보장이 없겠구나. 기소협이 여기 머무는 동안 네가 잘 해봐라.”
“아버지!”
여전히 자기를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지만, 명문가의 여식에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부모가 정해주는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그의 처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 시녀들을 들여보낸 게 아버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녀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이건 자기 마음대로 했지만 딱 하나, 아버지의 권위만큼은 넘어서거나 감히 도전해본 적이 없었다.
“여러 말 할 것 없다. 오늘은 이만 자거라.”
양여옥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을 먹는 자리에 기수가 동석했다.
싱글벙글 웃는 모습을 보니 밤사이 아주 좋았던 모양이었다.
그 생각을 하니 양여옥은 다시 화가 났다.
양호중이 기수에게 말했다.
“기소협. 내가 부탁이 한 가지 있소.”
“무엇입니까?”
“마교가 발흥하였으니 장차 천하는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오. 우리 화양문은 9파 1방 4문 5가의 일원으로 그들의 야욕을 분쇄하는데 앞장 설 생각이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소.”
“그게 무엇입니까?”
“내가 신공 연마 중에 무리하게 운기하느라 진원지기에 손상을 입었소. 내 몸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만 기소협이 우리 장원에 머물러주실 수 없겠소?”
기수는 슬쩍 양여옥을 봤다.
그녀는 어제 저녁에 봤을 때와는 달리 계속해서 적개심 가득한 눈빛으로 자기를 노려보고 있었다.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군.’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도와준 걸 고마워했다가 밤새 옛일이 떠올라서 다시 분노를 느끼게 된 것 같았다.
어쨌거나 그녀에게 사과하러 온 것이니까 며칠 더 머물어도 좋을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당분간 머물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고맙소.”
식사를 마치고 양호중의 안내를 받아 장원을 둘러본 기수는 그 방대한 규모에 새삼 놀랐다.
확실히 정도 무림을 대표하는 문파다웠다.
양호중이 말했다.
“마교 놈들이 발톱을 드러낸 이상 우리 화양문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을 것이오. 그래서 무림맹에 전서구를 보냈소. 각별히 조심하고 방비하라고.”
“잘 하셨습니다.”
양호중은 잠시 기수를 바라보더니 친근한 어조로 물었다.
“기소협. 내 딸을 어찌 생각하시오?”
“그, 글쎄요….. 참으로 아름답고 현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속살이 엄청나게 뜨겁더군요. 라고 솔직히 말했다가는 맞아 죽을 것 같았다.
“그 애도 기소협을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던데. 한 번 찾아가 보시오.”
기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럴 거면 어젯밤 시녀를, 그것도 두 명씩이나 자기 침소로 들여보낸 것은 무슨 의미란 말인가?
‘난주의 풍습이 원래 그런가?’
어쨌거나 이곳에 온 목적이 양여옥을 만나는 것인데, 그 아버지가 허락해주니까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 같았다.
기수는 양여옥의 거처를 찾아갔다.
“양소저.”
그녀는 분홍빛 궁장을 곱게 차려입고 있었다.
좀 꾸미니까 확실히 예쁘긴 예뻤다.
“흥! 난주엔 뭐 하러 왔죠?”
찬바람이 쌩쌩 부는 그녀의 태도에 기수는 살짝 주눅이 들었다.
“그러니까… 그날… 미안하게 됐소.”
양여옥은 코웃음을 친 후 팔짱을 꼈다.
“미안하다고 말만 하면 단가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오?”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야죠.”
기수는 그녀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문을 멸문으로부터 구해줬으면 됐지, 뭘 더 바라느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왠지 치사한 것 같아서 말로 하지는 않았다.
“사과를 받고 싶지 않다면 그건 당신 뜻이오.”
기수는 그녀에게 끌려 다닐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난 사과했으니까 받아들이거나 말거나 니 마음대로 해라는 심정으로 돌아서서 그녀 거처를 나와 버렸다.
양여옥은 분해서 이를 갈고 발을 굴렀다.
그리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기수의 등에 대고 속으로 저주를 퍼부었다.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 기수는 방 청소를 깨끗이 마친 후 차까지 끓여놓고 기다리는 모영과 난정을 보고 비로소 기분이 풀렸다.
두 시녀는 새벽까지 평생 잊을 수 없는 환락의 극치를 맛본 덕분에 기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정감이 가득했다.
기수는 바로 그런 표정으로 자신을 봐주는 여인이 필요했다.
양여옥은 원하는 것만 너무 많고 싸가지는 좀 별로였다.
그런 여자는 아무리 명문가의 딸이고, 아무리 예뻐도 소용없었다.
“자, 이리 와봐.”
기수는 모영과 난정을 양팔에 한 명씩 안고 좌우 번갈아서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리고 두 시녀에게 물었다.
“우리 심심한데 어제 하던 거 복습 할까?”
“아이… 이런 훤한 대낮부터요?”
“번거롭게 목욕물 데울 필요 없이 그냥 지금, 여기서 간단하게 한 판 할 수도 있지.”
“누가 오면 어떻게 해요?”
싫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한 명이 망을 보면 되잖아?”
“그, 그럴까요?”
모영과 난정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가위바위보 비슷한 걸 했다. 그리고 모영이 먼저 문 밖으로 나갔다.
난정은 어제 몹시 부끄러워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잽싸게 향유병부터 챙겨오더니 기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