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384)
384화. 소시지가 나무에서 난다고?!
384화. 소시지가 나무에서 난다고?!
“에일린. 크리셀라 님한테 부탁하신 음성 메시지 구슬 보냈다고 하고, 이거 크리셀라 님한테 전해줘.”
[탑의 관리자가 알겠다고 합니다.]세준이 에일린에게 스텔라가 보낸 음성 메시지 구슬을 전달했다.
그리고
“흐흐흐. 이제 수확을 해볼까? 꾸엥아, 가자!”
꾸엥!
세준이 꾸엥이와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농작물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농장 규모가 큰 만큼 수확해야 할 푸른색 농작물 수도 많았다.
다른 탑농부들은 각자의 탑으로 돌아갔다. 블루문이 뜰 때 다른 탑에도 블루문이 뜨기 때문.
[블루문의 기운이 담긴 마력의 방울토마토를 수확했습니다.] [직업 경험치가 아주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수확하기 Lv. 8의 숙련도가 아주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경험치 500을 획득했습니다.]···
..
.
그렇게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던 세준.
“목마르네.”
갈증이 나자, 방울토마토 하나를 먹었다.
냠.
[블루문의 기운이 담긴 마력의 방울토마토를 섭취했습니다.] [마력이 5 상승합니다.]흐흐흐. 효과도 좋고, 맛도 좋네.
“꾸엥아, 맛있다. 그치?”
꾸엥!꾸엥!
[그렇다요! 진짜 맛있다요!]세준과 함께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던 꾸엥이가 세준을 따라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세준과 꾸엥이는 중간중간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농작물들을 간식으로 먹으면서 수확을 이어갔고.
총 2000개가 넘는 푸른색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
“이제 자러 가자.”
꾸엥!꾸엥!
[알겠다요! 꾸엥이 자러 간다요! 아빠, 안녕히 잔다요!]꾸엥이가 세준에게 90도로 숙여 배꼽인사를 하고, 분홍털이 있는 집으로 달려갔다.
“나아앙··· 박 회장, 우리도 자러 가자냥···.”
세준의 다리에 매달려 세준이 자기만 기다리고 있던 테오가 하품을 하며 칭얼거렸다.
“흐하암. 응. 우라도 자러 가자.“
테오의 하품이 전염된 듯 세준이 하품을 하며 침실로 향했다.
그때
[대지의 보석의 봉인이 풀렸습니다.] [대지의 보석에 봉인돼 있던 진흙의 신 머드가 봉인에서 풀려납니다.] [진흙의 신 머드가 자신의 봉인을 풀어준 대상에게 은혜를 갚습니다.] [진흙의 신 머드가 길 1평에 진흙 벽돌을 깔아 은혜를 갚습니다.]세준의 눈앞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진흙 벽돌?“
이건 확인해 봐야지.
지난 이틀간 조약돌의 신과 잡석의 신에게 보석을 보상으로 받은 세준이 설레는 마음으로 진흙 벽돌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어? 진짜 진흙 벽돌이네···.”
세준의 예상과 달리 그곳에는 보석도, 황금도 없었다. 어두운색의 진흙 벽돌만 있을 뿐.
”벽돌 안에 뭐가 있나?“
세준은 당연히 벽돌 안에 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벽돌을 반으로 쪼갰다. 벽돌이지만, 전혀 단단하지 않았다.
그리고
“뭐야?”
안에는 세준이 기대하던 보석이나 황금이 없었다.
대신 달콤한 향이 나기 시작했다. 그것도 그냥 달콤한 향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향이었다.
왜 진흙 벽돌에서?
“설마?!”
세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진흙 벽돌에 혀를 댔고
···!
세준이 진흙 벽돌의 맛에 놀라며 벽돌을 우적우적 씹어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진흙 벽돌 하나를 다 먹은 세준.
“흐흐흐.”
아공간 창고에 벽돌들을 소중히 보관하고
“땅 움직이기!”
고마움을 담아
[머드 로드]우리에게 초콜릿 벽돌로 보답한 진흙의 신 머드. 그는 달콤한 신이었다.
진흙의 신 머드를 위해 2평짜리 머드 로드를 만들었다.
“흐흐흐. 초콜릿이라니···일어나서 또 먹어야지.”
세준이 아침에 일어나 초콜릿을 먹을 상상을 하며 약쑥을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
***
검은탑 관리자 구역.
“크히히히. 우리 세준이 공헌도 잘 오르고 있네.”
에일린이 수정구로 세준의 공헌도를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실비아 언니, 이번에 새로운 농작물이 생겼어. 참외라고···.”
해츨링들에게 편지를 쓰며 참외 홍보를 했다.
탑 관리도 해야 하고, 탑 4층 공헌도 공장과 고객 관리까지···요즘 에일린은 많이 바빴다.
“전송.”
그렇게 실비아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어서 호쿠스에게 편지를 쓸 때
쿵.
관리자 구역으로 거대한 은빛용 하나가 착륙했다.
스텔라의 엄마 크리셀라 히스론이었다.
크리셀라는 2~3일에 한 번씩 찾아와 스텔라의 소식을 묻고, 세준의 농작물을 사 갔다. 특히 바람의 배추를 좋아했다.
“크리셀라 할머니, 안녕하세요!”
편지를 쓰던 에일린이 쪼르르 달려가 크리셀라를 맞이했다.
“그래. 혹시 우리 스텔라 소식은?”
“있어요! 그리고 우리 세준이가 스텔라 이모한테 음성 메시지 구슬도 보냈대요!”
에일린이 스텔라가 보낸 세 번쩨 음성 메시지 구슬을 꺼내며 대답했다.
“그래? 그거···안 들었지?”
크리셀라가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음성 메시지 구슬에는 분명 스텔라의 거친 욕이 녹음돼 있기에 에일린이 들으면 큰일이었다. 우리 딸 혼사가···
“크히히히. 당연히 안 들었죠. 확인해 보세요.”
에일린이 스텔라가 보낸 음성 메시지 구슬을 크리셀라에게 건넸다.
“그래. 재생된 흔적이 없구나. 그리고 내가 준 음성 메시지 구슬도 보냈다고?”
“네.”
“그럼 이것도 전해줄래?”
크리셀라가 에일린에게 새로운 음성 메시지 구슬을 부탁했다. 안에는 욕 좀 하지 말라는 크리셀라의 잔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그렇게 용건을 끝낸 크리셀라.
“에일린, 바람의 배추랑 원래 먹던 것들 좀 주겠니?”
“네.”
세준의 농작물까지 사고, 310억 탑코인을 에일린에게 지불하고 떠났다.
***
다음 날 아침.
“읏차.”
눈을 뜬 세준이 상체를 일으킨 후
냐앙.
테오를 다리에 착용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흐흐흐. 아참에 일어나서 먹는 초코릿은 건강에 좋다고 했어.
세준이 자신에게 유리한 뉴스를 떠올리며 아공간 창고를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초콜릿 벽돌 하나를 집어 또각 손으로 부러뜨려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
“흐흐흐. 달다. 달아.”
세준이 입 안에서 녹는 초콜릿의 달달함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농장을 한 바퀴 거닐고 있을 때
[탑의 관리자가 크리셀라 할머니가 음성 메시지 구슬을 또 보내 달라고 했다고 말합니다.]에일린이 말을 걸었다.
“그래? 얼마든지 보낼 수 있지.”
세준이 에엘린에게 음성 메시지 구슬을 받아
“10번째 탑의 도우미 위대한 은빛용 스텔라 히스론에게 이걸 보낼게.”
스텔라에게 보냈다.
하지만
[마력이 부족해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을 열 수 없습니다.]세준에게 쉽게 되는 건 없었다.
어제 세준이 보낼 수 있었던 건 스텔라가 연 통로를 이용한 것. 한마디로 무임승차였다.
“안 되네.”
세준은 바로 포기하고, 취사장으로 가서 아침을 만들었다.
잠시 후.
“노예들 소환!”
아침을 먹은 세준이 아작스, 베로니카, 젤가, 오릭을 다시 소환해 재료 손질을 시켰다. 아직 손질한 재료가 300만 인분이나 남았다.
세준도 테오, 꾸엥이와 열심히 재료를 손질했다.
그렇게 모두가 열심히 재료 손질을 할 때
-우리 세준이 요즘 왜 바쁜 거지?
-그러게 뭘 하는 거지?
-준비하는 양이 엄청나던데···
분수대에서 술을 마시던 용들이 세준을 보며 궁금해할 때
-프하하하. 그건 세준이가 나랑 계약을 했기 때문이지.
램터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계약? 세준이가 바쁜 게 용들의 회의 때문이라고?
-뭔가 이상한데? 우리는 아홉이잖아. 근데 세준이가 준비하는 양은 용 1만은 먹을 양인데?
-그러니까. 뭔가 다른 일이 있는 거 아냐?
-프하하하. 아니. 맞아. 세준이가 용 1만이 먹을 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했거든.
-뭐?! 1만?! 근데 왜 우리한테 말 안 해?!
-뭐 하러 얘기해? 어차피 우리 애들 먹일 건데.
평소 혼자만 맛있는 걸 먹었던 램터. 램터는 자신만 세준의 음식을 먹는 것에 죄책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다른 위대한 붉은용들에게 세준의 음식을 먹이고 싶었다.
하지만
-뭐?!
-그런 게 어디 있어?!
-우리 애들은 입 아냐?!
다른 용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그들의 마음도 램터와 같았다.
-알았어. 그럼 열씩만 데려와.
그래서 램터가 조금 양보했지만
-장난해?!
-열이 뭐야?! 천!
-나도 천!
그들은 막무가내로 용들을 천씩 데려온다고 우겼고
-알았어. 대신 소문나면 안 된다.
-알았어!
-으흐흐흐. 입 다물고 있을게.
-걱정마. 내가 또 자물쇠 티어잖아.
램터는 그들의 입단속을 시키며 허락했다.
그러나
“크히히히. 호쿠스 오빠, 이번에 용들의 회의 때 우리 세준이가 음식 만든다고 했으니까 가서 꼭 먹어.”
에일린이 이번 용들의 회의는 먹을 게 많다는 걸 해츨링들에게 알려줬다.
거기다
“브라키오 할머니, 이번 용들의 회의에···.”
용용마켓 고객들에게도.
흠···1만 중 천 정도는 우리 몫이겠지?
덕분에 각 용족들은 당연히 자신들의 몫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용들의 회의에 데려갈 용들을 뽑기 시작했다.
3일 후
“흐흐흐. 달다.”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달다요!]늦은 오후 세준이 꾸엥이와 나란히 앉아, 초콜릿을 먹으며 쉬고 있을 때
[씨앗 상점이 열립니다.] [박세준 님의 등급은 비범입니다.]11번째 씨앗 상점이 열렸다.
[오늘 판매할 씨앗 5종이 랜덤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등급에서는 50탑코인 안에서 씨앗을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소시지 나무 씨앗 1개 -50탑코인] [사탕수수 씨앗 10개 – 45탑코인] [블루베리 씨앗 10개 – 22탑코인] [파프리카 씨앗 20개 – 15탑코인] [양배추 씨앗 50개 – 10탑코인]나타나는 상품들. 이번에도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씩 다 올라 있었다.
하지만
“소···소시지 나무?!”
세준의 시선은 가장 윗줄에 고정돼 있었다.
소시지가 나무에서 난다고?! 말도 안 돼!
예전이라면 의심부터 했겠지만
우유 호수도 있는데.
세준은 이미 다른 신기한 것을 봤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다른 상품들도 살펴봤다.
사탕수수, 파프리카, 양배추는 씨앗 상점에서 처음 보는 것들이고, 괜찮은 농작물들이었다.
돈은 넉넉했기에 다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50탑코인이라는 구매 한도가 있었다.
그래서 세준은 뭘 구매할지 고민하다 결정했다. 아니. 솔직히 보는 순간 답은 정해져 있었다.
“소시지 나무 씨앗 살게.”
소시지로.
[소시지 나무 씨앗 1개를 구매했습니다.] [씨앗 은행 박세준 님의 계좌에서 50탑코인이 빠져나갑니다.] [씨앗 상점 마일리지 500점이 적립됩니다.] [씨앗 상점 마일리지가 총 1101점 적립됐습니다.]그렇게 결제가 끝나자
[다음 등급 상승을 위해 씨앗 상점 마일리지가 1000점 차감됩니다.] [박세준 님의 등급이 비범에서 초월로 상승합니다.] [초월 등급에서는 7종류의 씨앗이 랜덤으로 보여집니다.] [보여지는 상품에 초월 등급 씨앗이 추가됩니다.] [초월 등급에서는 씨앗을 500탑코인 금액 안에서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씨앗 상점 Lv. 3의 레벨이 상승합니다.]세준의 씨앗 상점 레벨이 올랐고, 세준의 손 위에 씨앗이 든 작은 가죽 주머니 1개가 떨어졌다.
“흐흐흐. 소시지다.”
세준이 조심히 소시지 나무의 씨앗을 땅에 심었다.
[헤헷. 주인님이 좋아하니까, 소시지 나무가 빨리 크게 영양제를 준비해야겠어요!]그런 세준을 보며 불꽃이가 소시지 나무 새싹이 먹을 수 있는 작은 영양제를 만들기로 했다.
조만간 검은탑에 세계수가 하나 더 생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