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474)
474화. 아빠가 최고지?
474화. 아빠가 최고지?
유렌을 구하고 테오가 뒤처리를 하는 동안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50꿀꺽)]“좋아. 이제 50꿀꺽이다.”
세준은 꾸엥이와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에 즙을 짜주고 있었다.
꾸엥!
[나온다요!]주루룩.
꾸엥착즙기 앞에서는 수분이 거의 없다시피한 농작물들도 공평하게 즙을 뱉어냈다.
그렇게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에 성장의 비약까지 먹이며 70꿀꺽을 달성하자, 씨앗의 크기는 어느새 작은 호두알 크기로 커졌다.
하지만 이름과 설명이 조금 변한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발아할 기미가 전혀 없네.”
이제 먹일 액체도 없는데···
세준이 고민에 빠져있을 때
[세준 님, 씨앗에 세준 님의 요리를 먹이면 어떨까요?]불꽃이가 세준에게 힌트를 줬다.
“요리?”
[네! 국물 요리요!]“아!”
그렇지! 요리의 국물은 젤리 씨앗도 먹을 수 있으니까.
“불꽃아, 고마워!”
[헤헷. 주인님에게 도움이 됐으면 전 기뻐요.]세준이 불꽃이를 칭찬하는 사이
쓰읍.쓰읍.
꾸헤헤헤.
우헤헤.
끼히힛.
둘의 대화를 들은 꾸엥이와 유렌, 까망이와 부하들은 연신 침을 닦으며 웃었다.
세준이 씨앗에 줄 여러 가지 국물 요리를 하면 자신들도 그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니까.
“그럼 요리를 해볼까?”
그렇게 요리를 하는 세준을 모두가 지켜보는 사이
“푸후훗. 박 회장, 내가 돌아왔다냥!”
빠르게 뒤처리를 끝낸 테오가 돌아왔다.
그리고
“푸후훗.”
이제 유렌 빚 조금만 갚으면 유렌 집에 갈 수 있다냥!
마춘을 통해 데이몬가의 정보를 얻은 테오가 유렌을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자
부르르르.
‘뭐지?’
갑자기 왜 몸이 으슬으슬하지?
몸을 떠는 유렌.
“박 회장, 유렌이 아픈 거 같다냥! 빨리 유렌에게 뜨거운 국물 요리를 주라냥!”
그런 유렌을 지켜보고 있던 테오가 세준을 재촉했고
“유렌, 몸이 안 좋아? 그럼 여기다 고춧가루 좀 뿌려서 먹어봐.”
세준이 오색콩나물국이 담긴 그릇과 태양초로 만든 고춧가루가 든 통을 건넸다.
[오색콩나물국]탑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한 오색콩에 빛을 차단하고 수분만 주어 키웠습니다.
섭취 시 10초 동안 모든 스탯이 11% 상승합니다.
요리 Lv. 10의 효과로 재료의 효과가 10% 상승합니다.
요리사 : 탑농부 박세준
유통 기한 : 5일
등급 : A
[태양초 고춧가루]탑 안에서 자란 태양초를 잘 말린 후 갈아서 만든 가루입니다.
섭취 시 빛을 충분히 받으면 스탯 중 하나가 랜덤하게 5.5 상승합니다.(태양초 1개 분량인 2g을 섭취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요리 Lv. 10의 효과로 재료의 효과가 10% 상승합니다.
재배자 : 탑농부 박세준
유통기한 : 300일
등급 : A
“우헤헤···감사합니다.”
아프면 계속 음식을 첫 번째로 주시겠지?
유렌은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음식을 가장 먼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픈 척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후루룩.
한입 먹자마자 속이 확 풀어지는데···
“크으! 세준 님, 너무 맛있어요! 밥 말아 먹어도 되나요?”
아픈 척을 하기에는 고춧가루를 푼 오색콩나물국이 너무 맛있었다.
[탑의 관리자가 역시 그대의 요리 실력은 훌륭하다고 극찬을 합니다.]꾸엥!
[역시 아빠 요리가 최고다요!]끼히힛.낑?!낑?!
[히힛. 봤냐?! 내 집사의 요리 실력을?!]그렇게 세준이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드는 덕분에 모두가 윈-윈하는 사이
“푸후훗. 먹고 싶으면 돈을 내던가, 직원이 되라냥!”
테오도 어느새 밖에 세준의 요리를 들고나와 요리 판매와 리쿠르팅 활동을 동시에 하며 윈-윈에 합류했다.
“줄을 서라!”
“덤빈다면 직원으로 만들겠다!”
정확히는 음식 판매와 직원 채용은 흑곰들이 맡고 테오는 음식 배달을 맡았다.
“푸후훗. 박 회장, 슬라임 두루치기랑 오징어볶음 만들어 달라냥!”
테오가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넣은 통을 가지고 세준에게 가져가면
“알았어.”
우웅.
세준이 요리 스킬을 이용해 마력을 넣고 요리를 만들었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듯 세준 무릎 300일이면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세준이 요리를 하는 동안
“푸후훗. 돈과 직원이 늘어난다냥!”
테오는 늘어나는 돈과 직원 수에 기뻐했고
[노예 20명을 거느렸습니다.] [>이명 : 노예왕>의 효과로 모든 스탯이 0.2 상승합니다.] [쏟아지는 찬사에 영혼이 충만해집니다.] [정신력이 2 상승합니다.] [100명을 배불리 먹였습니다.] [>이명 : 배불리 먹이는 성자>의 효과로 모든 스탯이 10 상승합니다.]흐흐흐.
세준도 따박따박 들어오는 정신력과 스탯에 기뻐했다. 탑의 시스템은 호칭이 직원으로 변해도 노예로 인정해 줬다.
잠시 후
“휴우. 하얗게 불태웠다.”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95꿀꺽)]3시간 동안 25가지 요리를 하며 95꿀꺽을 달성한 세준.
“오늘은 영업 종료.”
꾸엥?
[벌써 말이다요?]저번 당근 먹기 대회 때의 설욕을 씻을 거다요!
내일 있을 포도 먹기 대회를 위한 워밍업을 하고 있던 꾸엥이가 세준의 말에 실망했다.
봉인을 푼 꾸엥이에게 요리 25가지 정도는 마카롱 1개 정도 먹은 느낌 밖에 안 났다.
“그럼 딱 10인분만 더 먹고 자는 거다. 알았지?”
꾸엥이의 실망한 얼굴에 마음이 약해진 세준이 요리를 준비하자
꾸헤헤헤.꾸엥!엥!
[헤헤헤. 알겠다요! 역시 아빠가 최고다요!]꾸엥이가 세준의 팔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흐흐흐. 그렇지? 아빠가 최고지?”
꾸엥!꾸엥!
[그렇다요! 아빠가 최고다요!]“흐흐흐.”
꾸엥이의 애교에 넘어간 세준은 요리를 3종류 총 30인분을 더 만들고 잠에 들었다.
몸은 너무도 피곤했지만
흐흐흐. 꾸엥이가 나보고 최고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
씨앗 상점 본부.
‘좋아. 이제 박세준이 자고 일어나면 수확제의 두 번째 대회인 포도 먹기 대회가 시작되겠군.’
포도넝쿨의 신 엉클이 곧 시작할 포도 수확 대회를 기대하며 본부 중앙을 바라봤다.
[포도 먹기 대회까지 남은 시간 – 8:00:00]포도리를 통해 세준의 상황을 자세히 들은 엉클은 포도 먹기 대회의 모든 포도를 폐기하고 새로 만들었다.
원래는 초심자를 위한 씨 없는 포도의 열화판인 스탯 상승 없이 맛만 같은 입문자를 위한 씨 없는 포도를 대회에 제공하려 했지만
그럼 박세준이 화내겠지?
이미 한 번 미운털이 박혔기에 조심하기로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한 포도를 다른 포도로 교체하느라 신성력을 많이 소모했다.
물론 첫 번째 대회에서 받은 많은 신성력 덕분에 모자라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로 박세준에 대한 잘못을 전부 만회한다!
대회 보상도 아주 맛있으면서 효과도 좋은 포도를 지급할 예정이기에 엉클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좋아. 기분도 좋은 데 믿투박을 한 번 외쳐볼까?!”
“그래! 좋지!”
“좋아! 대회가 시작할 때까지 외쳐보자고!”
엉클의 말에 다른 비전투신들이 대답하며 같이 ‘믿투박’을 외치려 할 때
“꾸엥아, 그렇게 많이 먹다니! 드디어 몸을 키워서 전사가 되기로···으악! 또 차단당했잖아!”
벽 너머에서 베브의 인내하라는 말을 참지 못하고 꾸엥이에게 말을 걸었다 차단당한 폭풍의 신 썬더의 짜증 가득한 외침이 들렸다.
“···크흠. 조금 있다가 할까?”
“그럴까? 그러고 보니 목이 좀 마르네.”
“물 먹고 오자.”
비전투신들은 물을 먹으러 갔다가 세 시간 정도 지난 후에 돌아왔다.
그리고
“믿투박···.”
“믿투박.”
“믿투박!”
“믿투박!!”
벽 너머의 반응을 확인하며 구호 소리를 점차 높이기 시작했다.
***
수확제 4일 차 아침.
“읏차.”
오늘도 잠을 푹 잔 세준이 눈을 떴다.
[한 줄기 마력 스트림의 축복으로 인해 한 시간 동안 마력이 3 상승합니다.] [한 줄기 마력 스트림의 축복으로 인해 한 시간 동안 마력이 3 상승합니다.]···
..
.
“흐흐흐.”
아무것도 안 하는데 마력이 오르네.
새벽 동안 오른 마력 스탯 메시지가 세준을 기분 좋게 했다.
다른 애들은 더 많이 올랐겠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 남의 마력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응?”
가슴을 묵직하게 누르는 느낌에 가슴을 보니
오른쪽 부분이 찢어질 듯 부푼 상의와 자리에서 밀려 세준의 왼쪽 가슴에 간신히 달라붙어 침을 흘리며 자는 까망이가 보였다.
이게 뭐지?”
세준이 자신의 옷 안쪽을 보자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100꿀꺽)]어제만 해도 98꿀꺽에 골프공 정도 크기였는데?
어느새 이름과 크기가 변한 수박만 한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이 보였다.
세준이 서둘러 상의에서 씨앗을 꺼내 설명을 보자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100꿀꺽)]???
수확을 해야 옵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 꿀, 사탕수수즙······세계수 새싹 영양제, 세계수 성목 영양제를 삼켰다.
씨앗의 성장 의욕이 대단합니다.
의욕이 꺾이기 전에 빨리 심어주세요!
“응? 세계수 새싹 영양제랑 세계수 성목 영양제가 뭐지?”
자신이 먹이지 않은 두 종류의 아이템이 보였다.
누가 먹인 거지?
그렇게 세준이 자신이 먹이지 않은 아이템을 누가 먹인 걸까 고민할 때
[주인님, 씨앗을 빨리 심으셔야죠!]불꽃이가 세준을 재촉했다.
“맞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씨앗의 성장 의욕이 꺾이기 전에 심어야 했다.
철컹.
세준이 서둘러 아공간 창고를 열고 들어가 씨앗을 심었다.
[너는 밭이다 Lv. 8가 발동합니다.] [멸망의 사도 9좌 현혹하는 거미 앨리스의 몸에 몽땅 삼키는 젤리 씨앗을 심었습니다.]···
..
.
뿌드득.
씨앗을 심자마자, 순식간에 올라오는 새싹. 새싹은 두께를 키우며 빠르게 높아졌고
“우와.”
금세 3m 높이의 나무로 변했다.
그리고
[검은 거탑 탑농부 박세준이 최초로 초월급 씨앗을 발아시키는 위대한 창조의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위대한 창조의 업적 보상으로 이후 검은 거탑 0층 체류 비용이 5% 감소합니다.]나타나는 창조의 업적 메시지.
좋아. 집 가는 비용이 이제 17%까지 줄었어.
최근에 갔다 왔기에 당분간 집에 갈 일은 없지만, 집에 가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었다.
“응?”
근데 저게 뭐지?
그런 세준의 눈에 몽땅 삼키는 젤리 나무에 열린 탁구공과 비슷한 형태의 젤리들이 보였다.
[성장의 꿀맛 비약 젤리], [물 탄 세계수 새싹 영양제 젤리], [당근 포도 대파 젤리] 등등.세준이 먹인 재료들이 섞인 여러 색의 젤리들. 대부분은 두 개, 가끔 세 개가 섞인 젤리들도 있었다.
재료를 중복으로 쓰진 않네.
젤리들을 살펴보며 같은 재료가 든 젤리가 없다는 걸 확인한 세준.
툭.
[검은콩 약쑥 사탕수수 젤리를 수확했습니다.] [너는 밭이다 Lv. 6가 발동하며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
.
그중 ‘검은콩 약쑥 사탕수수 젤리’를 수확해 옵션을 확인했다.
[검은콩 약쑥 사탕수수 젤리]초월의 검은콩(+2), 약쑥, 사탕수수가 섞인 젤리입니다.
섭취 시 모든 스탯이 50 상승합니다.
수명이 7.5개월 늘어납니다.
쓰지 않고 약간의 단맛이 납니다.
유통기한 : 7일
등급 : SS
“오!”
세준이 옵션을 보며 경악했다.
약숙의 모든 스탯 +20과 수명 +3개월 효과가 초월의 검은콩으로 인해 2.5배 늘어났다.
아마 약쑥의 쓴맛은 초월의 검은콩으로 강화된 사탕수수의 단맛에 묻힌 것 같았다.
세준은 바로 검은콩 약쑥 사탕수수 젤리를 입에 넣었다.
우물.우물.
식감은 젤리답게 쫄깃했고 씹을수록 단맛이 났다.
꿀꺽.
[검은콩 약쑥 사탕수수 젤리를 섭취했습니다.] [모든 스탯이 50 상승합니다.] [수명이 7.5개월 늘어납니다.]약쑥을 먹어도 기절하지 않는다니!
세준이 기뻐하며 다른 젤리들도 수확하려 할 때
[잠시 후 수확제의 두 번째 대회인 포도 먹기 대회가 시작됩니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참가자들은 탐스러운 포도송이 제단 앞으로 모여주세요.]수확제의 두 번째 대회를 알리는 메시지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