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aping the Mystery Hotel RAW novel - Chapter (553)
EP.553 553화 – 나 홀로 학교에 (3)
553화 – 나 홀로 학교에 (3)
– 박승엽
나, 소피아 그리고 죽어가는 노인을 제외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노인과 둘이서 움막 속에서 버티려니 솔직히 쉽지 않았다.
노인이 내뿜는 악취?
이런 건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의 감각 중 후각이 가장 빨리 지친다고 한다.
그래서 어지간히 독한 냄새도 계속 맡다 보면 잘 느껴지지 않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인이 내뿜는 우울한 분위기에는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다!
— 하아아…!
“흐으으!”
바깥에서 들려오는 섬뜩한 소리, 곧바로 반응하는 노인.
소리를 내는 게 두려웠는지 양손으로 본인의 입을 막았지만, 공포에 질린 표정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요원님….”
“네.”
“춥지 않으십니까?”
“그다지요.”
조금 서늘하긴 한데, 이 정도는 사소하지.
난 무공 고수라고!
“으음.”
그나저나 노인의 반응을 보면 밖에 괴물이 있는 모양인데, 잘 모르겠다.
관문 열차에서 내리며 207호의 기억을 대부분 버렸다.
덕분에 ‘순수한 나’로 돌아오며 무공도 많이 잃었지만, 완전히 다 잃은 건 아니다!
‘천승문 비전절기 – 날카로운 감각’ 시전!
…
외부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사특한 괴물의 움직임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적이 유령 같은 존재일 수도 있으니 안심할 순 없지!
‘천승문? 비전절기? 그건 또 무슨 설정인가요?’
“바깥을 한번 봐야 하나?”
“아, 안 됩니다!”
절박한 목소리.
노인은 여전히 공포에 질려있다.
“바, 바깥은 위험합니다!”
“알아요. 그렇다고 이런 쓰레기장에서 계속 있을 수는 없잖아요. 굶어 죽을 텐데.”
“… 식량은 1층 냉장고에 주기적으로 다시 채워집니다.”
“냉장고? 아, 교무실의 그거요?”
교무실 냉장고에 음식이 주기적으로 채워진다고?
그래서 옥상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았구나!
“… 요원님. 슬슬 춥지 않으십니까?”
“괜찮다니까요.”
어쨌든, 호텔에서의 경험이 내게 알려주었다.
때로는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행동도 해야 할 때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 확정 죽음인 경우, 위험한 행동이라도 해야 살 확률이 생기니까.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차가운 손이 다가왔다.
“가, 가만 있으라니까!”
갑자기 노인이 날 잡으려 했기에 본능적으로 팔목을 후려쳐서 방어했다.
허약한 노인은 즉시 바닥에 나뒹굴었다.
— 우당탕!
“어이쿠!”
이, 이건 고의가 아니라 실수야.
무림 고수의 본능 같은 거라고!
“으앗! 죄송합니다. 갑자기 뒤에서 잡으시려고 해서 놀랐잖아요.”
“…”
“괜찮으세요?”
“흐으으…. 괜찮습니다.”
나가기 직전, 노인이 다시 질문했다.
“이제, 춥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할아버지는 추우신 모양이니, 따뜻하게 할만한 걸 구해올게요.”
“…”
기묘하게 초점이 사라진 눈.
“너에게는 조금 더 많은 추위가 필요하겠구나….”
괴상한 말이다.
왠지 모르게 섬뜩한 기분을 느끼며 움막 밖으로 나갔다.
*
여차하면 소피아까지 불러내 한바탕할 각오로 나왔지만, 화끈한 전투 따위는 없었다.
노인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정체불명의 괴물 따위는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섬뜩할 정도의 추위가 학교에 가득했다.
“우와…. 누가 보면 한겨울인 줄 알겠네.”
기껏해야 초가을 아니었어?
하긴,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사람이 사라진 시점에서 계절을 따져봤자지.
먹을 것이 다시 찬다는 교무실 냉장고를 향해 움직이던 중, 영혼의 함 속에 있던 소피아가 평소보다 강하게 의견을 표했다.
‘저 노인, 죽입시다.’
“갑자기 뭐라는 거야?”
‘못 느꼈어요? 장담하는데 저 노인이야말로 악마 혹은 악마에 홀린 사람이라고요.’
“잘 모르겠는데?”
‘왜 몰라요? 섬뜩한 분위기 못 느꼈어요?’
“냄새가 심해서 그래? 바보야! 이런 이상한 곳에 허약한 몸으로 오래 있으니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뿐이야.”
‘아 정말! 아무리 멍청하다지만, 이따위 감정적인 태도로 어떻게 -’
“소피아, 좀 따뜻한 마음을 가져봐. 보이는 사람마다 의심하고 죽이려 하지 말고!”
잠깐의 말다툼.
내 태도에 실망했는지, 소피아가 조용해졌다.
“소피아?”
‘…’
“소피아? 설마 삐졌어?”
‘…’
아무리 생각해도 영혼의 함에 소피아가 있는 상태는 나와 소피아 모두에게 불편하다.
때가 되면, 소피아는 관리국의 도움을 받아 함에서 벗어나는 게 좋겠지.
— 철컥!
“냉장고 찾았다! 우와 진짜 음식으로 꽉 차 있네?”
이 음식은 누가 채우는 걸까?
냉장고에도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지는 건가?
‘흐음….’
*
바로 올라갈까 생각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난데없이 한파가 몰아닥친 것처럼 학교가 추운데 음식도 차가웠기 때문이다.
냉장고에서 나온 빵이나 샌드위치가 차가운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 날씨에 먹기는 괴롭지.
“불 피울 방법 없을까?”
혹시나 해서 과학실의 알코올램프를 확인했는데, 전부 비어있었다.
오랜 세월 버텨온 노인이 전부 사용했는지도 모른다.
「창백한 숨결을 느껴라. 네 손이 부르트고, 음식은 단단하게 얼어붙고, 물 한 모금조차 마실 수 없음을 알아라.」
“대체 그런 말은 왜 하는 거야?”
‘… 제가 한 말 아닙니다.’
“하! 내가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지? 천하제일 고수에게 불가능은 없다!”
스스로 자신감을 북돋은 후, 근처의 책 한 권을 잡아 북북 찢었다.
‘뭘 하려는 거죠?’
천승문 비전절기 – 삼매진화.
— 부스슥!
“이얍!”
‘…’
— 사사삭!
“이야압!”
그 순간, 소피아가 튀어나왔다.
“설마 책을 비벼서 불을 붙이려는 건가요?”
“응!”
“그, 그게 삼매진화에요?”
“나 인터넷으로 봤어. 이렇게 종이를 비비면 -”
— 틱!
소피아가 손가락을 튕기니 바로 불이 붙었다.
“…”
“이건 어때요? 대마법사의 기적! 불 피우기?”
“… 네 도움 없이도 불 피울 수 있었어.”
“그런 셈 치죠. 근데, ‘천승문’은 뭐에요?”
*
교무실, 행정실 등과 1학년 교실 사이의 비어있는 둥근 공간 한복판에 자그마한 모닥불이 피어났다.
불씨는 소피아가 만들었고, 장소가 학교라 장작이 될만한 책도 충분했다.
“아~! 좋다. 오! 이거 국사책이네?”
바로 태워야지.
“국사책을 보자마자 태우다니. 진짜 중국인 아니죠?”
“공평하게 수학책도 태우고 있잖아. 너, 불 살피고 있어. 옆에 음식 타지 않게 신경 쓰고!”
“노인을 데려올 생각인가요?”
“추울 테니까.”
“…”
다시 옥상으로 가기 위해 몸을 일으킨 순간, 바닥을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찰나의 긴장감.
다행히 계단을 내려온 어둑한 형체를 보니 긴장이 풀렸다.
사실, 눈으로 보기 전에 코가 먼저 악취를 느끼기도 했고.
“오셨네요? 여기, 모닥불을 피웠으니 불이라도 쐬시죠.”
기묘하게도 노인이 나타나자마자 소피아가 사라졌다.
역시 악취가 싫은 걸까?
“빵하고 우유가 데워졌으니 좀 드세요.”
“… 요원님, 고맙습니다.”
“천만에요.”
따뜻한 빵, 데워진 우유.
따스한 음식이 마음마저 데우는 느낌이다.
더 이상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노인의 몸 상태도 조금은 나아졌을 테니, 정보를 모아볼까?
“할아버지, 어쩌다 이런 곳에 갇히게 되신 건가요?”
“…”
“할아버지?”
“젊은 시절의 일입니다. 찬 바람이 몰아칠 때마다 산행하는 것이 취미였지요.”
“그런가요?”
“겨울 산행 하면 보통은 위험하다, 춥다는 생각부터 하시겠지마는…. 요원님, 겨울 산꼭대기에서 고함쳐보신 적 있습니까?”
“글쎄요….”
“심장이 으슬으슬하고, 폐 깊숙한 곳까지 차가운 공기가 들어찬 순간! 고함 한 번으로 그 냉기를 몰아낼 때의 후련함이란! 그 맛이지요.”
이 이야기가 지금 학교에 갇혀있는 것과 상관이 있나?
더 들어봐야 알 것 같다.
“그러다가 한번…. 조난당했습니다.”
“어이쿠! 고생하셨겠네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처음은 간지러움입니다. 손끝이 근질근질하더니, 간지러움은 통증으로 변하지요.”
동상에 대한 묘사인가?
“정말 무서운 건 통증이 아닙니다. 어느 순간, 통증조차 사라지거든요. 손이 없어집니다. 손이 있는데, 손에서 감각이 사라집니다. 다음은 발이고, 다음은 팔목 발목입니다. 이 시점이면 귀는 진즉 없어졌지요.”
“… 끔찍하네요.”
“춥고 두려웠습니다. 이런 끔찍한 추위 속에서 죽는구나 싶어서…. 창백한 숨결만 내뱉었지요.”
고생한 건 알겠는데, 이게 학교에 갇힌 일과 무슨 상관인지 알 수 없어서 끊었다.
“어흠! 그래도 어떻게 살아나셨잖아요? 구조대가 제때 온 모양이네요.”
“… 그때는 그랬지요.”
“그때는?”
“요원님, 춥지 않으십니까?”
“지금 눈앞에 모닥불이 있는데요?”
“곧 꺼질 겁니다.”
“책은 많이 있는 -”
“그래봐야 2, 3일이겠지요.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없지 않습니까? 곧 불은 꺼지고, 당신은 견딜 수 없는 추위 속에서 -”
— 짝!
노인의 우울증에 나까지 영향받을 것 같아서 가볍게 손뼉 쳤다.
“할아버지, 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요원은 아니지만 평범한 사람이 아닌 건 맞아.
무공 고수니까!
“이 정도 추위는 별것도 아니고, 조금 굶어도 별일 없다니까요? 음식은 주기적으로 냉장고에 생긴다면서요. 걱정하지 마세요. 조만간 나갈 방법을 찾든지, 구조대가 -”
“거짓말!”
갑자기 노인의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우린 여기서 얼어 죽을 텐데, 너는 죽음 앞에서도 사람을 속이려 하는구나!”
“주, 죽지 않을 거라고 말했 -”
“죽음이다! 추위다! 너는 죽고, 나도 죽는다. 우리에게 다음이란 없다. 겨울 산에서 살아남았던 행운이 두 번 찾아올 리 없으니 -”
— 쾅!
가볍게 주먹으로 벽을 후려쳤다.
그러자 무슨 망치로 후려친 것 같은 소리가 났고, 노인도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좋게 말해서 진정시키려 했는데 잘 안되네.
예전에 의사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마음이 아픈 환자를 상대로 마냥 친절한 산타처럼 행동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
안타깝지만, 사람들은 친절함을 종종 만만함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연약한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내가 더 위에 있음’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내가 너보다 강하다.
내가 너보다 대단하다.
그러니, 날 믿고 따라라.
“이 힘 보이지?”
“…”
“난 네가 아니야. 너처럼 겨울 산에 떨어졌다고 징징 울면서 구조대나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
“추위? 지랄 좀 그만해. 난 남극에 떨어져도 살아.”
하루 정도는 살지 않을까?
“배고파? 난 한 달 굶어도 멀쩡해!”
이건 진짜 거짓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인 줄 알고 헛소리하지 말라고! 난 절대 죽을 일 없어. 그리고, 내 말 들으면 너도 어지간해선 살아! 알겠어?”
“…”
— 쾅!
“알겠냐고!”
조금 더 버르장머리 없이 말해보자.
“대답 안 하냐? 늙으면 다야? 나이가 벼슬이냐고 이 자식아!”
“죄, 죄송합니다! 요원님, 제가, 너무, 너무, 바보 같았습니다.”
“… 이제부터 60초 셀게요.”
“예?”
“아까 말씀하셨죠? 행운이 두 번 찾아올 리 없다고?”
“그건 -”
“두 번 찾아옵니다. 두 번이 아니고 세 번, 네 번, 열 번, 스무 번도 찾아와요. 왜냐하면 내가 곧 행운이니까!”
“어 -”
“하나! 둘!”
「천운 : 1 -> 0」
딸깍!
“육!”
천운 썼는데 설마 아무 일 없는 거 아니지?
“유우우우-”
“…”
“우우욱-”
“…”
“시이이이-”
아 진짜!
무슨 일이든 좀 생기라고! 천운 썼잖아!
호텔 밖이라고 출력이 약해진 거야?
“이이입-!”
— 부우웅!
역시나.
이번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행운은 나의 편이었다.
— 쿵!
기를 써도 열리지 않던 정문이 단박에 열린다.
그 너머엔, 너무나 그리운 사람이 있었다.
“아리 누나!”
“아으~! 추워. 핫팩 여러 개 가져왔으니 챙겨. 그쪽 할아버지도 챙기시고!”
툭툭 날아오는 핫팩은 곧, 행운이자 희망이었다.
“나가자.”
*
마침내 열린 교문 바깥.
아리 누나가 타고 온 듯한 차 한 대가 있었다.
“누나, 여긴 대체 어디에요?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사람이 다 사라졌던데.”
“… 일종의 격리 구역.”
“격리 구역?”
격리 구역이라면 뭔가를 격리했다?
뭘 격리했지?
“신경 쓰지 마. 네가 신경 쓸 건 바깥의 부모님이지.”
“으악!”
“두 분 다 깜짝 놀라셨더라. 가서 잘 설득해. 적당히 핑계 대든지, 수업이 너무 싫어서 쨌다고 하든지.”
“… 아빠에게 엄청나게 혼나겠다.”
“회초리 정도라면 그냥 맞아.”
“으읏! 천승문 비전절기, 금강불괴를 사용하면 -”
“천승문? 그게 뭔데?”
대화하는 사이, 아리 누나는 쉼 없이 핸들을 꺾기 시작했다.
덕분에 차가 운동장에서 그림이라도 그리는 것처럼 어지럽게 움직였다.
느낌상 단순히 직선으로 걸어선 나갈 수 없는 모양이다.
이런 ‘탈출법’을 아리 누나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사실.
“혹시 이 공간은 관리국이 만든 건가요.”
“글쎄.”
긍정이네.
그럼 난 관리국이 만든 ‘격리 구역’에 사고로 들어온 그런 거야?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어 고개를 갸웃거릴 때쯤, 차가 마침내 기묘한 세계를 벗어났다.
“으아…. 밖은 벌써 저녁이구나. 참, 할아버지는 어떻게 해요?”
노인은 뒤 칸에서 잠들어있다.
본래도 허약했고, 내가 박력 있게 행동한 게 조금 충격이었을지도.
“걱정하지 마.”
“예?”
“가족에게 보내줄 거야. 불행한 일을 겪었으니, 남은 시간은 편히 보내야지. 생활은 우리가 잘 보살필 테니 걱정할 것 없어.”
“아하! 다행이네요.”
— 끼익!
차가 멈췄다.
“저, 그럼 가볼게요.”
“그래.”
어느새 멀쩡히 작동 중인 핸드폰.
— 따르릉! 탁!
“에, 음. 엄 -”
“야아아아아아—!!!!”
“…”
“바악! 스응! 여업–!”
아.
“너어! 말도 없이! 이게—! 무슨!!!”
이거 존나 큰일 났네.
천하제일 고수의 무공도 아무 의미 없는 상대잖아!
“엄마가…. 헉! 얼마나 놀랐는지…! 흐윽!”
소피아 제발!
나 지금 어떻게 해야 해?
‘글쎄요.’
도와달라고!
‘오늘 느꼈는데, 당신에게 제 도움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네요. 본인을 믿으시길.’
“야!”
이 순간만큼은 차라리 눈앞에 괴물 피에로가 나타나길 빌었다.
*
– 김아리
“죄, 죄송해요! 엄마, 그, 제가 다 설명 -”
당황한 승엽이의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그나저나 승엽이 어머님은 참 목소리가 크시네.
알아서 잘하겠지.
귀한 아들인데 설마 때려죽이기야 하겠어?
“…”
차에는 나 혼자 남았다.
누군가는 뒤 칸의 노인이 있는데 ‘혼자’라니 무슨 말이냐고 하겠지만, 혼자가 맞다.
“흐으으….”
“깨어났네.”
“정신이…. 듭니다. 요원님은 어디로 가셨는가요?”
“요원? 승엽이라면, 신경 쓸 것 없어.”
— 부웅!
다시 액셀을 밟는다.
“… 저는 어디로 가는 중입니까?”
“네 집으로.”
승엽이의 일은 끝났다.
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창백한 숨결의 격리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오피러브
늑대훈련소
TXT viewer control
괴담 호텔 탈출기-55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