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191)
191화. 만석꾼이 되다.
191화. 만석꾼이 되다.
[검은탑 98층 황무지 땅문서] [검은탑 85층 황무지 땅문서] [검은탑 57층 바위산 땅문서] [검은탑 44층 호수 땅문서]감정된 땅문서는 전부 검은탑의 땅문서였다. 검은 탑 땅문서를 4개나 구해오다니?! 테오의 능력에 세준이 감탄했다.
그때
펄럭.펄럭.
-내가 땅문서를 흑토끼에게 전해주마.
켈리온이 날아와 말했다.
“네? 괜찮은데요.”
레드리본 왕국의 보물창고에 땅문서를 넣으면 흑토끼에게 전달할 수 있기에 세준은 켈리온의 제안을 거절했다. 켈리온이나 아작스가 찾아가면 흑토끼도 불편해할 것 같았다.
하지만
-어헛! 내가 가준데도!
켈리온이 억지를 부렸다. 세준의 부탁을 들어주고 보답으로 소주를 받아내려는 속셈이었다.
“그럼 부탁드려요. 대신 흑토끼가 놀라지 않게 해주세요.
세준이 흑토끼를 기다리고 있을 쀼쀼에게 빨리 갈 수 있도록 탑 57층의 땅문서를 켈리온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걱정 말거라. 내가 아주 빠르고 조용하게 갖다줄 테니.
켈리온이 대답하며 땅문서를 삼켰다.
1분 후
-전달했다.
켈리온의 말과 함께
“흑토끼가 땅문서를 받았다냥!”
꾸엥!
[땅문서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다요!]세준의 옆에서 청동 거울로 흑토끼를 지켜보고 있던 테오와 꾸엥이가 흑토끼가 땅문서를 받았다고 알려줬다.
“감사합니다.”
-그럼······.
“여기요. 정말 감사해요.”
거울에서 흑토끼가 땅문서를 열어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을 확인한 세준이 감사의 의미로 소주 10병을 켈리온에게 건네며 말했다.
-뭘 이런 걸······ 으하하하! 다음에도 부탁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거라.
펄럭.펄럭.
켈리온이 소주를 챙기며 날아갔다.
***
“정말요?”
-그래. 나 아니었으면 세준이 녹색탑으로 끌려갈 뻔했다니까.
“할아버지 고마워요. 할아버지가 있어서 너무 든든해요.”
-크하하하. 앞으로도 할애비가 세준이를 지켜주마.
에일린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은 카이저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세준이를 구하면 세준에게는 술을 받고, 에일린과는 더 친해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다.
그렇게 얘기를 하던 중
“어?! 세준이가 저한테 감정을 부탁했어요! 크히히히. 세준아 조금만 기다려. 감정.”
세준에게 땅문서를 받은 에일린이 감정을 시작했다. 그렇게 감정이 끝난 첫 번째 땅문서.
“어?! 이건 푸른탑의 땅문서네?”
테오가 악령이 깃든 창고에서 찾아온 땅문서는 푸른탑의 땅문서였다.
“감정.”
이어서 에일린이 테오가 경매장에서 마지막으로 낙찰받은 땅문서를 감정했다.
“어?! 이건 녹색탑 땅문서네.”
-뭐?! 녹색탑?!
녹색탑이라는 말에 카이저가 화들짝 놀랄 때
우웅.
녹색탑의 땅문서가 펼쳐지며 에일린을 녹색탑으로 이동시키려 했다. 땅문서에는 감정 마법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땅문서가 펼쳐지는 브라키오의 마법이 걸려있었다.
“이익!”
에일린이 서둘러 마법을 해제하려 했지만, 어린 에일린이 해제하기에는 너무 복잡했다.
그때
-괜찮다. 에일린 너는 탑의 관리자라 탑이 너를 보호해 주니까
잠깐 당황했던 카이저가 평정심을 되찾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탑의 관리자는 검은탑을 떠날 수 없습니다.] [공간 이동이 강제 취소됩니다.]카이저의 말대로 수정구에 알람이 나타나며 땅문서가 강제로 다시 말렸다.
-일단 이건 할애비가 보관하마.
카이저가 녹색탑 땅문서를 챙겼다.
-으득! 감히 우리 손녀를 납치하려 해?!!!
분노한 카이저가 브라키오에게 한 방 먹일 방법을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
[탑의 관리자가 감정이 끝났다고 말합니다.]“에일린, 고마워. 어? 근데 땅문서가 1개밖에 없는데?”
되돌아온 땅문서가 1개밖에 없자 세준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탑의 관리자가 한 개는 녹색탑의 땅문서로 위험해서 할아버지가 보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또 녹색탑이야?”
[탑의 관리자가 자신도 방금 녹색탑으로 이동할 뻔했다고 말합니다.]“에일린도?!”
에일린까지 끌려갈 뻔했다니······ 이거 열받네!
[탑의 관리자가 그대도 앞으로 땅문서는 무조건 조심하라고 말합니다.]“응. 알았어.”
세준은 앞으로 땅문서는 무조건 조심해야겠다고 결심하며 녹색탑에 대해서 뭔가 조치를 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에일린과의 얘기를 끝내고
“테 부회장, 여기서 뭐가 가장 끌려?”
세준은 흑토끼에게 전달하고 남은 검은탑 땅문서 3개 중 어디를 먼저 갈지 정하기 위해 테오에게 물었다.
하지만
“푸후훗.푸후훗.”
테오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계속 웃기만 했다.
“그렇게 좋아?”
“푸후훗. 당연하다냥! 나는 이제 완전한 테 부회장이다냥!”
세준은 땅문서 6개를 가져오는 엄청난 공을 세운 테오를 임시가 아닌 정식 테 부회장으로 임명하기로 했고 그것 때문에 테오의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푸후훗. 이제 나 테오 박은 진정한 이인자가 된 거다냥!”
빳칭!
테오가 왼 앞발을 허리에 손을 올리며 오른 앞발을 앞으로 내밀며 발톱을 뽑아 V자를 만들었다.
“그래. 그래. 그래서 뭐가 가장 끌려?”
세준이 그런 테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시 물었다.
“흠냥! 그게 이상하다냥!”
세준의 물음에 테오가 턱에 앞발을 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뭐가 이상한데?”
“분명 저번에는 탑 44층이 가장 끌렸는데······ 지금은 탑 85층이 가장 끌린다냥!”
“그래?”
테오의 말에 세준도 생각에 잠겼다. 뭐지? 이러면 둘 중 하나다. 탑 44층에서 테오의 앞발을 끌던 것이 사라졌거나 아니면 탑 85층에 테오의 앞발을 끌 뭔가가 새로 생긴 것이다.
“일단 탑 85층부터 가자.”
“그럼 엘카를 부르자냥! 엘카가 탑 85층 출신이다냥!”
“맞네! 그럼 엘카한테 먼저 가서 농장을 살펴보라고 얘기해야겠어.”
테오의 말에 세준도 기억이 났다. 그렇게 세준이 백토끼 하나를 엘카에게 보내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자. 이제 일하자.”
흑토끼를 다시 검은탑으로 데려오며 급한 일이 사라지자 세준은 다시 직업 퀘스트 완료를 위한 씨뿌리기를 준비했다.
세준이 밀짚모자를 쓰고 마일러의 괭이를 들자
“알겠다냥! 나도 박 회장을 보필겠다냥!”
“그래? 도와주면······.”
찰싹.
“뭐하냐?”
보필한다며 자신의 무릎에 매달리는 테오를 보며 세준이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다.
“푸후훗. 이렇게 박 회장의 무릎에 매달리는 게 나의 보필이다냥!”
세준의 물음에 당당하게 대답하는 테오.
꾸엥!
[꾸엥이도 아빠 보필한다요!]테오를 따라 꾸엥이도 아빠를 보필한다며 세준의 무릎에 매달렸다. 이럴 거면 말이나 말지.
“읏차! 읏차!”
“읏차냥!읏차냥!”
꾸!엥!
덕분에 세준은 테오, 꾸엥이와 구호를 맞추며 무거운 두 다리를 움직이며 밭에 씨를 뿌렸다.
“땅 움직이기.”
[마력이 담긴 땅에 체력의 옥수수 씨앗 500개를 심었습니다.] [마력 씨뿌리기 Lv. 6의 효과로 체력의 옥수수 씨앗이 뿌리를 내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마력 씨뿌리기 Lv. 6의 효과로 24시간 동안 체력의 옥수수 씨앗의 성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직업 퀘스트 완료까지 721만 489번 남았습니다.]오늘 뿌린 씨는 체력의 옥수수.
“휴우. 아직 멀었네.”
메시지에 표시된 숫자를 보며 세준이 한숨을 쉬었다. 얼마나 대단한 직업 전투 스킬을 주려고 이렇게 고생을 시키는 건지?
“엄청 강한 거 주려나?”
세준이 직업 전투 스킬을 얻고 강해질 자신을 상상하며 계속 씨를 심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옥수수를 심자
[체력의 옥수수가 농사꾼의 발소리에 감사하며 힘을 보탭니다.] [체력 스탯의 잠재력이 103에서 104로 상승합니다.]체력의 잠재력이 상승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흐흐흐. 보람차다.”
세준이 잠재력이 늘어난 것에 기뻐하고 있을 때
[소유한 농장의 크기가 300만 평을 넘었습니다.] [재능 : 천석꾼이 만석꾼으로 성장합니다.]재능이 성장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밭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세준이 일구는 농장의 크기가 300만 평을 넘은 것이다.
“오! 만석꾼!”
세준이 메시지를 보며 환호했다. 탑 밖에서는 땅 1평 없던 자신이 300만 평의 땅을 가진 땅부자가 된 것이다. 부모님 기뻐하세요! 집 안에서 만석꾼이 나왔습니다.
혼자 기분을 낸 세준
“뭐가 변했나 볼까?”
세준이 새롭게 성장한 재능 : 만석꾼을 살펴봤다.
[재능 : 만석꾼]-300만 평 이상의 농지를 가진 농부만이 가질 수 있는 후천적 재능입니다.
-만석꾼을 대신해 농장을 관리하는 마름 3명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마름은 자신만의 소작농 100명과 파수꾼 3명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농장을 지킬 파수꾼을 최대 15명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만석꾼의 주변 5km 안에서 파수꾼이 처치하는 적의 경험치 50%를 보상으로 받습니다.)
-소작농을 최대 3000명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소작농들은 만석꾼의 농사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소작농이 만석꾼의 스킬을 사용하면 만석꾼은 7%의 스킬 숙련도 보상을 받습니다.)
-농장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재능이 성장합니다.
“오!”
세준이 변한 내용들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추가로 임명할 수 있는 마름, 파수꾼, 소작농의 수가 각각 2명, 5명, 2000명 늘어났다. 특히 소작농의 숫자가 엄청났다.
소작농이 쓰는 스킬 숙련도 보상이 5%에서 7%로 변한 것까지 생각하면 앞으로 엄청난 스킬 숙련도를 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흐흐흐.”
요즘 정체기였는데 이렇게 재능이 성장해주자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지.
“오늘은 파티다!”
“파티냥?! 파티에는 새로운 츄르가 필요하다냥!”
꾸엥!
[파티에는 꿀이 많이 필요하다요!]세준의 말에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테오와 꾸엥이.
그때
쿵!
동굴 쪽에서 거대한 진동이 들려왔다.
“어? 설마?! 얘들아 가자!”
세준은 연못을 통해 멸망의 사도가 침입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꽃이를 걱정하며 서둘러 테오와 꾸엥이를 다리에 달고 열심히 동굴로 달렸다.
“휴우.”
동굴에 도착한 세준은 멀쩡한 불꽃이를 보며 안도했다.
[심해의 거대 크레이피시]동굴에는 연못에서 나온 거대한 크레이피시가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벽면에 바짝 붙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만 있었다. 운이 좋았다. 아직 낯선 장소라 경계하는 것 같았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냥?”
꾸엥?
세준이 테오와 꾸엥이를 다리에서 뗀 후 크레이피시를 향해 달려갔다. 다리가 가벼워진 덕분에 날아갈 것 같았다.
“받아라!”
세준이 그 기세로 크레이피시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자신의 힘과 체력 스탯은 거의 99에 도달한 상태. 삼국지의 여포급이라고 할 수 있다. 저런 크레이피시 정도는 가볍게 해치울 수······
퍽!
“커억!”
[강력한 공격에 육체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권능 : 부서지지 않는 육체>가 발동합니다.] [마력을 소모해 육체가 부서지지 않게 보호합니다.]어라? 아니었나?
세준이 크레이피시의 거대 집게발에 맞아 날아가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그려지는 그림에 당황하는 사이
콰앙!
우르르.
세준의 몸이 동굴의 벽에 부딪히며 부서지는 돌더미에 깔렸다.
“박 회장 괜찮냥?!”
꾸엥?
[아빠 괜찮다요?]테오와 꾸엥이가 세준을 돌더미에서 꺼내며 물었다.
“응. 괜찮아.”
다행히 몸은 튼튼해져 다치지 않은 세준. 세준이 서둘러 크레이피시의 공격을 대비했다.
하지만
[심해의 거대 크레이피시를 처치했습니다.] [직업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어? 죽었네?”
그사이 죽어버린 크레이피시.
세준이 메시지를 보며 당황할 때
[주인님 대단해요! 주인님 공격에 크레이피시가 휘청이다 쓰러지는 걸 제가 봤어욧!]불꽃이가 세준을 칭찬했다.
“흐흐흐. 그래?”
세준이 자신의 주먹을 보며 헤벌쭉 웃었다. 역시 나 좀 센 듯.
그렇게 세준이 잡은 거대 크레이피시를 꾸엥이가 동굴 밖으로 옮길 때
땡그랑.
심해의 거대 크레이피시는 집게에서 녹색 코인 2개와 회색 코인 3개가 떨어졌다.
“응? 얘가 왜 코인을?”
세준이 의아해하며 코인을 집어 서둘러 취사장으로 갔다. 거대 크레이피시 구이를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혼자 남은 불꽃이.
일부러 막타를 남긴 크레이피시가 마지막 힘을 내서 세준을 후려치다니······ 예상 밖의 상황에 간이 철렁한 불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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