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57
기수가 다리를 쓰다듬자 혈천제는 몸을 바르르 떨었다.
기수의 손도 떨렸다.
그녀의 다리는 무공을 익힌 여인답게 탄탄하고 탄력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피부가 매끄러워서 마치 오일을 바르고 만지는 것 같았다.
‘우와! 감촉 죽인다….’
그러니 손이 떨릴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그녀의 양 다리를 잡아 당겨서 그녀를 눕힌 뒤 활짝 벌리고 곧장 진군나팔을 불고 싶었지만, 상대는 자기보다 고수였다.
교미 뒤에 잡아먹힐 거미 수컷처럼, 호랑이를 쓰다듬는 조련사처럼, 기수는 아주 조심스럽게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지다가 무릎 안쪽을 엄지로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아아….!”
혈천제의 입에서 달뜬 호흡이 터져 나왔다.
기수는 쾌재를 불렀다.
아무리 무공이 고강해도 여자는 여자, 성감대는 성감대인 것이다.
기수는 조금 더 다가앉아서 아까 그녀가 거부했던 가슴 탐험을 재개했다.
혈천제는 살짝 몸을 움츠렸지만 결국 기수의 손에 침임을 허락했다.
“으음… 아아!…. 으음….”
혈천제는 눈썹을 찌푸렸다.
자기가 그런 콧소리, 신음소리를 낸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저절로 나오는 걸 어쩌란 말인가.
기수는 중원 무림으로 올 때는 숫총각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명의 방중술 교관들을 거치면서 테크닉이 월등히 향상된 상태였다.
단순히 가슴을 만지는 것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다양한 자극을 가할 수 있었다.
기수의 집요한 손길에 혈천제의 혈류가 점점 빨라졌다.
기수는 엄지손가락에 닿는 자그마한 꼭지의 발기 상태를 통해 그걸 알 수 있었다.
기수는 그녀의 옷을 벗겼다.
작고 동그란 어깨에 이어 상반신 전체가 맨살을 드러냈다.
“으으….”
기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속살의 색과 감촉만 가지고도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인데, 라인이 진짜 끝내줬다.
전체적으로 길고 갸냘픈 체형이면서도 목에서 가슴을 거쳐 허리까지 내려가는 라인이 무슨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것처럼 완벽한 선을 구성하고 있었다.
기수는 자기도 모르게 와락 달려들어 그녀를 깔고 위로 올라갔다.
한 대 맞더라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혈천제는 때리지 않았다.
그녀도 흥분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기수는 그녀와 긴 입맞춤을 나눈 후 입술로 뺨과 귀, 그리고 목을 애무하면서 천천히 내려와 쇄골을 지나 가슴을 점령하였다.
“아흑! 아아아…..”
혈천제는 사내의 뜨거운 숨결, 뜨거운 입술에 삼켜진 가슴으로부터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이어서 뜨거운 혀가 빠르게 움직여 자극을 가하자 자기도 모르게 온몸을 비틀면서 두 발로 기수의 허리를 감았다.
기수는 좌우의 가슴을 번갈아 사랑해주면서 오른손 특공대를 아래로 보냈다.
혈천제는 그 손이 옷 속으로 파고들자 본능적으로 다시 몸이 굳었다.
기수는 복숭아 꼭지에서 입을 떼고 말했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나한테 맡겨봐. 다 잘 될 거야.”
혈천제는 기수를 봤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내와 시선을 맞추고 응시하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의 경직되었던 몸이 풀렸다.
기수에게 맡기겠다는 의미였다.
기수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손을 쑥 넣었다.
“아아….”
처음엔 네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전체적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부드럽게 원을 그려주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혈천제의 그곳은 무모였고, 전체적으로 면적이 크지 않았다. 그리고 살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현재 상태는 온도와 습도 면에서 거의 맥시멈이었다.
원을 그리던 기수의 손가락 중 검지와 중지가 좀 더 세부적인 탐험을 시작했다.
“아아…. 끄응…..”
혈천제의 몸이 다시 경직되었다.
기수를 믿고 맡긴다고 해도, 강렬한 자극이 너무 낯설어서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기수의 손가락을 다시 나뉘어서 이번엔 검지만 한 장소를 집중 공략했다.
“아악!…..”
마침내 혈천제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기수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북숭아에서 입을 뗀 후 아래로 내려갔다.
혈천제는 자신의 양쪽 허벅지 사이로 남자의 뜨거운 숨결이 파고든다는 사실에 놀라고 당황했다. 그러나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허리를 활처럼 휘며 기성을 질러댔다.
“꺄악!….아아악……!”
기수의 혀는 능숙하고도 집요해서 혈천제로 하여금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다.
기수도 즐거웠다.
‘햐! 요거 진짜 깔끔하게 생겼네. 감촉은 어떨까?’
진짜 궁금했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세로로 갈라진 틈 사이에 살집이 거의 튀어나오지 않아서 라인이 아주 정갈했다. 그리고 색도 핑크 계열로, 변색이 없었다.
윤활액 또한 거의 펑! 펑! 이라고 할 만큼 많이 나오고 있었다.
기수는 손가락만 더하면 그녀를 완전히 보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첫 개통의 영광을 존슨이 아닌 손가락에게 양보하고 싶지는 않았다.
기수가 입을 떼자 혈천제는 달아오른 시선으로 그를 봤다.
왜 그만두냐고 묻는 눈빛이었다.
기수는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서 일으켜 앉힌 후 아랫도리를 전부 벗어던지고 그녀 앞에 바짝 다가가 섰다.
혈천제는 볼이 빨개졌다.
기수의 건들거리는 시뻘건 살덩어리가 코에 닿을락 말락하는 거리에서 불끈거렸는데, 그걸 차마 똑바로 볼 수 없었다.
기수가 그녀에게 말했다.
“아~ 해.”
“무, 무슨 짓을 시키려는 거지?”
“내가 입으로 해준 것처럼 너도 입으로 해줘야 돼.”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녀가 매서운 눈으로 기수를 노려봤다.
기수는 살짝 겁이 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서지 않았다.
어쩌면 이 한 번의 섹스를 즐긴 후 자기는 환자가 될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는데, 이 정도 요구는 정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수는 손을 그녀 머리에 얹어 잡아당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쉽게 자신의 급소에 타인의 손이 닿도록 하지 않았다.
기수의 손을 쳐낸 후, 그녀는 못마땅한, 그러면서도 호기심과 흥분에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기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꼭 입으로 해야 되는 거야?”
“너 전에 이런 거 해봤어?”
“아, 아니.”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혈천제는 기수의 눈에서 기수의 존슨으로 시선을 옮겼다.
빨갛고 땡땡한 자두 아래쪽에 구멍이 나 있는, 희한하고도 흉칙한 형상인데, 이상하게도 흥분이 되고 끌렸다.
기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당겨 존슨에 얹어주었다.
“내 말을 믿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다 잘 될 거야.”
혈천제는 손바닥에 전해지는 감촉에 전율했다.
굳건하고 단단하고 듬직하면서도 의외로 표면은 몹시 부드럽고 따듯했다.
기수는 살짝 신음을 흘렸다.
혈천제가 머뭇거리며 주저하는 손길이 오히려 강한 자극을 줬기 때문이다.
존슨을 손으로 만지던 혈천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고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자두의 아래쪽을 살짝 핥았다.
기수의 온몸이 한 차례 부르르 떨렀다.
“그래. 그거야. 계속 반복해.”
목소리까지 떨리고 있었다.
일단 한 번 혀를 댄 혈천제는 조금씩 움직임의 범위를 넓혀갔다.
기수는 꽉 움켜쥔 두 주먹을 부르르 떨며 아래를 내려다봤다.
여자 얼굴이 예쁜 것은 정말 축복이라고 할 수 있었다.
머리가 멍청하고 개념이 미탑재 되어 있어도 얼굴만 예쁘면 뭔가 대단한 존재처럼 느껴질 정도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미모가 진짜로 중요한 것은 지금처럼 자기 존슨이 미녀의 입에 닿을 걸 내려다볼 때였다.
“아~ 해봐. 더 크게…”
기수는 기어이 혈천제의 입 속으로 존슨을 진입시켰다.
“우웁….. 우웁…..”
혈천제는 사이즈의 압박감에 당황했다.
반대로 기수는 그녀의 작고 예쁜 입술이 최대한 동그랗게 확장되어 자신의 존슨 둘레를 머금은 광경에 완전히 넋을 잃고 말았다.
순간, 자기도 모르게 분출이 이루어졌다.
“우웁…! 콜록, 콜록…..”
혈천제는 황급히 입을 떼고 기침을 했다.
그러는 중에도 뜨거운 액체는 그녀의 이마와 눈, 뺨, 목, 가슴으로 마구 뿌려졌다.
“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아! 미, 미안…. 하, 하지만 이건 내 책임이 아냐. 네가 너무 예뻐서….”
못 참은 게 살짝 창피하기도 했지만 진짜 그건 혈천제가 너무 예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혈천제는 어차피 경험이 없으니까 원래 그런 거라고 우기면 될 것 같았다.
“콜록… 콜록…. 이런 짓을 하다니…”
“자주 있는 일이니까 받아들여. 자, 마저 해야지….”
기수는 여기저기 묻어 있는 그녀의 얼굴을 치켜 올리고 존슨을 다시 진입시켰다.
혈천제는 기수를 째려보면서도 입을 아~하고 벌려주었다.
기수는 겉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아래를 보면서 좋아 죽을 것 같았다.
‘우와! 이렇게 예쁜 애가 얼굴과 입에 온통 나의… 으흐흐….’
기수가 존슨을 쑤욱! 전진시키니까 그녀의 입 안에 남아 있던 흰 액체가 입술 좌우로 밀려서 삐져나와 턱을 타고 흘렀다.
‘와우! 죽인다!’
기수는 첫 경험을 이례적으로 한 이후 좀 특이한 취향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상황을 자주 만들었는데, 혈천제는 맹세코 Top 3에 들어가는 최상의 비쥬얼을 보여주었다.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수컷 거미가 죽을 줄 알면서도 암놈에게 다가가는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기수는 속으로 폭풍 감동을 받으면서도 겉으로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리고 추가로 요구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입술에 힘을 줘서 조여.”
혈천제는 자신의 상황이 몹시 굴욕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기수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굴욕감보다 흥분과 호기심이 훨씬 더 컸던 것이다.
“아야! 이빨은 닿으면 안 되지. 조심하라고…”
그녀의 붉은 입술과 자신의 존슨 사이에서 뽀득, 뽀득, 하는 마찰음이 울리고 타액이 번들거리는 광경을 내려다보면서 기수는 또 한 번 신호가 오는 것을 느꼈다.
지속시간이 월등히 짧아진 것은 정말 기수로서는 불가항력이었다.
“으으….”
기수의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자 혈천제는 즉시 상황을 알아차리고 입을 뗐다.
“헉! 왜, 왜 그래? 마무리를 해줘야지.”
“두 번은 안 당해.”
“하… 그것 참….”
나오기 직전이던 것을 다시 되돌려 보존하는 것은 기수에게 있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장관을 놓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좋아.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기수는 그녀를 눕히고 다리를 벌렸다.
“아아….”
혈천제는 기수를 똑바로 올려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기수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자세를 잡은 후 빳빳한 존슨을 엄지로 눌러 옥문을 찾아 들어갔다.
혈천제는 허리를 비비 꼬았다. 흥분이 극에 달한 것이다.
그녀의 그곳은 아까 혀를 댈 때보다 훨씬 더 붉은 빛이 강했고 약간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였다.
기수의 자두가 문을 슥슥 문지르자 혈천제의 교성은 더 커졌고 배어나온 윤활액으로 인해 자두가 반들반들 윤이 났다.
기수는 심호흡을 한 차례 한 후 힙을 앞으로 전진시켰다.
“아악!…..”
혈천제가 기수의 어깨를 꽉 움켜쥐며 고통에 찬 신음을 토했다.
그녀가 그러는 이유를 기수는 아래쪽의 감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존슨의 전진을 차단하는 막이 보통의 경우보다 완강했다.
‘단단하네…. 좀 아프겠는걸.’
기수는 무리하지 않고 그녀가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시간을 준 후 조금씩 힘을 더 주었다.
그리고 한 순간!
“꺄악!………아야….아아…..!”
팍! 하고 튿어지는 느낌이 전해지면서 존슨이 쑥! 파고 들었다.
기수는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음미했다.
대가리가 들어가고. 기둥이 들어가는 내내 막의 흔적이 남아서 마찰감촉을 선사했다.
‘죽이다! 저항이 완강했던 만큼 자극도 강하네….’
기수는 자기 아래 깔려서 미간을 찡그리고 있는 혈천제의 예쁜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조금씩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대가리가 막다른 골목까지 도달한 순간, 기수는 탄성을 토했다.
“와아! 이, 이거 뭐야?”
기수는 상체를 일으켜서 결합의 현장을 내려다봤다. 조임이 너무 강해서 혹시 자기가 뒷문으로 잘못 들어간 건 아닌가 확인을 하기 위해서였다.
문을 잘못 찾은 것은 아니었다.
‘와! 뭐 이렇게 세게 무냐? 처음이라서 그런가?’
정말 두 손으로 꽉 쥐는 것 같았다.
기수는 조심스럽게 존슨을 퇴각시켰다.
그러자 기둥이 시뻘겋게 변한 모습을 드러냈다.
저항이 강했던 만큼 출혈도 상당히 많았다.
기수는 다시 천천히 전진하면서 감촉을 만끽했고, 퇴각할 때는 시각적 만족을 위해 아래를 내려다봤다.
혈천제는 기수가 움직이는 동안 계속해서 고통에 시달렸다.
결합하기 전까지는 흥분도 되었지만 막상 결합의 순간엔 통증 뿐이었다.
그녀는 기수가 어서 끝내기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