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562)
563화. 좋아. 자연스러웠어.
563화. 좋아. 자연스러웠어.
검은 거탑 99층 아침.
“음.“
세준이 눈을 떴다.
“흐흐흐. 역시 집이 최고야.“
세준은 눈만 뜬 채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권능 : 개복치 코어> 효과로 모든 스탯 잠재력이 30 상승했습니다.] [>권능 : 강인한 어린 용의 통뼈> 효과로 모든 스탯 잠재력이 10 상승합니다.] [>권능 : 강인한 어린 용의 통뼈> 효과로 모든 스탯이 1 상승합니다.]메시지들을 확인했다.
“응?”
강인한 어린 용의 통뼈 효과?
그러고 보니 어제 복귀 신고하고 에이스랑 놀아주느라 권능 확인을 안 했었네.
세준이 >권능 : 강인한 어린 용의 통뼈>의 옵션을 확인했다.
>권능 : 강인한 어린 용의 통뼈>
레벨 +15
모든 스탯 +300
모든 스탯 잠재력 +5000
매일 모든 스탯 잠재력이 10 상승합니다.
매일 모든 스탯이 1 상승합니다.
학습 능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용뼈가 외부 기운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상승시킵니다.
골밀도가 더 높아지며 뼈가 잘 부러지지 않고 몸무게가 상승합니다.
“흐흐흐.”
많이 좋아졌네.
옵션을 확인한 세준이 헤벌쭉 웃었다
권능이 강화되며 전보다 레벨 5, 모든 스탯 200, 모든 스탯 잠재력 4000이 상승했고
10일마다 모든 스탯 1이 오르는 옵션도 매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변했으며 모든 스탯 잠재력 10이 매일 상승하는 옵션이 추가됐다.
‘수치로 표시되지 않는 다른 옵션들도 조금씩 좋아졌어.’
권능을 확인한 세준은 10분 정도 여유롭게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다 일어났다.
그리고
“냥···.”
낑···
아직 꿈나라인 테오와 까망이 패밀리를 챙겨 밖으로 나온 후
저벅.저벅.
농작물에게 발소리를 들려주며 농작물의 성장 속도를 올리고
[강한 하체의 무가 농사꾼의 발소리에 감사하며 힘을 보탭니다.] [농작물의 대보은(Master)이 발동하며 마력 스탯 잠재력이 2만 357에서 2만 367로 상승합니다.]잠재력을 올렸다.
그렇게 농장을 걷던 중
꾸엥!
[아빠 안녕히 주무셨다요!]꾸엥이가 합류해 옆구리에 매달렸고
“매형! 안녕히 주무셨어요!”
에이스도 합류해 세준의 등에 업혔다.
5m의 덩치를 가진 에이스는 세준이 업어줘도 발이 바닥에 닿아 질질질 끌렸지만
“푸히히히.”
매형 등은 푹신(?)하고 따뜻해.
그래도 세준의 등에 업힌 에이스는 행복해했다.
잠시 후.
세준은 일행들과 취사장으로 가서 아침을 만들었고
“처남, 이거 가져가서 장모님이랑 같이 먹어.”
[우리 처남♡] [장모님♡]세준이 케첩으로 글씨를 쓴 오무라이스를 에이스에게 건넸고
“네! 푸히히히. 매형, 저도 하트요!”
에이스는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 세준에게 보내고는 음식을 받아 엄마에게 갔다.
그리고
“자. 먹자.”
세준도 테오, 꾸엥이, 까망이 패밀리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에이스의 요리에만 글씨를 써주면 폭동(?)이 일어나기에 테오, 꾸엥이, 까망이 패밀리의 요리에도 전부 글씨가 쓰여있었다.
테오의 거대 생선구이에는 츄르로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세준의 오른팔 치명적인 용발톱 하이브리드 황금고양이 대상인 박테오]라고 쓰여 있었고
꾸엥이와 까망이 패밀리의 오무라이스에도
[효자 꾸엥이♡] [위대하지 않은 슈복치 까망이♡] [엄돌이♡]···
..
.
케첩으로 글씨를 써줬다.
끼히힛.낑?
[꾸엥이 형, 이거 뭐라고 쓰여 있는 거야?]내가 케첩 제일 많아! 역시 집사가 가장 좋아하는 건 나야!
음식을 먹기 전 한글을 모르는 까망이가 신난 표정으로 꾸엥이에게 자신의 오무라이스 위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물었고
꾸엥···
[그건 위대···]“꾸엥이는 밥 먹어. 까망아, 그거 먹고 빨리 크라는 뜻이야.”
지은 죄가 있는 세준이 서둘러 나서 얼버무렸다.
그리고
나도 먹어야지.
[박세준]세준은 자신의 오무라이스에 케첩으로 이름을 썼다.
그때
[탑의 관리자가 그대를 위해 가족들 몰래 숨겨둔 음식을 먹으라고 말합니다.]에이린이 세준에게 자신이 그동안 만든 음식을 보냈고
“응···에일린도 이거 먹어.”
세준은 체념한 표정으로 자신의 오무라이스에 추가로 글씨를 써서 에일린에게 보냈다.
[박세준♡에일린 프리타니]“크히히히. 세준아 나도 하트야!”
에일린은 수정구에 보이는 세준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려줬다.
식사를 하는 사이
뿌우.
[수구야, 물 떠와.]베베!
[넵!]먹뿌팔은 베수구에게 물을 떠 오게 하며 그동안 자신이 당했던 설욕을 풀었다. 테오에게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았다.
식사가 끝나자
후루룩.
“푸후훗.”
꾸헤헤헤.
끼히힛.
꾸엥이가 내린 커피를 마시는 세준의 주변으로 일행들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쿵.쿵.쿵.
“푸히히히.”
엘리자베스와 식사를 마친 에이스도 세준에게 와서 자신의 배에 세준을 기대게 하고 세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평화로운 세준과 일행들의 휴식 시간.
-근데 얘네들은 뭐지?
-아까 꾸엥이가 풀어 놓고 가던데?
-안주로 먹으라는 건가?
-그건 아니겠지.
참방.참방.
북북.
사룡회 용들은 꾸엥이가 분수대에 풀어둔 종말의 파괴 거북들이 신나게 헤엄치는 걸 구경했다.
30분 후.
“얘들아, 이제 일 하자.”
세준이 일어나자
“푸후훗.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 나 돈 많이 벌어오겠다냥!”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꾸엥이도 약초 많이 캐오겠다요!]테오와 꾸엥이는 자색탑 73층과 서쪽 숲으로 출근했고
“처남, 나 10번째 탑에 갈 건데 같이 갈래?”
“네! 매형!”
세준은 에이스를 데리고 10번째 탑으로 이동했다.
현재 세준의 힘은 4만이 넘어 콩세트만으로 힘 10만을 넘길 수 있었다.
쿵.쿵.
문 사이즈가 작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에이스가 다가가자 문 사이즈가 커지며 에이스도 문을 사용할 수 있었다.
끼히힛.낑!낑···
[히힛. 부하들아, 위대한 까망이 대장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대단한 모험을···]까망이는 10번째 탑에 들어서자마자 남아있던 멸망포식자와 멸망개척자들에게 자신의 모험을 자랑하기 시작했고
“처남은 나랑 힘 좀 쓰자. 이거 먹어.”
“네!”
세준은 에이스와 2강 초월의 검은콩과 힘 불끈 노랑콩을 먹은 후 크라켄과 레비아탄의 몸을 10번째 탑 2층과 3층에 배치했다.
현재 10번째 탑의 1층에는 멜픽스, 2층에는 딜리아의 몸을 두고 있었지만
앨리스의 몸 생명력이 다해가고 있어 앨리스 다음으로 얻은 딜리아의 몸을 아공간 창고로 옮겼다.
경험치를 얻기 위해서였다.
멸망의 사도들의 몸을 옮기는 작업이 끝나자
“얘들아, 그럼 씨앗을 심어 볼까?”
캬캬!
세준은 다시 탑 1층으로 내려와 멸망개척자들과 함께 멸망포식자 씨앗을 심기로 했다.
그리고
“아. 맞다. 애들아, 이것 봐라. 나 새로운 농기구 생겼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새로 얻은 쇠스랑을 꺼내며 자랑을 시작하는 세준.
“이런 것도 된다. 화풍수 세 가지 속성을 모아서 화풍수기파!”
세준이 쇠스랑을 들고 신기에 내장된 스킬을 사용하자
콰앙!
삼지창의 끝부분에서 화기, 풍기, 수기가 하나로 모이며 붉은색, 은색, 푸른색이 하나로 섞인 에너지파가 땅에 거대한 구멍을 냈다.
“대단하지? 그리고 수기 폭탄!”
세준이 다시 스킬을 사용하자 이번에는 가장 오른쪽 날에서 물이 쪼르륵 나왔다.
“후훗. 이렇게 땅 파면서 동시에 물을 줄 수 있어.”
세준이 쇠스랑으로 땅을 파는 시범을 보이며 웃었다.
원래는 엄청난 살상력을 가진 수기 폭탄을 쏘는 신기지만, 세준이 마력을 조금만 주입했기 때문에 위력이 처참해졌다.
“화기 폭탄! 이걸로 불붙일 수 있고. 풍기 폭탄! 이걸로 더울 때 부채질도 필요 없다.”
신기를 하찮은 농기구로 다루는 주제에 자랑은 또 엄청 거창하게 하는 세준.
끼히힛.낑!낑!
[히힛. 집사가 재롱부린다! 얘들아, 빨리 집사한테 박수쳐 줘!]그런 세준을 보며 까망이가 부하들에게 박수를 치게 했고
멸망포식자와 멸망개척자들은 이파리로 박수를 쳐준 후 세준과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도독.오도독.
“푸히히히. 맛있다.”
에이스는 탑의 가장자리에 앉아 세준이 준 바나나칩을 먹으며 씨앗을 심는 세준을 구경했다.
업그레이드는 현재 한계치까지 된 상태라 할 게 없었다.
[정제된 멸망의 기운과 마력이 담긴 땅에 멸망개척자 씨앗(+1)을 심었습니다.] [직업 경험치가 조금 상승합니다.] [마력 씨뿌리기(Master)의 숙련도가 조금 상승합니다.]···
..
.
그렇게 세준이 열심히 멸망포식자 씨앗을 심고 있을 때
[10번째 탑에서 만들어진 창조의 기운이 1200만L에 도달했습니다.] [10번째 탑 5층이 개방됩니다.] [10번째 탑 5층이 활성화됩니다.] [10번째 탑 전 층의 층고가 2배 높아집니다.]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메시지.
“오! 패트릭 님, 스텔라 님을 탑 3층으로 옮겨주세요.”
메시지를 확인한 세준이 서둘러 패트릭에게 말을 전하자
[대지의 신 패트릭이 위대한 은빛용 스텔라 히스론은 현재 농사의 신 하메르를 도와 강화의 비약을 만들고 있으니, 앞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패트릭이 대답했다.
“네?! 강화의 비약을 같이 만든다고요?!”
원래는 10번째 탑의 시련을 통과한 자를 돕는 게 역할이던 스텔라.
그러나 세준이 너무 약한 바람에 슬프게도 10번째 탑에서 애물단지가 돼버렸고
그러면 나가게라도 해주던가! 심심하다고!
지루함에 몸부림치던 스텔라는 할 일을 찾다 강화의 비약을 만드는 하메르를 돕게 됐다.
아. 그래서 요즘 강화의 비약이 빨리 만들어졌구나.
강화의 비약 만들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기에 뭔 일인가 했더니 스텔라 덕이었다.
[10번째 탑 4층에 도착했습니다.]그렇게 패트릭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탑 4층에 도착한 세준.
하얀색 크리스탈에 다가가
척.
크리스탈에 손을 올리자
[10번째 탑 4층을 클리어했습니다.] [탑 4층 클리어 보상으로 100억 탑코인, 경험치 2000억을 획득했습니다.] [탑 4층 클리어 보상으로 모든 스탯이 300 상승합니다.] [업그레이드 한계치가 100% 상승합니다.] [탑 4층의 웨이포인트가 저장됐습니다.] [탑 5층으로 이동합니다.]보상 메시지와 함께 웨이포인트가 나타나며 세준이 탑 5층으로 이동했다.
[10번째 탑 5층에 도착했습니다.]“와. 여기는 더 넓네.”
4층 면적의 4배. 1층 면적의 256배인 엄청나게 큰 땅.
“일단 뭐라도 심어 놔야지.”
세준이 아무것도 없는 땅에 농작물을 심는 사이
쿠구궁.
10번째 탑의 외부에서는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층고가 2배 높아지며 탑의 높이가 2배로 높아졌고 10번째 탑이 멸망의 기운과 더 가까워졌기 때문.
10번째 탑은 멸망의 중심과 가까워진 만큼 더욱 진득한 멸망의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10번째 탑의 외부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멸망의 기운이 강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
엄청난 양의 멸망의 기운을 흡수하며 예전과 같은 일이 다시 벌어졌다.
“그래? 잘됐다. 등대 켜봐.”
드디어 써보네.
메시지를 확인한 세준이 멸망을 불사르는 창조의 등대를 가동했다.
그러자
[창조의 기운 30만L를 소비해 1시간 동안 멸망을 불사르는 등대를 켭니다.]10번째 탑의 꼭대기에 설치된 등대가 불을 밝히며 하얀빛이 폭발했고
사아악.
등대의 불빛에 닿은 멸망의 기운이 불타며 정화됐다.
그리고 등대의 원래 목적은 멀리 있는 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
“뭐냐? 이 기분 나쁜 빛은?”
“요르문간드 님, 저 탑에서 나는 빛입니다!”
요르문간드와 히드라가 등대의 불빛을 발견했다.
그러나
“일단 지켜본다.”
가면 당할지도 몰라.
그들은 등대의 불빛에 현혹되지 않았다.
아니. 겁을 먹고 움직이지 않았다.
진정한 뱀파인 레비아탄이 돌아오지 않자, 위기감을 느낀 것.
“오! 불이 꺼졌습니다.”
“역시 별거 아니었군.”
그들은 결국 등대의 불이 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고 10번째 탑은 멸망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