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493)
493화. 바···박세준이 내 신전에 신도를 배치해 줬다!
493화. 바···박세준이 내 신전에 신도를 배치해 줬다!
“맞다. 이것도 깔아놔야지.”
블루문을 기다리던 세준이 서둘러 아공간 창고를 열어 마력의 블루베리들을 꺼내 파 이파리를 깔고 그 위에 올렸다.
같은 블루베리지만, 블루베리들은 서로 색과 이름이 달랐다.
[마력의 블루베리] [블루문의 기운을 한 번 흡수한 마력의 블루베리] [블루문의 기운을 두 번 흡수한 마력의 블루베리]블루문의 기운을 몇 번 흡수했느냐에 따라 좀 더 푸른빛을 띠고 이름도 변하기 때문.
그리고 블루베리가 최대 흡수할 수 있는 블루문의 기운은 세 번.
“흐흐흐. 오늘은 완전체를 볼 수 있겠네.”
세준이 블루문이 뜨길 기다린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떴다.”
기다리던 블루문이 나타났다.
그러자
[달빛의 신 루나가 블루문의 달빛으로 당신에게 블루문의 가호를 내립니다.]잽싸게 세준에게 가호를 걸어주는 루나.
“루나 님, 땡큐요.”
보답으로 뭘 해드리지?
세준이 고민에 빠질 때
께엑!
세준의 앞으로 지나가는 버섯개미 하나.
“아. 버섯개미 하나를 뽑아서 루나 님 업적비를 관리하게 해야지. 버섯개미 이리 와봐”
께엑?
세준은 버섯개미를 불러 루나의 업적비를 관리하게 하고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농작물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그때
(뱃뱃! 모두들 좋은 밤이요!)
파닥.파닥.
잠에서 깬 뱃뱃이가 세준과 일행들의 주변을 날아다니며 인사했다.
“응. 뱃뱃이도 잘 잤어?”
(네!)
“뱃뱃아, 이거 먹어봐. 맛있어.”
세준이 은색탑에서 챙겨온 청포도를 꺼내자
(뱃뱃! 감사합니다!)
쭙.쭙.
뱃뱃이가 세준의 손바닥 위에 올라와 청포도의 즙을 빨아 먹기 시작했다.
잠시 후.
(뱃뱃. 너무 맛있어요! 배불러요!)
청포도를 무려 10알이나 먹고 배가 빵빵해진 채 세준의 손바닥 위에 드러누웠다.
날개 달린 복어 느낌인데?
세준은 조용히 속으로 웃으며 그런 뱃뱃이의 배를 쓰다듬어 줬다.
(배헤헤헤.)
그렇게 뱃뱃이가 세준의 손바닥에 안겨 쓰다듬을 받으며 행복에 겨워할 때
스르륵.
푸른빛들이 농작물들에게 흡수되기 시작했다.
“이제 수확하러 가자.”
세준이 일어나자
“푸후훗. 누가 더 많이 수확하는지 시합이다냥!”
꾸엥!
[꾸엥이가 냄새로 다 찾아낸다요!](뱃뱃! 저도 많이 외웠어요!)
테오, 꾸엥이, 뱃뱃이가 서둘러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움직였고
끼히힛.낑!
[히힛. 위대한 까망이 님이 일어나셨다!]자다가 일어난 까망이도 힘이 넘치는지 농장을 활개 치고 돌아다녔다.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짙은 어둠의 체리를 수확했습니다.]···
..
.
세준도 농장을 돌아다니며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농작물들을 수확했다.
“나머지는 애들이 알아서 수확하겠지?”
눈에 보이는 푸른색 농작물들을 어느 정도 수확한 세준.
완성됐으려나?
마력의 블루베리를 깔아둔 곳으로 갔다.
블루베리들은 세준의 예상대로 블루문의 기운을 흡수해 색이 진해지고 이름이 변해있었다.
[블루문의 기운을 세 번 흡수한 마력의 블루베리]세준이 기대한 블루베리도 있었다.
척.
“좋은 옵션 나와라.”
세준이 가장 진한 푸른빛 블루베리를 집어 옵션을 확인했다.
[블루문의 기운을 세 번 흡수한 마력의 블루베리]검은탑 안에서 자란 블루베리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 맛있습니다.
마력의 블루베리가 블루문의 기운을 세 번 흡수하며 가진 마력이 증가하고 특수한 효과가 3개가 추가됐습니다.
섭취 시 마력이 10 상승합니다.
섭취 시 10분 동안 재능 : 신속한 몸놀림이 개화되고, 모든 스탯이 30 상승하고, 작은 마력 샘의 축복이 내려집니다.
사용 제한 : Lv. 50 이상, 마력 50 이상
재배자 : 탑농부 박세준
유통기한 : 150일
등급 : A
재능 : 신속한 몸놀림은 몸의 속도를 30%, 작은 마력 샘의 축복은 마력 회복 속도를 100% 상승시켜 주는 효과가 있었다.
“오. 나쁘지 않은데?”
옵션을 확인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푸후훗. 나 하이브리드 테 부회장은 무려 300개를 수확했다냥!”
꾸헤헤헤.꾸엥!꾸엥!
[헤헤헤. 그럼 꾸엥이가 이겼다요! 꾸엥이는 400개 수확했다요!](뱃뱃. 졌네요. 저는 200갠데···)
그사이 세준의 주변으로 모이는 일행들.
끼히힛.낑!
[히힛. 집사야! 이거로 군고구마 말랭이 만들어줘!]까망이도 블루문의 기운이 깃든 힘의 호박고구마 하나를 물고 고개를 빳빳이 든 채 당당한 걸음으로 나타났다. 흙범벅이 된 채.
“으휴. 이게 뭐야? 청결유지.”
세준은 까망이를 스킬로 씻기고
“애들아, 자자.”
일행들과 집에 들어가 잤다.
***
씨앗 상점 본부.
“외로움의 신이 탄생했대!”
“진짜?!”
“우리 구경가자!”
“그래!”
소문을 들은 비전투신들이 외로움의 신 우리를 찾아가자
“반가워.”
“외로움의 신이라고?”
우리는 이미 많은 비전투신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네···외로움의 신 우리라고 해요.”
“우리?”
“네. 외롭지 말라고 세준 님이 지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외로운 이들을 위로하는 신이 될 거예요!”
“세준 님? 우리야, 설마 네가 말하는 세준 님이 검은 거탑 탑농부 박세준은 아니지?”
질문을 한 비전투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비전투신들도 긴장한 표정으로 우리의 대답을 기다렸다.
설마···아닐 거야.(아무리 믿투박이라도···맞으면 나 바로 박세준한테 신성력 올인한다!)
아니겠지?(믿투박이라도 신의 이름을···믿투박은 가능할지도?!)
기대했다 실망이 커질까, 필사적으로 기대를 숨긴 표정으로.
“어?! 어떻게 아셨어요?”
세준 님의 이름을 신들이 어떻게 알지?
우리가 세준을 아는 비전투신들을 보며 당황할 때
“오! 맙소사!”
“믿투박! 이제 신의 이름까지 짓는 거야?!”
우리의 대답을 들은 비전투신들은 뒤집어졌다.
종족신이 아닌 신의 이름을 짓는 건 창조신만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
그걸 세준이 했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때
[검은 거탑 탑농부 박세준이 당신을 위해 버섯개미 3003호를 신전의 최하급 신도로 배치합니다.] [신성력이 10 상승합니다.] [최하급 신도 버섯개미 3003호가 신전 주변을 청소합니다.] [신성력이 0.2 상승합니다.] [최하급 신도 버섯개미 3003호가 신전에 묻은 먼지를 청소합니다.] [다른 이가 신전을 볼 때 가시거리가 1m 증가합니다.] [최하급 신도 버섯개미 3003호가 당신의 신전에 친구 버섯개미 3002호를 데려옵니다.] [버섯개미 3002호가 당신의 신전을 목격합니다.] [신성력이 0.0002 상승합니다.]···
..
.
루나의 앞에 주르륵 나타나는 메시지.
“바···박세준이 내 신전에 신도를 배치해 줬다!”
“뭐?! 신도를?!”
“믿투박!!!”
“믿투박!!!”
씨앗 상점 본부에 있는 루나와 다른 비전투신들이 구호를 외치며 난리가 났다.
그리고
“믿투박! 믿투박!”
외로움의 신 우리도 다른 비전투신들과 함께 믿투박을 외쳤다.
여기 너무 재미있어요!
이제 전혀 외롭지 않은 우리였다.
***
검은 거탑 99층.
“읏차!”
새벽에 늦게 잔 덕분에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세준.
꼬르르륵.
“배고프네.”
“냥···.”
꾸엥···
낑···
일행들을 챙기고 배를 문지르며 취사장으로 가서
“세준 1호, 밥 좀 줘.”
일행들과 세준 1호가 차려주는 밥을 먹었다.
흐흐흐. 역시 남이 해주는 밥이 최고야.
맛있게 밥을 먹던 세준.
근데 남이 맞나?
세준 1호는 자신의 능력을 복제한 존재.
문득 의문이 들었다.
“에이. 그게 뭐가 중요해.”
세준은 잡생각을 지우고 다시 맛있게 밥을 먹었다.
그렇게 아침 식사가 끝나자
꾸엥!
[아빠, 여기 커피다요!]꾸엥이가 커피를 내려서 가져왔다.
“응. 고마워. 크으. 역시 우리 꾸엥이가 내려준 커피가 최고다.”
세준이 커피를 마시며 꾸엥이를 칭찬하자
꾸헤헤헤.
꾸엥이가 웃으며 세준의 옆에 앉아 세준의 몸에 자신의 몸을 기댔다.
잠시 후.
아침 식사 후의 즐거운 휴식 시간이 끝나자
꾸엥!
[아빠, 꾸엥이 약초 캐고 온다요!]꾸엥이는 서쪽 숲으로 떠났고
“푸후훗.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 나 하이브리드 테 부회장은 아래층에 갔다 오겠다냥!”
테오는 녹색탑이 아닌 탑을 내려갈 준비를 했다.
“응? 탑을 내려간다고? 어디 가게?”
“탄핵 파워를 키워야 한다냥!”
뭘 키운다고? 탄핵 파워?
세준이 무슨 소리냐며 테오를 볼 때
······
테오는 이미 사라진 후. 냥보를 사용해 검은 거탑 99층 출구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뭐···금방 오겠지.
언제나 항상 자신의 무릎에 붙어있으려는 테오의 성향을 알기에 세준은 안심하고 오전 일과를 시작했다.
철컹.
아공간 창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간 세준.
“얘들아, 좋은 아침.”
캬캬!
키키!
멸망개척자와 멸망포식자들에게 인사한 후
[너는 밭이다 Lv. 8가 발동합니다.] [멸망의 사도 9좌 현혹하는 거미 앨리스의 몸에 멸망포식자 씨앗을 심었습니다.]···
..
.
일을 했다.
그렇게 세준이 열심히 씨앗을 심을 때
캬캬!
멸망개척자 하나가 뒤뚱거리며 세준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퉷.
세준의 손에 씨앗 하나를 뱉어냈다.
멸망개척자가 씨앗을 뱉었다는 건 100만 개의 멸망포식자 씨앗을 심었다는 의미.
“잘했어.”
캬캬!
세준이 씨앗을 뱉은 멸망개척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하고
푹.
새로운 멸망개척자 씨앗을 심었다.
그때
[직업 재능 : 성장하는 씨앗이 탑농부의 정성을 흡수해 성장을 시작합니다.] [발아하지 못 한 씨앗이 발아를 시작합니다.] [발아하지 못 한 씨앗이 발아 중인 씨앗(1단계)으로 변합니다.] [씨앗이 햇살의 오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낮 동안 10m 이내의 농작물들에게 햇살을 비춰줍니다.]세준의 정성을 먹고 자란 재능 : 성장하는 씨앗이 드디어 성장을 시작했다.
햇살의 오라?
물론 검은 거탑 99층 날씨는 항상 좋기에 전혀 필요 없는 오라였다.
“뭐. 내가 그렇지.”
세준이 실망하며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할 때
[대지의 신 패트릭이 하메르의 퀘스트를 완료해 10번째 탑으로 빨리 와줄 수 없냐며 간곡하게 말합니다.]차단당한 하메르를 대신해 패트릭이 말을 걸어왔다.
하메르가 차단당한 건 쌤통이었지만, 세준이 빨리 10번째 탑으로 와줘야 했다.
“퀘스트요? 그렇지 않아도···.”
세준이 퀘스트에 왜 보상이 없냐고 따지려 할 때
[대지의 신 패트릭이 퀘스트 보상도 좋으니, 완료하는 게 어떠냐고 말합니다.]다시 말을 하는 패트릭.
그리고
“무슨 소리에요?! 보상이 좋다뇨?! 보상이 없는데!”
누구 놀려요?!
패트릭의 말에 쌓인 게 있던 세준이 발끈하며 외쳤다.
[······.]세준의 대답에 잠시 말이 없던 패트릭.
[대지의 신 패트릭이 잠시 알아보고 오겠다고 말합니다.]10분.
[퀘스트 보상에 강화의 비약 3방울이 추가됩니다.] [퀘스트 보상에 100억 탑코인이 추가됩니다.]···
..
.
하메르의 퀘스트 보상이 변경됐다.
***
검은 거탑 75층.
“냥냥냥.”
콧노래를 부르며 상인 구역에 도착한 테오.
바닥에 앉아서
촵촵촵.
세준이 준 츄르를 먹으며 지나가는 상인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테오 님, 여기서 뭐 하세요?”
상인 구역을 순찰하다 테오를 발견한 제라스가 다가와 물었다.
“푸후훗. 제라스, 반갑다냥! 이 몸은 대상인이 될 상인을 찾고 있다냥!”
“대상인이 될 상인이요?”
“그렇다냥! 대상인을 많이 만들어서 탄핵 파워를 올릴 거다냥! 푸후훗.”
대상인들의 표를 모아 시스템을 탄핵시킬 파워를 모으겠다는 게 테오의 계획이었다.
이름하여 대상인 육성 프로젝트.
“네···수고하세요.”
뭔가 나쁜 짓인 것 같아.
제라스가 악당처럼 웃는 테오와 엮이지 않게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그렇게 제라스가 떠나고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
찾았다냥!
“푸후훗. 너 내 대상인이 되라냥!”
테오가 지나가는 상인 하나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