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657)
657화. 야! 박까망!
은색 거탑 1층.
“푸후훗. 박 회장, 다 챙겼다냥!”
“흐흐흐. 수고했어.”
테오가 블링블링 실버 앤 캐쉬 사장실의 금고를 털어 나오자, 세준이 그런 테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잔뜩 이뻐 해줬다.
그사이
꾸헤헤헤.
꾸엥이는 사장실에서 대상인 오바의 간식을 털고 있었고
끼히힛.낑!낑!
[히힛. 얘가 내 집사야! 그러니까 위대한 까망이 님한테 까불면 큰일 나!]까망이는 대상인 오바 앞에서 깐족거리며 짖었다.
세준과 일행들이 블링블링 실버 앤 캐쉬의 재산을 몰수하는 동안
[대상인 통신망에 은색 거탑 대상인 검은돈 오바가 입장했습니다.] [은색 거탑 대상인 큰날개 카단 : 결국 은색 거탑의 대상인들이 다 모였네요.] [은색 거탑 대상인 여장부 뷰린 : 호호호. 언젠가 세준 님한테 걸려서 들어올 거라 생각했는데 엄청 빠르게 들어왔네요.] [은색 거탑 대상인 승부사 촬리 : 세준 님의 정의 구현!]대상인 통신망에서는 은색 거탑의 다른 대상인들이 오바의 입장을 반기고 있었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가자.”
“푸후훗. 알겠다냥! 너희들 우리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의 상점을 잘 관리하라냥!”
“네···”
그렇게 블링블링 실버 앤 캐쉬 본점에서 세준컴퍼니 분점으로 변한 상점을 오바에게 맡기고 세준과 일행들이 전용통로로 이동했다.
그리고
척.
세준은 은색 구멍에 손을 올리자
[현재 갈 수 있는 곳은 세 곳이옵니다.] [갈 곳을 선택해 주시옵소서.]>실린(Lv. 3)>
>카바스(Lv. 8)>
>드렌(Lv. 5)>
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선택지.
“어?!”
거기서 세준은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새로 연결된 세상이 드렌이었어?!
>드렌>은 토룡이가 타르타로스에서 알아 온 보물이 숨겨진 다섯 세상 중의 하나였다.
흐흐흐. 이거 일석이조네.
“드렌으로 갈게.”
세준은 기쁜 마음으로 드렌을 선택했고 체류 비용이 계산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드렌>으로 이동하겠사옵니다.]세준이 일행들과 >드렌>으로 이동했다.
***
검은 거탑 관리자 구역.
“오치르 님, 팔 내미세요.”
“어서 뽑거라.”
에일린의 말에 위대한 붉은용 오치르는 자신의 팔에 상처를 내고 에일린에게 내밀었다.
에이린의 힘으로는 오치르의 힘을 뚫고 피를 뽑을 수 없기에 이렇게 상처를 내줘야 했다.
따로 피를 뽑아 용혈만 갖다주는 방법도 있었지만.
초코파이를 더 먹겠다고 서로 경쟁적으로 피를 뽑아오는 바람에 에일린이 직접 뽑는 용혈만 음식을 받을 수 있게 정책을 바꿨다.
“추출.”
에일린이 오치르의 상처에서 피를 뽑아내는 동안
“푸히히히. 오치르 님, 미역국이랑 초코파이 중 뭐로 드릴까요? ”
에이스는 옆에서 피를 뽑고 있는 오치르에게 물었다.
“초코파이.”
“네! 여기요.”
에이스가 초코파이를 내밀자
“고맙다.”
됐다. 이걸로 100개를 다 모았어!
오치르는 잽싸게 초코파이를 챙겼다.
헌혈을 하며 초코파이 100개를 모은 오치르.
헌혈과 헌린을 하고 초코파이를 나눠주기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 돼가는 데 100개라니?
오치르도 헌혈, 헌린을 하다 골골대던 용들 중 하나였다.
그렇게 열심히 초코파이를 모은 이유는 초코파이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초코파이를 많이 팔기 위해 용들에게 초코파이 케이크라는 걸 알려준 세준이었다.
오늘 율리한테 고백한다!
오치르는 초코파이 100개를 쌓은 케이크로 율리에게 고백했고
고맙다! 박세준!
커플이 하나 탄생했다.
초코파이 케이크가 성공률 100% 고백 방법으로 쓰이는 줄 알았다면 세준은 절대 알려주지 않았을 거다.
아무튼 용들 한정 세준은 연애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
[>드렌>에 도착하셨사옵니다.]세준과 일행이 >드렌>에 도착하자마자
쿵!쾅!쿵!쾅!
세준을 향해 달려오는 500마리 정도의 오우거들.
“도망쳐라!”
“피해!”
“살려줘!”
정확히는 >드렌>의 주민들을 쫓고 있었다.
뒤를 돌아본 세준이 혼비백산 도망치고 있는 >드렌>의 주민들을 발견했고
“얘들아, 가자!”
세준이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푸후훗. 알겠다냥!”
“뀻뀻뀻. 네!”
꾸엥!
세준의 말에 일행들이 세준의 옆을 지나치며 좌우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
쿵!쾅!
세준을 향해 마주 달려오는 오우거 하나.
쿠오오오!
오우거는 포효하며 세준을 향해 주먹을 뻗었고
“으합!”
세준도 기합을 지르며 주먹을 뻗었다.
콰아앙!
세준의 주먹과 오우거의 주먹이 충돌하며 폭음이 들렸다.
평소라면 세준의 필패.
하지만
“흐흐흐. 아프지?”
오늘은 아니었다.
파고의 축복을 받는 세준의 주먹은 멀쩡한 것에 비해 오우거는 오른팔 손목 아래가 사라져 있었다.
“다시 간다!”
세준이 오우거를 향해 기세등등하게 주먹을 뻗었으나, 오우거는 바보가 아니었다.
휙.
어?!
세준의 주먹을 피해버리는 오우거. 한 번의 경합으로 세준의 약점을 눈치챈 것.
퍽!
“크억!”
이어서 오우거는 왼 주먹으로 세준의 옆구리에 바디블로우를 꽂았고
부웅.
하늘로 치솟는 세준. 다행히 용의 비늘이 피해를 대부분 막아줘 고통만 있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쾅!
오우거는 점프를 하며 순식간에 세준보다 높이 올라와 몸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오른발꿈치로 세준의 머리를 찍으려 했지만
끼히힛.낑!
[히힛. 위대한 까망이 님이 나설 차례군!]어느새 세준의 품에서 나와 오우거의 몸에 매달린 까망이가 오우거에게 박치기를 했고
쿵!
오우거는 정신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척.
“휴우. 살았다.”
까망아, 고맙다.
바닥에 안전하게 착지한 세준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오우거를 꽉 물고 매달려있는 까망이 패밀리를 챙겼다.
“이리로 와.”
세준은 오우거의 몸에 있는 투기를 데려온 후에 오우거를 처치했고
[멸망의 여섯 번째 재앙 오우거를 처치하셨사옵니다.] [경험치 5000억을 획득하셨사옵니다.] [보너스 스탯 1을 획득하셨사옵니다.] [힘이 30 상승하셨사옵니다.] [힘 잠재력이 1% 상승하셨사옵니다.]레벨업을 하며 174레벨이 됐다.
그렇게 세준이 오우거 1마리를 처치한 사이
“푸후훗. 박 회장, 내가 다 기절시켰다냥! 빨리 와서 경험치 먹으라냥!”
“뀻뀻뀻. 세준 님, 여기도 있어요!”
꾸엥!
일행들이 나머지 오우거들을 정리하고 세준을 불렀다.
“얘들아, 이리 와.”
퍽.
세준은 일행들이 기절시킨 오우거들의 몸에서 투기를 데려온 후 처치하며 중간에 180레벨이 됐고
[직업 퀘스트가 발생했사옵니다.] [직업 퀘스트 : 마력 씨뿌리기 스킬을 마스터하셔야 하옵니다.]보상 : 181레벨 개방, 5000억 탑코인, 모든 스탯 +1200
직업 퀘스트를 받았다.
그리고
[마력 씨뿌리기(Master)를 이미 마스터한 상태이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셨사옵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181레벨이 개방됐사옵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5000억 탑코인을···]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모든 스탯이 1200···]바로 완료됐다.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흐흐흐. 프리패스네.”
직업 퀘스트가 쉽게 완료되자, 기뻐하는 세준.
덕분에 오우거의 경험치를 큰 손실 없이 다 획득하며 레벨이 쭉쭉 올라 188레벨이 됐다.
그렇게 세준이 폭렙을 하는 사이
“푸후훗. 도장을 받고 세준컴퍼니에 입사하면 우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냥!”
꾸헤헤헤.꾸엥!꾸엥!
[세준컴퍼니에 입사하면 아빠의 요리도 먹을 수 있다요! 아빠 요리 엄청 맛있다요!]테오와 꾸엥이는 >드렌>의 주민들을 세준 컴퍼니 직원으로 포섭하고 있었다.
끼히힛.낑!낑!
[히힛. 집사의 회사에 입사하면 특별히 위대한 까망이 님과 놀 기회를 주지! 위대한 까망이 님이랑 놀면 진짜 재미있어!]까망이도 포섭을 도왔지만, 큰 도움은 안 됐다.
안전과 맛있는 식사를 제공한다는 제안.
재앙의 침범으로 먹을 게 사라지고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드렌>의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절실한 것들이었고
“입사하겠습니다!”
“저도요!”
“뽑아주십시오!”
“푸후훗. 싸우지 말라냥! 다 찍어주겠다냥!”
꾹.꾹.
테오는 몰려드는 >드렌>의 주민들에게 신나게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중간에 테오의 실수로 도장이 두 번 찍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 나 도장 두 번 받았어!”
“두 번? 그럼 음식을 2년 동안 받는 건가?!”
“오! 그러네! 좋겠다.”
오히려 음식을 오래 받을 수 있다고 부러워하는 >드렌>의 주민들.
“나도 두 번 받아야지!”
곧 도장을 더 받겠다고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1만 명 정도의 주민들이 도장을 받는 사이 세준은 직원이 된 주민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며
>드렌>에 침범한 재앙은 아까 처치한 오우거가 전부니, 여기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부티르산으로 가서 보물을 찾으면 되겠다.
주민들에게 정보를 얻었고 세준컴퍼니 직원이 된 주민들의 식사가 끝나자 일행들과 보물을 찾아 떠났다.
1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하자, 거대한 산이 보였고
“냥?!”
테오가 갑자기 앞발을 들었다.
그리고
“박 회장, 끌림이 느껴진다냥!”
세준에게 외쳤다. 이번에 숨겨진 보물은 찾기 쉬운 곳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테오는 잠깐 쉬고 심판 봐.”
“냥?! 알겠다냥! 테 부회장이 심판을 보겠다냥!”
세준은 바로 보물을 찾지 않고 테오에게 심판을 보게 했다. 오랜만에 보물찾기를 하기 위해서.
“자. 제한 시간은 1시간이야! 그럼 시작!”
그렇게 보물찾기가 시작됐고
“여기가 수상한데?”
세준은 수상한 바위에 맨손을 올려 파괴하며 보물을 찾았고
“뀻뀻뀻. 마력의 힘이여···”
이오나는 마력 탐색을 하며 보물을 찾았다.
꾸엥!
꾸엥이는 그냥 막무가내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끼히힛.낑!
[히힛. 위대한 까망이 님이 뛰어난 후각으로 찾아주겠어!]까망이는 땅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며 보물을 찾았다.
그렇게 모두가 열심히 보물을 찾는 사이 1시간이 지났고
“푸후훗. 1시간이 지났다냥!”
심판이 테오가 시간이 종료됐음을 알려왔다. 결국 아무도 보물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푸후훗. 꾸엥이 다른 곳을 팠다냥! 여기를 파야 했다냥!”
테오가 꾸엥이가 파던 구멍의 중간쯤에 위치한 벽을 파자, 거대한 철문이 나타났다.
원래 보물을 숨길 때만 해도 산의 중턱이었는데 그사이 그 위에 흙이 쌓이며 땅에 파묻힌 것.
꾸엥···
덕분에 꾸엥이는 크게 아쉬워했다.
“흐흐흐. 좋아. 뭐가 있나 볼까?”
철컹.
세준이 철문을 열자
쿠구궁.
-이곳은 허락된 자만 들어올 수 있는 곳. 허락받지 않은 자에게는 죽음뿐이다.
보물을 지키는 거대한 골렘이 일어나며 세준과 일행들을 공격했다.
하지만
“얍.”
세준이 맨손을 내밀자, 가볍게 소멸했다.
그리고
“오!”
골렘의 몸에 가려져 있던 엄청난 양의 보물들이 보였다.
“얘들아, 담자!”
철컹.
세준이 아공간 창고를 열어 보석을 담으려 할 때
“어?!”
끼로롱.
얼로롱.
끼루룽.
···
..
.
아공간 창고 바닥에 대자로 누워 자고 있는 까망이 패밀리가 보였다.
입에는 먹다 남은 군고구마 말랭이가 보였고 까망이의 배는 다이어트 전보다 더욱 빵빵해져 있었다.
보물을 찾으러 간다고 하더니, 몰래 아공간 창고에서 군고구마 말랭이를 먹고 있었던 것.
“야! 박까망!”
분노한 세준의 외침.
그러나
집사야. 위대한 까망이 님이 뚱뚱해도 좋지? 그렇다고? 히힛. 나도 알아.
좋은 꿈을 꾸는지 까망이는 히죽히죽 웃으며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