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wa Manri RAW novel - Chapter 93
기수는 1:5 단체 미팅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사실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부용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자! 시간이 없다는 거 다들 알지? 양공자님에게는 정해진 규칙이 있으니까 그대로 따라가면 돼. 시작하자!”
그러더니 먼저 옷을 벗기 시작했다. 다른 4명도 서둘러 탈의했다.
기수는 입이 귀에 걸려서 그저 흐흐흐…. 하고 웃을 뿐이었다.
음습하고 퀴퀴한, 습기와 곰팡이 냄새 가득하던 지하에 다섯 미녀의 살 냄새가 가득 찼고, 어두운 등불에 속살들이 드러났다.
그들은 기수 앞에서 저마다 자신 있는 부위를 자랑하며 포즈를 취했다.
얼굴만 각기 개성 있는 게 아니라 키와 라인, 특히 허리에서 골반으로 확산되었다가 허벅지로 이어지는 라인들이 저마다 달랐고, 가슴도 사이즈와 형태, 탄력도 등이 각양각색이라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기수는 손이 두개뿐인 것을 원망했다. 만져야 할 곳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다섯 시녀는 한가하지 않았다.
입도 맞추고, 사내의 손길도 만끽하면서 천천히 즐기면 좋겠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사람은 많았다.
그래서 ‘규칙’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선빵은 모임의 리더이자 이미 경험이 있는 부용이었다.
그녀가 먼저 무릎을 꿇고 기수의 바지를 끌어내리자 지하실에 탄성이 가득 터져 나왔다. 4명의 시녀들이 말로만 듣던 물건의 실체를 보고 감탄한 것이다.
“으으…..”
기수는 신음을 토했다. 부용의 입이 존슨을 단숨에 집어 삼켰기 때문이다.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동시다발적인 자극이 시작되었다.
내려다보니까 예쁜 얼굴 셋이 우선 보였다.
부용이 존슨 대가리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좌우에서 혀로 기둥을 공략했다.
‘왼쪽 애 이름이 뭐였지?’
혀의 움직임과 눈빛에서 간절함이 느껴져서 ‘이름이 뭐예요?’하고 묻고 싶었다.
거기까지는 혈천제 트리오와도 경험했던 일인데, 아래쪽에서 누가 다리를 벌리면서 파고 들어오더니 주머니를 혀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오우!… 와우!… 죽여준다!”
기수가 좋아하자 부용이 그를 침상으로 끌었다.
4번째 멤버의 자세가 영 불편했기 때문이다.
기수가 눕자 5개의 입이 모두 ‘위치로!’ 할 수 있었다.
특히 아래쪽, 주머니에 두 개의 혀가 배치된 것은 기수로서도 첫경험이었다.
기수는 존슨에게 한 마디 했다.
‘너 잘난 주인 만나서 진짜 호강한다. 흐흐흐….’
기분이 좋아진 기수는 혀를 내밀었다.
5인 배치 포지션 중 존슨 대가리를 담당한 부용이 기수의 얼굴 쪽으로 힙을 내밀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기수 바로 코앞에 뜨거운 옹달샘이 벌름거리면서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웁!…..”
기수의 혀가 닿자 부용이 신음을 토하며 입술로 무는 힘을 2배로 올렸다.
원래 입을 대는 건 자주 하는 편이 아닌데, 지금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있었다.
기수는 양 손도 놀리지 않았다. 사이드에 배치된 두 미녀를 당겨 존슨이 아닌 손가락으로 먼저 동굴탐험을 시작했다.
“허억…..”
“아앙…..”
아직 이름도 확실히 모르는 상대의 몸속으로 들어가 뜨거운 속살 감촉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긴 어쩌면 이렇게 부드러울까?’
감촉을 비교할 만한 다른 물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부용이 입을 떼고 말했다.
“주인님. 발사를 조금만 서둘러주시면 안 될까요?”
“급하기는….”
기수는 몸을 일으켰다. 시간은 없고 사람은 많은 상황에 동의한 것이다.
“자! 모두 모여 봐.”
기수는 5명을 나란히 무릎 꿇고 앉게 했다.
좌에서 우로 내려다보니 예쁜 얼굴 다섯이 웃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얼핏 보면 걸그룹 멤버 비슷한 얼굴도 있었다.
기수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좋아! 지금 내 앞에 있는 건 5인조 걸그룹이닷!’
그렇게 생각하자 현실이 아닌데도 흥분도가 급상승했다.
“전부 아~ 해.”
“아~”
다섯 개의 입이 동시에 벌어졌다.
기수는 정신력으로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지만 지금은 참을 상황이 아니었다.
촉각을 배제한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신호가 팍팍 왔다.
기수는 오른손을 이용하여 분출을 유도하면서 맨 좌측으로 먼저 갔다.
“어머! 어푸…. 어푸…..”
“삼키지도, 뱉지도 말고 그대로 가만히 있어.”
기수는 잽싸게 두 번째 시녀로 옮겨 갔고, 연달아서 다섯 명의 입에 비슷한 양을 골고루 떨어트리는데 성공했다.
‘후후…. 해냈다.“
흡족하게 다섯 입을 내려다 본 기수는 다시 맨 왼쪽으로 갔다.
그리고 존슨을 진입시켰다.
“움…. 우움…..”
시녀는 머금고 있으라는 지시에 충실히 따랐지만 존슨이 파고 들어오자 입술 밖으로 삐져 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기수는 그 상태로 힙을 살살 튕겨 타액보다 훨씬 미끈덩거리는 감촉을 모든 감각세포로 만끽하고, 시각적으로도 녹화를 했다.
물론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다.
2번 타자 역시 상황은 동일하고 얼굴은 달랐다.
“웁,… 웁…. 꿀꺽… 후르릅…. 웁… 웁…”
그렇게 다섯 번을 하고 나니까 세상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설령 이들 5명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혈천제 트리오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고 해도, 적어도 양적으로는 훨씬 강한 희열을 만끽할 수 있었다.
5번에서 다시 1번으로, 기수는 분출액이 없는 상태에서도 5명이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주었고, 내려다 보며 행복하게 감상했다.
온통 젖어 있던 그의 존슨은 다섯 입을 오가면서 깨끗해졌다.
부용이 다시 상황을 리드했다.
“자, 시간이 없으니까 다들 엎드리자.”
기수는 자기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는데 불만을 품을 뻔 하다가, 곧바로 헤헤헤…. 하고 웃었다.
침상과 걸상과 탁자에 나란히 엎드린 다섯 명의 뒷모습이 다른 생각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미리 연습을 한 건지, 다들 자세가 바로 나왔다.
“이번엔 오른쪽부터 해볼까?”
맨 왼쪽 시녀가 움찔하며 실망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공평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기수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아악!…. 어, 엄청나…아아악….”
달아오를 대로 달아 오른 속살이 존슨을 단번에 삼키고 뜨거운 윤활액을 왈칵 쏟아냈는데, 당사자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질러댔다.
지하실의 방음 상태를 믿을 수 있기에 소리를 죽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기수는 그녀가 절정에 도달할 때까지 스피드를 올려주려다가 생각을 바꿨다.
길면 30분, 짧아도 10분, 흥분도가 몹시 올라간 데가 극히 민감하다고 해도 5분은 투자해야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나머지 4명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기수는 존슨을 뽑았다.
“아아…..”
아쉬움은 한숨. 존슨은 윤활액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젖어 있었다.
기수는 곧바로 2번 타자로 진입했다.
“꺄아악!… 난 몰라.”
“오오!….”
기수는 탄성을 토했다. 신축성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공을 익히지 않아도 이런 명기가 종종 있다니까… 후후후….’
얼굴을 보니 아까 엄청 열심히 혀를 움직이던 그 시녀였다.
분출액 처리도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았다.
“너 이름이 뭐라고 했지?”
“려려라고 해요, 아아!…. 아아!….”
기수는 그녀의 탄력 넘치는 힙을 양손으로 움켜쥐면서 1번 타자 때보다 좀 더 강하고 빠르게 움직여주었다. 신축성이 강한 편이라 존슨 표면에서 ‘드르륵…’, ‘드르륵…’ 하는 것 같은 감촉이 느껴져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편식이 나쁘듯 편애도 나쁜 것.
기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와 세 번째 굴로 들어갔다.
‘어라? 좀 익숙한 느낌?’
그도 그럴 것이 가운데 있는 사람은 부용이었다.
‘아 난 왜 이런 쪽으로 이렇게 분별력이 뛰어난 거지?’
내공이 깊어질수록 시각, 청각, 후각, 미각이 예민해지기 마련이니까 촉각, 특히 감각 세포가 많은 부위의 촉각이 예민해지는 건 당연한 일 같았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고수가 될수록 섹스에도 이점이 있는 것이다.
“주인님…. 아아…. 너무 좋아요…. 아아!”
수건을 물지 않고 질러대는 부용의 교성은 색다르고 자극적이었다.
다만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지 어제처럼 탕 탕 튕겨주지는 못했다.
기수는 이어서 네 번째, 다섯 번째 동굴탐험으로 옮겨갔다.
그렇게 끝까지 간 기수는 다섯 여인의 특성을 모두 파악했다.
동시에 순위까지 자동으로 매겨졌다.
려려가 짱이었다. 다음은 부용. 1번 타자는 평범한 느낌이었고, 4번 타자의 경우엔 본인은 좋다고 난리를 피웠지만 기수 입장에선 좀 헐거워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5번 타자는 입구의 구경이 다섯 중 가장 좁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낌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처음 진입만 좋았을 뿐, 마음껏 속도를 올리기엔 윤활액이 좀 부족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긴장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기수의 느낌과는 상관없이 가장 먼저 절정에 도달한 것은 5번이었다.
그녀는 흐느끼는 소리를 내면서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그런 반응은 처음 보는 거라 당황스러웠지만 그녀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황홀경에 빠졌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했다.
기수는 보람을 느꼈다.
그래서 등산 가이드를 자청하여 5명 모두가 정상에 오르도록 도와주었다.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135로 갔다가 42로 돌아오기도 하고, 온갖 순서를 다 조합해서 바쁘게 드나들었다.
그의 그런 노력 덕분에 다섯 시녀는 완전히 허물어졌다.
기수는 단지 연장만 단단한 게 아니라 엄청난 힘을 겸비하고 있었다.
메트로놈 120의 속도로 3시간 넘게 허리를 움직이는 것은 마라톤 선수 체력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무를 깎아 만든 남자 성기 모양의 장난감, 긴 형상의 야채, 서로의 손가락 등을 이용하던 다섯 시녀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제대로 임자를 만난 셈이었다.
“자! 이제 그만!”
부용이 갑자기 외치더니 서둘러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네 시녀도 후다닥 옷을 입었다.
기수는 당황했다.
“4시간 되려면 아직 좀 남았는데?”
처음에 했던 것처럼 5명을 횡대로 모아놓고 모이 주듯 발사하는 놀이를 한 번 더 하고 싶었다.
그러나 시녀들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었다.
기수가 처음에 한 번 빼내고 나면 아무리 오래 해도 더 이상의 분출 없이 버티는 특이한 성향의 소유자로 알고 있는 것이다.
금련과 교운, 특히 테스트를 위해 찾아온 부용에게 그런 인상을 심어준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시작할 때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고 믿는 것은 기수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끝나지 않았는데도 끝났다고 믿는 것은 좀 불만이었다.
그러나 기수는 그녀들을 보내주기로 마음먹었다.
4시간 꼬박 채우고 느긋하게 가도 되는 자신과 달리 시녀들은 저마다 맡은 일이 있기 때문에 한 시라도 빨리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자! 마지막으로 인사나 하고 가.”
그러면서 기수는 손가락으로 자기 존슨을 가리켰다.
부용이 먼저 다가와서 머리에 정면으로 쪽 하고 입맞춤을 했다.
“오늘 좋았어! 내일 또 만나자…”
두 번째 차례인 려려는 입술만 대는 게 아니라 쑤욱~ 삼켰다가 쪼오옥~ 빼는 동작을 서너 차례 반복해서 인사했다.
“원래 이렇게 길고 색도 고운 것인 줄 정말 몰랐어.”
기수는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건 아니라고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다. 이어서 시녀들도 인사를 했는데 부용보다는 려려 스타일로 했다.
원래 남이 침 바른 건 먹기가 좀 꺼려지기 마련이지만, 그녀들은 서로의 타액에 익숙해서인지 전혀 머뭇거림이 없었다.
모두가 빠져나가고 지하실에 혼자 남은 기수는 천천히 옷을 입으면서 마냥 좋아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행운을 잡게 되었을까?’
가만히 있는데 자기네들이 초청해주니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또 있겠는가.
뭐, 따지고 보면 자신의 정력이 워낙 절륜해서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흔치 않은 경험을 해서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다.
오죽하면 나중에 만난 고원달이 기수에게 묻기까지 했다.
“오늘 뭐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예? 아, 아닙니다.”
지하실에서 한 일이 발각되기라도 한다면 문제가 심각했다.
자기야 스스로를 지키고 몸을 피할 능력이 있지만 시녀들은 달랐다.
그녀들을 위해 비밀은 절대로 지켜져야 했다.
“실은, 보물 찾을 생각을 하니까 계속 웃음이 나옵니다.”
“흐흐흐….. 나도 마찬가지야. 빨리 보물을 찾으러가고 싶어서 손발이 근질거려.”
“혼담이 오가고, 날짜를 잡고, 혼례를 치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기다리기 힘들다는 투로 말했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출발하기 전까지는 지하실 할렘이 가능하니까 되도록이면 뒤로 미뤄지기를 바랐다.
고원달이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적어도 한 달은 걸리지 않겠어?”
“예? 예상보다 빠르군요.”
“이것저것 따지는 게 많은 집안들은 반 년 넘게 걸리기도 하지만 강호 무림의 문파들은 격식에 별로 구애받지 않으니까 서로 뜻만 맞으면 바로 가능하지.”
“그렇군요.”
“그리고 우리 약선문과 한 가족이 되는 것은 강호의 모든 문파들이 바라는 일이니까 손만 내밀면 바로 응할 거야.”
기수는 시간이 촉박함을 느꼈다.
시녀들과의 밀회야 횟수가 줄어든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탁지연의 검술을 한 달 안에 완성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본래 무공의 완성이라는 게 평생 걸리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잘 가르치면 속성반의 성과가 어느 정도는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한 달이면 시일이 촉박했다.
기수는 뭔가 대책이 필요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