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330)
330화. 10번째 탑의 마지막 시련을 돌파하다.
330화. 10번째 탑의 마지막 시련을 돌파하다.
한국 각성자 협회 본부.
“러시아에 블랙 로커스트가 나타났다고? 그럴 리가···.”
탑 44층에서 김동식과 수련을 하고 돌아온 한태준. 부하의 보고를 받고 당황했다.
블랙 로커스트는 퍼플 로커스트에서 한 단계 진화한 종.
‘그 말은 로커스트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는 말인데···.’
견고한 칼날 대파와 해독의 대파가 있는 이상 로커스트의 수가 늘어날 리가 없었다.
“어디서 유입된 건가?”
“네. 맞습니다. 갑자기 블라디보스토크 상공에···.”
부하가 그동안 있던 일을 설명하며 태블릿으로 검은 까마귀 하나를 보여줬다.
“이 까마귀가 블랙 로커스트를 지휘한다고?! 그래서 상황은?”
“현재 블랙 로커스트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초토화시키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북상? 방어진은?”
로커스트를 막기 위해 분명 견고한 칼날 대파와 해독의 대파를 심었을 텐데···
“그게 몸이 단단하고 독이 없어 세준 님의 견고한 칼날 대파와 해독의 대파가 통하지 않습니다.”
“음···.”
부하의 보고에 한태준이 침음을 흘렸다.
“아마 하얼빈에 있는 검은탑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하얼빈이라···.”
“현재 중국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하얼빈에 헌터들을 대기시키고 있습니다.”
“알겠다. 그만 나가보도록.”
그렇게 부하의 내보낸 한태준. 스마트폰을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태준 님.”
“루시올라, 지구방위대 하얼빈으로 출동이다.”
“알겠어요.”
한태준이 위자드 길드 길드장 루시올라에게 지구방위대 소집을 지시했다.
***
[자는 동안 가진 생명력의 10%를 저장했습니다.] [생명의 구슬이 1.65% 완성됐습니다.] [24시간 동안 마력이 0.1 축적됐습니다. [마력이 0.1 상승합니다.]“좋군···.”
자다 눈을 뜬 세준이 메시지를 읽고는 배시시 웃었다.
그리고
고로롱.
아로롱.
끼로롱.
테오, 아작스, 까망이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잠의 여운을 즐겼다.
꼼지락.꼼지락.
누워서 발가락을 움직이며. 흐흐흐.
그렇게 잠의 여운을 충분히 만끽한 후
“으자자자!”
세준이 크게 기지개를 켠 후 침대에서 일어났다.
“냥?”
“형···일어났어?”
낑···
‘시끄러워···.’
덕분에 잠에서 깬 셋.
덥썩.
“냐앙···.”
세준이 테오의 목덜미를 잡아 다리에 착용하고
척.
낑···
펜릴의 몸을 들어 주머니에 넣고
포옥.
아작스를 품에 안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저벅.저벅.
농장을 한 바퀴 걸었다.
고로롱.
아로롱.
끼로롱.
어느새 셋은 다시 잠들어버렸다.
그렇게 세준이 농장을 걷고 있을 때
[오색콩이 농사꾼의 발소리에 감사하며 힘을 보탭니다.] [힘 스탯 잠재력이 1193에서 1194로 상승합니다.]세준의 힘 잠재력이 상승했다.
“여기도 오색콩이 있었네?”
세준이 버섯개미들이 새로 만든 오색콩밭을 발견했다.
“점심에 콩국수나 먹을까?”
콩을 보자 갑자기 콩국수가 떠오른 세준.
툭.툭.
[오색콩 5개를 수확했습니다.] [직업 경험치가 조금 상승합니다.] [수확하기 Lv. 8의 숙련도가 조금 상승합니다.] [경험치 350을 획득했습니다.]···
..
.
콩깍지를 따며 콩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꾸엥?!
[아빠 어디 있다요?!]멀리서 집에 없는 세준을 찾는 꾸엥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꾸엥아, 여기야!”
세준이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수확한 콩을 가지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간 후 콩을 불리고 아침을 만들었다.
아침 메뉴는 간단하게 핫케이크로 했다.
꾸헤헤헤!
“으히힛!”
“맛있어요!”
핫케이크에 꿀을 찍거나 뿌려 맛있게 먹는 꾸엥이, 아작스, 베로니카.
후루룩.
세준도 커피와 함께 핫케이크를 먹었다.
그렇게 머리에 당이 들어오자
“아. 맞다!”
세준이 자신이 잊고 있던 걸 기억해냈다. 어제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철컹.
세준이 아공간 창고를 열어
“에일린, 이거 선물.”
짙은 어둠의 체리를 꺼내 에일린에게 보냈다.
***
“크히히히. 오늘은 핫케이크넹?”
에일린이 세준이 보낸 접시에 높게 쌓인 핫케이크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크히히히. 역시 세준이 음식은 다 맛있어!”
그렇게 에일린이 핫케이크를 꿀에 듬뿍 찍으며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검은탑 탑농부 박세준이 짙은 어둠의 체리를 보냈습니다.]“크힝?”
에일린의 앞에 검붉은색의 열매가 나타났다.
“어?! 이건?!”
체리의 옵션을 확인한 에일린.
냠.
바로 체리를 먹었다.
그러자
[짙은 어둠의 체리를 섭취했습니다.] [몸에 어둠의 힘이 미세하게 쌓입니다.] [검은용 중 최초로 어둠의 힘을 회복했습니다.] [특전으로 어둠의 힘이 든 것을 섭취할 경우 어둠의 힘이 2배로 쌓입니다.]나타나는 메시지.
그 순간.
꿈틀.
에일린의 그림자가 잠깐 일렁였다. 에일린이 자신도 모르게 그림자를 움직인 것.
그림자를 움직이는 건 어둠의 힘의 여러 가지 사용법 중 하나였다.
“크히히히. 역시 우리 세준이야!”
에일린이 특전 덕분에 효과가 2배가 된 짙은 어둠의 체리를 먹으며 어둠의 힘을 키웠다.
물론, 체리 씨앗은 세준에게 주기 위해 따로 챙겨뒀다.
***
[탑의 관리자가 그대의 선물에 감동했다고 말합니다.] [탑의 관리자가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합니다.]“흐흐흐. 에일린이 좋아해서 다행이네.”
세준이 에일린의 감사 인사에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마늘밭으로 갔다.
절망의 마왕 모르도르의 심장을 먹기 위해 민첩의 육쪽마늘로 민첩을 늘릴 생각이었다.
그렇게 마늘밭에 도착한 세준. 마늘밭에는 1000개의 마늘이 균일한 간격으로 잘 심겨 있었다.
“좋아.”
쑥.쑥.
[민첩의 육쪽마늘(6쪽)을 수확했습니다.] [직업 경험치가 조금 상승합니다.] [수확하기 Lv. 8의 숙련도가 조금 상승합니다.] [경험치 420을 획득했습니다.]···
..
.
세준이 마늘 줄기를 당겨 땅속에 심어진 마늘을 수확했다.
그리고
쑥.
세준이 마지막 마늘을 뽑았을 때
[정신력의 육쪽마늘(6쪽)을 획득했습니다.]···
..
.
“응?”
세준이 새로운 마늘을 수확했다.
[탑에서 신품종을 탄생시키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
.
[직업 특성으로 모든 스탯이 10씩 상승합니다.]“뭐지?”
세준은 정신력의 육쪽마늘을 보면서 뭔가 알 수 없는 거부감이 들었다.
그리고
슥.
정신력의 육쪽마늘을 까서 마늘 한 알을 들어 살펴봤다.
[정신력의 육쪽마늘]탑 안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마늘쪽이 6개 생기는 육쪽마늘입니다.
부정한 것을 쫓아내는 능력이 있지만, 주변 기운에 금방 오염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합니다.
섭취 시 정신력 1이 상승합니다.
통마늘에서 나온 6쪽의 마늘을 다 먹을 경우 모든 스탯이 10이 상승합니다.
아린맛이 강합니다.(요리를 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유통기한 : 90일
등급 :A
“이래서였군.”
세준이 요리를 해도 아린맛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설명을 보며 말했다.
아린맛을 견뎌낸 자만 정신력을 올릴 자격이 있다는 듯 말하는 것 같았다.
“뭐···지금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
세준이 바로 정신력의 육쪽마늘 6알을 땅에 심은 후 민첩의 육쪽마늘 3개를 까서 버터와 함께 구웠다.
“흐흐흐. 이게 바로 갈릭버터지.”
끝내주는 향에 절로 지어지는 미소.
“아. 갈릭버터 팝콘도 만들어야겠다.”
세준이 다른 냄비를 꺼내 폭발하는 체력의 옥수수를 꺼내 가열했다.
잠시 후.
[민첩의 육쪽마늘을 섭취했습니다.] [민첩이 1 상승합니다.]···
..
.
[통마늘에서 나온 6쪽의 마늘을 모두 섭취했습니다.] [모든 스탯이 1 상승합니다.]세준이 구운 마늘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준이 드디어 민첩 1000을 달성했을 때
[모든 스탯이 1000을 넘었습니다.] [당신의 격이 상승합니다.] [모든 스탯의 잠재력이 100 상승합니다.] [다른 기운에 대한 저항력이 10%상승합니다.]모든 스탯 1000을 찍으며 새로운 효과가 나타났다.
“냥?! 푸후훗. 박 회장의 무릎 기운이 강해졌다냥!”
세준의 격이 올라가며 무릎의 기운이 강해지자 테오가 세준의 무릎에 열심히 얼굴을 비볐다. 푸후훗. 내꺼다냥!
“오. 이런 게 있었구나.”
세준이 흥미로운 표정으로 메시지를 읽으며 남은 마늘을 먹어 치웠다.
이제 먹을 필요는 없지만, 통마늘 6쪽을 다 먹어야 얻는 모든 스탯 1 상승 옵션을 굳이 포기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드디어 절망의 마왕 모르도르의 심장을 섭취할 준비를 끝낸 세준.
냠.
바로 노란색 구슬을 입 안에 넣었다.
사르륵.
노란색 구슬은 입에 넣자마자 그냥 연기처럼 사라졌다.
“어?!”
어디 갔어?! 세준이 당황할 때
[절망의 마왕 모르도르의 심장을 섭취했습니다.] [마력이 300 상승합니다.] [재능 : 절망을 내리는 자를 개화합니다.]다행히 없어진 건 아닌지 메시지가 나타났다.
“흐흐흐. 그럼 재능을 확인해봐야지.”
무슨 재능일까? 세준이 설레는 마음으로 재능을 확인했다. 재능의 이름이 꽤 있어 보였기에 기대가 컸다.
[재능 : 절망을 내리는 자]절망의 마왕 모르도르의 심장을 먹은 자만 가질 수 있는 재능입니다.
적에게 절망을 내려 능력을 떨어트립니다.
당신의 격이 적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효과가 커집니다.(격차가 클 경우 적은 알아서 자멸합니다.)
적의 격이 높으면 절망을 내릴 수 없습니다.
“애매하네.”
재능을 확인한 세준이 말했다. 강한 것 같은데···또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때
꾸엥!
[아빠, 꾸엥이가 칡 캐왔다요!]아침 먹고 약초밭에 다녀온 꾸엥이가 돌아왔다.
“형! 물 다 줬어!”
밭에 물주기를 끝낸 아작스도. 어느새 점심시간이 된 것이다.
“이거 먹으면서 잠깐만 기다려.”
세준이 갈릭버터 팝콘을 주며 서둘러 불린 오색콩에 땅콩을 함께 넣고 강한 불로 삶았다.
땅콩을 넣은 이유는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슥.슥.슥.
세준이 이어서 아까 핫케이크를 만들면서 함께 만든 칼국수 반죽을 밀대로 밀어 넓게 펼쳐 여러 겹으로 접은 후
슥.슥.슥.
일정한 폭으로 썰어 면을 만들었다.
척.
“이제 면을 삶고.”
세준이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아작스, 이것 좀 곱게 갈아서 물처럼 만들어줘.”
세준이 오색콩과 땅콩을 함께 삶은 냄비를 내밀었다.
“응! 형! 나한테 맡겨! 윈드 커터!”
아작스가 윈드커터를 수십 개 만들어
위이잉!
오색콩과 땅콩을 갈아버렸다.
서걱.서걱.
세준은 그사이 오이, 방울토마토를 잘라 콩국수 위에 올릴 토핑을 준비했다.
잠시 후
“세준이 형, 다 했어!”
“응. 잘했어.”
세준이 대답하며 삶은 칼국수면을 얼음물에 넣어 식힌 후
꽈악.
물기를 짠 후 그릇에 보기 좋게 담고
척.척.
오이와 방울토마토, 반으로 자른 삶은 에그 프룻을 올렸다.
그리고
콸콸콸.
아작스가 간 콩국수물을 그릇에 부어 콩국수를 완성했다.
“얘들아, 먹자.”
세준의 말에 꾸엥이, 아작스가 자신의 취향대로 콩국수를 먹기 시작했다.
꾸엥이는 콩국수에도 꿀을 부었고
솔솔.
아작스는 콩국수에 소금을 뿌려 먹었다.
“잘 먹네.”
꾸엥이와 아작스가 먹는 걸 지켜보던 세준.
후루룩.
아무것도 넣지 않은 콩국수를 한 젓가락 했다.
“흐흐흐. 고소하네.”
그리고 세준이 아공간 창고에서 김치통 하나를 꺼내 김치와 콩국수를 먹으려 할 때
-세준아! 여기 용혈 가져왔다!
카이저가 9개의 유리병을 가지고 빠르게 날아왔다.
에일린과 대화하기 위해 빠르게 용혈을 담을 용기를 완성한 것.
하지만 그런 카이저를 보는 세준의 눈빛은 좋지 않았다.
“뭐예요? 하루 만에 할 수 있는 거였어요?!”
이렇게 빨리 되는 걸 지금까지 안 해줬으니까.
다시 흑화 연기를 하려는 세준.
그러나
꾸욱.꾸욱.
“박 회장, 얼굴 썩었다냥!”
이번에는 테오와 합이 맞지 않았다.
꾸욱.꾸욱.
세준의 썩은 얼굴을 참을 수 없는 테오가 서둘러 세준의 얼굴을 주물렀다.
덕분에 감정 몰입이 깨지며 흑화에 실패한 세준.
그때
[10번째 탑의 마지막 시련을 돌파했습니다.] [보상으로 >10번째 탑의 열쇠>를 획득했습니다.]메시지와 함께 세준의 손에 황금색 열쇠 하나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