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381)
381화. 꾸엥이 이제 봉인 해제했다요!
381화. 꾸엥이 이제 봉인 해제했다요!
미국 텍사스.
“오! 찾았다.”
헌터 하나가 자신의 정강이 중간 정도까지 자란, 줄기에 비해 지나치게 큰 붉은 열매를 가진 식물들을 발견하자
서걱.
망설임 없이 검으로 붉은 열매와 연결된 부분을 베었고
퍽.퍽.
떨어진 열매들을 발로 밟아 짓이겼다.
그러자
[어린 살점 포식자를 처치했습니다.] [경험치 300을 획득합니다.]···
..
.
[레벨업 했습니다.] [보너스 스탯 2를 획득했습니다.]나타나는 메시지.
“흐흐. 오늘로 벌써 2번째 레벨업라니, 레벨업 진짜 쉽네.”
헌터가 웃으며 다른 살점 포식자를 찾아 움직였다.
그리고 헌터가 밟아 짓이긴 붉은 열매 안에 들어 있던 씨앗들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
[검은탑 80층에 도착했습니다.] [최상층인 탑 99층에서 탑 80층으로 이동했습니다.] [19층을 내려갔습니다.] [>이명 : 역행자>의 효과로 모든 스탯이 19 상승합니다.]검은탑 80층에 도착한 세준.
여긴 무슨 농장이지?
세준이 서둘러 주변에 자신의 목숨을 위험할 요소가 없는지 파악하려 할 때
철컹.
“박 회장! 보고 싶었다냥!”
테오가 아공간 창고를 열고 세준의 얼굴을 향해 몸을 날렸다. 야! 우리 인사한 지 30초도 안 됐어!
세준이 마음속으로 외치며 테오의 돌진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움직였지만
찰싹.
피해 봤자, 테오의 분홍 젤리 발바닥 안이었다. 역시 테오의 마수는 피할 수 없었다.
“푸후···냥···.”
세준이 승리의 웃음을 짓는 테오의 목덜미를 잡아 얼굴에서 뗄 때
꾸엥!
[꾸엥이도 아빠 얼굴에 매달릴 거다요!]낑!
‘나를 받아라!’
테오의 뒤를 이어 꾸엥이와 펜릴도 아공간 창고에서 달려 나와 세준의 얼굴로 몸을 날렸다.
찰싹.
찰싹.
덕분에 세준은 애들이랑 한참 씨름한 후에야 이곳이 어떤 농장인지 알 수 있었다.
땅에 널려 있는 노란 줄무늬를 가진 과일들.
“오! 이거 참외네?”
이곳은 참외 농장이었다.
세준이 흥분하며 참외 하나를 따자
[참외를 수확했습니다.] [직업 경험치가 아주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수확하기 Lv. 8의 숙련도가 아주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경험치 1을 획득했습니다.]나타나는 메시지. 수식언이 없는 이름과 경험치를 보니, 아이템은 아니었다.
“흐흐흐. 그러면 어때?”
세준이 참외를 옷에 쓱쓱 닦은 후
와작.
꼭지만 제거하고 참외를 껍질째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오! 맛있다!
껍질은 질기지 않아 아삭한 식감을 더해줬고, 과육 부분은 아삭한 식감과 약간의 단맛을, 안의 씨가 있는 부분은 설탕처럼 달았다.
그렇게 세준이 참외를 혼자 먹으며 단내를 풀풀 풍기자
꾸엥!
[아빠, 꾸엥이도 먹고 싶다요!]낑!
‘나도 그거 줘!’
“저도···.”
꾸엥이, 펜릴, 유렌이 침을 흘리며 세준을 간절히 바라봤다.
“크흠. 혼자 먹으려고 한 건 아니고···내가 독 있나 먼저 먹어본 거야.”
세준이 민망함에 되지도 않을 거짓말을 했지만
꾸엥!
[그런 건 다음부터 강한 꾸엥이가 확인하겠다요!]꾸엥이는 효자 답게 세준을 걱정하는 얼굴로 앞으로 자신이 먼저 먹겠다고 말했다.
꾸엥!
[약한 아빠는 먹다 죽는다요!]팩폭을 날리면서.
“자. 먹어.”
팩폭에 맞아, 마음이 아픈 세준이 참외를 잘라 셋에게 줬다.
잠시 후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맛있다요!]끼히히.낑. 낑!
‘히힛. 배불러. 야! 배 쓰다듬어 줘!’
“우헤헤. 맛있네요.”
참외 100개를 먹은 셋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정확히는 꾸엥이가 50개, 유렌이 49.75개, 펜릴이 0.25개를 먹었다.
“근데 퀘스트가 안 뜨지?”
농장에 이상도 없었고 그렇다고 농장을 차지하고 있는 애들도 없는데, 땅문서 퀘스트가 나타나지 않았다.
세준이 의아해할 때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퀘스트 : 그동안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무자비하게 죽은 동지들을 위해 참외들이 복수를 원합니다. 참외 서리범을 잡으십시오.]보상 : 땅문서의 정당한 주인으로 인정
땅문서 퀘스트가 나타났다.
참외 서리범?
“후훗. 이거 명탐정 셜록 세준이 나설 때군.”
“푸후훗. 그렇다면 명탑정 셜록 세준의 조수 테옷슨도 나서겠다냥!
꾸엥!
[명탑정 셜록 세준의 동료 명탐정 꾸난도 있다요!]세준의 말에 빠르게 자신의 부캐를 꺼내는 테오와 꾸엥이.
“범인들은 원래 현장에 다시 오는 법. 너희들은 참외 수확하면서 여길 지키고 있어.”
삐욧!
[네!]“네!”
세준은 삐욧이와 유렌에게 참외 농장을 지키게 하고
“토룡아!”
-네. 주인님.
토룡이를 불렀다. 이동하면서 펜릴의 코어 조각도 같이 찾을 생각이었다.
“출발!”
세준과 일행들이 펜릴의 코어 조각과 참외 서리범을 찾아 나섰다.
아삭.아삭.
꾸헤헤헤.
끼히힛.
토룡이의 머리 위에서 꾸엥이, 펜릴과 수확한 참외를 먹으면서. 그냥 소풍 가는 분위기였다.
“토룡이도 참외 먹을래?”
세준은 고생하는 토룡이에게도 맛있는 걸 먹이고 싶었지만
-주인님, 저는 흙이 가장 맛있습니다.
흙 파먹고 사는 토룡이에게 참외는 맛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쿠구궁.
토룡이는 농장을 중심으로 소용돌이의 궤적을 그리며 점점 농장과 멀어지게 이동했다.
그렇게 한참 이동했을 때
[북쪽···]메시지가 나타나다 멈췄다.
“토룡아, 후진!”
세준이 서둘러 토룡이를 불러 조금 있던 위치로 이동했고
[북쪽 20km 떨어진 지점에서 펜릴의 코어 조각이 탐색됐습니다.]펜릴의 코어 조각의 신호를 탐지했다.
“좋아! 토룡아, 북쪽으로 달려!”
-네. 주인님.
콰과과광!
세준의 지시에 따라 토룡이가 북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리고
쿠어어엉!
[오린 산의 지배자 블랙 자이언트 베어 라크]붉은 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검은색 구슬이 이마에 박힌, 크기 20m의 거대한 네임드 흑곰 라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갸악!
라크에게 잡아 먹힐 위험에 처한 노루들도.
‘아작스 불러야 되나?’
세준이 아작스를 소환해야 할지 고민할 때
꾸엥!
[꾸엥이가 특훈의 성과를 보여주겠다요!]꾸엥이가 호기롭게 나섰다.
꾸엥!
[아빠, 꾸엥이한테 ‘봉인 해제’라고 외친다요!]“응? 봉인 해제라니? 꾸엥이는 봉인 없는데?”
꾸엥!
[그래도 외쳐야 한다요!]아무래도 아작스만 봉인 해제해 준 게 부러웠나 보다.
“알았어. 꾸엥이 봉인 해제.”
세준이 말하자
꾸엥!
[꾸엥이 이제 봉인 해제했다요!]쾅!
꾸엥이가 강하게 발을 차며 라크를 향해 돌진했다.
꾸엥이는 라크를 향해 날아가며 몸을 거대하게 만들고, 재능 : 가벼운 몸놀림으로 줄였던 몸무게도 원상태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꾸엥이의 키가 70m에 몸무게가 1000배로 늘어났고
콰아아앙!!!
우어어엉!
라크의 얼굴보다 큰 꾸엥이의 무지막지한 앞발에 얼굴을 제대로 맞은 라크는 우엉을 찾으며 몇 바퀴를 데굴데굴 구르며 쓰러졌다.
꾸에에에엥!
꾸엥이가 그런 라크를 향해 포효하며 빠르게 달려가
콰아아앙!
라크의 얼굴에 몸통박치기를 날렸다.
“아이고···.”
아프겠다···세준은 꾸엥이의 거대한 몸에 깔리는 라크를 동정했다. 그 정도로 꾸엥이의 몸통박치기는 강력했다.
쾅!콰광!
이어서 꾸엥이는 라크의 얼굴에 쉬지 않고 펀치를 날렸다.
크림슨 자이언트 허니베어와 블랙 자이언트 베어의 전투. 아니. 일방적인 꾸엥이의 구타. 가슴이 웅장해졌다.
잠시 후
우어어어···
꾸에에에엥!
[이겼다요오오!]꾸엥이가 기절한 라크의 이마에서 떼어 낸 펜릴의 코어 조각을 앞발에 들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그리고
쿵.쿵.
세준에게 다가와
꾸엥!
[아빠 꾸엥이가 봉인 해제해서 이겼다요!]‘꾸엥이는 칭찬받고 싶다요!’라는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세준에게 자신의 승리를 자랑했다.
“흐흐흐. 우리 꾸엥이 아주 잘했어. 별 다섯 개 도장 찍어줄게!”
세준이 그런 꾸엥이에게 최고의 칭찬을 했다.
꾸엥!
[신난다요!]별 다섯 개 도장을 받을 생각에 꾸엥이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흐흐흐. 귀여운 녀석.”
세준이 그런 꾸엥이를 보며 웃었다. 크기 70m의 거대한 곰이지만, 세준에게는 귀엽기만 했다.
[거대한 귀여움을 본 영혼이 충만해집니다.] [정신력이 10 상승합니다.]그런 세준의 생각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정신력이 올랐다. 그것도 10이나.
“이제 다시 작아지자.”
귀엽기는 했지만, 계속 위를 보고 있으니 목이 아팠다.
꾸엥!
[아빠가 ‘봉인’이라고 해줘야 한다요!]꾸엥이는 앞으로도 봉인 컨셉을 유지하고 싶은 것 같았다. 그래. 우리 아들이 하고 싶으면 아빠가 맞춰줘야지.
“봉인.”
세준이 말하자
꾸엥!
다시 작아지는 꾸엥이.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아빠 여기 있다요!]꾸엥이가 펜릴의 코어 조각을 들고 있던 작아진 앞발을 세준에게 내밀었다.
그때
낑!
‘내 코어!’
슬링백 안에서 코어 조각을 노리며 점프하는 펜릴.
하지만
덥석.
낑?
‘어?’
세준에게 잡혀 다시 슬링백 안에 넣어졌다. 코어 조각을 얻기에 펜릴은 너무 느렸다.
“까망이, 안돼. 이거 지지야.”
그런 펜릴에게 염장을 지르는 세준. 코어 주인 앞에서 지지라니···펜릴이 못 알아들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펜릴의 코어 탈취를 막고 세준이 펜릴의 코어 조각을 집었다.
그러자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의 조각을 획득했습니다.]메시지와 함께 코어 조각에서 갈색의 주먹만 한 나무 조각 하나가 분리됐다.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의 3번째 조각을 얻었다.
“오. 0.07%짜리네?”
코어 조각에 담긴 펜릴의 힘을 확인한 세준이 살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0.1%짜리에 아작스가 고전했는데···0.07%짜리를 압살하다니, 우리 꾸엥이 많이 강해졌구나.
우마왕의 특훈이 효과가 좋은 것 같았다.
나도 우마왕한테 특훈 받아볼까?
자신도 우마왕의 특훈을 받아볼까 생각하며 코어 조각을 아공간 창고에 넣은 세준.
“근데 왜 다리가 허전하지?”
허전함에 무릎을 보자 테오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갔지?
세준이 테오를 찾을 때
“푸후훗. 박 회장, 내가 농장에서 일할 노예들 구했다냥!”
노예 계약서를 신나게 흔들며 테오가 나타났다.
어디 갔나 했더니, 노루들에게 발도장을 받고 있었던 것.
그때
[참외 서리범을 전부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퀘스트가 완료됐습니다.] [검은탑 80층 참외 농장 땅문서의 정당한 주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땅문서 스킬 : 농장 정보 Lv. Max가 활성화됩니다.]퀘스트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아. 얘네가 참외 서리범이구나.”
메시지 덕분에 세준은 노루가 참외 서리범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후훗. 나 명탐정 셜록 세준이 결국 미제 사건을 해결됐군.”
일한 건 테오와 꾸엥이지만, 생색은 세준이 냈다.
그렇게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한 세준.
“돌아가자.”
갸악!
세준의 말에 노루들이 대답했고
쿠어어엉!
기절했던 라크도 일어나 대답했다.
테오가 기절한 라크의 발도장도 노예 계약서에 찍어 노예로 만든 것. 노예를 만들 때는 진짜 부지런하고 철저한 테오였다.
세준은 농장으로 돌아간 후 노예들에게 농장을 관리하게 한 후
“집에 가자.”
삐욧이와 유렌이 수확한 참외를 챙겨 탑 99층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검은탑 99층에 도착했습니다.]세준이 탑 99층에 도착하자
-세준아-!
세준이 오기만 오매불망 웨이포인트에서 기다리고 있던 램터가 세준을 애타게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