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49
기수가 난정에게 말했다.
“가슴을 보여줘.”
“예. 공자님.”
난정은 옷섶을 풀어 젖히고 양쪽 어깨를 차례대로 드러냈다.
그녀의 탐스런 가슴이 출렁이며 모습을 보이자 기수는 탄성을 토했다.
“훌륭해! 아주 아름다워.”
“감사합니다.”
난정은 기수의 바지와 속옷을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그리고는 덜렁거리며 드러난 존슨을 바라보며 볼을 붉히더니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거머쥐고 자기 뺨을 비비기 시작했다.
“아아….공자님…”
“후후…뺨도 좋지만, 혀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이, 이렇게요?”
“그래. 더 아래쪽에서부터 시작해 봐.”
난정은 대가리에서 주머니까지 골고루 자신의 타액을 발랐다.
기수는 그녀의 머리를 잡아 방향을 인도해주었고, 난정은 마침내 머리부터 입 속으로 집어넣었다.
“으음…. 아주 좋아.”
기수는 뜨겁고 축축하면서 부드러운 감촉이 존슨을 감싸오자 몹시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움직이는 속도와 깊이를 가르쳐주었다.
난정은 금방 그 리듬에 익숙해졌다.
기수는 오래 하지 않고 그녀의 머리를 떼어냈다.
오늘은 다른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름을 발라줘.”
“예. 공자님.”
난정은 양손바닥에 향유를 바른 후 능숙하게 기수의 존슨을 주물러주었다.
기수는 기름이 잔뜩 묻은 존슨을 그녀 가슴 사이로 가져갔다.
“모아서 감싸 봐.”
난정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몰랐지만 기수의 존슨이 자신의 유방 사이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곧 기수의 원하는 바를 눈치챘다.
양손으로 가슴을 모아서 존슨을 꼬옥~ 감싸주었고, 가끔씩 향유를 부어 윤활액이 부족하지 않도록 했다.
“오오! 죽이는데?”
기수는 예전에도 가슴 사이에서 움직여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AV에서 봤기 때문에 따라해 본 것일 뿐 실질적으로 쾌감은 별로였다.
그러나 지금 기름을 바르고 하니까 완전히 달랐다.
기둥 표피에 전해지는 촉감이 훌륭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시각적으로 동그랗고 탐스럽고, 부드러운 두 개의 볼륨감 넘치는 덩어리가 존슨을 감싼 채 출렁이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었다.
기수는 생각했다.
‘아! 정말 사람은 늘 배우는 자세로 겸손함을 유지해야 하는구나.’
섹스에 대해서라면 뭐든 다 안다고까지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은 행위라도 기름 하나 더함으로 인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정말 경이로웠다. 또한, 뭐든지 직접 해보기 전에 선입견만 가지고 이럴 거야, 저럴 거야, 섣불리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엄마야! 공자님…. 어머!….”
난정은 턱과 목에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자 깜짝 놀랐다.
기수는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눌렀다.
그가 원하는 바를 알아차린 난정은 불끈거리는 대가리를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 기수가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새벽 늦게 해봤던 경험이 보탬이 되었다.
기수의 존슨은 발사 후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자, 이 위에 엎드려.”
기수는 탁자 위에 엎드린 난정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옷을 끌어내렸다.
그녀의 볼륨감 넘치는 라인이 드러났고, 기수는 곧장 그 사이로 파고들었다.
“악! 공자님…. 살살….”
난정은 자신의 주변 살이 딸려 들어오는 느낌에 잠시 몸을 움츠렸다.
그러나 기수의 물건이 끝까지 다 닿기도 전에 그녀의 속살은 금세 윤활액을 듬뿍 뿜어내면서 존슨을 휘감았다.
“훌륭해.”
기수는 그녀의 골반을 양손으로 잡고 속도를 냈다.
“악! 난 몰라. 악! 악! 악! 악!….”
난정은 소매로 입을 가렸으면서도 낼 소리는 다 냈다.
위쪽 입뿐만 아니라 아래쪽 입에서도 엄청난 소리가 났다.
기수는 좁고도 물이 많은 그녀 속살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한 판이 끝나자 난정이 옷을 제대로 다 추스르기도 전에 모영이 들어와서 교대를 했다.
“공자님. 제발요… 어서요…”
밖에서 다 들으면서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희를 깡그리 무시하고 치마를 훌러덩 걷어 올리고 속옷을 벗더니 바로 기수에게 달려들었다.
“뭐 이렇게 서둘러? 하하…”
기수는 양손으로 그녀 힙을 감싸 안아 올렸다가 아래로 쑤욱~ 내렸다.
“아악!… 공자님…”
선 채로 관통당한 모영은 팔로 기수의 목을 끌어안고, 두 다리는 기수의 허리를 감은 채 골반을 미친 듯이 돌리기 시작했다.
기수는 그 움직임에서 한 여인을 떠올렸다.
‘아차! 활란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모영은 목과 허리뿐만 아니라 존슨으로 자신의 체중을 버텨내는 기수의 힘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어느 정도인가 실험해볼 생각으로 팔의 힘을 거의 빼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은 단단하게 고정되었다.
“공자님… 힘이 정말 엄청나시네요… 놀랐어요.”
“후후… 그렇게 생각해?”
기수는 열중쉬어 자세로 뒷짐을 진 뒤 하반신을 튕기기 시작했다.
“꺅! 까약…!”
안장이 아닌 존슨에 올라타 말타기를 하게 된 모영은 괴성을 질러댔다.
결합의 강도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수는 자기가 그런 걸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존슨의 뿌리는 모영의 체중 전체로 압력을 가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 이게 바로 음양대법의 진정한 힘이구나. 나중에 난정에게도 해봐야지.’
그녀가 체중이 좀 더 나가니까 확인해보기엔 좋을 것 같았다.
세 사람은 밤이 될 때까지 계속 교대를 했다.
그리고 밤이 된 뒤에는 함께 욕실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셋이 뒤엉켜 정신없이 잠들어 있는데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기공자님. 일어나셨습니까?”
기수는 두 시녀들이 옷 입을 시간을 주기 위해 직접 나갔다.
“무슨 일입니까?”
“지금 밖에 한 여인이 기공자님을 뵙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여인? 누가 말입니까?”
하인은 본대로 생김새를 설명해주었다.
기수는 활란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내가 나가보겠습니다.”
옷을 갖춰 입고 하인을 따라가 보니 과연 그녀였다.
“주인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에요? 왜 안 나오세요?”
“아직 할 일이 다 안 끝났어. 그 객잔에서 며칠만 더 기다려.”
“저도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면 안 돼요?”
“안 돼!”
문주는 자기를 사위로 삼으려 하고, 양여옥과의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말을 함부로 해대는 그녀까지 들여놓으면 감당이 불가능할 것이었다.
“며칠만 더 기다려. 명령이야!”
활란은 애원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콧소리를 냈지만 기수는 단호했다.
그러자 그녀가 손짓으로 기수를 가까이 부르더니 귀에 대고 속삭였다.
“주인님. 빨고 싶어요.”
“으으……”
“진짜, 진짜로…. 응?… 응?…”
“기다리라니까.”
기수도 그녀가 얼마나 화끈한지 생각나서 아래쪽에 힘이 빡 들어갔다. 그녀를 존슨에 앉히고 공중에 띄우는, 새로 배운 놀이도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들어오면 상황이 너저분해질 게 분명했다.
“길게 잡아서 닷새만 기다려.”
그 정도 시간이면 문주의 진원지기도 안정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활란은 투덜거리며 돌아갔고, 기수는 양호중을 찾아갔다.
여옥에게 사과는 했으니까 그의 몸만 정상이 되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것이다.
“어서오시오. 기소협.”
양호중은 기수를 반가이 맞았다.
그러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사실은, 난주 주변에 심상치 않은 병력 이동이 감지되었습니다.”
“병력이라면….”
“마교가 다시 공격해 오려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양입니다. 무림맹에서 내 아들과 원군이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이거 정말 큰일이군요.”
양호중은 안절부절못했다.
기수 표정도 더불어 심각해졌다.
마교 측에서도 지원군이 도착하면 기회가 없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최대한 공격시간을 앞당길 게 분명했다.
“당장 오늘 밤 담을 넘어올 수도 있군요.”
“그렇습니다. 일단 남아 있는 제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지시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기수를 바라보는 양호중의 얼굴엔 간절한 표정이 가득했다.
지금 상황에 한 번 더 공격받는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력하지만 제가 돕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양호중은 진심으로 고마워서 기수의 손을 꼭 잡았다.
벼르고 덤비는 마교의 공격을 앞두고 보통 사람 같으면 몸을 사리는 게 당연할 텐데 기수는 그러지 않았다.
아무 관련도 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더욱 고맙고, 기수의 의로운 결정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기수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 운기조식을 했다.
시녀들과 놀고 싶었지만, 당장은 마교의 공격을 막아내는 게 시급했다.
마교가 담을 넘어 살육을 자행하면 두 시녀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모영과 난정도 집사로부터 상황을 전해 듣고 기수를 방해하지 않았다.
기수는 대법의 요결에 따라 진기를 순환시키면서 자신의 진원지기를 확인해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흐름이 점점 더 강해져서 요즘엔 단전에 두 마리의 뱀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진기의 흐름이 끈처럼 길게 이어지면서 생명체 같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음양대법이 아니더라도 무공증진이 가능하다는 증거였다.
기수는 정신을 집중하여 그 진기흐름을 기경팔맥으로 반복하여 순환시켰다.
횟수가 반복될수록 뱀의 길이와 굵기가 모두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운기조식에 집중하다 보니 밥도 거르고, 날이 어두워진 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종소리가 다급하게 울리면서 밖이 시끄러워졌다.
기수는 가부좌를 풀고 일어섰다.
그리고 검을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갔다.
과연 마교의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수는 검을 뽑아 들고 몸을 날렸다.
한 마리 거대한 새처럼 날아가며, 그는 담을 넘어오는 자들을 연달아 찔러 죽였다.
그가 펼치는 월영검법은 치명적인 동시에 아름답기도 했다.
달빛을 받아 번뜩이는 검광이 검법 이름처럼 달그림자를 만들어냈다.
마교는 지난번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듯 훨씬 많은 병력을 동원했다.
기수는 양호중과 양여옥의 안위가 걱정되어 그들의 거처로 향하면서 오른손으로는 월영검법을, 왼손으로는 잔백지를 시전했다.
그가 지나간 자리엔 마교도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기 바빴다.
마침내 문주의 거처에 당도한 기수는 또다시 폭발하는 화염들을 보게 되었다.
양호중이 다시 신공을 펼쳐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번에 무리를 해서인지, 이번의 화염은 범위가 크게 줄어들어 있었다.
그와 반대로 포위한 마교도들의 무공은 예전보다 훨씬 강해 보였다.
양호중과 양여옥 부녀를 포위한 마두는 모두 네 명이었는데, 큰 덩치에 헐렁한 피빛 장포를 입은 세 사람은 경천삼혈마라는 유명한 마두였다.
보라빛 궁장을 차려입고 교소를 날리며 채찍을 휘두르는 여인 역시 독랄한 손속으로 이름난 여마두 소혼랑이었다.
기수는 그들의 내력에 대해 잘 몰랐지만, 움직임만 보고도 실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현재의 양씨 부녀라면 그들을 이길 가능성이 없을 것 같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멈춰라!”
기수는 선풍비로 뛰어들면서 잔백지로 경천삼혈마에게 지풍을 날렸다.
“웬놈이냐!”
양호중을 죽이기 일보 직전에 방해를 받은 경천삼혈마는 몹시 분노하여 기수의 지풍을 쳐냈다.
하지만 그들은 신음을 토하며 뒷걸음질을 쳐야 했다.
손이 직접 닿은 것도 아니고 단지 지풍에 그런 충격을 받게 되자 경천삼혈마와 소혼랑의 표정이 변했다.
기수가 만만치 않은 고수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소혼랑이 표독한 어조로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난 기수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부하들을 이끌고 물러간다면 더 이상 다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수는 정의의 편에 서는 걸 그다지 바라지 않았다.
물론 마교 편도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싸움을 멈출 수만 있다면 굳이 마교와 원한을 더 깊게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교도들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흥! 한 가닥 재주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물러설 줄 알았느냐?”
소혼랑이 손짓을 하자 경천삼혈마가 양씨 부녀를 버려두고 기수를 포위했다.
“기소협. 조심하시오!”
양호중은 기수를 돕고 싶었지만 이미 기혈이 격탕되어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은 한계상황이었다.
양여옥도 아버지를 돌보느라 몸을 빼낼 수 없었다.
기수는 포위한 세 명의 움직임에 긴장했다.
이제까지 이 정도의 고수들이 세 명이나 한꺼번에 협공하는 상황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너희들 제법 유명한 모양인데, 1대1로 싸우는 건 어때?”
“흐흐흐… 웃기지 마라. 우리 삼형제는 1명하고 싸울 때고 셋이 싸우고, 100명하고 싸울 때도 셋이 싸운다.”
경천삼혈마는 동시에 몸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