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431)
431화. 저 돌아왔습니다.
431화. 저 돌아왔습니다.
[약초꾼 꾸엥이 박이 살점포식자를 처치했습니다.] [약초꾼 꾸엥이 박이 회득한 경험치의 50%인 500을 획득했습니다.]···
..
.
[레벨업 했습니다.] [보너스 스탯 1을 획득했습니다.]“오. 레벨업.”
꾸엥이 덕에 제자리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레벨업을 한 세준이 웃고 있을 때
꾸헤헤헤.꾸엥?
[헤헤헤.아빠, 꾸엥이 잘했다요?]꾸엥이가 주섬주섬 간식 주머니서에서 칭찬 카드를 꺼냈다.
“그럼 아주 잘했지. 근데 우리 꾸엥이 용돈 얼마나 모았나 볼까?”
꾹.
세준이 긴장한 표정으로 칭찬 카드에 도장을 찍어주며 말했다.
꾸엥!꾸엥!
[꾸엥이, 많이 모았다요! 여깄다요!]세준의 말에 꾸엥이는 자신이 열심히 모은 용돈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자신의 용돈 주머니를 세준에게 건넸다.
그리고
“어! 꾸엥아, 저기 봐! 편의점이다! 저기 맛있는 거 많은데, 가서 구경할까?”
꾸엥이의 용돈 주머니를 받은 세준은 서둘러 꾸엥이에게 편의점 구경을 제안했다.
꾸엥이가 편의점 먹거리를 구경하는 사이 용돈 주머니에 다시 3000탑코인을 채워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꾸엥!꾸엥!
[싫다요! 빨리 꾸엥이 할머니 만나서 맛있는 거 해달라고 할 거다요!]쓰읍.
비록 침은 흘렸지만, 사특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지조 있는 우리 꾸엥이.
“저기 동식 님, 잠깐 폰 빌려주실 수 있나요?”
“네.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작전을 바꿔 동식에게 스마트폰을 빌린 후
“영통해도 되죠?”
“그럼요! 얼마든지 쓰십시오.”
김미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엄마, 나야 세준이.”
-세준아! 드디어 탑에서 나온 거야?!
“응. 근데 좀 있다 다시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아.”
-얼마나 있다?
“3시간 정도? 엄마. 잠깐만. 꾸엥이 바꿔줄게.”
-어머! 꾸엥이도 나왔어?!
엄마, 왜 꾸엥이 나온 거에 더 반가워하는 거죠? 아들 섭섭해질려고하네.
“꾸엥아, 할머니야.”
세준이 꾸엥이에게 폰을 주자
꾸엥!
[꾸엥이 할머니 반갑다요!]두 앞발로 폰을 들고, 김미란에게 배꼽 인사를 하는 꾸엥이.
-우리 꾸엥이, 잘 지냈어?
꾸엥!
[꾸엥이, 꾸엥이 할머니가 만든 맛있는 음식 먹고 싶다요!]-그래. 꾸엥이, 할머니가 맛있는 거 많이 만들었으니까 빨리 와.
꾸엥!꾸엥!
[꾸엥이 배고프다요! 많이 먹을 수 있다요!]분명 말이 안 통하는 데, 대화가 무리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꾸엥이가 김미란과 대화를 하는 사이
손은 눈보다 빠르다!
세준은 빠르게 3000탑코인을 꺼내 용돈 주머니에 넣고
“엄마, 우리 한 시간 안에 도착할 것 같으니까 세돌이한테 내 단골 배달 음식 다 시키라고 해줘.”
-그래. 빨리 와! 보고 싶으니까.
“···응.”
왠지 내가 아니라 꾸엥이를 더 기다리는 기분이 들었지만, 세준은 애써 무시하고 영통을 끊었다.
그리고
“우와. 우리 꾸엥이 3000탑코인이나 모았네?”
태연하게 용돈 주머니에서 3000탑코인을 꺼내며 놀란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꾸엥!꾸엥!
[그렇다요! 꾸엥이 부자다요!]세준의 말에 가슴 대신 배를 내밀며 우쭐해하는 꾸엥이.
좋아. 완벽했어.
“그래. 우리 꾸엥이 부자네.”
세준이 그런 꾸엥이의 배를 쓰다듬어 주며 스킬을 복제했다.
세준이 연구한 결과 상대방과의 친밀도가 높을수록 스킬 강탈석으로 원하는 스킬을 복제할 확률이 크게 올라갔다.
물론 사용가능한 스킬이어야 했다.
덕분에 꾸엥만보권만 복제할 수 있게 된 세준.
500km 내에 있는 멸망의 기운은 꾸엥만보권을 사용해 세준이 직접 제거할 생각이었다. 멸망이 바다에 있기 때문.
꾸엥이가 꾸엥만보권으로 처치하면 동해, 서해, 남해 주변의 나라들은 거대한 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을지도 몰랐다.
[꾸엥만보권(Master)]크림슨 자이언트 허니베어 꾸엥이가 아빠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멀리서 적을 타격하기 위해 스승인 우마왕과 함께 고안해 만든 공동 창작 스킬입니다.
꾸엥백보권과 꾸엥천보권을 거쳐 진화한 스킬로 대상을 감지할 수만 있으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적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적의 거리가 1km 멀어질 때마다 파괴력이 감소합니다.
사용 제한 : 모든 스탯 1000 이상
빨리 끝내고 집에 간다!
“꾸박만보권!”
후웅.
세준이 은근슬쩍 스킬에 자기 이름을 붙이면서 멸망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세차게 주먹을 뻗었다.
······
당연히 앞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후훗. 이제 동해에 있는 멸망을 처치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나겠지.
세준이 계속 메시지를 기다렸지만
······
나타나지 않는 메시지.
[스킬 : 꾸엥만보권(Master)을 복제했습니다.]후웅.
거리가 가까운 멸망의 기운에 스킬을 몇 번 더 사용했지만, 메시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 힘들어. 테 부회장, 이것 좀 받아.”
결국 꾸박만보권 7번에 나가떨어진 세준. 테오에게 스킬 강탈석을 주며 대신 스킬을 사용하게 했고
“냥!”
[파수꾼 테오 박이 거대 흡혈 거머리를 처치했습니다.] [파수꾼 테오 박이 회득한 경험치의 50%인 5000을 획득했습니다.]테오가 적을 처치했다.
그리고
“푸후훗. 신기술을 완성했다냥!”
스킬의 원리를 파악한 테오는 금세 새로운 스킬을 만들어 냈다.
테오는 저렇게 쉽게 스킬을 만드는 데 왜 난 못 만들지?
세준이 테오를 부러운 눈으로 볼 때
“박 회장, 이건 합체 기술이니까 이름을 지어달라냥!”
푸후훗. 박 회장 이름이 들어가면 좋겠다냥!
테오가 세준에게 신기술의 이름을 부탁했다.
“테꾸박 만보 유성족장?”
만복 밖에 적에게 유성을 떨어트리는 발바닥.
“와!”
이 이름을 내가 지었다고?! 미쳤다! 방금 나 소름 돋았어!
세준은 스스로 이름을 짓고도 놀랐다. 너무 잘 지어서.
테꾸박 드릴스톰에 이은 괴상망측한 이름의 합체기가 또 하나 만들어졌다.
“냥! 냥!”
그렇게 테오가 신기술 테꾸박 만보 유성족장으로 거머리를 처치하는 동안
슬슬 집에 가야지.
“동식 님, 근데 우리 집이 어디죠?”
세준이 동식에게 가족들이 사는 집의 위치를 물었다. 이사한 집의 정확한 주소를 모르기 때문.
“따라오시죠.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네.”
세준이 일행들과 동식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사이
“테 부회장, 이번에는 여기.”
“알겠다냥! 냥!”
창박에 발을 내밀고 테오의 앞발을 세준이 잡아 휘둘러
[파수꾼 테오 박이 거대 흡혈 거머리를 처치했습니다.] [파수꾼 테오 박이 회득한 경험치의 50%인 5000을 획득했습니다.]거대 흡혈 거머리들을 처치했고
[멸망이 보낸 두 번째 재앙 거대 흡혈 거머리를 멸종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지구에 멸망의 세 번째 재앙 거대 흡혈 거머리가 침입할 수 없습니다.]거대 흡혈 거머리가 지구에서 멸종되며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이후 검은 거탑 0층 체류 비용이 2% 감소합니다.]덕분에 체류 비용이 2% 줄어들었다.
애게 고작 2%라니···
불평하는 세준.
하지만
10경의 2%면 2000조네?!
곧 그게 엄청난 금액이라는 걸 깨달았다. 까망이 덕에 원채 체류 비용이 컸기에 2%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 줄어들었다.
“근데 여긴 뭐지?”
남은 멸망의 기운 위치는 서해, 동해, 남해도 아닌 북쪽이었다. 그것도 지하 깊숙한 곳.
세준은 전혀 다른 곳에 몰려 있는 멸망의 기운 위치에 의아해하며
“테 부회장, 이번에는 사이즈 좀 키워서 때려줘.”
“알겠다냥!”
휙.
테오의 앞발을 움직였다.
그리고
[파수꾼 테오 박이 불나방들을 처치했습니다.] [파수꾼 테오 박이 회득한 경험치의 50%인 3000을 획득했습니다.]···
..
.
[멸망이 보낸 세 번째 재앙 불나방을 멸종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지구에 멸망의 세 번째 재앙 불나방이 침입할 수 없습니다.]백두산 근처에 테오의 거대 발자국이 깊숙이 찍히며 다시 한번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아무도 모르게 지하에서 힘을 키우고 있던 불나방은 결국 아무도 모르게 지구에서 사라졌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검은탑 탑농부 박세준이 재배한 농작물은 멸망의 힘을 조금 흡수해 영양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대한 업적 보상으로 이후 검은 거탑 0층 체류 비용이 2% 감소합니다.]이번에는 체류 비용 2% 감소 이외에도 농작물이 멸망의 힘을 흡수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났다.
그리고
[탐지된 멸망의 기운을 전부 제거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지구 멸망이 유예됩니다.]드디어 퀘스트가 완료됐다.
“끝났다!”
이제 열심히 놀고 먹기만 하면 돼!
세준이 활짝 웃으며 테오와 꾸엥이, 흑토끼를 안고 신나 하다
커어어.
고로롱.
뺘로롱.
꾸로롱.
끼로롱.
잠깐 잠든 사이
“세준 님, 집에 도착했습니다.”
김동식이 거대한 저택 앞에 차를 세웠다.
“아. 네.”
세준이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내리자, 집 앞에는 세준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동식이 미리 연락을 준 것.
“엄마, 아빠, 동생아···”
세준은 오랜만에 보는 가족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다. 참았던 그리움이 물밀듯이 가슴에서부터 솟구쳤다.
“세준아···”
“아들···”
“형···”
그건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으헝! 엄마, 아빠, 세돌아!”
“아들아!”
“세준아!”
“형!”
그렇게 가족들이 서로를 안고 우는 사이
핥짝.핥짝.
테오, 흑토끼, 꾸엥이, 까망이는 세준의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털을 정돈했다.
그리고
“푸후훗. 인간들 반갑다냥! 이 몸은 박 회장의 오른팔 테오 박이다냥!”
꾸헤헤헤.꾸엥!
[꾸헤헤헤. 꾸엥이는 아빠 아들 꾸엥이 박이다요!]뺙!뺙!
[안녕하세요! 조카 흑토끼에요!]끼히힛.낑!낑!
[히힛. 이 몸은 고고한 늑대 위대한 까망이다! 박세준의 가족이니 대를 이어 나를 모실 수 있는 영광을 주겠다!]각자 인사를 했다.
물론 세준의 가족들은 테오의 말만 알아들을 수 있었기에 세준이 통역을 해줬고
“이게 돈만 많이 잡아먹는 주제에 어디서 까불어!”
꿍.
낑···
건방진 까망이는 세준에게 약하게 꿀밤을 맞아야 했다.
“절받으세요. 저 돌아왔습니다.”
세준이 길바닥에서 부모님에게 큰절을 했다.
그러자
철푸덕.
세준을 따라 서둘러 엎드려 절을 하는 꾸엥이.
세준이 일아나자, 꾸엥이는 같이 일어나며 세준의 부모님에게 두 앞발을 내밀었다. 세준이 세배를 했다고 생각한 것.
“꾸엥아, 이건 세뱃돈 받는 거 아냐.”
꾸엥?
[세뱃돈 아니다요?]세준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꾸엥이.
하지만
“자. 들어가자. 음식 많이 준비했으니까.”
“네. 애들아, 들어가서 밥 먹자.”
꾸헤헤헤.꾸엥!꾸엥!
[헤헤헤. 드디어 꾸엥이 할머니가 해준 밥 먹는다요! 신난다요!]곧 세준의 말에 방긋 웃었다.
세준이 가족들을 따라 정원을 거쳐 집으로 들어가자
[휴우···]세준에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해하고 있던 불꽃이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세준을 보며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뱃뱃. 휴우. 형님들한테 안 들켜서 다행이에요.)
옆에서 뱃뱃이도 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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