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hampion Too Good at Exorcism RAW novel - Chapter 38
38.
38.
“음···”
청령이 사라지고 난 후.
나는 주변을 돌아보다가 소피아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갔다.
“수고하셨습니다.”
소피아는 웃으며 나를 맞았지만, 나는 은근히 그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주변의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건물은 다 탔고, 계곡 물마저 말랐다.
거기에 그 위로 불똥이 떨어지며 계곡 바닥 여기저기가 그을려 있었다.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한 풍경.
어디에서도 불법 식당이 있을 정도의 아름다운 경관은 찾아볼 수도 없게 된 것이었다.
“샐러맨더라고 했던가요? 최 순경의 소환수가 가진 위력에도 놀랐지만, 그걸 이렇게까지 잘 활용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소피아는 그런 풍경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스스로 계곡을 가리키며 물었다.
“근데 이건 이제 어떻게 수습합니까?”
“흠···많이 훼손되긴 했군요.”
소피아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서는 약간의 불쾌함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었다.
“이건 처리하는 분들이 따로 계십니다. 이대로 두고 가면 알아서 정리해주실 겁니다.”
그건 소피아의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도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던 거고.
과연, 퇴마 경찰이긴 해도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는 건가.
나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옆에서 조용히 최은영이 다가왔다.
소리도 거의 없이 다가오는 게 마치 유령 같았다.
“저, 저기···몸은, 괜찮으신가요?”
“응?”
이제 보니, 내 몸은 괜찮았지만 기껏 받은 경찰 제복에는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었다.
불똥이 쏟아졌을 때 옷을 태운 것이었다.
아, 이거 새 건데.
나는 그런 불만과 함께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최은영에게는 손사래를 쳤다.
“옷만 탄 거야, 이거. 몸은 멀쩡해.”
나는 어깨 쪽에 난 옷의 구멍을 넓혀 보이며 말했다.
내 말대로 안의 피부는 상하지 않은 상태.
그런데,
“끕···!”
최은영은 못 볼 걸 봤다는 듯 요상한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렸다.
음···생각해보니 그림이 좀 그렇긴 하네.
그런 생각에 나는 바로 옷에서 손을 떼고, 서둘러 화제를 옮겼다.
“그보다 샐러맨더가 죽었는데, 패널티 같은 건 없냐?”
보통 이세계의 소환사들은 소환수가 죽어버리면 큰 반동을 받았다.
마력이 크게 소모된다던가, 다시는 계약한 소환수를 부를 수 없다던가 하는 식으로.
헌데 최은영의 패널티는 생각보다 별 거 아니었다.
“그게···저는 소환수가 죽으면 그림이 사라져요···”
패널티라고도 할 수 없는 소소한 손해.
그야 15분이면 다시 그릴 수 있는 그림이니, 당연했다.
“보통 소환수들은 이것보다 강하지?”
이번에 불러낸 샐러맨더는 딱 샐러맨더 수준의 강함을 갖고 있었다.
샐러맨더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전해준 건 좋았지만, 그것이 역으로 샐러맨더의 강함을 제약한 것이었다.
그렇다는 건···만약 드래곤 같은 걸 그리게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물은 것이었지만, 최은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에요. 원래는 이 정도로 강하지 않아요.”
잠시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드래곤 같이 강한 힘을 가진 소환수는 그 힘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현실 세계의 생물과는 신체 구조가 달라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그녀가 알 길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의 능력을 전투가 아닌 수사에 활용해왔다고 했다.
강아지를 불러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이렇게까지 싸운 건···처음이라···”
최은영은 어딘지 감격스러운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퀘스트 창으로 눈을 돌렸다.
퀘스트가 완료되었으니 그 보상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대는 안 했다.
F급에 퀘스트도 그리 성의가 없었으니.
그리고 보상은···그 예상대로였다.
쓰레기 아이템이라도 주면 합성 재료로 활용할까 봐 그랬는지, 아이템조차 아니었다.
보상이라고는 그 시스템 로그 딸랑 한 줄이 전부.
진짜 그냥 경험치라고?
하지만 로그에는 그 경험치가 정확히 얼마인지조차 적혀있지 않았다.
단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결코 많은 양은 아니라는 점.
청령을 잡은 후인데도 레벨 업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쪼잔한 새끼···”
나는 그렇게 불만을 중얼거리며 혀를 한 번 찼다.
그리고는 다시 소피아를 바라보았다.
“물귀신도 처리했으니 이제 팀장님이 맡기신 일은 끝난 건가요?”
“맞습니다. 이 건은 확실히 정리가 된 것 같군요.”
소피아가 웃으며 말했다.
헌데 그녀의 말에서 한 부분이 걸렸다.
“이 건은···이라니요?”
“팀장님께 밀린 일이 하나는 아니라서요.”
소피아는 미소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채 그리 말했다.
팀장이 두고 간 일이 하나가 아니었구나.
하긴, 그럴 것 같긴 했다.
퇴마 경찰이 인력이 부족하다느니, 팀장이 바쁘다느니 하며 밑밥을 깔아둔 건 바로 소피아였으니까.
그래서 나는 질문의 방향을 바꿨다.
“팀장님은 언제 오십니까?”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다음 주에는 오실 겁니다.”
적어도 일주일은 오늘과 같은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이야기.
하지만 딱히 불만은 없었다.
이제 막 들어온 나에게 맡겨둘 정도라면 그리 어려운 사건은 아닐 테니.
수습 기간이라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는 거라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편한 셈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돌아가시죠.”
*
그리고 약속한 일주일이 지난, 월요일 오후.
나는 임시 팀장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소피아를 찾았다.
오늘 해결한 사건에 대한 보고를 위해서였다.
“오셨군요. 벌써 해결하신 겁니까?”
“예.”
층간 소음에 대한 사건이었다.
어느 오래된 아파트에서 계속해서 누군가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것.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 소리의 정체를 밝힐 수가 없었고.
그건 정식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경찰은 최후의 가능성으로 마의 개입을 의심했고, 그 결과 나까지 투입된 것이었다.
그러나.
“사건의 주체가 마가 아니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더라고요.”
정작 사건은 마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원인은 노후화된 아파트의 하수 시설이었다.
아파트 깊숙한 곳에 배치된 시설 중 일부가 파손되어 간헐적으로 소음을 발생시켰는데.
그 소리가 배관을 통해 아파트 전체에 전달된 것이었다.
“그건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최 순경 덕분이죠, 뭐.”
정확히는 내가 가진 지식과 최은영의 능력을 사용한 결과였다.
내가 아는 몬스터 중, 소리 추적에 능한 놈을 최은영에게 그리게 하고.
최은영이 그것을 소환하여 소음의 원천을 찾아내면 되었으니.
참고로 오늘 소환한 몬스터는 황금 토끼였다.
금과 같이 아름다운 털을 가져서 가치가 높았지만, 청각이 워낙 뛰어난 탓에 잡기가 힘들었던 짐승.
최은영은 귀엽다며 좋아했지만, 나에게는 찾느라 고생했던 다소 지긋지긋한 놈이었다.
“그런데 이런 일에도 출동을 하는 건가요?”
생각해보면 그저 수상쩍은 소음이 난다는 소소한 신고였다.
그게 퇴마사를 부를 정도가 되나 싶었지만.
소피아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마는 방치할 경우, 인명 피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사소해 보이더라도 최대한 확인은 해보려고 하는 편이죠. 물론 지원 팀은 보통 시급한 건을 처리하기도 버거워서, 이런 건에 그리 자주 투입되지는 않지만요.”
들어보니 그럴 듯했다.
소피아는 말을 이었다.
“그보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팀장님이 돌아오신다는군요.”
“정말입니까?”
“아마 바로 근무지로 돌아가시면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소피아는 두꺼운 서류 뭉치를 내게 내밀었다.
대충 살펴보니, 지금까지 내가 처리했던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져가십시오. 팀장님이 좋아하실 겁니다.”
“아, 예.”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 특수본 건물을 나왔다.
주차장에는 경찰차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최은영이 있었다.
“보고는···끝나셨나요?”
소피아가 함께 한 것은 첫 사건 뿐이었다.
때문에 이를 제외한 지난 일주일 동안은 모두 최은영과 함께 다녔다.
그 동안 그녀에 대해 알게 된 건, 운전을 꽤 잘한다는 것.
나는 최은영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원래 근무해야 하는 파출소로 돌아갔다.
“오셨습니까?”
파출소에 들어서자 50대가 넘은 중년 남성이 익숙하게 말을 걸었다.
파출소장인 오진욱 경위였다.
느긋한 인상의 그는 퇴마 경찰이 아닌 일반 경찰로, 이 파출소의 실제 업무를 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원 2팀과는 업무적으로 완전히 분리가 되어, 사실상 직장 동료가 아닌 근처에 사는 아저씨 같은 느낌.
또한 그는 예전에 무슨 사고를 쳐서 이곳에 좌천된 것이며.
다시 한번 안 좋은 일에 휘말리면 그대로 파면 당할 위기에서 이곳에 배치된 것이라고 최은영은 말했다.
때문에 그는 지원팀이 하는 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본인 쪽에서도 연관되는 것을 피하려 했다.
아마 이곳에 좌천당할 때, 우리에게 신경 쓰지 말라는 당부를 들은 것이리라.
“예. 팀장님은 돌아 오셨나요?”
“좀 전에. 어여 올라가 보시죠.”
그렇게 말한 그는 나에게서 눈을 떼고, 원래 보고 있던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다.
나는 그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바로 2층의 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지원 2팀이라 쓰인 허름한 문.
2층은 지원 2팀이 통째로 쓰고 있었지만, 원래 작은 파출소다 보니 사무실 자체가 크지 않았다.
놓여있는 사무용 책상 7개만으로도 사무실이 꽉 찰 지경.
그리고 가장 위쪽에 있는 팀장의 책상에는 사진으로만 봤던, 서인나 팀장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서인나 팀장님.”
“···응?”
서류 더미를 보고 있던 그녀가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돌렸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비하면 동안인 얼굴.
거기에 상당한 수준의 미모를 가졌지만 그 모든 게 피곤에 쩔어 있는 듯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겨우 생각났다는 듯 입을 열었다.
“아···네가 그 신입이구나? 끄으으···”
서인나는 그런 소리를 내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가워. 나는 서인나 경정이다.”
이어서 그녀는 나에게 악수를 청해왔다.
나 역시 그 손을 맞잡으며 내 소개를 했다.
그리고 동시에 레벨을 살폈다.
67 레벨.
계급은 나와 하나 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소피아 경무관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레벨이었다.
이런 사람이 팀장이라니, 엘리트가 모이는 팀이라는 게 거짓은 아니었나보다.
“그래,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어. 너 연수원에서 유명했다며?”
“예? 그리 유명하지는 않았는데···”
“왜? 인천 청장님 눈에도 들었다던데.”
뭐, 그 아저씨랑 인연이 있긴 했지.
예전에 쓰던 거라고는 해도 신기도 받았으니.
하지만 지방에 내려가 있었다던 서인나가 그에 대한 걸 어떻게 알고 있다는 건가.
내가 아무리 연수원에서 설쳤다해도, 겨우 그런 일이 경찰 내부에 소문이 돌 리는 없을 텐데.
“어떻게 그걸 다 알고 계신 겁니까?”
“아, 그거? 이수연 경감 알지? 걔가 내 동기야.”
그랬구만.
하긴 서로 나이대가 비슷해 보이기는 했다.
내가 그렇게 납득하는 사이, 서인나는 휘청거리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어쨌든···임용되자마자 팀장이 얼굴도 안 비치고 출동시켜서 미안했다. 나도 웬만하면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가 없었어. 은영아, 너도 수고했고.”
서인나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 조금 전만 해도 나도 그에 대해 살짝 불만을 표시할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서인나의 늘어진 다크 서클을 보니, 도저히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지방 출장이 녹록지는 않았던 모양이었으니.
“출장은 잘 해결된 겁니까?”
“일은 끝나긴 했는데. 같이 간 놈 둘이 좀 다쳐서 병원에 들어가서 골치가 아프게 됐어.”
“다, 다쳐요?”
가만히 듣고 있던 최은영이 목소리를 냈다.
서인나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손사래를 쳤다.
“별 거 아니야. 태수 할아범이랑, 하정이인데 한 1,2 주면 다 나을 거다.”
그 말에 최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권태수와 나하정.
둘 다 지원 2팀의 팀원으로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 돌아올 때까지는 우리끼리 굴러야 돼. 오자마자 고생하네, 강 경감.”
“에이, 저는 괜찮습니다. 팀장님이 고생이시죠.”
나는 그러면서 오는 길에 사온 커피를 내밀었다.
그러자 서인나는 그게 웃기다는 듯 낄낄거리며 힘없는 웃음 소리를 냈다.
“이야, 인천 청장님 눈에 들었다더니. 벌써부터 사회 생활 잘 하네. 고마워, 잘 마실게.”
서인나는 그 커피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걸 마시는 사이, 나는 보고서를 그녀의 앞에 두었다.
그러자 서인나의 눈동자가 데구르르, 그쪽으로 굴러갔다.
“이게···뭐야?”
“저희들 업무 처리 보고서입니다. 소피아 경무관 님께서 팀장님께 가져다 주시라고.”
“그건 알겠는데, 뭐가 이렇게 많아. 너네 뭐 사고 쳤니?”
나는 고개를 저었다.
사고라고 할 만한 일은 전혀 없었으니까.
서인나는 보고서를 펼쳐보았다.
그러더니 왜인지, 점점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잠깐만···이게 도대체 몇 개야?”
보고서를 뒤집어 보는 그녀의 손길이 빨라졌다.
하지만 내 기억에 지난 일주일 간 나와 최은영이 처리한 사건은-
“어, 6개요.”
“6개? 너희가 사건을 6개 쳐냈다고? 일주일 만에?”
“쳐낸 게 아니라 해결을 한 거죠.”
“그게 그거지!”
갑자기 서인나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윽고 보고서를 전부 훑어본 그녀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어딘가 무서운 눈빛이었다.
“너. 이거 어떻게 한 거야?”
“그게···제 능력이 수사에 좋거든요.”
“능력이?”
“그리고 최은영 순경의 능력과도 상성이 좋아서···그렇게 됐습니다.”
“······”
서인나는 어이 없는 말을 들었다는 듯,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문제가 있습니까?”
“문제? 있겠니? 너는, 너는 모를 거야. 이 보고서가 나한테 무슨 뜻인지 알아?”
그렇게 말하는 서인나의 목소리는 평탄했지만, 눈빛만 희번득거리는 게 어딘지 모르게 광기가 느껴졌다.
그녀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보고서를 덮었다.
그리고 보고서를 옆으로 밀어낸 뒤, 그대로 책상에 엎어졌다.
“4일···4일 만에 내가 잘 수 있다는 뜻이라고.”
“아···그거 참 잘 됐네요.”
“그래, 잘 됐지. 정말로. 진짜 죽을 것 같았거든. 난 이제 잘 거니까, 말 걸지 마라.”
“···예?”
내가 그렇게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그리고 정말 몇 초만에, 서인나는 고른 숨소리를 내며 책상에 엎어진 채 잠이 들었다.
나는 그런 서인나를 보며 최은영에게 속삭였다.
“원래 이러세요?”
최은영은 어색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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