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59
혈천제의 피부는 기름을 바른 것처럼 매끄러웠고, 따듯했으며 탄력이 넘쳤다.
그리고 그 안에 뜨거운 열기가 담겨 있었다.
기수는 양손으로 마음껏 그녀 몸 구석구석을 주무르다가 손 하나를 그녀 다리 사이로 넣어 동굴탐험을 시도했다.
“아아…….”
혈천제가 힙을 살짝 뒤로 뺐다.
기수는 탱탱한 그녀 힙을 왼손으로 꽉 움켜쥐고 손바닥에 전해지는 탄력을 음미하면서 오른손을 집요하게 동굴탐험에 보냈다.
“하지 마. 아앙….”
하지 말란다고 안 할 기수가 아니었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살집이 미끈덩거리며 검지에 닿았다.
“으음……좋구나.”
기수는 혈천제의 묘하게 찡그런 얼굴을 봤다.
이렇게 예쁜 여인이 자신의 손가락에 그곳을 점령당해 뜨거운 액을 흘리면서 몸을 비비 꼬는 모습이 정말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웠다.
기수는 입술로 그녀의 봉긋하고 탐스런 가슴을 애무했다. 그리고 팽팽한 배를 지나 아래로 내려갔다.
“아아… 거기는….”
혈천제는 무공으로 고수일지 몰라도 남녀관계는 아직 서툴렀다.
기수가 그녀를 덥썩 안아 침상에 눕힌 후 길고 곧은 양 다리를 활짝 벌리자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먼저 옷을 벗고 덤벼들어 키스를 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수줍어하네.’
기수는 먼저 자신의 입술을 그녀의 아래쪽 세로로 된 입술에 맞추었다.
“허억!…”
혈천제의 온몸이 경직되었다.
기수는 혀를 내밀어 부드럽게 문질러주면서 90도록 직교한 입술의 각도를 제대로 맞추려고 좌회전, 우회전은 번갈아 했다.
혈천제는 탄력 넘치는 둔부를 들썩이며 마구 소리를 질러댔다.
“꺄악!…. 아악…. 아앙….”
부끄러움은 잊은지 오래다.
기수의 혀가 그녀의 정교한 굴곡들 사이로 마구 휘젓고 다니자 혈천제는 양손으로 기수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아야! 아프다. 놔!”
“그, 그만 하거라.”
기수는 눈앞에 벌어진 그녀의 그곳을 감상했다.
속살이 빨갛게 달아올라 흥건하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 속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니까 존슨이 저절로 꺼떡, 꺼떡 흔들렸다.
‘그 전에 할 일이 있지. 후후…’
기수는 무릎으로 걸어 그녀 얼굴 쪽으로 다가갔다.
“자, 말 안 해도 알지? 이번엔 전보다 잘 해야 돼.”
혈천제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바로 코앞에서 빨간 자두 같은 게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봐도 역시 흥분되었다.
“시, 싫다. 또 입에다 쏟으려고 그러지?”
“아냐. 오늘을 전처럼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을 거야. 어서 아~ 해.”
“싫다니까! 저리 치우지 못해?”
기수는 기어이 그녀의 예쁜 얼굴과 자신의 몸을 연결하고 싶었다.
“그럼 곤란한데? 입을 안 대면 결합도 불가능하거든.”
“이렇게 단단한데, 충분히…”
그러나 말하는 도중에 기수의 존슨이 슬그머니 힘이 빠지면서 아래로 늘어지기 시작했다. 기수는 언제든지 그 상태를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었다.
혈천제의 너무 예쁜 얼굴이 가까이 있어서 쉽지 않았지만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참아야만 했다.
혈천제는 남자의 생리를 아직 잘 몰랐다.
자기 정도의 미모라면 손가락 하나만 까딱해도 상대를 발기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자기가 당연히 해야만 할 일이라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아~ 하고 입을 벌렸다.
“그래! 바로 그거야.”
기수는 마침내 목적을 달성했다. 기분이 끝내줬다.
“전보다 훨씬 잘 하는데? 너 혹시 연습했냐?”
혈천제는 입이 꽉 막혀서 대답은 못하고 위를 노려봤다.
“후후… 눈 그렇게 뜨지 마. 귀여워서 못 참을 것 같으니까. 으으…. 입술에 조금만 더 힘을 줘 봐, 으으으…”
기수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혈천제는 황급히 입을 뗐다.
“오늘은 안 당해!”
“아! 씨발.. 쫌만 더 해주라. 응? 조금만….”
“안 돼! 싫어.”
지난번에 뜨겁고 끈끈한 액체가 뿌려지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혈천제는 끝까지 거부했다.
기수는 별 수 없이 다른 입으로 찾아 들어갔다.
혈천제는 허리를 비틀었다.
“아야! 아파…”
“처음도 아니면서 뭘 그래?”
혈천제는 여전히 몸을 꿈틀거리며 긴장했다.
기수는 자신의 존슨에 감겨 오는 느낌을 통해 그녀가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이나 거의 마찬가지로 꽉 끼는 느낌이었다.
“너 진짜 끝내준다. 정말 최고야.”
기수는 거듭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찡그린 그녀의 예쁜 얼굴을 내려다보면서 기수는 천천히, 하지만 깊숙이 전후진을 반복했다. 그리고 입술로 그녀의 이마와 눈, 입술, 귀, 목 등을 애무해주고 손으로는 가슴도 주물러서 그녀의 성감을 끌어내려고 애썼다.
노력한 성과는 존슨에 뿌려지는 윤활액의 양과 온도를 통해 금방 감지할 수 있었다.
기수는 조금 더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와! 이거 이런 식으로 계속 개발하다 보면 진짜 엄청난 명기가 되겠는데?’
기수는 존슨의 대가리가 그녀의 속살 위의 천장 쪽을 문지르며 지나가도록 약간 각도를 주었다.
“아악! 아아….”
그러자 그녀의 그곳이 전체적으로 옴찔거리면서 조임이 강해졌다.
‘오! 요쪽이 약하구나? 어디 이쪽은?’
기수는 그렇게 탐색전을 좀 더 하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전체 체중을 실으며 분출을 시작했다.
“으으….. 으으….”
“아악! 아아앙…”
혈천제 역시 둔부를 튕기며 수줍은 희열의 반응을 보였다.
마침내 기수가 축 늘어지자 혈천제는 자기도 모르게 양손으로 기수의 목을 끌어안았다. 자신의 몸 속 가득 쏟아진 뜨거운 액체가 자신의 내면 깊은 곳 열기를 끌어냈는데, 그 황홀함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서 그 상태로 가만히 있고 싶었다.
그리고 통증도 이전에 비하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신기해서 살짝 힘을 줘 보았다.
그러자 기수가 웃었다.
“쪼이는 연습 하는 거야? 한 번 더해봐.”
혈천제는 회음부에 한 번 더 힘을 줬다.
기수가 좋아했다.
“오! 쎈데? 연달아 세 번 꽉! 꽉! 꽉! 조여 봐.”
혈천제는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러자 자신의 몸 속에 들어 있던 기수의 육봉이 돌처럼 단단해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기수의 힙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혈천제가 눈을 흘겼다.
“입 안 대도 되는 거였군.”
“후후…. 네 여기가 입보다 더 자극이 강해서 그런 거야.”
“아아….. 천천히…. 아아…”
기수는 그녀가 비명을 지를 때까지 쉬지 않고 전후진을 했다.
자기만 좋은 게 아니라 혈천제의 그곳도 조금씩 맛을 배워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무려 세 번의 절정이 이어지는 동안 단단한 결합은 풀리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황홀하기 짝이 없어서 한동안 말이 없었다.
기수가 혈천제의 귀에 입술을 대고 말했다.
“우리 너무 잘 맞는 것 같아. 씻고 와서 2차전 시작하자. 응?”
혈천제는 몸을 일으켰다.
결합을 풀자 흰 액체가 주르르 흘렀는데, 아직도 약간의 출혈이 있는지 일부는 분홍빛으로 보였다.
기수가 먼저 일어나 욕조 쪽으로 갔다.
그때 날카로운 파공음이 들리며 혈천제의 손이 기수의 요혈을 공격했다.
깜짝 놀란 기수는 반사적으로 방어동작을 취했다.
“역시 무공을 숨기고 있었구나!”
혈천제는 첫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곧바로 진기를 끌어올려 더 강한 공격을 가해왔다. 기수는 당황했다. 설마 무방비 상태에서 그녀가 갑자기 공격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숨길 수가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군.’
실력으로 빠져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막상 자기 앞에서 혈천제가 알몸으로 무공을 시전하자 머릿속이 백지처럼 하얗게 탈색되었다.
‘아! 씨발 뭐 저렇게 라인이 예쁘냐!’
곧바로 혈도를 제압당해 바닥에 꽝! 쓰러지고 말았다.
“아이고! 머리야.”
뇌진탕 걱정을 하는데 혈천제가 무서운 얼굴로 물었다.
“넌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이, 이봐. 일단 좀 풀고 얘기하자.”
“죽고 싶냐?”
방금까지 아래 깔려서 끙끙거리던 그 귀여운 여인이 아니었다.
천마교의 삼천제 중 한 명인 혈천제의 살벌한 모습이었다.
그녀가 쓴 초식도 신묘해서, 작정하고 싸웠다 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기수는 어쩔 수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소혼랑의 애인이야. 무공이 없는 척 한 것은 미안하게 됐지만 나쁜 뜻이 있었던 것은 아냐.”
“거짓말 마라. 무림맹의 첩자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그저 소혼랑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무공을 숨겼을 뿐 무림맹과는 아무 상관도 없어. 진짜야.”
“그걸 어떻게 믿겠느냐?”
“생각해 봐, 내가 무림맹 사람이면 마교 혈천제의 병을 치료해주려고 이렇게 애를 쓰겠어? 넌 무림맹 쪽에서 볼 때는 엄청난 강적이잖아. 안 그래?”
혈천제가 약간 의심을 푸는 듯 했다.
그러나 얼굴에서 살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무림맹이건 아니건, 어쨌거나 정체를 숨기고 들어온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네 목숨을 거두어주마.”
그녀가 손을 쳐들자 기수는 질겁했다.
이런 식으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한 적이 없었다.
그것도 이렇게 예쁘고, 다리 길고, 애플 힙에다가 엄청 조이는 명기를 가진 미녀와 신나게 섹스를 즐긴 바로 다음에 말이다.
“잠깐만! 날 죽이면 안 돼!”
“왜 안 된단 말이냐?”
“날 죽이면 네 병은 어떻게 고칠 생각이지?”
“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이봐. 너와 난 보통 사이가 아냐. 그런데 왜 내가 걱정을 하지 않겠어? 내가 죽고 나면 넌 또 다른 남자를 찾아서 그와 정사를 나누고 죽여 버릴 거 아냐. 그짓을 몇 번이나 반복해야 할지 모른다고.”
혈천제가 들었던 손을 내려놓았다.
기수는 말발이 통한다 생각하고 계속 얘기했다.
“그럼 강호에서 너를 뭐라고 하겠어? 남자를 강간하고 죽이는 희대의 마녀라고 할 거 아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너처럼 예쁜 애가?”
혈천제는 갑자기 몸서리를 쳤다.
얘기를 듣고 보니 이 남자 저 남자들과 몸을 섞고 그들을 죽게 만드는 자기 모습이 떠올랐다. 그것은 별로 유쾌한 상상이 아니었다.
“내가 이 한 몸 희생해서 너의 대법을 완성시켜줄게. 어때?”
혈천제가 망설이자 기수가 다시 말했다.
“너 아까 좋았지? 그런 느낌을 나 말고 다른 남자한테서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어림도 없다고.”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완전히 풀어졌다.
“하긴…., 그 다음에 죽여도 늦지는 않겠지.”
기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하! 뭐 꼭 죽일 필요 까지는 없지 않을까?”
혈천제는 잠시 뭔가 생각하더니 기수의 머리를 손가락 4개로 꽉 눌렀다.
“으윽…”
기수는 엄청난 두통에 신음을 토했다.
‘풀어줄 것처럼 날 안심시키더니 기어이 죽이는구나.’
그녀에게 온갖 저주를 다 퍼부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가 손을 뗐다.
“방금 네 두정에 마옥혈린수(魔玉血鱗手)를 시전했다. 앞으로 만약 네가 내 명령을 거역하거나 나로부터 도망치면 머리가 박살나고 뇌수가 쏟아지며 죽게 될 것이다.”
‘예쁜 얼굴로 살벌한 말을 잘도 하는군.’
기수는 그녀의 말이 정말인가 싶어서 슬쩍 진기를 움직여보았다.
그러자 머릿속에서 급격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으아악…!”
“호호호! 꼭 해봐야 믿느냐?”
혈천제는 손가락을 튕겨 기수의 혈도를 풀어주었다.
기수는 몸이 자유로워졌지만 기분이 영 꽝이었다.
뇌 속에 리모트 폭탄을 넣고 다니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 씨발. 완전히 노예가 되는 거잖아?’
된통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혈천제는 욕조로 들어가며 말했다.
“와서 내 목욕시중을 들어라.”
기수는 원한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다가 탱탱한 애플힙을 네이키드로 보는 순간 헤~하고 눈이 풀려버렸다. 남자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그래, 그래. 내가 잘 씻어줄게.”
노예라도 이런 주인이라면 기꺼이 섬기고 싶었다.
그녀의 몸을 성감대 위주로 씻어주면서, 기수는 계속 생각했다.
‘미모에 혹해서 진짜 노예가 될 수는 없지. 아까 마옥 뭐라고 했더라. 어쨌거나 그걸 풀 방법부터 알아봐야겠다. 그것만 풀리면…’
그것만 풀리면 선풍비를 시전해서 이 세상 끝까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치면 그만이었다.
‘그 전에는 우선…. 으흐흐흐….’
양손으로 혈천제의 탐스럽고 볼륨감 뛰어난 가슴을 조물딱거리다가 손 하나를 물속으로 집어넣자 혈천제가 콧소리를 내며 몸을 꼬았다.
기수가 은근히 물었다.
“여기서 한 번 더 할까?”
어떤 체위가 좋을지 바로 머릿 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말투부터 고쳐라.”
“뭘 또 새삼스럽게…. 아야! 으아악!”
기수는 극심한 두통을 느끼고 곧바로 시키는 대로 했다.
“예. 고치겠습니다. 혈천제님.”
“앞에 혈은 빼고.”
“예! 알겠습니다. 천제님.”
혈천제는 만족한 표정으로 웃었다.
하는 짓과는 다르게 그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해맑고 아름다웠다.
“오늘은 이만 하고. 사흘 뒤에 올 테니 몸조리 잘 하고 있거라.”
“알겠습니다. 천제님.”
그녀가 간 후 기수는 다시 보라색으로 변한 하체를 원래 색으로 돌리기 위해 쉬지 않고 운기조식을 해야 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일은 회복시간이 처음보다 빠르고 검은색 오줌의 양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