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299)
299화. 입탑 1주년.
299화. 입탑 1주년.
“농작물 거대화.”
세준이 과일에 이어 베로니카가 만든 군고구마와 군감자에 스킬을 사용했다.
그리고
[농작물 거대화 Lv. 6의 숙련도가 조금 상승합니다.] [농작물 거대화 Lv. 6의 숙련도가 채워져 레벨이 상승합니다.]베로니카가 만든 군고구마와 군감자를 거의 다 거대화할 때쯤 스킬 레벨이 올랐다.
“좋아.”
세준이 스킬 레벨이 오른 것에 기뻐하며
“농작물 거대화.”
스킬 사용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세준과 버섯개미들이 음식을 세팅하는 사이
우끼!
양조장에서 일하는 바나나 원숭이들이 삼양주를 개봉해 병에 담았고
우끼!
우끼!
탑 77층에서 올라온 바나나 원숭이들은 삼양주를 옮기며 술 세팅을 도왔다.
잠시 후
“끝났다!”
파티를 위한 음식과 술 세팅이 끝났다.
그렇게 파티 준비가 끝나자
쿵.쿵.
탑 99층의 서열 1위 우마왕과 3위 분홍털이 다가왔다.
참고로 서열 2위는 이오나, 서열 4위는 꾸엥이였다.
음머.
[세준 님, 타시죠.]우마왕이 다가와 손바닥을 내밀었다.
“응.”
세준이 우마왕의 손바닥 위에 오르자
슥.
우마왕이 손을 자신의 머리 위로 가져갔고
척.
세준이 우마왕의 손바닥에서 내려와 머리 위에 착지했다.
“푸후훗. 잘 보인다냥!”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꾸엥이는 이거 보다 높게 올라갈 수 있다요!]삐욧!
[저도요]“뀨-모두 조용히 하세요.”
물론 다른 동물들도 함께였다.
[헤헷.]불꽃이도.
그렇게 세준이 우마왕의 머리 위에 오르자
쿠아아아!
[모두 집중해라!]우마왕의 옆에 있던 분홍털이 크게 외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홍털, 고마워.”
세준이 분홍털에게 감사를 전하고
“많이도 왔네.”
자신을 바라보는 100만 노예들을 바라봤다.
이목이 집중되며 엄청난 기운이 세준을 향해 몰렸지만
“냥!”
테오의 재능 기운 빨려 덕분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박 회장, 쫄 거 없다냥! 나 테 부회장이 막아 준다냥!
테오 덕분에 편안해진 세준.
“이오나, 소리 증폭 마법 좀 걸어줘.”
이오나에게 마법을 부탁했고
“뀻뀻뀻! 네! 바람이여···.”
이오나가 세준에게 마법을 걸어줬다.
“아.아. 모두들 나의 생존 1주년 파티에 와줘서 고마워!”
세준이 파티에 참가해준 이들을 위해 감사를 표했다.
대부분이 불법 초대장으로 오기는 했지만, 자신의 파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오다니···
‘흐흐흐. 나 완전 인기인이잖아.’
우쭐한 기분이 들며 마음이 들뜬 세준.
“모두 배불리 먹고 파티를 즐겨! 파티를 시작하자!!!”
분위기에 취해 자신의 파티에 온 100만 명을 향해 호기롭게 외쳤다.
곧 자신의 말을 후회할 예정이었지만.
“와!!! 위대한 검은용 만세!!!”
세준의 외침에 화답하는 엄청난 함성.
“흐흐흐.”
자신을 향한 함성에 세준이 웃을 때
“푸후훗. 이 몸이 박 회장의 오른팔이다냥!”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꾸엥이가 아빠 아들이다요!]테오와 꾸엥이도 세준을 향한 함성에 함께 우쭐해했다.
삐욧!
[제가 세준 님의 오른팔인 황금고양이 테오 박 님의 오른앞발 삐르르르 요트입니다!]삐욧이도.
그렇게 세준과 동물들이 우쭐해할 때
냠.
하나둘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참가자들.
우적.우적.
···!!!
캬아!
···!!!
한 번 맛을 보더니 정신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뭐야?”
“맛있나?”
그들의 모습에 다른 참가자들도 궁금증에 음식을 먹었고
···!!!
음식과 술이 더욱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금세 바닥을 보이는 두 개의 게딱지 냄비.
일부러 죽을 싱겁게 만들고 대신 반찬으로 새우젓을 낸 덕분이었다.
싱거운 죽과 짠 새우젓의 맛이 입 안에서 섞여 조화를 이루며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했다.
물론 다른 음식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세준이 준비한 음식들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괜히 배불리 먹으라고 했네···.”
세준이 바닥을 보이는 음식들을 보며 자신이 한 말을 후회했다.
준비한 음식이 떨어졌다고 말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지만
“한 말이 있는데···”
세준은 자신의 말을 지키고 싶었다.
“에일린, 이 비늘로 거대 냄비 좀 만들어줘.”
세준이 에일린에게 자신이 가진 비늘을 주며 요리할 거대 냄비를 부탁했다.
[탑의 관리자가 자신에게 맡기라고 말합니다.]에일린이 대답하며 비늘 100장을 가져갔다.
잠시 후
[탑의 관리자가 그대가 원하는 기능을 담은 냄비를 완성했다고 말합니다.]세준의 손바닥 위에 검은색 광택을 내는 냄비 하나가 나타났다.
투박한 뚜껑에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냄비.
하지만 재료가 좋은 덕분인지, 아니면 심플하기 때문인지 묘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괜찮은데?”
세준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냄비를 살펴봤다.
[검은 냄비]위대한 검은용들의 비늘을 재료로 사용해 만든 아주 튼튼한 냄비입니다.
아무리 강한 힘에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상급 불 마법이 각인돼 있어 불 없이 손잡이에 마력을 주입하는 것으로 냄비가 뜨거워집니다.
크기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냄비의 중심을 가르는 칸막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최대 8등분까지 가능.)
사용 제한 : 힘 500 이상, 마력 1000 이상
제작자 : 에일린 프리타니
등급 : 측정 불가
“어?! 불 마법도 각인했네?”
세준이 의아해했다. 세준의 요구 사항에 불 마법은 없었기 때문.
[탑의 관리자가 불 마법을 각인하지 않으면 용의 비늘을 뜨겁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아. 맞네.”
무려 용의 비늘이다. 평범한 불 위에 용의 비늘을 올린다고 뜨거워질 리가 없었다.
“고마워. 역시 에일린이 최고야!”
세준이 에일린에게 감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에일린이 아니었으면 그냥 튼튼한 그릇 하나가 생길 뻔했다.
“좋아!”
새 장비를 얻고 기분이 좋아진 세준. 다시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냄비 크기를 키우고.”
세준이 뚜껑을 연 냄비를 땅에 놓고 자신이 원하는 크기를 생각하자
우웅.
직경 100m에 깊이 10m짜리 거대 냄비로 변했다.
“음식은 두 종류를 해야 하니까··.·”
세준이 다시 냄비에 손을 대고 칸막이를 생각하자
철컹.
냄비를 반으로 가르는 칸막이가 세워졌다.
“좋아.”
팍.
세준이 점프로 냄비의 손잡이에 올라가 무릎 앉아 자세로 자세를 낮추고
척.
오른손으로 손잡이에 마력을 주입해 냄비의 온도를 높이면서
“아이스 큐브.”
왼손을 냄비 쪽으로 뻗어 얼음들을 생성해 냄비에 넣었다.
얼음이 뜨거워진 냄비에 닿자
치이익.
빠르게 녹으며 물로 변했다.
그렇게 냄비의 중간까지 물이 차자
[유물 : 재화를 삼키는 쌀반죽이 1만 탑코인을 삼키고 5000kg의 최상급 쌀가루를 생산합니다.]촤아아.
세준이 냄비에 쌀가루를 부었다.
그리고
“테 부회장, 간다!”
“오라냥!”
샥.
“꾸엥이, 간다!”
꾸엥!
[꾸엥이 준비됐다요!]쾅!
세준이 아공간 창고에서 로커스트와 생선을 꺼내 냄비의 양쪽에 선 테오와 꾸엥이에게 하나씩 교대로 던졌다.
세준과 테오의 행동을 보고 둘만 논다고 생각한 꾸엥이가 자신도 던져달라고 한 것.
꾸엥!
쾅!
마력 발톱을 뻗어내는 능력이 없는 꾸엥이는 생선을 염력으로 곤죽을 냈고 덕분에 따로 생선을 으깰 필요가 없었다.
“좋아.”
그렇게 죽 재료를 다 넣자
“꾸엥아, 뚜껑 닫아.”
꾸엥!
[알겠다요!]쿵.
꾸엥이가 염력으로 냄비 뚜껑을 닫았다.
잠시 후
“완성!”
세준이 테오 꾸엥이와 함께 만든 어죽과 로커스트죽을 완성했다.
강한 화력과 뚜껑을 덮으며 만들어진 고압 덕분에 죽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미노들아 이것 좀 덜어서 나눠줘.”
음머!
[네!]세준의 부탁에 블랙 미노타우루스들이 대형 냄비로 검은 냄비에서 죽을 퍼서
쿵.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자리 중간중간에 하나씩 놨다.
그리고 빈 게딱지를 다시 화로로 가져와 물과 쌀, 재료를 채우고 끓이기 시작했다.
“베로니카, 잘하고 있어?”
남는 시간에는 베로니카와 군고구마와 군감자를 만들고
“농작물 거대화.”
스킬을 사용해 방울토마토와 포도, 군고구마와 군감자를 거대화했다.
그렇게 몇 사이클이 돌자
“어?! 없네?
아공간 창고에 저장해놨던 로커스트 고기와 생선이 가장 먼저 바닥났다.
“그럼 계란죽으로 바꿔야지.”
세준은 바로 재료를 에그 푸릇으로 변경해 계란죽을 만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더 이상 음식이 모자란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100만 명을 전부 배불리 먹인 것.
“휴우. 힘들다···.”
음식을 만드느라 하얗게 불태운 세준.
털석.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때
[100만 명을 배불리 먹이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이명 : 배불리 먹이는 성자>를 획득했습니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모든 스탯이 100 상승합니다.] [위대한 업적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공헌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집니다.]지친 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메시지.
“어?!”
이런 업적도 있었어?! 세준이 메시지를 보며 놀랄 때
“냥?! 박 회장, 나 재능을 개화했다냥!”
꾸엥!
[꾸엥이도 재능을 개화했다요!]“저도요!”
세준을 가장 많이 도와준 테오, 꾸엥이, 베로니카가 새로운 재능을 개화했다.
테오는 털이 잘 빠지지 않고, 강한 방어력을 주는 강한 모발이라는 재능을,
꾸엥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이 차는 미식가라는 재능을,
베로니카는 백 가지 독에 내성을 가지는 백독불침이라는 재능을 개화했다
그리고
음머!
세준을 도와 음식을 나른 블랙 미노타우루스들은 스탯이 10 정도씩 올랐다.
“흐흐흐. 얘들아, 밥 먹자.”
업적 보상에 기운을 차린 세준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좋다냥!”
꾸엥!
[좋다요!](뱃뱃.)
삐욧!
요리를 하는 세준을 기다리느라 쫄쫄 굶고 있던 동물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잠시 후
“자. 먹자!”
세준이 계란죽이 한가득 담긴 냄비와 새우젓을 놓고 동물들과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뱃뱃. 휴우. 이제 배불러서 못 먹어요.)
삐욧!삐욧!
[저도요! 몸이 무거워서 날지도 못하겠어요!]배불리 먹은 황금박쥐와 삐욧이가 자신의 뽈록나온 배를 쓰다듬을 때
[둘을 배불리 먹였습니다.] [>이명 : 배불리 먹이는 성자>의 효과로 모든 스탯이 0.2 영구적으로 상승합니다.]세준의 눈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응?!”
뭐야?! 한 명을 배불리 먹일 때마다 모든 스탯이 0.1씩 늘어나는 거야?
“흐흐흐. 오늘부터 모두 배불리 먹어. 알았지?”
꾸엥!꾸엥!
[알겠다요! 꾸엥이 배불리 먹겠다요!]세준의 말에 신난 목소리로 대답하는 꾸엥이.
꾸엥이가 재능 : 미식가를 개화해서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세준은 다시 죽어라 요리를 해야 될 테니까.
그렇게 식사가 끝나자
“일단 빨리 자자.”
꾸엥!
[아빠 안녕히 잔다요!]세준의 말에 꾸엥이는 분홍털과 자러 갔고 피곤했던 세준은 서둘러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세준 님, 저는요?”
혼자 남은 베로니카.
[베로니카, 따라와요.]불꽃이가 베로니카를 동굴 안에서 재웠다.
***
다음 날 아침.
“읏차.”
일찍 눈이 떠진 세준.
“일단 검은콩 챙겨야지.”
테오를 다리에 착용하고
철컹.
아공간 창고를 열었다.
그리고
달칵.
풍요의 황금 상자에서 검은콩 2개를 꺼냈다.
그렇게 세준이 용들에게 팔기 위한 검은콩 6개를 꺼내 창고에서 나올 때
낑?낑!
‘어디 갔었어? 어?! 검은 열매다!’
잠에서 깨어나 세준을 찾던 펜릴이 세준의 손에 들린 검은콩을 발견했다.
뚱땅.뚱땅.
세준에게 열심히 달려가는 펜릴.
척.
세준의 앞에 앉아 세준을 당당하게 바라봤다. 앉았으니까 이제 그거 줘.
“우리 까망이 이거 먹고 싶어서 앉은 거야? 착하네. 자.”
세준이 흔쾌히 검은콩 대신 바꿔치기한 검은색 로얄젤리를 펜릴의 입에 넣어줬고
낑···
[벼텨낸···]펜릴은 쓴맛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기절했다.
“잘자.”
세준이 펜릴을 침대 위에 올려주고
슥.
침실 벽에 날짜를 표시했다.
조난 366일 차.
아니 입탑 366일 차. 어느새 세준의 생각에서 조난이라는 단어가 빠졌다.
그때
“세준 님, 저희가 왔습니다!”
세준의 어머니 김미란의 김치와 반찬을 실은 늑대들이 도착하며 세준의 입탑 1주년을 축하하는 진정한 파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