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though he's a genius idol, his passive is a sunfish RAW novel - Chapter 117
제117화
[승지 : 당연히 부어 먹어야지!] [범 : 무슨 소리야. 탕수육은 찍어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데이즈에 이은 불금 남매의 2차전이 시작되려 했다. 그러나 이 난리 통 속에서도 태혁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홀로 식사를 이어갔다.
[태혁 :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의미 없는 싸움이야.]부어먹어도 맛있고 찍어 먹어도 맛있으니, 싸울 시간에 하나라도 더 먹는 게 이득이라는 명언에 MC가 박수를 보냈다.
[MC : 그럼 내친김에 몇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팬분들은 또 이런 거 좋아하시니까.]갑자기 시작된 밸런스 게임. 데이즈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비장한 얼굴을 들었다.
[MC : 바다 vs 산. 하나 둘 셋!] [율무 : 바다.] [백야 : 산.]시작부터 어긋나는 선택에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봤다.
[율무 : 너 등산 싫다 하지 않았어?] [백야 : 응 싫어. 근데 산 공기는 좋아해.] [태혁 : …그게 뭐야? 싫다는 거야, 좋다는 거야.] [소영 : 왜요~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산 올라가는 건 싫은데 그 분위기는 좋아한단 말이야. 산은 차 타고 올라가면 돼요.] [백야 : 맞아요.]이어서 두 번째 문제.
[MC : 평생 겨울 vs 평생 여름. 하나 둘 셋!] [율무 : 여름!] [백야 : 겨울이요.]이번에도 두 사람을 서로를 바라봤다.
[율무 : 아니, 왜? 너 추위 잘 타지 않아?] [백야 : 둘 다 잘 타는데 더운 건 더 싫어. 추우면 껴입을 수 있기라도 하지 여름은….]백야의 얼굴이 떨떠름해졌다.
[율무 : 옷을 벗으면 되잖아.] [백야 :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승지 : …유교보이?]세 번째 문제.
[MC : 팀에 막내 있죠?] [백야 : 네, 있어요. 청이.] [MC : 저랑 이름이 비슷하네요. 자, 그럼 5살 청이 vs 청이 5명!]갑자기 튀어나온 난이도 극악 문제에 율무와 백야가 흠칫거렸다.
[MC : 하나 둘 셋!] [백야 : 5살 청이.] [율무 : 청 5명!]한 명도 버거운데 5명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젓는 백야와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는 율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율무 : 너 청이한테 다 말해.] [백야 : 말해.] [MC : 네 번째 문제입니다. 딱 다섯 개까지만 할게요. 하루 종일 밖에 있기 vs 하루 종일 집에 있기!] [율무 : 밖에 있기!] [백야 : 집에 있기.] [범 : 저기 또 안 맞아. (웃음)]극 내향성 인간과 극 외향성 인간의 조합. 사실 이건 물어보지 않아도 뻔한 질문이었다. 두 사람도 그걸 아는 듯 이번에는 크게 놀라워하지 않았다.
[MC : 살면서 팀인데 이렇게 안 맞는 분들은 처음 봐요. 그럼 마지막 문제입니다.] [승지 : 기대된다. 이번에도 안 맞으면 진짜. (웃음)] [MC : 돼지 만나는 꿈 vs 키 크는 꿈. 하나 둘 셋!] [율무 : 돼지.] [백야 : 키 크는 꿈이요!]마지막까지 엇갈리는 대답에 율무와 백야가 동시에 눈살을 찌푸렸다.
[율무 : 너어는 진짜…. 당백아 우리 너무 안 맞는다.] [백야 : 난 알고 있었어.] [율무 : 우리 안 맞는 거 알고 있었다고?] [백야 : 응. MBTI 궁합 검색해 봤는데 너랑 나는 최악이래.]율무가 상처 입은 표정을 지으며 가슴을 짚었다.
[율무 : 어떻게 그런 말을….] [백야 : 아니, 네가 최악이라는 게 아니라 궁합이 그렇다고. 인터넷에 그렇게 적혀있었어. (당황)] [율무 : 내가 최악이라니….] [백야 : 아니이! 사람 말을 좀 끝까지 들어, 바보야.] [율무 : 최악의 바보라고?]갈수록 커지는 오해에 백야가 쩔쩔매며 율무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누가 봐도 율무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게 분명한데 백야만 진지했다.
[MC : 백야 씨. 그럼 찾아봤을 때 궁합이 제일 좋은 멤버는 누구였어요.] [백야 : 네? 아… 저는 청이요. 지한이랑도 잘 맞는대요.] [MC : 율무 씨는 최악이고.] [백야 : 그게 아닌데….] [소영 : 아유~ 저러다 울겠네, 울겠어.]백야가 울상이자 소영이 안타까워했다.
[MC : 미안해요, 장난 안 할게요. 율무 씨도 이제 그만 해요.] [율무 : 넵.] [MC : 그런데 두 분은 각자 선택한 꿈 꾸면 뭐가 제일 하고 싶어요?] [율무 : 돼지꿈이 제일 좋은 꿈이라고 들었어요. 이번 NAN 컴백이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MC : 백야 씨는요.]율무의 모법 대답에 아차 싶은 백야가 입술을 말아 물었다.
[백야 : 저는….] [MC : 괜찮아요. 편하게 말해보세요. 어차피 저희끼리 하는 얘기라 방송엔 안 나갈 가능성이 커요.]MC의 대답에 걸려든 백야가 순순히 대답했다.
[백야 : 저는 그냥 키 크고 싶어서 골랐어요. 제가 멤버들 중에 제일 작거든요.] [MC : 키가 몇인데요?] [율무 : 175cm?] [백야 : 아니라고. 175.2cm야.]순간이지만 백야가 발끈하며 율무를 노려봤다.
[범 : 이제 스무 살 아니에요?] [마태 : 에이~ 그럼 괜찮아요. 남자는 군대 가기 전까지 크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충분히 클 수 있어.] [범 : 맞아. 그리고 지금도 작은 키는 아닌데?]희망적인 얘기에 백야의 얼굴이 밝아졌다.
[MC : 그럼 키 크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 [백야 : 키 크면요? 음.]행복한 상상을 하는 개복치의 광대가 봉긋 솟았다. 그러다 배시시 웃으며 손가락으로 율무를 가리켰다.
[백야 : 얘 위에서 내려다볼래요.] [율무 : 나?] [백야 : 저도 누가 제 이름을 불렀을 때 고개를 아래로 내려보고 싶어요.] [율무 : 윗 공기가 맑기는 하지~ 근데 너 클 동안 나는 가만히 있을까?] [백야 : 그게 무슨 소리야?]율무의 말을 이해 못 한 백야가 갸우뚱거렸다.
[율무 : 네가 크는 동안 나도 열심히 클 거라는 소리지~ 결국 우리 사이에는 좁혀질 수 없는 거리가 존재한다는 거야.] [백야 : 때려도 돼요?] [MC : 네, 마음껏 때리세요.] [율무 : 악.]MC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솜 주먹이 율무의 옆구리를 찔렀다.
[소영 : 가만히 보니까 율무 씨가 매를 버는 타입이네.] [마태 : 아무래도 성향 차이니까…. 율무 씨가 또 맞는 걸 즐길 수도 있는 거고.] [승지 : 저기… 선배님이 그런 말 하니까 좀 이상하게 들려요.] [마태 : 허허. 다들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요.]영상이 끝나자 또다시 추천 영상이 떠올랐다. 클립이 제법 재밌었던 룸메는 다시금 자발적으로 개미지옥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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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데이즈 백야 망언에 정신 혼미해진 태혁ㅋㅋㅋㅋ추천 367 반대 6 (+150)
이번 주 불금 게스트로 DASE 율무&백야.
2라운드 3차 시도 만에 맞추고 달님이 남겨놓은 흑돼지 삼겹살 구이&김치찌개 앞으로 몰려드는 시식단.
태혁은 몇 점 남지 않은 고기에 개수부터 세보고 있었고 승지는 옆에서 젓가락을 나눠주는 중이었음.
[태혁 : 다행이다. 그래도 한 사람당 세 점씩은 먹을 수 있겠어.]사건은 이때 발생함.
고기 앞으로 다가온 백야가 젓가락 뜯지도 않은 채 구경만 함.
[백야 : 나 이제 고기 질려.] [율무 : 아까 많이 먹긴 하더라.]젓가락 나눠주던 승지 어리둥절.
[승지 : 내가 지금 무슨 소리 들은 거지?] [태혁 : 왜.] [승지 : 고기 질렸대요.] [태혁 : 누가 그런 망언을 해?]표정 진짜ㅋㅋㅋㅋㅋㅋ 귀를 의심하는 얼굴ㅋㅋㅋㅋㅋ
[승지 : 백야 씨요.] [백야 : 아니, 저 아까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태혁 : 우리가 고기를 먹었어? 언제?] [범 : 형 탕수육 먹었잖아~] [태혁 : 시식용 말하는 거야?]시식용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탕수육 한 줌이긴 했음.
MC들이 너무 놀리니까 백야 뭉그적거리면서 양파 하나 집어감. 근데 태혁 눈치는 왜 보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율무 : 푸흡. 백야가 입이 좀 짧아요~ 올해 목표가 살찌기인 친구입니다.] [소영 : 살찌기요?] [승지 : 와, 진짜 부럽다.] [율무 : 버섯 먹어.] [백야 : …응.] [태혁 : 아니 저분…. (말잇못)]태혁 K.O.
율무 피셜 입도 짧고 식성이 원래 저렇다고 함. 고기보다 채소 좋아하고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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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ㅊ개웃겨ㅋㅋㅋㅋㅋ
– 고기가 질린다니… 백야 최앤데 저거 하나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
– 역시 살 안 찌는데 다 이유 있다ㅎㅎ 내가 돼지인 것처럼…
– 울 복숭아 먹는 게 왜 그래..?
– 그래서 말랐구나…
– 태혁 “아니 저분…” 할 때 저 얼굴이 너무 웃김ㅋㅋㅋ
– 그래서 빨간 머리 진짜 삼겹살 안 먹었어? 너무 궁금해…. 왜 먹는 거 안 보여주고 끝나?
└ 먹었어요ㅋㅋㅋ 한 점
– 그치.. 아무래도 햄스터는 초식이니까 고기보다 해바라기씨가 더 맛있지는 개뿔 풀 쪼가리 먹고 활동 굴려질 거 생각하니까 할미 억장이 무너진다
– 하… 백야 우리 집에 딱 일주일만 있으면 내가 포동포동하게 만들어줄 자신 있는데
– 저거 유앱인가? 거기서 해명했는데ㅋㅋㅋ 1라운드 성공하고 탕수육이랑 간식 많이 먹어서 배가 너무 불렀대요
└ (사진) 그냥 1인분… 그리고 디저트 배는 원래 따로 아닌가요….
└ 내 기준 0.5인분인데.. 그냥 입이 짧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