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my of the Greatest Psychic Ever RAW novel - Chapter 236
235 – [5회차] 가벼운 결단( )
하정아는 하씨세가를 침략한 칠대기업과 탁씨세가를 가문의 적으로 삼았으며, 자식들이 전장에 참전한
마씨세가와 진씨세가는 꼼짝도 못하고 공범으로 낙인찍혔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
“이미 습격을 당했어. 정치적으로 완전히 궁지에 몰릴 뻔하기까지 했고. 하정아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손
도 못쓰고 우린 협회가 저질렀을지도 모를 범죄의 공범이 되었을 거야.”
“그래도 이건 너무 과해.”
“과하지 않아. 우릴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해. 그래야 두 번 다시 누구도 우릴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
할 거야.”
“…….”
자신의 혈족이 위협받았다는 사실에 하씨가문의 가주 하창엽은 끝없는 분노를 드러냈다. 하정아의 피의
보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가문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저들은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누명으로 덮어씌우며 살인으로 진실유무를 가리고자 시도했다.
“용서할 수 있을 리가 없지. 하늘 아래 나 하창엽이 살아있는 한, 칠대기업과 뜻을 함께 한 자들은 어느 누
구도 살려두지 않겠다. 이는 데빌메이커 또한 마찬가지다!”
각 분야에 널리 퍼진 하씨세가의 마법계열 초능력자들이 속속들이 가문 내부로 집결했다. 이에 대응하듯
칠대기업도 길드원들을 집결시켰지만 대의는 이미 우리에게 기울었다.
“한도령군. 자네가 정말 큰일을 해주었네.”
“과찬의 말씀입니다.”
“과찬이라니. 딸아이의 목숨을 구한 것뿐만 아니라 습격에 나선 주력 초능력자를 반은 죽이고 반은 병신
으로 만들었으니 전력 면에서 꼭 뒤처진다고 할 수 없네.”
“적은 칠대기업 전원입니다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쪽에는 히어로협회를 비롯한 이 나라의 모든 의인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네. 강씨세가의 괴물인 전대
의 대영웅 강반검이 중립을 표명한 것은 아쉽지만 그 외에는 우리 편이지.”
다른 회차라면 가문 간의 경쟁구도로 그쳤을 가문전쟁이 일어날 시기였지만 이번 5회차는 너무나도 큰
사건이 벌어졌다. 협회본부를 칠대기업이 작정하고 습격하고 실패했다.
남은 구대세가 중 탁씨세가와 신씨세가, 진씨세가는 칠대기업에 붙었고 강씨세가와 마씨세가는 중립을
선언했다.
자연스레 이쪽에 붙은 가문은 안씨세가, 천씨세가, 표씨세가의 세 개 가문이 전부였다. 무투와 마법, 초상
계열을 가리지 않고 대의명분을 따라 네 가문이 힙을 합쳤다.
“안씨세가는 이번 협회 대 습격 참사에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알리지.”
“헌데 소문은 사실인가? 협회가 범죄를 감추고 있다는 것이 만일 진실이라면…”
“지금 와서 협회가 무엇을 꾸미든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지. 구대세가의 결속을 흐트러뜨리고 동지에
게 칼을 겨눈 자들이 생겼다. 다들 지난날의 약속을 잊지는 않았겠지?”
하창엽의 물음에 안성원과 표용연이 무얼 당연한 소리를 하냐는 표정으로 대꾸했다.
“십대세가는 암흑시대의 재림을 막고자 힘을 합칠지니.”
“20년의 암흑기를 잊은 가문에는 20년의 피눈물을 주어라.”
그들의 말마따나 다른 가문들은 대의를 저버렸고 불의한 칠대기업과 뜻을 함께 했다. 오랜 맹약에 따라
가문전쟁마저도 불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직 남아있네. 데빌메이커가 한도령군과 강유아양을 다음 메인
빌런 후보군으로 점찍었다는 말이 사실인가?”
“일단은 사실이네.”
“과연 저들이 유혹을 벗어날 수 있겠나? 지금껏 데빌메이커가 마음먹고 유혹한 자들은 경지를 막론하고
누구나 흔들린 끝에 파멸하거나 새로운 메인빌런이 되었네.”
안성원은 나와 유아의 변절을 우려했다.
“그보다는 다른 점이 신경 쓰이는데. 협회 대 습격 참사에서 한도령군에게 블랙매지션즈의 고위간부가
협력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그건 몰랐던 일이군. 한도령군. 자네 입으로 해명하게.”
“사실입니다. 장 시에르는 데빌메이커에게 원한을 지닌 인물이기에 같은 적을 둔 한시적 동료로서 힘을
합쳐 지난 참사에서 후방을 지원했습니다.”
표용연은 보다 정치적인 문제를 우려했다.
“칠대기업이 가만 넘어가지 않겠군. 빌런조직의 고위간부와 힘을 합친 히어로라. 신용이 갈 리가 없지.
이 사실이 밝혀지면 대의명분이 흔들리게 생겼어.”
“저희는 아직 데빌메이커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 전에 가문연합이 깨지면 데빌메이커까지 갈 것도 없이 기업연합 앞에 무너질 걸세. 긴 말은 않겠어.
장 시에르의 신변을 인도하게. 정 껄끄럽다면 뒷일은 알아서 처리하지.”
20년간 유지된 암흑시대를 헤쳐 나온 실력자이자 그 이후의 15년을 명가의 가주로 군림해온 실력자, 표
양서. 그녀의 제안은 실로 비정하고도 실리적이었다.
장차 정치적인 약점이 될 장 시에르와의 협조를 끊고 신변을 넘기라는 요청이다.
“그건 이상해. 장 시에르는 우리를 도와줬어.”
“유아양. 그는 어차피 빌런조직의 고위간부라네. 그가 벌여온 악행은 헤아리기도 어렵겠지. 한 번의 조력
으로 그가 동료나 친구가 되었다고 여겨서는 안 될 일이네.”
“의롭지 않아.”
“대의명분의 의로움이란 세간의 평가로 결정되네.”
“어째서 남의 평가를 의식해? 명가에서는, 할머니는 그런 게 정말로 의롭다고 생각해?”
졸지에 무뚝뚝한 손녀가 생긴 할머니 표양서가 엄한 표정을 유지하며 단정 지었다.
“의로움이란 가진 것 없는 약자들이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심리적 무기일 뿐이네. 유아양의 생각처
럼 신의를 지키는 우직한 마음은 미련함, 어리석음, 철없음이라고 불리지.”
“…도령이도 그렇게 생각해?”
“그 정도는 아니지만 표 어르신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의로움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
만 지금 정치적인 약점을 만들면 우리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질지 몰라.”
유아는 고개를 푹 숙이더니 회의실을 나섰다. 괴도로서의 정체성에 눈을 뜬 유아에게 있어서 의로움이란
일종의 직업윤리, 스스로의 자아성립에 직결되는 문제이겠지.
알거 다 아는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다니기는 해도 유아는 아직 순수한 정신을 지니고 있다.
‘세상이 흔히 어른답다고 말하는 비겁하고 더럽혀진 사고방식에 물들지 않았지.’
이왕이면 그 마음을 언제까지나 지켜주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피치 못할 국면에도 처하기 마련이다.
누구든 현실의 쓴맛을 보거든 꿈에서 깨는 날이 찾아온다.
유아의 순수함은 대한민국의 아이들이라면 다섯 살이 될 무렵이면 잃게 될, 오래된 동화 속에나 존재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유아가 좋았지만 이 이상 장 시에르를 향한 의리를 지키려고 들면 유아가 위험해져.’
가주회의 끝에 신중하게 준비를 마친 뒤, 장 시에르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건 이후 일시적으로 조직에 돌
아갔던 장 시에르는 데빌메이커를 찾았다는 말에 즉시 반응했다.
그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약속한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고기집 테이블에 앉은 그가 미간을 찌푸렸다.
“룸이 아닌 테이블이라니 신중하지 못하군.”
“출현시간까지는 여유가 있다. 일단 배부터 채우자고.”
“나는 미각이 없다.”
“입맛이 없다는 뜻인가?”
“몇 번의 폭주를 일으키고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생환하며 얻은 부작용이다. 내 몸은 즐거움과 관련된 모
든 감정을 느낄 수 없다. 미식이라는 개념은 물론 존재하지 않지.”
마지막 가는 길 좋은 거나 먹이고 보내주려고 했는데 참 딱한 녀석이다.
“그럼 식사는 됐다. 얘기나 하자.”
“오늘따라 이상하군. 평소와 다르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 치고는 지금이 평소보다 자연스럽게 보이는데.
강유아가 옆에 없어서 본 성격이 나오는 건가?”
“좋을 대로 생각해라.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데빌메이커를 잡으면 어떻게 복수할지에 대해서
다.”
그 말에는 제법 구미가 당기는지 장 시에르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어렸다.
“그녀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눈앞에서 파괴해야지. 무엇이 됐든 반드시 찾아내고, 내 손으로 직접 부술
거다. 녀석은 아끼던 부하를 죽음으로 몬 죄를 치러야해.”
“부하의 복수라. 빌런조직의 부하에게 그 정도의 의리를 품을 일이 생기나?”
“녀석은 다섯 살 때부터 내 손으로 기른 전쟁고아다. 암흑시대에 부모를 잃고 거리를 헤매는 아이는 수도
없이 널려있었지. 군과 정부는 초능력자라면 나이불문 무조건 동원했으니.”
빌런에게는 빌런 나름의 사연이 있다는 건가.
묻지 말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었다.
“그러는 너는 어떻지. 데빌메이커를 쫓는 이유가 뭐지? 넌 그녀를 이미 알고 있던 눈치였었다만.”
“그건…….”
“그 나이로 감안하면 경우야 뻔하겠군. 부모가 데빌메이커에게 선택받거나, 데빌메이커가 키운 메인빌
런에게 당했겠지. 둘 중 어느 쪽이냐?”
어느 쪽도 아니다. 나 자신이 그녀에게 직접 선택받았고, 한때는 은혜라고 생각했던 독을 하사받았다. 그
러나 그 모든 사정은 그에게 공유할 수 없는 이야기다.
“말할 수 없다.”
“비겁한 녀석. 남의 사정은 듣고 제 사정은 감추다니.”
“…….”
“그냥 해본 소리다. 사내놈의 사정 따윈 궁금하지도 않다.”
“미안하군.”
“뭐가 미안하다는 거냐. 말할 생각도 없으면서.”
“네 복수는 이루어질 수 없다.”
장 시에르의 얼굴에 어린 미미한 미소가 사라졌다.
그의 눈동자에 혼란이 어렸다.
“그게, 대체…”
“이렇게 되었다.”
표씨세가 가주 표양서를 비롯한 가주 직속 호위대가 옆 테이블과 샐러드바, 주방에서 일제히 일어났다.
처음부터 가게 전체를 임대하고 그를 포획할 병력을 준비해둔 것이다.
“어떻게 네가 이럴 수 있지? 같은 적을 두었으면서, 다른 놈도 아닌 바로 네놈이!”
“널 잡지 않으면 내 복수는 이룰 수 없다.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데빌메이커에게는 반드시 고통스러운
최후를 선사하겠노라 약속하지.”
“한도령…! 네놈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직의 인간이 아닌 외부인을 처음으로 믿었다! 그 믿
음을 이런 배신으로 돌려준단 말이냐!!”
장 시에르의 발밑으로 강렬한 스파크가 일며 그가 펼치려던 영역이 강제로 다시 닫혔다.
“나이가 들면 잔재주만 늘기 마련이지. 장 시에르. 얌전히 굴면 다치지는 않을 게다.”
표양서의 말투는 온화하지만 그녀의 시선마저 상냥하지는 않았다. 그의 장기인 정신에 개입하는 초능력
은 미처 발휘되기도 전에 표양서에 의해 차단당했다.
영역잠복에 이어서 자신이 판 함정에 원하는 때에 적을 끌어들인다. 데빌메이커 한초린의 방식을 응용한
함정이다.
“용서하지 않겠다. 절대로.”
“…….”
장 시에르가 표양서와 그녀의 직속부하들에게 끌려갔다.
그런 하루가 지나갔다.
“기업연합에서 움직임을 보였단 말입니까?”
“협회본부의 지하를 개방하라는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하에 뭐가 있기는 한가보군.”
하창엽과 표양서가 골치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대로 우리끼리 고민하기엔 너무 괘씸했다.
결국 우리는 히어로협회장을 불러냈다.
“댁들. 도대체 지하에 뭘 감추고 있는 거지?”
“감추다니, 거 무슨 소린가? 협회에서 사로잡은 S급 이상의 고위험군 범죄자들을 수감하고 있을 뿐이네.
알다시피 그치들은 일반감옥에 가둘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럼 시국이 시국이니 수감된 범죄자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가능할 터. 안 된다는 말은 안하리라 믿겠
소.”
하창엽의 단호한 선언에 협회장이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안될 말이오. 혹여나 외부인이 들어왔다가 빌런들의 초능력에 당하기라도 했다간…”
“협회장. 하씨세가의 가주인 이 하창엽이 협회직원들도 관리하는 죄수들에게 당할 것처럼 녹록해보이
오? 아니면 죄수를 돌보는 직원들은 이 하창엽이보다도 강한가?”
“으, 으으…”
“되도 않는 변명은 집어치우시오. 지금 그대의 목을 날려버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내 모든 인내심을 쓰고
있으니.”
“안 되네! 그것만은 제발 봐주게.”
마음 같아선 기업연합과 손을 잡고 협회의 지하를 들쑤시고 싶지만 지금 구도에서는 우리까지 덤터기를
쓴다. 그나마 내 무공수위가 비범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 위기를 넘겼다.
그조차도 당장 한 순간을 모면했을 뿐, 협회지하에 숨겨진 비밀을 깨닫기 전에는 언제 같은 위기가 닥칠
지 모른다.
“말하시오. 인내심이 다하기 전에.”
“후우… 이 자리에 모인 모두 비밀은 지키리라 믿겠소.”
협회장은 진실을 고백했다.
“한때 협회 지하가 고등급 빌런들의 수용소로 사용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10년 전부터는 새로운 용도로
활용되기 시작했지. 무기징역이나 다름없는 빌런들을 실험에 쓰는 방안이…”
“설마 생체실험입니까?”
“큰일 날 소릴! 결코 비인도적인 실험을 한 건 아니네. 다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여지도 있
지.”
정색하며 던진 내 물음에 곧바로 부정한 것치고 말이 늘어지는 것이 어째 심상치 않았다.
“당장 털어놓으시오.”
하창엽의 재촉에 협회장이 마지못해 대답했다.
“태아를 배양했소.”
“뭐?”
“빌런들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 협회 지하시설에서 인공태아를 배양했다는 말이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정신 나간 대답이 돌아왔다. 산 사람의 장기를 뜯는 생체실험처럼 잔인하지는 않지
만 그렇다고 쉬이 용납할 수도 없는 실험이었다.
오늘 한번 논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재차 후기를 작성한 이유는 “우한폐렴에 관해 유언비어살포
하지마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서평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해당서평에 코멘트를 달고 넘어갔지만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서평을 다시 보니 지나칠 수 없는
유의해야 할 문구가 몇 가지 보여 이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의문제기1> 230화에 우한폐렴에 대해 사실확인되지 않은 내욜으로 글을 쓰신건 일부러 공포감을 조장
하려 하시는 건지요?
안그래도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우한폐렴때문에 불안감에 떨고 있는데 오피셜로 확인되지 않
은 내용을 전세계적으로 은폐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시다니요?
답변1> ‘전 세계적으로 신종 유행병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거나 중국정보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
다, 동아시아권은 사회적 인식보다 중국인의 접근성이 많다’는 경고는 해도 비오피셜 정보를 전 세계적
으로 은폐하고 있는 내용은 사실무근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제 지난 번 후기가 감염확률이 가장 높은 춘절 초기에 작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감염확산
이 가장 빠르고 심각하게 이루어질 시기에 대한 경고의 중요성은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 무렵 나온 SNS도 같은 사실을 우려하며 경고했고 작가 역시 이러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전달한 것뿐입니다. 잘못된 내용을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짜뉴스 운운하는 공중파 TV 중
어느 곳에서도 오보관련 사과성명 나오지 않았고요.
그런데도 이런 언급이 나왔으니 내친김에 밑에서 따로 별도의 지문을 할애해서 진짜 정보은폐에 대해 자
세히 언급해드리겠습니다.
의문제기2-1> 작가님이 쓰신내용중에 하나라도 전문가나 우리나라가 아니더라도 외국공중파에서 확인
한 사실내용이 있나요? 인터넷상에 떠도는 글만으로 성급하게 글을 쓰신것 같습니다.
답변2-1>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는 과면역반응에 의한 피해증상을 24일 국제학술지
란셋에서 언급한 반면, 국내에서는 23일 이전에 홍혜걸 박사가 경고했습니다. 저는 26일에 이와 같은 증
상에 대한 경고를 후기로 올렸지요.
중국SNS에 대해서는 각국에서 이미 공중파로 인용의 형식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시점에서 해당 SNS는
이미 공신력을 지닌 정보가 된 것입니다.
진위유무에 대해서는 밑의 답변2-3 항목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그 외 다른 의문에 대해서는 밑으로
항목별로 나누어 답변 드립니다.
의문제기2-2> 마치 인터넷상에서는 눈만마주쳐도 감염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마찬가지로 작가
님 이야기도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답변2-2>
정확히는 ‘중국병원에서는 안구로도 감염되어서 고글이나 방독면을 써야 합니다. 당연히 일반 여행객이
우연히 보균자나 발병자 주변을 지나가면 마스크를 써도 옮을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작가가 비말감염과 공기감염의 차이를 몰라서 구분 짓지 않은 게 아닙니다.
감염자 한 명이 14명의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기침을 마스크로 막더라도 미세한 입자까지 전
부 막을 순 없죠. 겨울철 냉난방으로 인해 환기가 되지 않은 공공시설, 대중교통에 감염자가 있으면 바이
러스가 묻은 비말도 내부공기와 함께 순환합니다.
보통은 공기가 순환하면 비말은 밑으로 가라앉겠지만 냉난방이 이루어지는 겨울철도 곧 끝납니다. 이번
전염병소동은 7월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버스손잡이, 디딤대 어디에든 바이러스가 다 묻
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환기도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감염자나 보균자가 마스크 없이 기침하면 그게 다 내부시
설이나 사람 손닿는 곳에 갑니다. 습한 날이라도 찾아오면 손대지 않고도 눈까지 충분히 닿을 수 있죠.
괜히 중국당국이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전부 폐쇄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시국에 공기감염
은 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논조의 글을 도저히 쓸 수 없기에 에둘러 표현한 겁니다.
이 점을 유언비어라고 한다면 수긍하겠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수위에 대해 독자 분들이 체감하
도록 하려면 이 정도의 경각심은 가져야 합니다. 제 주변만 하더라도 감염 그 까짓것 노인들만 걸리고 마
스크만 쓰면 되는 거 아니냐는 얼토당토않은 반응이 판치더군요.
마스크는 최소한의 구제책이지 면역책이 아닙니다. 없으면 더 쉽게 걸리는 거지 마스크를 쓰면 절대로 감
염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위기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설명을 누락한 점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
의 작성수위를 월등히 높여서 보다 많은 지문을 할애하여 강도 높게 경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지금
올리는 대용량의 후기처럼 말이죠.
의문제기2-3> 글중에 언급한 sns동영상은 이미 29일자 뉴스에서 의료전문가가 나와 사실이 아닐거라고
방송되었습니다.
답변2-3>
해당sns영상은 중국 내 사이트에 최초로 올라온 것을 유튜브에 옮기며 실명을 없애고 간호사라는 말을
덧붙인 2차가공한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의 원본은 중국 내 위챗을 비롯한 모든 통신매체에서 관련영상까지 포함해 검열삭제하고 있죠.
설령 간호사가 아니더라도 중국정부의 검열대상에 포함되는 알려져서는 안 될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주요 방송사에서는 sns영상의 편집본은 함께 사용하면서 진위유무에 대해서는 편집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였고, 잘못된 보도를 했다는 어떠한 공식적인 성명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sns가 잘못된 영
상이라면 우선 이를 보도한 주요 방송사의 오보사과가 나와야 합니다.
물론 그럴 일은 없을 테지요. 하니 같은 논리로 저 역시 주요 방송사가 인정하지 않았으니 사실이 아닌 내
용을 공유한 것은 아닌 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cMNW9B_2bU
그와는 별개로 이는 해당영상의 국내 최초공유자가 기재한 최신영상입니다. 해당영상의 편집자가 기존
영상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이 폐쇄될 것을 경계해 영상을 내리고 별도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의 진실
유무와 관련된 의문은 위 주소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문제시한 mbc와 jtbc 뉴스 등등의 공신력에 대한 의문은 별개로 치더라도 말이죠.
정보은폐에 대하여>
현재 우한 시는 외부의 출입이 가로막혀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들이 2차 변종바이러스 출현과 물자부족
에 대해 지원을 요청하는 영상이 연이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입니다.
치료법도 없는 바이러스의 존재를 유언비어라며 쉬쉬하는 것과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 어느 쪽이
올바른 자세인지는 따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간호사영상도 타국민이 미국의 안전한 모처에서 지원요청을 했을 뿐인 영상이다, 라는 일각의 주장의 진
실유무와는 별개로 중국 내 상황은 몹시 심각합니다.
중국은 지금 상하이와 베이징까지 계엄령 비슷하게 통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한 시 주변 13개시 추
가폐쇄조치가 무색하게 자국 내 방역망이 뚫렸다는 겁니다.
우한폐쇄예고에 상하이로 차량으로 이동한 사람들만 떼거지입니다. 상하이도 통제 불능까지 며칠 안 남
았죠. 이런 내용은 기사나 뉴스로 나가지도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중파 보도와 전문가의 의견? 하루에 각 도시에서 치료거부 당하는 중국현지 중국인들만
도시별로 수천수만 명이 넘는 실상조차도 민간에 퍼진 영상 하나만 써서 극히 일부로만 알려졌더군요.
이를 두고 공포조장이라고 하는 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거나 중국정부와 같이 눈 감고 모르는 체 하자
는 이야기입니다.
안전불감증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가족, 학교친구 회사동료 나아가서는 일반시민들과 지역사회까지 전
부 위험하게 만드는 병입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1월 25일 전까지 우한에서 외부로 나간 사람이 250만 명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런 큰일 터지면 무조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정보은폐를 시도하죠.
이는 중국정부의 정보검열을 피해 해외로 나간 중국이주민들의 독자적인 언론사를 통해 알려진 현지정
보입니다.
중국은 지금 학교같은 공공시설을 돌아다녀도 안 되며, 외부출입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 비상시국입니다.
전국에서 식량과 마스크가 품절되고 있다고 하면 체감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이 난리가 난 것도 12일 우한 시를 폐쇄해야 하는 시점에서 베이징으로 향
하는 보고를 중간에 끊고 공안 내에서 자체 해결하려다가 일이 터진 겁니다.
이제는 우한과 베이징의 문제가 아닌 중국과 외국 사이의 일이 되었고, 그마저도 초기대응에 늦어 수많은
중국인이 각국을 방문했음이 뒤늦게 알려졌죠.
한국은 그런 중국정부의 눈치를 보며 정보공개를 민간차원에서의 공유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초기대응
이 빨랐다고 대흡에서의 여러 미진함마저 칭찬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확진자를 공항에서 잡아
내지 못한 이상에는 더욱 말이죠.
의문제기 3> 댓글을 막아놓으신 상태로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하신점도 좀 불만입니다. 물론 여러이유때
문에 댓글을 막아놓으셨겠지만 정보가 잘못되었음을 모르는 사람은 마냥 사실로 받아들이기만 할 가능
성이 높다라는 걸 모르시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답변 3> 이점은 이해합니다. 기존 독자분들도 여러모로 의견교류가 힘든 점을 답답해하시죠.
다만 한 캐릭터의 어미에 ‘노’를 썼다는 이유로 일베프레임을 씌우는 독자분이 등장했던 이후로 코멘트
창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취미연재에 가깝게 잡은 작품이라도 집필의지가 크게 흔들리는 일이었기에 추후 비슷한 일이 반
복될 것을 방지하고자 코멘트창을 닫아둔 겁니다.
다만 작품후기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면서 정작 제가 작성한 내용을 왜곡되게 해석하는 서평에 대해
서는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오늘은 본문 못지않게 많은 텍스트를 할애하여 이렇게 후기를 올립니
다.
이전 후기에서 잘못된 정보로 지목한 공기감염과 비말감염의 차이 및 중국SNS의 진위유무에 대해서, 그
밖의 언급에 대해서는 앞선 지문들로 충분한 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후는 사견입니다.
공포조장에 대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공포조장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내친김에 조금 더 무서운 이야기를
꺼낼까 합니다.
잠복기가 길어 확진이 어려우면서 증상은 빠르게 악화되는 고속 감염되는 바이러스를 세상에서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바로 ‘생화학 무기’입니다.
무증상 보균자라는 개념이 성립되는 마당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생화학 무기로 분류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합니다. 물론 이 경우야말로 진짜 유언비어입니다.
前그러나 미국의 이스라엘 전( ) 군 정보관 대니 쇼함(Dany Shoham)이나 대만 매체 전신원도 우한 시
바이러스 연구시설에서 바이러스 유출가능성이 있다고 의혹 제기를 하고 있죠.
이런 내용을 단순 의혹제기가 아닌 확정된 사실로 논하는 것이 진짜 공포조장입니다.
별개로 중국에는 현재 잠복기 환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약 4만 4천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고 추정되
는데 이는 6일 주기로 2배씩 증가하리라는 홍콩대 전염병 역학통제센터 가브리엘 렁 교수의 발언도 있
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은폐되고 공유되지 않았던 정보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그 실체가 날이
바뀌기가 무섭게 점점 심각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와 질병관리공단만 철석같이 믿고 정보를 시시비비 가릴 게 아니라 위험이 코앞에 닥치기 전에
미리 감지하고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고 대외활동 및 공공기관 방문을 줄여야 할 시기입니다.
질병관리공단은 감염자로부터 비감염자를 지켜주고자 감염자격리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것이지, 백신
치료제 개발도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추정되는 마당에 감염된 사람을 확실하게 치료해줄 수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HIV치료제가 그나마 과면역반응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1차 바이러스에 대한 제한적인
치료수단입니다.
우한 시 현지에서 정말로 2차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면 현 시점에서는 2차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단이
없습니다. 중국정부가 현 시점에서도 완전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정부가 환자들 모든 치료비 대준다고 해도 중국인들부터 자국정부를 못 믿고 도망 다니는 촌극도 벌
어집니다. 그거 잡으려고 군인들까지 배치되고 있죠. 분위기부터가 외국에서 보는 모습과 말도 못하게
다르다는 게 느껴지십니까?
아직 한국에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지금, 민감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해두지 않으면 같은 광
경을 한국에서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국민성이나 정부의 대처가 중국 정도로 형편없지
는 않겠지만요.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대하여>
한 가지 재밌는 점으로 제 후기가 작성되고 이틀 뒤에야 질병관리본부에서 해외여행에 대한 경고가 올라
왔습니다.
퍼질 대로 퍼진 정보를 삼차확산 및 재공유한 제 영세한 작품의 작품후기보다 질병관리본부 공식사이트
의 해외여행자안내문이 이틀 늦었다는 말입니다.
역으로 묻고 싶군요. 공신력 있는 공중파 보도 및 전문가 중 하나여야 할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는 어
째서 뒤늦게 이 사실을 기재했을까요?
어째서 정부가 민간차원의 정보공유속도를 계속 뒤따라가고만 있을까요? 정보가 허수아비여서 그 사실
들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을까요?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다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제 후기가 거짓정보
를 유언비어로 퍼뜨리며 공포마케팅을 하는 잘못된 존재였을까요?
전염병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침과 민간의 대응방침은 전혀 다릅니다. 중국 우한 시 고위관계자들이 이를
보여주었고 중국정부가 이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한국정부가 중국정부와 같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유사성은 존재합니다. 그것이 옳고 그른지는 떠나더
라도 말이죠. 이점 필히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비전문적인 공포마케팅에 대하여>
서평작성한 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언비어와 공포조장임을 강조하셨으며 모든 정보가 비전
문가와 비공중파 보도라고 여기셨지만
제가 논한 정보들이나 제 작품후기는 정보의 1차 생산지점-중국SNS, 홍혜결박사, 화인들의 언론, 외신-
뿐만 아니라 2차 가공지점-호주갱스타형님TV, 대륙남TV 등-를 포함, 이를 다른 매체를 통해 알리는 무수
한 3차 확산지점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현 대한민국 국민들이 백만, 이백만 단위로 열람한 내용을 핵심만 짚어 보여드린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
다.
그래도 제 후기의 내용이 거짓정보공유이며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공포마케팅이라고 단정 짓고 싶다
면 유튜브 고객센터를 이용하듯이 조아라 고객센터에 문의하시거나 질병관리본부에 민원신고를 넣으시
길 바랍니다.
참고로 유튜브는 조회수가 오를수록 돈이 들어오지만 작가는 작품후기로 딴소리를 할수록 독자가 떨어
져나가 돈을 덜 법니다.
또한 개인의 질의에 다시금 연재글 한 편 수준의 장문의 답변을 올리기에는 작품후기 및 서평, 공지 모두
적절치 아니하므로 향후 작품후기로의 답변은 없을 예정입니다. 서평란 또한 닫아두니 향후 작가의 답변
을 원하신다면 개인쪽지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5회차] 가벼운 결단
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