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599)
600화. 푸후훗. 헤르 님, 또 까불면 그때는 진짜 탄핵이다냥!
600화. 푸후훗. 헤르 님, 또 까불면 그때는 진짜 탄핵이다냥!
“냥···.”
썩은 박 회장이 늘어나고 있다냥! 대책을 세워야 한다냥!
테오가 바퀴벌레처럼 늘어나는 썩은 박 회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했다.
물론 답은 정해져 있었다.
“박 회장의 얼굴을 고쳐야 한다냥!”
원본을 고치면 다 해결된다. 멸망 세준들은 세준의 얼굴을 복제했으니까.
파앗!
그래서 테오는 세준의 전 재산을 태워
꾹.꾹.
온 힘을 다해 세준의 얼굴을 밟았다.
“테 부회장?”
덕분에 구겨지는 세준의 얼굴.
그렇게 테오가 직업 퀘스트 완료를 위해 번 100조 탑코인이 찬란한 빛을 내며 활활 탔다.
잠시 후.
“야! 그 돈을 내 얼굴에 다 쓰면 어떡해?!”
“바케장, 돈 다 써서 자모해따냥! 그러치만 차믈 수 업써따냥!”
테오는 세준에게 볼살을 잡히는 찹쌀떡 형을 당했다.
그래도 엄청난 돈을 태운 효과는 있어서 세준의 얼굴은 산타 세준처럼 클린해졌다.
그리고 원본 세준의 얼굴이 변하자, 복제 세준의 얼굴도 따라서 변했다.
슬프게도 10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썩어가고 있었지만.
“푸후훗. 박 회장 얼굴이 덜 썩어서 좋다냥!”
100조 탑코인을 플렉스한 것치고는 효과가 미미했지만, 테오는 만족하는지 세준의 무릎에 매달려
“냥냥냥.”
신나게 콧노래를 불렀고
꾸엥~꾸엥~
세준의 옆구리에 매달려 있던 꾸엥이도 흥이 나서 같이 콧노래를 불렀다.
그때
끼히힛.낑!
[히힛. 집사야! 위대한 까망이 님이 돈 주워왔어!]까망이가 멸망 세준이 흘린 돈을 세준에게 물어와
낑!낑?
[집사야! 위대한 까망이 님 오늘 착한 일 5개나 했다! 그럼 내일은 착한 일 1개만 해도 되는 거지?]한껏 거들먹거리며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니.”
세준은 단호히 거부했다.
“그리고 이건 착한 일이 아닌 것 같아.”
낑?!
아니. 오히려 까망이 패밀리의 착한 일을 완전히 부정했다.
원래 까망이에게 착한 일을 시킨 건 속죄의 의미였지만, 지금 까망이가 하는 건 속죄랑은 거리가 멀었다.
본질이 흐려진 것.
‘좀 더 속죄할 수 있는 일을 시켜야해.’
그래야 나중에 죗값을 덜 받을 수 있다.
“흠.”
그런 게 뭐가 있을까?
집사 나빠!
자신을 불만스럽게 쳐다보는 까망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민하는 세준.
그사이
끼히힛.
까망이는 화가 풀렸는지 발라당 누워 자신의 배를 쓰다듬게 했다. 꼬리를 붕붕 흔들면서.
그렇게 세준은 까망이의 배를 쓰다듬으며 까망이 패밀리가 무슨 일을 해야 속죄에 도움이 될지 계속 생각했고
“테 부회장, 헤르 님 좀 불러줘.”
“푸후훗. 알았다냥! 헤르 님, 나오라냥!”
테오를 통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상인의 신 헤르에게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인의 신 헤르가 자신은 아무 때나 부를 수 있는 한가한 신이 아니라며 대화를 거부합니다.]탄핵 거부권을 믿고 간땡이가 부은 헤르는 테오의 부름을 거부했고
“냥?! 그럼 헤르 님, 탄핵이다냥!”
테오는 바로 탄핵 투표를 시작했다.
[검은 거탑 운빨 대상인 박테오가 상인의 신 헤르를 탄핵하려 합니다.] [노예인 검은 거탑 대상인 미미르, 유렌, 제토, 니니르, 마춘, 마긴이 검은 거탑 대상인 박테오의 의견에 자동으로 동의합니다.] [노예인 녹색 거탑 대상인 터보, 샤크···] [노예인 황금탑 대상인 유토, 마린이···] [거탑 대상인의 의견은 2표로 계산됩니다.]그동안 테오가 시스템 탄핵을 위해 모은 대상인들의 수는 10.
제토와 유토 같은 경우는 잘못한 건 없지만, 테오에게 기꺼이 도장을 찍혀줬다.
그렇게 탄핵 투표를 시작하기도 18개의 찬성표를 얻은 테오.
[운빨 대상인의 표를 정하기 위한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의 숫자는 1~6까지 있습니다.]운빨 대상인 테오의 표는 주사위를 굴려서 정했다.
그리고
[주사위 숫자가 6이 나왔습니다.] [운빨 대상인 박테오의 의견은 6표로 계산됩니다.]운빨 대상인답게 가장 큰 6이 나왔다.
[상인의 신 헤르의 탄핵 찬성표가 24표 나왔습니다.]그렇게 표 계산이 끝나자
[전체 36표 중 50% 이상이 상인의 신 헤르의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상인의 신 헤르를 탄핵합니다.]투표로 가지 않고 바로 탄핵당하는 헤르.
[상인의 신 헤르가 탄핵 거부권을 사용합니다.]헤르는 탄핵 거부권을 사용해 탄핵을 거부하고는
[상인의 신 헤르가 이 고양이 자식아! 이제 난 탄핵에 벌벌 떨지 않는다!라고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합니다.]테오를 향해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그러자
“냥?! 그럼 다시 탄핵이다냥!”
테오는 다시 탄핵 투표를 시작했고
[검은 거탑 운빨 대상인 박테오가 상인의 신 헤르를 탄핵하려 합니다.]···
..
.
[상인의 신 헤르가 탄핵 거부권을 사용합니다.]헤르는 순식간에 탄핵 거부권 두 장을 전부 써버렸다.
그리고
“다시 탄핵···.”
테오가 다시 탄핵을 하자
[상인의 신 헤르가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상인의 신 헤르가 대화로 해결하자고 말합니다.]탄핵 거부권이 떨어진 헤르는 그제야 서둘러 대화를 요청했고
“푸후훗. 헤르 님, 또 까불면 그때는 진짜 탄핵이다냥!”
[상인의 신 헤르가 앞으로 절대 까불지 않겠다고 말합니다.]테오에게 납작 엎드렸다.
[탄핵 거부권]그건 사실 헤르의 선물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함정이기도 했다.
산타 세준은 테오가 마음으로 키운 존재. 당연히 테오를 배신할 리 없었다.
그렇게 서열 정리가 끝나자
“헤르 님, 우리 까망이가 속죄를 하려면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까요?”
세준이 테오를 통해 헤르에게 물어봤고
“푸후훗. 박 회장, 헤르 님이 까망이가 자신이 저지른 업보를 직접 해결하는 게 가장 빠른 속죄가 될 거라고 말한다냥!”
테오가 헤르의 의견을 전달해 줬다.
“저지른 업보를 직접 해결하라고?”
“그렇다냥! 직접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거나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냥!”
“그래? 그러면 업보를 해결하러 어디로 가야 되는데?”
세준이 되묻자
“헤르 님, 어디로 가야 되냥? 냥?! 모른다고 했냥?! 헤르 님, 장난하는 거냥?! 탄핵당하고 싶냥?!”
테오가 헤르에게 묻다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상인의 신 헤르가 방법이 하나 있다고 말합니다.]테오에게 달달 볶인 헤르가 필사적으로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러니까 까망이가 세상의 기운을 품고 있으면 조금은 속죄가 될 거라고?”
“푸후훗. 그렇다냥! 세상의 기운에 있는 영혼들에게 사과하면 된다고 한다냥!”
테오의 설명으로는 이랬다.
세상의 기운 안에는 멸망한 세상의 파편들과 멸망당하며 죽은 영혼들이 들어있다고 했다.
그래서 까망이가 세상의 기운 안에 있는 영혼들에게 사과를 하면 조금은 속죄가 될 거라고 했다.
“좋아.”
그럼 앞으로 세상의 기운은 까망이한테 몰아줘야지.
그렇게 까망이의 속죄 방법을 알아낸 세준.
“까망아, 앞으로 매일 사과 100번씩 하기. 알았지?”
낑!낑!낑!
[알았어! 집사야! 나 힘내볼게! 앞으로 위대한 속죄의 까망이라고 불러줘!]까망이도 나름 비장한 표정으로 짖었다.
그리고
끼로롱.
엄로롱.
끼루룽.
···
..
.
세상의 기운 1피스를 입에 문 까망이 패밀리가 정신세계에서 열심히 영혼들에게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
막 용서하라고 협박하는 건 아니겠지?
세준은 의식을 잃은 까망이 패밀리를 걱정스럽게 보다가
푹.푹.
다시 멸망포식자들을 심을 때
투둑.
하늘에서 불꽃이가 유인한 멸망의 눈물 2방울이 떨어졌다.
하지만
꿀렁.꿀렁.
이번에는 세준이 아니라 세준의 무릎에 매달린 테오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테오가 거리상으로 더 가까웠기 때문.
그렇게 변신한 멸망 테오들은
샤샤샥.
냥보를 사용해 세준을 향해 달려들었고
“냥?! 박 회장의 무릎은 내꺼다냥!”
무릎 수호냥 테오도 경쟁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마주 달려갔다.
쾅!콰과광!
테오와 두 마리의 멸망 테오가 부딪히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꾸엥!
[아빠, 꾸엥이 뒤로 온다요!]꾸엥이가 서둘러 거대화해 몸으로 세준과 까망이 패밀리를 보호했다.
잠시 후.
“푸후훗. 이겼다냥! 박 회장, 내가 돈 벌어왔다냥!”
테오가 멸망 테오 둘을 잡고 세준의 무릎에 매달렸다. 세준의 무릎 기운을 풀충전한 테오에게 멸망 테오 둘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잠깐의 소란이 있었지만
푹.푹.
상관하지 않고 멸망포식자 씨앗을 심는 멸망 세준들.
세준은 그런 멸망 세준들을 놔두고
“집에 가자.”
검은 거탑으로 퇴근했다.
그렇게 검은 거탑 99층에 복귀한 세준.
“어?!”
뀩!뀩!
[세준 님, 아니죠! 거기서는 조금 더 비틀어서 휘둘러야죠!]그런 세준의 눈에 뽀사부가 세준 3호에게 검술을 가르치고 있는 게 보였다.
“뽀사부!”
세준이 뽀찌를 부르자
뀩?!
왜 세준 님이 둘이지?
뽀찌가 세준과
붕.붕.
여전히 검만 휘두르는 세준 3호를 번갈아 보며 당황했다.
그때
······
세준 3호가 휘두르는 검에서 전과는 달리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전력으로 휘둘렀는데도.
그리고
[애매한 용 박세준의 기운을 가진 용과가 초급 마력 검술을 사용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애매한 용 박세준의 기운을 가진 용과의 깨달음이 검은 거탑 박세준 박세준에게 전해집니다.] [초급 마력 검술 스킬의 레벨이 3 상승합니다.] [초급 마력 검술 Lv. 4가 됐습니다.]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메시지.
“어?!”
이렇게도 스킬 레벨이 오른다고?!
‘때마침 뽀사부도 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세준 3호가 검술 스킬 레벨을 올리면···.’
뽀사부에게 저번에 전수받지 못한 초급 오러 검술을 전수받을 수 있어!
쾌재를 부르는 세준.
그러나
뀩!뀩!
[안 됩니다. 저 바빠요!]뽀찌는 세준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왜요? 뽀사부는 솔로잖아요. 뭐가 바빠요?”
“그렇다냥! 솔로 주제에 왜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의 부탁을 안 들어주냥?!”
300년 모솔 뽀찌에게 따지는 애인 있는 세준과 테오.
푹.
뽀찌는 심장에 비수가 박힌 것 같았다.
잔인한 세상···역시 있는 놈들이 더한다.
뀩!뀩!
[그래서 저 신붓감 찾고 있습니다! 무조건 1년 안에 결혼할 거예요!]그런 둘을 향해 뽀찌가 절규하듯 외쳤다.
신붓감을 찾기 위해 검은 거탑에 들어온 뽀찌였다.
“어?! 뽀사부, 죄송해요···.”
세준은 자신이 좀 심했던 것 같아 사과했고
“뽀사부, 미안하다냥···.”
테오는 세준이 사과를 하니까 사과했다.
“뽀사부, 걱정 마요! 제가 신붓감 찾는 거 도와드릴 테니까. 후훗. 이래 봬도 제가 검은 거탑의 실세입니다. 이상형만 말씀하십시오!”
우쭐해하며 말하는 세준.
뀩!뀩!
[세준 님, 그럼 털이 풍성하면 좋겠습니다! 검은색으로요!]세준의 말에 뽀찌가 바로 자신의 이상형을 얘기했다. 흰색 털은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싫었다.
“풍성한 검은색 털이라···.”
뽀찌의 이상형을 듣고 고민하는 세준.
그때
“푸후훗.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 나 테 부회장이 풍성한 검은 털을 가진 신붓감을 알고 있다냥!”
테오가 자신 있게 외쳤다.
“오?! 그래?! 테 부회장, 그럼 내일 당장 모셔 와.”
“푸후훗. 알겠다냥!”
“뽀사부, 그럼 기다리는 동안 검술 가르쳐 줄 거죠?”
뀩!뀩!
[맡겨만 주십시오! 제가 오늘 안에 초급 마력 검술을 마스터시켜 드리겠습니다!]그렇게 뽀찌가 신부감을 만날 때까지 검은 거탑 99층에 머물기로 했다.
“테 부회장, 그래서 누구야?”
테오에게 조용히 뽀찌에게 소개할 신붓감을 묻는 세준.
“푸후훗. 박 회장도 아는 신붓감이다냥!”
“나도 안다고?”
“그렇다냥! 고리나다냥!”
테오가 당당하게 대답했다.
“뭐?!”
뽀사부한테 고리나를 소개해주겠다고?!
풍성한 검은 털은 맞지만···
“냥? 뭐 문제 있냥?”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묻는 테오.
‘이 자식 뼛속까지 악마다.’
그래서 자신이 나쁘다는 걸 모르는 거지.
“테 부회장, 최대한 천천히 데려와.”
“푸후훗. 알겠다냥!”
물론 세준도 악마 못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