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496)
496화. 이게 웬 횡재야! 세준컴퍼니에 단체 입사라니!
496화. 이게 웬 횡재야! 세준컴퍼니에 단체 입사라니!
[잠재력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스탯을 올릴 수 없습니다.]“아쉽네.”
메시지를 확인한 세준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른 여덟 탑농부들의 스탯을 1%씩 빌려오게 되면서 엄청나게 올라야 할 세준의 스탯이 잠재력 때문에 거의 오르지 못했기 때문.
뭐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말 그대로 빌려온 스탯.
세준의 잠재력이 오르면 알아서 그만큼 빌려와서 채울 수 있다.
“근데 우돈몬이 어떻게 작열의 앵두를 심은 거지?”
우돈 본인의 짓은 아닐 거고···
“램터 님도 아닐 텐데···.”
만약 램터에게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이미 한참 전에 우돈에게 씨앗을 심게 했을 거다.
그런 누구지?
잠시 고민하던 세준.
직접 물어보자.
“우돈몬 소환.”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기 위해 우돈을 소환했다.
세준도 많이 강해졌기에 용 정도가 아니면 대면만으로 목숨을 위협받을 일은 없었다.
[붉은탑의 탑농부 우돈을 소환합니다.]메시지가 나타나고 10초 후
“네놈이냐?! 내 씨앗 통에 다른 씨앗을 넣은 게?!”
세준의 허리 정도 키에 등에 거대한 배틀엑스를 맨, 덥수룩한 붉은 수염과 사자 같은 붉은 머리를 가진 드워프가 나타나자마자 세준을 향해 소리쳤다.
화르르륵.
동시에 우돈의 몸에서 나온 화염이 입을 벌리며 세준을 위협했다.
그러자
“하악! 100년짜리 비정규직 주제에 감히 우리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에게 화를 내는 것이냥?! 나 하이브리드 테 부회장이 혼내주겠다냥!”
바로 직원 참교육에 들어가는 테오.
꾸엥?!꾸엥!
[방금 아빠한테 화냈다요?! 꾸엥이가 혼내준다요!]세준의 보디가드 꾸엥이도 나섰다.
“저···저기 말로···.”
그렇게 압도적인 강자 둘에게 둘러싸여 찍소리도 못하고 맞는 우돈.
낑?!낑!
[감히 네가 뭔데 내 집사를 위협해?! 위대한 까망이 님이 혼내주겠다!]팡.팡.
까망이도 합세해서 우돈을 나름 열심히 때려줬다.
그리고
우돈몬도 모르네.
세준은 우돈의 반응을 보며 우돈 본인도 자신이 어떻게 세준의 씨앗을 심게 됐는지 전혀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우돈몬 돌아가.”
세준은 테오와 꾸엥이, 까망이에게 맞고 있는 우돈을 역소환시켰다.
그럼 뭐지?
누가 우돈에게 작열의 앵두를 심게 했는지 다시 고민에 빠진 세준.
그때
설마 베이온?!
세준의 머릿속으로 간사하게 웃는 베이온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주 가능성이 있어.’
흐흐흐. 나중에 붉은탑 가면 칭찬 좀 해줘야겠네.
궁금증이 풀린 세준이 기분 좋게 웃으며 집으로 복귀했다.
***
다음 날 아침.
아침에 모닝커피까지 해치운 세준.
“자. 인원 점검!”
“냥!”
꾸엥!
낑!
다다다.
세준의 말에 일행들이 빠르게 세준의 앞에 테오, 꾸엥이, 까망이 순으로 일렬횡대로 위치했다.
“좋아. 아공간 창고로!”
세준이 창고를 열며 말하자, 셋은 쪼르르 아공간 창고로 들어갔고
세준은 일행들이 아공간 창고로 들어가자
철컹.
문을 닫았다.
그리고
“에일린, 나 다녀올게.”
[탑의 관리자가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합니다.]“응.”
에일린에게 인사를 한 후
촤르르륵.
땅문서를 펼치며 사라졌다.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을 완성하라는 하메르의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탑 94층으로 이동하는 세준이었다.
***
[검은 거탑 94층에 도착했습니다.] [최상층인 탑 99층에서 탑 94층으로 이동했습니다.]···
..
탑 94층에 도착한 세준.
쾅!
“어?!”
도착하자마자, 거대한 공룡의 꼬리가 세준을 후려쳤다.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무적 상태입니다.]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다행히 무적 상태라 피해는 없었지만
더럽게 아프잖아!
고통은 그대로였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났다.
그때
철컹.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냥?! 박 회장, 왜 우냥?!!!”
누가 우리 박 회장 울렸냥?!
아공간 창고를 열며 세준의 얼굴을 향해 몸을 날리던 테오가 세준의 눈물을 보고 분노했다.
척.
[치카산의 지배자 블랙 드레이크 모자크]조용히 자신을 때린 모자크를 가리키는 세준.
몸 주변에 붉은 안개를 두른 모자크는 어느새 하늘로 날아올라 다음 공격을 준비했다.
“하악! 네가 우리 박 회장 울렸냥?!”
운 건 아닌데···
아파서 눈물은 흘렸지만, 운 건 아니다. 진짜다.
아무튼 가랏! 테 부회장!
팟.
테오가 바로 방향을 전환해 세준을 공격한 모자크의 머리로 이동하자
후웅.
모자크가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만든 바람의 칼날로 테오를 공격했다.
그러나
“냥!냥!”
허공을 밟으며 자유롭게 방향을 전환하며 공격을 피하는 테오. >이명 : 하늘을 달리는 자>의 효과 덕분이었다.
잠시 후.
쾅!
모자크의 덩치에 비하면 거의 점처럼 보일 정도로 작은 테오의 앞발에 뒤통수를 맞은 모자크가 바닥에 처박혔다.
“냥! 박 회장을 공격했으니, 이건 1000년짜리다냥!”
꾹.꾹.꾹.
테오가 기절한 모자크의 머리 위에서 서서 열심히 도장을 찍자
[커피나무 농장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던 치카산의 지배자 블랙 드레이크 모자크를 거느렸습니다.] [검은 거탑 94층 커피나무 농장 땅문서의 정당한 주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땅문서의 스킬 : 농장 정보 Lv. Max가 활성화됩니다.]동시에 땅문서 퀘스트가 완료됐다.
“오! 여기 커피나무 농장이야?!”
이제 커피도 직접 수확해서 먹을 수 있겠다.
메시지를 보며 환호하는 세준.
“이게 커피나무였구나.”
세준이 주변 나무들을 보며 신나 할 때
끼히힛.낑!
[히힛. 얘들아 당겨!]까망이는 모자크의 가슴에 박힌 자신의 코어 조각을 입으로 물고 잡아 당겼고
“네!”
끼룩!
샤사랑!
“넵!”
깍!
부하들도 까망이의 털을 잡아당기며 까망이를 도왔다.
그리고
뾱!
낑!
코어 조각이 뽑히며 까망이는 부하들과 함께 데구르르 굴렀다.
그렇게 고생 끝에 자신의 코어 조각을 뽑아낸 까망이.
끼히힛.낑!
[히힛. 집사야! 이거 가져!]빨리 먹고 강해져서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줘!
자신의 코어 조각을 물고 세준에게 달려갔다.
“오. 고마워.”
세준이 까망이가 주는 코어 조각을 받자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의 조각을 획득했습니다.]메시지와 함께 코어 조각에서 갈색의 주먹만 한 나무 조각 하나가 분리되며 세준은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의 4번째 조각을 얻었다.
모자크 하나를 잡아서 복수, 땅문서 퀘스트, 10번째 탑으로 통하는 문 조각까지 1타3피를 한 세준.
[펜릴의 코어 조각(0.5%)]테오가 0.5%짜리를 그렇게 쉽게 잡았다고?!
자신의 손에 들린 코어 조각을 보며 당황했다.
각성 전 아작스가 0.1%짜리 코어에 고전했던 걸 생각하면 테오가 얼마나 강해진 건지 알 수 있다.
테오, 이 녀석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거지?
갑자기 배가 아파지는 세준.
하지만
“푸후훗.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 나 하이브리드 테 부회장이 박 회장 울린 녀석 혼내줬다냥!”
우쭐해하며 세준을 향해 달려오는 테오의 미소를 보니 질투심은 사르륵 녹아 사라졌다.
“운 거 아냐.”
“냥?! 분명 박 회장의 눈에서 흐르는 물을 봤다냥!”
“그거 비야.”
“비가 왔었냥?!”
“응.”
세준의 말은 무조건 믿는 테오. 세준의 말대로 비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제 하나 남았다. 탑 59층으로 가자.”
“푸후훗.알겠다냥!”
세준과 일행들이 탑 59층 땅문서를 사용해 다시 이동했다.
***
검은 거탑 59층.
“빨리 도망쳐라!”
“닿으면 끝이야!”
쩌저적.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얼음을 피해 도망치는 탑 59층 주민들.
“여기가 맞네.”
여기서 펜릴 님의 기운이 느껴져.
도망치는 주민들에게는 관심도 없는 푸른 피부의 여인이 고혹스럽지만,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며 펜릴의 기운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멸망의 사도 비명과 얼음의 여왕 샤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솔로파인 펜릴, 쿠루거, 바이올렛, 앨리스가 전부 모습을 감추자, 그들을 찾아 나섰다.
그때
[검은 거탑 59층에 도착했습니다.]···
..
.
[>이명 : 다섯 탑의 정상에 오른 자>의 효과로 1초간 무적 상태가 됩니다.]그런 샤샤의 앞에 나타난 세준.
상당히 거리가 있었지만
쩌저적.
샤샤의 냉기가 세준을 얼리려 했다.
샤샤는 펜릴을 찾기 위해 엄청난 수의 파편을 검은 거탑으로 보냈고
현재 세준의 앞에 있는 샤샤는 탑 안에서 파편들이 모이며 원래 힘의 1%를 가진 상태.
[버틸 수 없는 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무적 상태입니다.]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어?!”
냉기?!
“온실!”
세준은 메시지를 보자마자 서둘러 스킬을 사용했다.
[온실 Lv. 6이 발동합니다.] [반경 2km에 따뜻한 온실이 만들어집니다.] [온실 Lv. 6의 숙련도가 채워집니다.] [주변의 냉기로 인해 온실 온도가 크게 떨어집니다.]“휴우. 살았다.”
오들오들.
추위에 몸을 떠는 세준. 아직도 온도가 영하기는 했지만, 온실 스킬 덕분에 버틸만했다.
그리고
철컹.
“냥?!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 이번엔 왜 코에서 물이 나오냥?! 많이 춥냥?!”
걱정 말라냥! 나 하이브리드 테 부회장이 따뜻하게 해주겠다냥!
포옥.
아공간 창고에서 나온 테오가 서둘러 세준의 무릎을 안으며 털옷이 되어줬다.
꾸엥!
[꾸엥이도 아빠 따뜻하게 해준다요!]꾸엥이도 세준의 옆구리에 매달리며 세준을 따뜻하게 해줬다.
그리고
낑?!
[이건 샤샤의 기운?!]멀리서 샤샤의 기운을 느낀 까망이.
끼엣취!
한기에 재채기를 하며 세준처럼 코에서 콧물이 나왔다.
너무 추운데?
낑!
[까르르, 엄돌이랑 앨리스 데려가서 샤샤 데려와!]끼룩!
까망이의 지시에 꼬미가 거미줄로 까르르의 몸을 감싸 냉기를 막는 막을 만들어줬다.
그렇게 까르르가 엄돌이와 꼬미를 태우고 떠나자
낑!낑!
[집사야! 나 추워! 빨리 집에 들어갈래!]까망이는 자신을 빨리 슬링백에 넣으라고 짖었다.
“알았어. 우리 까망이 춥지?”
세준이 서둘러 까망이를 들어 콧물을 닦아준 후 슬링백에 넣었다.
아직 추웠기에 세준은 추가로 옷을 몇 벌 더 입고
“근데 여기가 농장인가?”
세준이 주변에 차곡차곡 높게 쌓인 풀 더미를 살펴볼 때
스스슥.
풀더미에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미는 고블린 하나.
“어?! 테 부회장님?”
스카람의 조카 파쿠였다.
그리고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퀘스트 : 들깨 농장을 불법 점거하고 있는 그린 고블린족들을 처치하거나 합의를 하고 땅의 권리를 되찾아라.]보상 : 검은 거탑 59층 들깨 농장의 정당한 주인으로 인정
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메시지.
“흐흐흐. 좋게 말할 때 합의하고 여기서 일할래? 아니면 맞고 일할래?”
이제 들기름을 먹을 수 있는 건가?
머릿속이 들기름으로 가득한 세준이 파쿠를 보며 악당처럼 웃으며 말했고
“푸후훗. 파쿠, 빨리 다른 고블린들 데려와서 도장 받게 하라냥!”
테오가 파쿠에게 다른 고블린들을 데려오게 했다. 어느새 추위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네! 그럼요! 빨리 데려올게요!”
이게 웬 횡재야! 세준컴퍼니에 단체 입사라니!
파쿠가 기뻐하며 서둘러 마을에 있는 고블린들을 데리러 갔다.
그렇게 파쿠가 다른 고블린들을 데리러 간 사이
파닥.파닥.
깍!
[위대한 까망이 님, 샤샤를 데려왔습니다!]삐약!
[펜릴 님! 여기 계셨군요!]까르르가 푸른색 병아리와 함께 날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