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Bureau Crazy PD is back RAW novel - Chapter 128
128화 – 엿 먹어요.
동수는 부동산 근처에 있는 법무사를 찾아가서 계약서에 대한 공증을 받은 뒤,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 때는 임동식 대표가 아닌, 그의 대리인이 왔다.
그리고 마침내 계약을 진행하고···.
그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제 법인 등록하고, 간판도 달면···. 미친개 스튜디오 시작이네!”
“‘에미상을 씹어먹자’ 액자도 달아야죠!”
“맞아, 맞아! 하여튼 그런 건 내일 하기로 하고···. 윤 작가 줄 간식 사서 방송국으로 갈까?”
“네!”
마카롱을 사기 위해 프랑스 바게트로 가려는데, 윤하얀 작가한테 연락이 왔다.
“윤 작가, 몸은 좀 괜찮아?”
[아···. 그게 아직 좀···.]“목소리가 다 죽어가네···. 몸살감기야? 약 사다 줄까?”
[아뇨. 괜찮아요···.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할게요···.]“그래, 그래! 아! 내일도 가편시사 말곤 따로 할 일도 없으니까. 그냥 좀 쉬어.”
[아뇨···. 내일은 괜찮을 거예요. 배려해주셔···.]“어서 들어가! 밥 꼭 챙겨 먹고!”
동수는 전화 통화를 끝내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다.
“윤 작가가 많이 안 좋은 거 같은데···.”
“쉬시면 괜찮으실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막내는 윤 작가가 어디가 불편한지 잘 아는 거처럼 말했다.
그는 조금 의문스러웠지만, 아까 가온이 몰라도 된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냥 넘어갔다.
“그럼 굳이 방송국으로 안 들어가도 되는데···.”
동수는 힐끔 시계를 보더니,
‘저녁 먹긴 조금 이른데···. 일찍 헤어져서 집에 가자고···.’
그때 박지혜가 동수의 팔을 살며시 잡으며,
“선배님, 저녁 먹기 전에···. 저기 구경 갈까요?”
그녀가 가리킨 곳은 최근 새로 생긴 ‘더 대운’이라는 백화점이었다.
“저긴 왜?”
“저기 굉장히 잘 꾸며졌다고 하더라고요.”
“흐음···.”
동수가 심드렁한 표정을 짓자 막내가 재차 말했다.
“나중에 ‘로드 히어로즈’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을 제작하면 저런 데서도 촬영을 할 수 있잖아요. 사전 답사한다고 하고···.”
“윤 작가, ‘로드 히어로즈’ 같은 프로그램 기획 중이래?”
“아뇨, 그건 아니고···.”
-뾰로롱!
요정 가온이 나타나더니 오른손으로 동수의 뺨을 푹! 찌르며,
[할 것도 없잖아. 그냥 좀 가.]‘너 지금 짜증 내는 거냐···?’
‘······.’
[당신 박지혜가 왜 이러는지 모르는 거냐?]‘그야 뭐, 저녁 먹기 이르니까 시간을 보내려고···.’
가온이 왼손으로 동수의 반대 뺨도 푹! 찌르더니,
[데이트 신청하는 거잖아.]동수는 눈을 끔벅였다.
‘···데이트···?’
슬쩍 막내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내색은 안 하지만 풀이 죽은 거 같았다.
동수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막내가 나랑 왜···.’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건 아니지?]‘······.’
[당신이 하는 행동···. 철벽녀랑 똑같아.]‘뭔 소리···.’
[당신이 받은 상처는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당신이 다른 사람한테 똑같은 상처를 줘도 되는 건 아니야.]‘그런 건 나도 안다고···.’
가온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알면 고구마 그만 먹이고 확실히 해. 미친개.]‘내가 언제 고구마를 먹였다고···.’
[그걸 모르는 게 고구마야.]‘이게 말발만 늘어서···.’
[데이터의 힘이다.]동수는 의기양양한 가온의 모습이 조금 짜증 났지만, 그래도 그가 틀린 말을 하진 않았다고 생각했다.
힐끗 막내를 쳐다봤다.
딱히 그가 해준 것도 없고, 부려 먹기만 하는데 늘 헌신적으로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막내···.
미안함, 고마움 이런 감정과 함께···.
묘한 느낌이 동수의 심장을 간질였다.
‘뭐냐, 이 느낌은···.’
[미친개야, 심근경색은 아니다.]‘······.’
그때 막내가 어색하게 웃으며,
“아하하, 생각해보니 방송국에 할 일이 있었네요. 선배님, 저는 방송국으로···.”
동수는 그녀의 말을 자르며 물었다.
“급한 일이야?”
“네? 아뇨···.”
뒷말을 흐리는 막내.
당연했다.
급한 일은 없으니까.
그저 동수가 돌려서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자 민망하고, 어색해서 이러는 거다.
“그러면 저기 구경이나 가보자. 네 말대로 윤 작가가 혹시 버라이어티를 기획하면 저런 데도 섭외하고 해야 하니까.”
막내는 큰 눈을 깜박이더니 이내,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네!”
“근데 저기 뭐로 유명하냐?”
“4층에 카페가 있는데요. 거기 커피랑 케이크···.”
“그래? 윤 작가도 좋아하겠네.”
“테이크아웃 해갈까요?”
“그래, 그래. 아! 성아도 챙겨 주자. 걔도 요즘 ‘그 노래? 그 가수!’ 준비로 정신없는 거 같던데···.”
“네! 민 작가님 요즘 많이 힘드신 거 같긴 했어요. 가끔 조금 무서운 얼굴로 누구한테 톡을 하기도 하고···.”
“음···. 무슨 일 있나?”
“제가 나중에 물어볼게요!”
동수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부사장이 작가님들 컨디션 관리 잘해줘.”
“네, 사장님!”
둘은 정답게 대화를 나누며 더 대운 백화점으로 향했다.
= = = = = = =
SBC ‘인기 뮤직’ 회의실.
민성아는 늘어지게 하품하며 졸린 눈을 비볐다.
그러더니 피로가 쌓인 얼굴로 노트북을 응시하며 생각했다.
‘큐시트 정리는 끝났고···. 강 CP한테 톡으로 보내고···. 다음은 ‘도토리’ 대본 검토하고 박 PD한테···.’
그녀는 한숨을 푹 쉬며,
“···이건 집에 가서 하자.”
이틀째 방송국에서 숙식했더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찝찝하기도 하고, 허리도 쑤시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하기 딱 좋은 상황.
그녀는 짐을 챙겨서 방송국에서 나왔다.
일곱 시밖에 안 됐지만, 겨울인지라 밤처럼 어두웠다.
-꼬르륵···.
점심을 대충 먹었더니 무척 배가 고팠다.
‘뭐라도 먹고 갈까? 햄버거? 아니, 추우니까 짬뽕 같은 거라도···.’
그때 그녀 옆으로 고급스러운 차 한 대가 다가왔다.
그리고···.
-빠아앙!
“······!?”
민 작가는 깜짝 놀라며 옆으로 물러났다.
그러다가 어깨에 메고 있던 에코백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가방 안에 있던 물건들이 전부 쏟아졌다.
“······.”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그걸 지켜보다가···.
고개를 휙 돌려 자동차를 노려봤다.
“이런 XX··· 개XX···.”
육두문자를 내뱉는 순간, 조수석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내렸다.
바로, 윤민철 이사를 모시는 김소규 비서였다.
그는 민성아에게 다가와 명함을 꺼내며,
“민성아 작가님이시죠?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이리스···.”
“주워.”
“네?”
“내 짐들 전부 주우라고! 이 개XX! XXXX! XX야!”
“······!?”
비서는 화들짝 놀라더니 그녀 옆에 떨어진 가방과 짐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했다.
“이, 이걸 왜 제가···.”
“왜긴 왜야!? 네가 탄 빌어먹을 똥차가 갑자기 빵! 빵! 거리는 바람에 놀라서 이렇게 됐잖아!? 대가리에 XX를 처박고···.”
“어···. 어···.”
김소규 비서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민 작가 말대로면 그들이 잘못하긴 했지만, 웬 여자가 이렇게 입이 거친 건가 싶었다.
‘미, 미친개 작가라더니···. 강동수 그 인간 못지않은···.’
그때 민성아가 재차 소리쳤다.
“주워! 당장!”
“아, 네···.”
비서가 황급히 움직이려는데 자동차 뒷문이 열리며 윤민철이 나왔다.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우리 직원이 실수했군요. 김 비서, 정중히 사과드려요.”
“민 작가님! 정말 실례했습니다.”
김 비서는 황급히 에코백에 짐들을 넣기 시작했다.
민 작가는 윤 이사를 보고 미간을 좁히며,
‘저건 또 뭐야?’
그때 김 비서가 가방을 내밀었다.
“여기 다 담았···.”
“···흥!”
민 작가는 콧방귀를 끼며 가방을 받았다.
그때 윤민철이 안경을 쓸어 올리며 말했다.
“저런···. 가방이 더러워졌네요. 새 걸로 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비서 편에···.”
“됐어요.”
그녀는 그대로 몸을 휙 돌렸다.
윤민철은 눈가를 움찔했다.
그러자 김소규 비서가 재빨리 움직여 그녀의 앞을 막았다.
“민 작가님, 잠시 저희 얘기를···.”
“아···. 진짜···. XX 짜증 나게···.”
민 작가는 팔짱을 끼고 윤민철을 돌아보며,
“당신들 뭐예요? 시비를 걸더니 길을 막고 XX이야!”
윤민철은 여유로운 미소로,
“하하, 소문보다 더 사람들과 격의 없이 대화···.”
“됐고요! 용건이나 말해요!”
“······.”
윤 이사는 이를 악물었다.
‘빌어먹을···. 기획안만 아니었으면···.’
그는 치미는 분노를 꾹 참으며 말했다.
“···하하, 일단 자리를 옮기시는 게 어떠신가요? 저쪽에 괜찮은 카페가···.”
“싫어요. 용건은 끝? 그럼···.”
그녀가 다시 몸을 돌리려고 하자 비서가 재빨리 말했다.
“아이리스 컴퍼니에서 왔습니다. 민 작가님과 계약을···.”
“어디?”
“네? 아이리스 컴퍼니···.”
“아하···! 거기! 아하하!”
김소규 비서는 흠칫했다.
‘뭐야? 왜 웃는 거야···?’
민성아는 “잠깐만요!”라고 하더니 스마트폰을 꺼내서 뭔가를 하기 시작했다.
윤 이사와 김 비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뭐야? 뭐하는 거야?’
‘혹시 강동수한테 연락을···.’
그때 그녀가 폰을 주머니에 다시 넣더니···.
버럭! 소리쳤다.
“이 XX들 잘 만났다! 너희가 내 기획안 훔친 제작사지! 이 XX들!”
두 사람은 흠칫 놀랐다.
김 비서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지, 진정하세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저희도 피해자···.”
비서는 당황하며 해명하려고 했지만, 그건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였다.
“뭐? 피해자!? 이 XX들이! XXX! XXX! 누가 피해자야!? 피해자는 나야! 우리 강 CP님 아니었으면 너희 XX들이 내 기획안 가지고 희희낙락···.”
“······.”
비서는 말할 틈도 없이 욕을 계속 먹으니, 너무 억울하고 왠지 눈물까지 나올 것만 같았다.
그때 방송국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뭐야? 왜 저래?’
‘기획안을 훔쳐? 뭔 소리야?’
‘아이리스 컴퍼니에서 도둑질했다는 거 같은데···.’
‘진짜? 근데 저 여잔 누군데?’
‘누군진 몰라도 성질머리가 보통이···.’
윤 이사는 비서를 보며 혀를 차더니,
‘이러다간 쓸데없는 소문이 돌겠어.’
그는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민 작가님, 진정하시고 제 얘기 좀 들어보시죠. 저희가 이렇게 찾아온 건 작가님께 좋은 제안을 하려고 입니다.”
“좋은 제안···?”
그는 빙긋 웃으며,
“‘그 노래? 그 가수!’ 저희랑 하시죠. 강동수가 주기로 한 계약금보다 두 배 아니, 세 배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조건이 있다면 전부 들어드리죠.”
“······.”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희와 계약을 하시면···. 골드해머 TV의 단독 프로모션을 받고 앞으로도 계속···.”
“저와 계약해서 기획안을 훔친 걸 없던 걸로 하자는 건가요?”
“하하, 서로 윈윈 하자는 겁니다. 저희는 신뢰를 잃지 않고···. 작가님은 좋은 기회를 얻고···!”
민 작가는 윤민철을 빤히 보더니,
“저는 이미 강동수 CP랑 함께하기로 했어요. 함께 프리 프러덕션도 하고···. 박재섭도 섭외한 상태죠. 그런데도 아이리스 컴퍼니로 오라는 말인가요? 이건 아니지 않나요?”
윤 이사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선택은 민 작가님이 하시는 거죠. 그런데 소문에는 아직 구두 계약만 됐다고 하던데···. 정식 계약도 아니고 프로그램 하나 엎어버리는 건 흔한 일 아닙니까?”
“······.”
“저는 민 작가님이 좋은 기회를 잡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강동수보다 우리 아이리스 컴퍼니와 함께 하는 게 민 작가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성아는 피식 웃더니,
“엿 먹어요.”
“···네?”
당황하는 윤민철에게 민 작가는 매서운 눈빛으로,
“도둑놈들이랑 계약? 웃기지도 않네. 미친 거 아냐? 꺼져!”
민성아는 그를 지나쳐 성큼성큼 걸어갔다.
윤 이사는 이를 악물며 그녀의 뒷모습을 노려봤다.
‘건방진···.’
그때 김 비서가 다가오며 말했다.
“이사님, 어떻게 할까요? 아예 말이 통하지 않는데···. 제가 다시 가서···.”
“됐어. 미친개하곤 상종을 말아야지. 송민지한테 프로그램 제작하라고 해. 지난번에 면접 봤던 박채연 작가를 메인 작가로 하고···.”
“MC는 어쩌죠···? 저쪽은 박재섭을 이미 캐스팅한 거 같은데···. 저희는 아직 레아 말곤···.”
“박재섭이랑 비슷한 급으로 섭외해. 강호철이나 신동현 그리고 김진실 같은 MC들 있잖아. 돈 주면 알아서 기겠지.”
“네.”
윤민철은 팔짱을 끼며 생각했다.
‘박재섭보단 조금 떨어지지만···. 레아가 있으니 괜찮아.’
레아는 밤하늘 엔터를 나오면서 스페이스 걸즈를 탈퇴했지만, 아직도 스페이스 걸즈 골수팬들에게 인기가 있다.
‘저 미친X을 데리고 오지 않아도···. 멍청한 팬들이랑 언론을 조작하면···. 개돼지 같은 시청자들은 우리 방송을 보게 되어 있어.’
윤민철과 김 비서는 다시 차에 탔다.
윤 이사는 팔짱을 끼고 창밖을 보고 있는데, 김 비서가 스마트폰을 확인하더니 반색하며 말했다.
“이사님, 문체부 장관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점심에 보자고 합니다. MBS 심기현 본부장도 함께···.”
윤 이사는 입꼬리를 올리며,
“알겠다고 해.”
.
.
.
SBC 근처 햄버거 가게.
민 작가는 감자튀김을 먹으며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그리고 녹음된 파일 한 개를 중간쯤부터 재생했다.
[···정식 계약도 아니고 프로그램 하나 엎어버리는 건 흔한 일 아닙니까? 저는 민 작가님이 좋은 기회를 잡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강동수보다 우리 아이리스 컴퍼니와 함께···]그녀는 일시 정지를 누르더니,
“쓰레기 같은 놈들. 절대 가만 안 둬.”
그녀는 동수에게 녹음 파일을 전송한 뒤, 메시지를 써서 보냈다.
└민성아: (윤민철과 대화 녹음 파일)
└민성아: 이거 터뜨릴 거예요.
└강 CP님: 윤민철, 이 XX 미쳤네.
└강 CP님: 근데 어디에 터뜨리게?
└민성아: 익명 커뮤니티 글을 먼저 올리고요. 그다음에 스타 튜브 통해서 터뜨리게요.
└강 CP님: 스타 튜브? 아는 스타 튜버 있어?
└민성아: 개그맨 중에 스타 튜브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부탁하면 될 거 같아요.
그러자 동수한테 한동안 답이 없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강 CP님: 이거 내가 처리할게. 민 작가는 신경 쓰지 마.
└민성아: 하지만···.
└강 CP님: 걱정하지 말고. OK?
잠시 고민했지만, 동수를 믿기로 했다.
└민성아: 알겠어요. 완전히 부숴주세요.
└강 CP님: OK!
그녀는 피식 웃으며 햄버거를 먹으려는데, 재차 메시지가 왔다.
동수가 보낸 건가 하고 확인을 하니···.
└안녕하세요. 밤하늘 엔터테인먼트 임정훈 실장입니다.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세리를 섭외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직접 뵙고 싶은데 혹시 언제 시간이···.`
그녀는 눈을 크게 뜨더니, 곧장 동수에게 전화했다.
[민 작가, 무슨 일···.]“스페이스 걸즈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