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451)
451화. 여기서 용이 왜 나와?!
451화. 여기서 용이 왜 나와?!
씨앗 상점 본부.
비전투신들이 지나가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믿투박!”
“믿투박!”
통일된 구호를 외치고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고는 지나갔다.
‘믿투박’이라는 말은 요즘 비전투신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말로 믿고 투자하는 박세준의 줄임말이었다.
그리고
“믿투박!”
박세준, 너만 믿는다! 올인!
여기 세준에게 투자할 준비를 하는 신 하나가 있었다.
열흘 전부터 세준에게 투자하기 위해 블루문이 뜨기만 기다리고 있던 달빛의 신 루나.
“블루문이 떴군. 좋아!”
블루문이 뜨자, 블루문을 통해 검은 거탑 99층을 둘러보며 서둘러 세준을 찾았다.
하지만
“어?! 어디 간 거지?”
블루문의 절반이 지날 때까지 세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오늘을 놓치면 또 30일을 기다려야 되는데···.”
박세준, 어디 있는 거냐?
그렇게 루나가 초조하게 세준을 찾고 있을 때
“찾았다!”
탑 99층에 복귀한 세준이 블루문의 달빛에 감지됐다.
“블루문의 가호!”
믿투박!
바로 세준에게 블루문의 가호를 내리는 루나.
“엣헴. 이제 나 님의 업적비 예약인가?”
세준에게 가호를 내려준 루나가 으스대며 말했다.
세준이 보는 설명에는 블루문의 가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보이지 않았지만
30일 동안 가호 유지.
블루문의 달빛이 소모될 때까지 대상이 가진 능력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공격 무한 방어.
블루문의 가호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가호였다.
엣헴!
루나가 우쭐해할 만했다.
“어?! 여기서 용이 왜 나와?!”
에일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
검은 거탑 99층.
[탑의 관리자가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합니다.]“흠. 에일린, 내가 다칠까 봐 그래?”
[탑의 관리자가 그렇다고 말합니다.]“흐흐흐. 에일린, 걱정 마. 나 이제···.”
세준이 그동안 얻은 능력을 얘기하며 에일린을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탑의 관리자가 자신도 그대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지만, 그대가 다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합니다.]그 정도로는 안심할 수 없는 에일린.
“에일린, 진짜 괜찮아. 나 이제 각성한 아작스도 터치 가능해.”
세준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에일린, 네가 걱정할까 봐 말 안 했는데, 나 멸망의 사도의 기운도 버텼어. 걱정 마.”
정확히는 2단계 봉인까지였지만.
구차한 부분은 생략했다.
[탑의 관리자가 정말 괜찮겠냐고 묻습니다.]세준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흔들리는 에일린.
안 될 것 같았지만
그래. 멸망의 사도의 기운도 버텼으면, 내 기운도···.
세준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세준의 말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탑의 관리자가 그럼 지금 하고 있는 일만 빨리 마치고 가겠다고 말합니다.]좋아. 입에 묻은 거 없고 꼬리랑 날개도 없어!
에일린이 대답하며 서둘러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다.
“응. 천천히 하고 와. 흐흐흐.”
에일린이 온다는 말에 세준이 헤벌쭉 웃자
“푸후훗. 이 몸이 나설 때다냥!”
박 회장, 나만 믿으라냥! 나 테 부회장은 이제 오필리아 님의 기운도 어렵지 않게 흡수할 수 있다냥!
테오도 앞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몸을 풀었다.
그때
끼히힛.낑!낑!
[히힛. 얘들아, 이거 진짜 맛있어! 먹어 봐!]“네!”
끼룩!
세준의 눈에 엄돌이와 꼬미에게 군고구마 말랭이를 권하는 까망이가 보였다.
“개복치들은 위험하겠지?”
세계 최강의 존재인 멸망의 사도에서 개복치로 전락한 셋.
철컹.
“잠깐 안에 들어가서 먹고 있어.”
끼히힛.낑!
“위대한 까망이 님, 이거 너무 맛있습니다!”
끼룩!
맛있는 것만 먹을 수 있으면 그런 취급은 개의치 않았다.
“혹시 모르니까 초월의 검은콩도 먹어야지.”
그렇게 세준이 다섯 개의 콩을 준비할 때
[탑의 관리자가 일이 끝났다며 가도 되냐고 묻습니다.]“잠깐만.”
꿀꺽.
[초월의 검은콩(+2)을 섭취했습니다.]···
..
.
세준이 서둘러 초월의 검은콩과 다른 4개의 콩을 먹고
우웅.
[자신과 주변의 동료에게 카이-라 비전 스킬 : 절대 수호가 10분 동안 발동합니다.] [카이-라 비전 스킬 : 절대 수호가 발동하는 동안 물리 저항력과 다른 기운에 대한 저항력이 10배 증가합니다.]카이-라의 수호 목걸이에 마력을 불어넣으며 스킬을 발동했다.
그리고
“이제 와도 돼.”
에일린을 맞을 준비를 완벽하게 끝낸 세준이 대답했다.
[탑의 관리자가 그럼 가겠다고 말합니다.]“세준아, 보고 싶었어!”
대답과 동시에 세준의 앞에 나타나 환하게 웃는 에일린.
“···응. 나도···.”
에일린의 눈부신 웃음에 잠깐 넋이 나간 세준이 서둘러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
그때
[블루문의 가호가 강력한 기운에 충격을 받아 금이 갑니다.]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메시지.
‘어?! 이렇게 쉽게 금이 간다고?!’
뭐야? 블루문의 가호 엄청 약한 거잖아.
루나 님, 3평.
세준은 에일린의 기운이 강한 게 아니라 블루문의 가호가 약한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세준은 현재 콩 세트로 모든 스탯이 16배 상승한 상태에 다시 [재능 : 보기보다 강한]으로 스탯이 10% 강화됐다.
덕분에 총 스탯이 22만에 육박하는 세준.
거기에 >권능 : 튼튼한 어린 용의 통뼈>, [카이-라 비전 스킬 : 절대 수호]까지 2겹으로 보호받고 있고
테오가 열심히 에일린의 기운을 흡수하고 있었···.
“냥?! 냐냐냥!!!”
“어?!”
테오 상태가 이상한데?
돈주머니를 든 왼 앞발로는 돈을 활활 태우며 황금빛 오른 앞발을 허둥지둥 움직이는 테오.
뭐지?
세준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
‘진짜 멀쩡하네!’
크히히히. 우리 세준이 진짜 강해졌구나!
자신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세준을 보며 기뻐하는 에일린.
‘그럼 키스다!’
기쁜 마음에 다짜고짜 세준에게 입술 박치기를 시도하기 위해 가볍게 한 걸음 내디뎠다.
그리고
쿠웅!
에일린의 발끝에서 일어난 엄청난 충격파.
[블루문의 가호가 강대한 기운에 소멸합니다.]“크억!”
우당탕탕.
블루문의 가호가 소멸함과 동시에 세준은 자신을 후려치는 가공할 힘을 느끼며 날아갔다.
[>권능 : 부서지지 않는 육체>가 발동합니다.] [마력을 소모해 육체가 부서지지 않게 보호합니다.] [마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용족 스킬 – 용의 비늘이 발동합니다.] [위대한 검은 용 카이저의 비늘이 파괴됩니다.] [>권능 : 튼튼한 어린 용의 통뼈>의 효과로 뼈가 부러지지 않습니다.] [생명의 구슬 1개를 소모했습니다.]“뭐···지···?”
나 분명 엄청 강해졌는데···.
세준은 자신의 엄청난 성장에 심취한 나머지 에일린이 강해진 건 생각 못 했다.
덕분에 과거와 같은 결말.
아니. 과거보다 못한 결말.
뽀뽀도 못 해보고···.
세준이 억울함에 눈물을 한 방울 찔끔 흘리며 기절했다.
낑!낑!
[바보 집사 녀석! 도움이 필요하면 위대한 까망이 님을 불렀어야지!]아공간 창고를 살짝 열고 세준이 혼자 맛있는 걸 먹나 감시하고 있던 까망이가 기절한 세준을 한심한 눈초리로 보며 말했다.
세준이 최약체라고 생각한 까망이.
하지만
고오오오.
에일린의 기운이 휘몰아치는 상황에서도 까망이는 멀쩡했다. 창조의 기운만 충분히 있으면 까망이는 무적이었다.
낑!
[집사를 치료해라!]고오오오.
까망이가 창조의 기운을 담은 멸언령으로 세준을 치료했다.
그리고
낑!
[얘들아, 빨리 문 닫아!]“네!”
끼룩!
철컹.
창조의 기운이 떨어진 까망이가 서둘러 아공간 창고의 문을 닫았다.
***
10번째 탑 1층.
“뭐?!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이 파괴됐다고?!”
[네. 그래서 주인님이 못 오는 거예요.]“그랬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괜히 세준이한테 화냈네. 나중에 세준이한테 사과해야겠다.”
불꽃이의 설명에 세준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 스텔라.
그때
“그러게. 스텔라가 잘못했네.”
아그작.아그작.
농사의 신 하메르가 눈치 없이 팝콘을 먹으며 스텔라를 비난했다.
“뭐!? 넌 어떻게 탑의 관리자라는 놈이 문이 파괴된 것도 몰라?! 빨리 문 수리해!”
분노한 스텔라가 하메르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할 수 있으면 내가 했지. 관찰자 모드!”
스텔라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 서둘러 모습을 숨겨버리는 하메르.
“으악! 얄미워! 하메르 이 @#%야!”
그렇게 한참 동안 하메르를 향해 욕을 퍼부으며 화를 푼 스텔라.
“근데 불꽃아, 혹시 우리 엄마한테 나 잘 있다고 말 좀 전해줄 수 있어?”
불꽃이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할 수는 있는데, 돈이 필요해요! 100억 탑코인 정도?]“돈?! 나 지금 돈이 없는데···.”
[괜찮아요! 외상으로 해드릴게요! 대신 연체 이자가 있어요!]세준을 보며 자본주의 시스템을 잘 배운 불꽃이.
“알았어. 그럼 외상으로 해줘.”
[네! 맡겨만 주세요!]불꽃 뱅크의 첫 고객 스텔라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
***
검은 거탑 99층.
“음··· 침대네?”
고로롱.
끼로롱.
엄로롱.
끼루룽
정신을 차린 세준이 무릎에 붙어 자는 테오와 가슴에서 자는 까망이와 까망이의 털에 매달려 자는 엄돌이와 꼬미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에일린, 나 괜찮으니까 미안해하지 마.”
자신을 보며 미안해하고 있을 에일린을 위로했다.
[탑의 관리자가 정말 괜찮은 거 맞냐고 묻습니다.]“응. 괜찮아.”
어?! 정말 괜찮네?
에일린이 걱정할까 봐 괜찮은 척을 하려던 세준은 부드럽게 움직이는 몸에 괜찮은 척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근데 에일린 요즘 무슨 일 있었어?”
다음에는 성공한다!
세준이 실패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탑의 관리자가 최근에 각성을 하며 성룡의 힘이라는 권능을 얻었다고 말합니다.]“아. 각성했었구나.”
근데 각성은 아작스도 했는데?
세준의 의아해할 때
[탑의 관리자가 그 전에 검은탑이 검은 거탑으로 성장하면서 검은 거탑의 수호룡이라는 권능도 얻었다고 말합니다.]“검은 거탑의 수호룡?”
[탑의 관리자가 모든 스탯을 10만 상승시켜 주는 권능이라고 말합니다.]“뭐?!”
모든 스탯 10만?!”
그럼 >권능 : 검은 거탑의 수호룡>으로 상승하는 총 스탯 40만에 >권능 : 성룡의 힘>으로 10배가 되면···.
그것만 해도 400만이네?!
에일린의 기본 스탯도 20만 정도 될 테니···.
안 죽은 게 다행이었다.
그렇게 에일린과 얘기하며 실패 원인을 알아낸 세준.
자신이 그나마 에일린 앞에서 3초 동안 멀쩡했던 게 블루문의 가호 덕분이라는 걸 깨달았다.
“루나 님,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땅 움직이기!”
높게 지어드릴게요!
[루나 업적비]-블루문의 가호를 내려준 달빛의 신 루나. 그녀는 선견지명이 있는 신이었다.
그렇게 헤르의 업적비 옆에 5m짜리 루나의 업적비가 세워졌다.
“다음에는 더 철저하게 준비한다!”
후훗.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업적비를 세운 세준이 에일린과의 다음 만남을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를 다짐하자
“푸후훗. 박 회장, 나 테 부회장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냥!
이번에는 활약을 못 했다냥!
테오도 열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들었어?! 루나 님이 박세준한테 거대 신전을 받았대!”
“역시 믿투박!”
“어?! 그러고 보니 좀 있으면 씨앗 상점 열리는 날 아냐?!”
“맞네! 빨리 씨앗을 준비하자!”
“좋아! 믿투박!”
“믿투박!”
씨앗 상점 본부의 비전투신들도 곧 열릴 씨앗 상점에서 세준에게 좋은 씨앗을 팔기 위해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