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Slayer Sword Demon RAW novel - Chapter 103
▣ 103화. 하늘에 서겠다 (2)
카이트는 자기 방에 틀어박혔다.
현재 감찰기사본부에서 가장 큰 방인데, 루스베르그 후작이 평소 사용하던 방이기 때문이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구들을 다 치워 버린 상태로, 카이트가 실내 수련에 쓸 수 있도록 세팅된 방이다.
예전부터 카이트는 방 안에 틀어박혀 반나절 이상 모종의 수련을 하곤 했지만… 일주일 동안 두문불출하겠다고 선언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카이트 님도 참… 대단하신 분이야.”
“그러게 말입니다.”
감찰기사대 1분대의 분대장을 맡고 있는 어윈은 부분대장을 맡고 있는 모르트와 대화를 나눴다.
“용공작들이 쳐들어온다고 하는데, 일주일 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 있겠다고 하시니…….”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던데, 만약 용공작들이 그사이에 나타나면 어떻게 하죠?”
“뭘 어떻게 해. 우리가 목숨 걸고 막아야지.”
“목숨 걸고 막는다? 목숨 바쳐서 막는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떠들어 대고 있지만, 어윈도 모르트도 카이트에게 불만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니었다.
두 사람 다 카이트를 깊이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카이트 님과 함께 움직인 지도 벌써 반년쯤 됐나?”
“그렇죠. 사실상 우리가 가장 고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윈과 모르트가 카이트와 함께 행동하게 된 건, 카이트가 리자드맨 토벌에 참가한 게 계기였다.
갑자기 하이 리자드맨이 등장해서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카이트가 갑자기 엄청난 검술 실력으로 하이 리자드맨을 쓰러뜨려 기사들을 구해 줬다.
그 인연으로 계속 카이트 밑에서 움직이고 있고, 감찰기사대라는 특수부대의 일원도 될 수 있었다.
“카이트 님이 운기조식을 가르쳐 준 덕분에 우리도 남들보다 빨리 성장하는 느낌이야. 나는 6서클의 소드 엑스퍼트가 되었고…….”
“저도 5서클이 되었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윈은 5서클, 모르트는 4서클이었다.
하지만 카이트가 운기조식을 가르쳐 주면서 금방 깨달음을 얻어 서클을 하나씩 더 늘릴 수 있었다.
카이트가 마력 운용에 관해 직접적인 가르침을 준 건 아니었지만… 시키는 대로 운기조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의 마력을 잘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내 예감이지만, 너도 조만간 소드 엑스퍼트가 될 거야.”
“하하, 그러면 좋겠네요. 열심히 해 봐야죠.”
“나도 더 열심히 할 거야. 좀 더 강해져서… 카이트 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어윈과 모르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감찰기사대 본부 주변에는 기사들이 물 샐 틈 없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카이트는 ‘용공작은 정면에서 당당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니, 경비를 철저히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지만……. 기사들이 자진해서 최고 수준의 경계를 펼치고 있었다.
“카이트 님이 운기조식을 하는 동안, 아무도 방해해서는 안 돼.”
“물론이죠. 우리가 전력을 다해서 카이트 님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 때.
배후에서 딱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인제 그만 들어가라, 교대 시간이다.”
“……!”
흑랑기사단 출신의 2분대 대장 슈데르츠였다.
험상궂은 얼굴을 찌푸리면서 어윈과 모르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1분대 전부 휴식시켜. 지금부터는 2분대가 한다.”
“슈데르츠, 좀 피곤해 보이는데.”
“신경 쓰지 마.”
아무래도 슈데르츠는 휴식 시간 동안 계속 수련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슈데르츠는 흑랑기사단의 단장이었던 시절에도 8서클의 실력자였지만, 카이트 밑으로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
본인이 카이트의 가르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르트, 2분대에게 맡기고 들어가자.”
“그러면…….”
“우리도 가볍게 대련 좀 하고, 그다음에는 운기조식 좀 하자.”
“알겠습니다!”
용공작들이 나타날 때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시간 낭비를 할 수는 없었다.
* * *
“루살카, 무슨 소리 들려?”
“전혀 안 들려요. 카이트 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방문 앞에서 이그니카와 루살카가 대화를 나눴다.
카이트의 직속 호위 기사 역할을 맡은 그녀들은 오늘도 카이트의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운기조식을 하시는 건 이해가 되는데, 드래곤 하트 여러 개를 갖고 무엇을 하시려는 건지…….”
“뭔가 특별한 방식으로 하려는 모양이야.”
“하지만 카이트 님도 처음 시도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성과가 있으면 우리한테 공유해 주실지도 몰라.”
“그러면 좋겠네요.”
스승이었던 차르노보그가 쓰러진 뒤, 이그니카와 루살카는 카이트 밑에서 새롭게 수련하게 되었다.
운기조식을 배운 뒤, 듣도 보도 못한 검법을 수련하게 되었다.
원래 쌍검을 쓰던 이그니카는 연리음양검을, 움직임이 빠른 루살카는 수라비룡검을 익혔다.
“그러고 보니 루살카.”
“네, 이그니카 언니.”
“네가 수련하는 수라비룡검, 잘 맞는 것 같아?”
“잘 모르겠어요. 다만…….”
“뭔데?”
“처음에 카이트 님이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적어도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속도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아, 나도 들었어.”
“그런데 자꾸 자괴감이 들어요. 카이트 님은 물론이고, 지난번에 함께 싸웠던 아그나르라는 기사에도 한참 못 미치니…….”
“아그나르는 소드 마스터였잖아. 어쩔 수 없지.”
“슈데르츠나 니얼 등 다른 8서클들보다는 빠르다고 자만해 있었는데… 더 수련이 필요한 것 같네요.”
루살카의 말을 듣고 이그니카가 쓴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네가 나보다 더 진지한 것 같다. 9서클에는 네가 먼저 도달하겠는데?”
“네? 그렇지는…….”
“나는 그렇게까지 승부욕이 있지는 않아.”
“언니도 자유 시간에는 계속 수련만 하고 계시잖아요.”
“카이트 님이 가르쳐 주신 연리음양검, 수련하면 수련할수록 오묘한 이치가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아… 음양의 이치라고 하셨던가요?”
“그래, 차르노보그 스승님이 가르쳐 주시던 것하고는 전혀 다른데… 내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 탐구하면 탐구할수록 재미가 있더라고.”
“카이트 님은 어디서 그런 걸 배우셨을까요.”
“그러게나 말이야. 대체 어디서 그런 비전서를 손에 넣으신 건지.”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웃었다.
“차르노보그 스승님 밑에 있을 때하고 비교하면 정말 비교도 안 되게 여유롭고 편한 삶인데… 왠지 그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
“저도 동감이에요.”
감찰기사대에서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려는 의지가 가장 강한 게 두 사람이었다.
기사로서의 사명감이나 출세욕 같은 것도 없이, 순수하게 강해지는 것만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잘 넘기고, 다시 카이트 님에게 가르침을 청하자.”
“네, 이그니카 언니.”
용공작이라는 거대한 적들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카이트 에인헤랴르라는 위대한 검사를 누구보다 신뢰하고 있었으니까.
* * *
“두 분 다 상당히 태평한 표정이시네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이바르와 니얼은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나스타샤가 작전실에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
“용공작들이 온다고 하는데, 별로 걱정이 안 되나 보죠?”
“그야 뭐…….”
“카이트 공자님이 일단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니얼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지난번에도 카이트 공자님은 사흘 동안 동굴에 틀어박혀 있다가 한 단계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이상의 성과가 있겠죠.”
“설마 일주일 동안 틀어박혀 있는 거니까 지난번보다 두 배 이상의 성과가 있을 거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글쎄요. 일단 지켜봐야죠.”
“…….”
니얼하고는 더 이상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한 건지, 아나스타샤가 이바르를 쳐다봤다.
“이바르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카이트 형님을 믿어야죠.”
“너무 단순한 생각 아닌가요?”
“아나스타샤 님도 그동안 계속 카이트 형님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베리타스투스 토벌에도 참여하셨을 텐데요.”
“카이트 님이 강하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용공작들은 정말로 막강한 존재들입니다. 소드 마스터와 동격, 혹은 그 이상의 힘을 지녔어요.”
“흠…….”
“저로서는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에인헤랴르의 소드 마스터들을 집결시켜 다 같이 결전을 치르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나스타샤는 크레스니크 사람 중에서도 가장 냉정한 성격이었다.
그런 아나스타샤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아, 그렇군요.”
“뭐죠?”
“아나스타샤 님이 저희랑 달리 불안해하시는 이유, 감이 왔습니다.”
“……?”
이바르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나스타샤 님, 저는 정말로 무능력한 망나니였을 때부터 카이트 형님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요?”
“그 시절을 알고 있기에, 저는 형님의 활약을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나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크게 놀랐죠.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깨닫다니, 어떤 것을요?”
“이 사람은 무한히 성장할 사람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무한히, 성장……?”
아나스타샤가 눈을 깜박이자, 니얼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바르 공자님 정도는 아닙니다만, 저도 카이트 공자님의 성장 속도를 보면서 상당히 놀랐던 축입니다. 우리한테 사흘만 버텨 달라고 말씀하시더니, 사흘 만에 갑자기 엄청나게 강해져서 돌아오셨으니까요.”
“…….”
“아나스타샤 공녀님이 카이트 공자님을 만나셨던 건… 이미 카이트 공자님이 드래곤을 단독으로 쓰러뜨릴 수 있는 실력을 획득한 이후였죠. 그러니 카이트 공자님이 어느 날 갑자기 확 성장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게 잘 와닿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아나스타샤는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습니다. 두 분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아나스타샤 님…….”
“그럼 저는 크레스니크에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 말대로 저도 카이트 님을 믿고 할 일을 하도록 하죠.”
아나스타샤는 드래곤 하트 연구 때문에 크레스니크 본가를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곳 상황은 신경 쓰지 말고 드래곤 하트 연구에 집중하라는 것이 카이트의 지시였다.
아직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지 못한 상태였지만… 카이트의 계획대로라면 아군의 전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나스타샤 님.”
이바르가 고개를 숙였다.
만약 아나스타샤가 카이트가 말한 ‘영약’을 완성할 수 있다면 이바르도 내공을 빠르게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바르도 싸움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 *
‘좋아, 이거면 되겠지.’
방 안을 둘러보면서,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네 개의 드래곤 하트는 동서남북에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가 배치된 상태였다.
각각 오행의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 맞춰서 배치되어 있으며,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가 중앙의 토(土)에 해당된다.
‘설마 마교의 대법(大法)을 시도하게 될 줄이야.’
오마도천대법(五魔到天大法).
이것은 내가 흑사련에 있던 시절에 멸망시켰던 흉천마가(凶天魔家)의 대법이다.
흉천마가는 마교를 구성하는 주요 마가 중 하나였는데, 그들은 마교의 전설적인 존재인 천마(天魔)를 탄생시키기 위해 오마도천대법을 개발했다.
‘다섯 명의 고수를 오행에 맞춰서 배치한 뒤, 그 힘을 하나로 합치는 거지.’
극마(極魔)에 달한 고수 다섯 명을 동서남북과 중앙에 앉혀 놓고, 서로를 ‘연결’시킨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진기를 바깥으로 ‘방출’한다. 방출된 진기는 다섯 고수 사이의 연결 통로를 통해 오행의 규칙대로 순환하게 된다.
계속 순환하면서 극도로 정갈한 기운이 만들어지는데, 최종적으로는 모든 기운을 중앙에 앉은 최고 고수에게 몰아주게 된다.
이것을 통해 기존 마교 고수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탈마(脫魔)의 경지에 도달하여, 궁극의 존재인 천마를 탄생시키려는 시도였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었지.’
동서남북 네 명의 고수들은 마지막 단계에서 목숨을 잃게 되고, 중앙의 최고 고수조차 빈사 상태에 이르게 된다.
실제로 흉천마가에서는 대법 자체를 성공시켜 탈마의 존재를 만들어 냈으나……. 결국 육체를 다 회복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를 하여 자멸(自滅)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대법 자체는 완성도가 높았어.’
흉천마가를 멸망시킨 뒤, 나는 오마도천대법을 자세하게 적어 놓은 비급을 입수했다.
읽어 보고 불태워 버리긴 했지만, 워낙 완성도가 높았기에 비급 내용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나는 오마도천대법을 활용해 내공을 증진시키고 현경에 도달할 생각이었다.
다만 극마의 고수들 대신에 드래곤 하트를 준비했다. 흡수 효율이 떨어져 내공으로 모조리 전환하지 못할 뿐이지, 드래곤 하트에 내재된 마력은 몇 갑자의 내공에 필적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의 최고 고수는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로 대체했다. 베리타스투스의 방대한 마력이 오마도천대법의 중심을 잡아 줄 것이다.
‘모든 부하(負荷)는 드래곤 하트, 특히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에 집중되지.’
나는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와 함께 오마도천대법의 중심에 위치한다.
다만 오마도천대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건 마지막 단계부터다.
드래곤 하트를 서로 연결한 상태에서 마력을 방출시켜 오마도천대법을 진행시킨 뒤…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에 정순한 기운이 집결되면 그걸 내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오마도천대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막대한 힘을 얻는 것이다.
‘그러면… 시작해 볼까.’
베리타스투스의 드래곤 하트를 품에 넣은 채, 중앙에서 가부좌를 틀었다.
그리고 미리 바닥에 그어 놓은 선을 따라 기(氣)를 흐르게 하였다.
이바르에게서 들은 얘기처럼… 드래곤 하트들과 나 사이에 연결 통로가 생기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어디까지나 대법의 진행을 제어하는 역할만 할 뿐이고, 직접적으로 기운을 받아들이는 건 한참 나중의 일일 것이다.
‘이걸로 현경에 도달해야 한다.’
현경.
8갑자 이상의 내공을 획득한 고수들만이 진입할 수 있는 경지.
아직 6갑자의 내공밖에 없는 내가 8갑자 내공을 획득하고, 나아가서 화경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으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다.
‘용공작들을 맞이하기 위해, 반드시…….’
용공작들이라는 강대한 적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내 성취를 더욱 확실히 해 줄 것이다.
원래 절박한 상황에 놓이면 놓일수록 더 큰 성취를 얻을 수 있는 법이니까.
‘검마 이서원 시절의 힘을… 되찾는다.’
내가 무림에 있던 시절의 힘.
마침내 그 힘을 되찾을 때가 되었다.
* * *
일주일이 흘렀다.
그동안, 기사들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고, 자유 시간에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쿵! 쿵! 쿠쿵!
감찰기사본부 정문 앞에, 와이번들이 내려앉았다.
용공작들의 도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