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Side story (77)
77 – 멸망 유치원에 어서 오세요!
2부 77화. 멸망 유치원에 어서 오세요!
<모트리>
파앗.
이오나와 꾸엥이, 까망이, 태초가 세준과 테오를 따라 <모트리>에 도착했다.
하지만
꾸엥!
[아빠, 근처에 없다요!]주변에 세준은 없었다.
“뀨- 차원이 뒤틀리면서 오차가 좀 있었나 봐요. 다시 이동할게요! 공간의 힘이여···.”
이오나가 공간 이동 마법을 사용할 때
“감히 스몽 왕국의 왕궁에 겁도 없이 침입하다니!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침입자다!”
천사처럼 하얀 한 쌍의 날개를 가진 원숭이 수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일행들을 포위했고
꾸엥!
[아빠, 찾는 거 방해하면 꾸엥이가 혼내준다요!]우드득.
세준에게 가는 걸 방해받은 꾸엥이가 분노하며 거대화를 했다.
꾸엥이는 순식간에 키가 50m까지 커지며 왕궁보다 더 크게 자라났고
콰광!
왕궁과 그 주변을 초토화시키며 스몽 왕국의 왕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끼히힛.낑!
[히힛. 위대한 까망이 님이 정신교육을 해주맛!]꿍.
까망이가 꾸엥이의 팔을 타고 달리며 스몽 왕국의 왕에게 박치기를 했다.
잠시 후.
끼히힛.
집사가 좋아하겠지?
현실세계로 돌아온 까망이가 가방에서 백지를 꺼내
낑!
[여기다 도장 찍어!]“네···.”
꾹.
스몽 왕국의 왕에게 옥새를 찍게 했다.
“까망이 오빠, 태초도!”
까망이를 따라 백지를 내미는 태초.
낑!
까망이는 멋진 오빠가 되고 싶었기에 태초의 백지에도 도장을 받아줬다.
낑?
[근데 이름이 뭐냐?]“모···몽키. W. 스카이 3세입니다.”
이름이 꽤 길었다.
“몽키···그 다음 뭐라고?”
백지 계약서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열심히 이름을 적던 태초가 다시 물었다.
“W. 스카이 3세입니다.”
“더블유···그다음 뭐라고 했지?”
“스카이 3세입니다···.”
“스카이 3세···. 히힛. 다 적었다.”
태초는 이름을 여러 번 듣고 나서야 스몽 왕의 이름을 다 적을 수 있었다.
끼히힛.낑!
[히힛. 막내야! 위대한 까망이 님 계약서에도 적어줘!”“응!”
까망이의 계약서에도 이름을 적어줬다.
그렇게 까망이와 태초가 스몽의 왕 몽키. W. 스카이 3세의 이름과 스몽 왕국의 옥새가 들어간 두 장의 백지 계약서를 만들었을 때
“뀻뀻뀻. 이동할게요. 이동.”
마법을 완성한 이오나가 공간 이동 마법을 발동하며 이오나, 꾸엥이, 까망이, 태초가 사라졌다.
“허허허···무상하구나···.”
잠깐 사이에 모든 것을 잃은 몽키. W. 스카이 3세가 헛웃음을 지었다.
***
레지스탕스의 아지트.
꼬끄꼬끄의 제안을 테오가 거절하며 세준과 테오는 레지스탕스들과 서먹해졌고 세준은 한구석에 찐옥수수가 든 솥단지를 안고 앉아 있었다.
“근데 왜 애들이 안 오···.”
“푸후훗. 온 것 같다냥!”
“어? 그러네. 근데 왜 이렇게 멀지?”
테오의 말에 꾸엥이 탐지기에 잡힌 꾸엥이의 신호를 느끼며 세준이 말할 때
“누군가 와요.”
세준이 들어온 곳 말도 아지트의 다른 문을 지키고 있던 토끼가 조용히 입을 열며 일행들에게 신호를 줬고.
“······.”
“······.”
“······.”
숨을 죽이는 레지스탕스 대원들. 세준과 테오도 눈치껏 입을 닫았다.
그렇게 숨을 죽인 지 5분 정도 지났을 때
똑똑.또도독.
누군가 문을 리듬감 있게 두드렸고
똑.또도독.똑.똑.
토끼도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몇 번의 두드림이 오갔고
“오바룬입니다.”
철컥.
신원을 확인한 토끼가 문을 열어줬다.
“꼬끄꼬끄 님, 안녕하십니까.”
오바룬이라는 늑대가 너구리, 쿼카와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노예로 잡힌 이들로, 레지스탕스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날개 원숭이들의 정보를 알려줬다.
“반갑네. 오바룬. 근데 오늘은 접선하는 날이 아닌데, 무슨 일인가?”
“급하게 전할 소식이 있어서 왔습니다. 꼬끄꼬끄 님, 현재 날개 원숭이들의 상황이 이상합니다.”
“이상하다고?”
“네. 현재 노예를 감시하는 감시 병력을 뺀 나머지 병력 전부가 수도로 급하게 이동했습니다. 지금이면 저희가 이길 수 있습니다!”
“꼬끄꼬끄 님, 이건 기회입니다!”
“맞습니다! 쳐들어가죠!”
사자와 곰이 무기를 챙기기 시작했고
“상황을 좀 더 알아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요?”
토끼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때
파앗.
“푸후훗. 이오나, 왔냥?!”
“뀻뀻뀻. 테오 님!”
꾸엥!
[아빠다요!]낑!
[집사야!]“아빠!”
이오나, 꾸엥이, 까망이, 태초가 세준과 테오의 앞에 나타났다.
“왜 이렇게 늦었어?”
세준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돼 일행들의 상태를 살펴보며 물었다.
“뀻뀻뀻. 차원 뒤틀림 때문에 좌표가 꼬이면서 오차가 좀 있었어요. 거기다 귀찮은 일에 엮여서요.”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귀찮은 일 꾸엥이가 거대화해서 해결했다요!]“잘했어.”
세준이 꾸엥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끼히힛.낑!
[히힛. 집사야! 위대한 까망이 님이 도장 받아 왔어!”“히힛. 태초도 받았어요!”
까망이와 태초가 스몽 왕국의 옥새가 찍힌 백지 계약서를 내밀며 자랑했다.
“그래. 너희들도 잘했어.”
백지에 찍힌 게 날개 원숭이족의 왕국 스몽의 옥새인 걸 모르는 세준. 일단 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칭찬 안 해주면 삐질 테니까.
그사이
하스천번
얀몽년영
날왕만하
개국년라
옥새를 보며 을이 누구인지 확인한 테초.
-현재 스몽 왕국이 가진 재산과 스몽 왕국에 소속된 백성과 노예는 전부 세준컴퍼니 소속으로···
백지 계약서에 내용을 채워 넣었다.
얼마 후.
꾹.
테오가 계약서의 갑란에 세준의 엄지를 찍으며
“푸후훗. 이제 영원히 세준컴퍼니 소속이 되는 거다냥!”
계약서의 완성을 선포했다.
그렇게 레지스탕스들은 날개 원숭이들의 왕국 스몽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세준컴퍼니에 강제 합병되며 세준과 적대 관계가 됐고
[축하합니다!] [스몽 왕국이 세준컴퍼니에 합병되며 세준컴퍼니 정직원으로 소속이 변경됐습니다.] [세준컴퍼니 정직원 107억 8123만 9호(F)가 됐습니다.] [직업 특성으로 모든 스탯이 5 상승합니다.]···
..
.
스몽 왕국의 노예인 오바룬의 앞에 소속이 변경됐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리고
“스몽 왕국이 합병됐다고?!”
“어?! 월급을 준다고?! 거기다 수당도 있다는대?!”
“주 5일만 일하면 되고, 주말에 일하면 임금을 2배로 준대! ”
오바룬과 너구리와 쿼카가 메시지를 읽으며 호들갑을 떨었다.
후훗. 우리 세준컴퍼니의 직원 대우가 좋지.
그걸 지켜보며 세준은 우쭐해졌고, 입꼬리가 점점 올라갔다.
빠안.
테오가 그런 세준을 지켜보며 언제 선을 넘나 기다렸고
히힛.
까망이도 테오가 달려들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또 밟힐 수는 없지!
세준은 가까스로 선을 지키며 얼굴을 사수했다.
“우바룬, 그게 무슨 소리인가?”
“그래. 갑자기 합병은 뭐고 주 5일에, 주말에 일하면 2배라는 말은 다 뭐야?”
꼬끄꼬끄와 다른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상황을 알기 위해 오바룬에게 물었고
“그게 말입니다. 스몽 왕국이···.”
오바룬은 자신이 메시지로 본 내용들을 설명했다.
“그게 좋아할 일인가? 그저 주인이 바뀐 것뿐이지 않은가?”
꼬끄꼬끄가 굳은 표정으로 말하자
“아닙니다. 세준컴퍼니는 달라요! 이곳은 정직원들끼리 대화가 가능한 정직원 통신망이라는 게 있는데, 그분들 말을 들어보니···.”
오바룬은 아홉 거탑의 정직원들과 대화화며 알게 된 내용들을 알려줬다.
원래는 연결이 안 되지만, [시스템 SJC]가 그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무리를 해서 일시적으로 아홉 거탑의 정직원 통신망과 <모트리>의 정직원 통신망을 연결했다.
덕분에 이번에 새로 정직원이 된 이들은 세준컴퍼니가 어떤 곳인지, 규모는 어떤지, 직원 대우는 어떤지, 회장과 부회장의 성향이 어떤지, 세준패밀리의 존재라던지 등등 여러 가지를 속성으로 알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오바룬이 레지스탕스 대원들에게 세준컴퍼니가 좋은 곳이라고 주장하자
“푸후훗. 그렇다냥! 세준컴퍼니의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은 훌륭한 것이다냥! 그리고 박 회장의 오른팔인 나 테 부회장도 훌륭한 것이다냥!”
테오가 외쳤다.
꾸엥!
[세준컴퍼니 경호이사이자, 아빠 아들인 꾸엥이도 훌륭하다요!]끼히힛.낑!낑!
[히힛. 세준컴퍼니 경비이사인 위대한 까망이 님도 훌륭해! 물론 위대한 까망이 님은 원래 훌륭했어!]꾸엥이와 까망이도 외쳤고
“아빠, 태초도 이사 할래!”
직책이 없는 태초는 자신도 세준컴퍼니 이사가 되고 싶다고 세준을 졸랐다.
“알았어. 그럼 태초는 감사이사 시켜줄게.
“감사이사? 그건 뭐 하는 거야?”
“감사이사는 감사한 게 있을 때 감사하면 되는 직책이야.”
“히힛. 응! 알았어! 앞으로 태초는 감사이사야! 아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초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고는 세준에게 배꼽인사를 하며 감사를 전했다.
크윽.
세준은 차오르는 감동에 잠겨 질식할 것 같은 행복을 느꼈다.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던 세준.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일단 밖으로 나가자.”
혼란한 레지스탕스들을 놔두고 일행들과 밖으로 나와 옥수수 제단을 찾았다. 수확제를 끝내야 수확제로 초대된 이들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
잠시 후.
꾸엥!
[아빠, 여기다요!]제단을 찾은 꾸엥이가 세준을 불렀고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세준이 옥수수 제단 앞에 섰다. 옥수수 알이 거의 90% 빠진 옥수수 제단 앞에.
[간이 옥수수 제단]영글영글 옥수수 제단 주변에는 작은 옥수수 제단들이 많이 보였다. 말라 죽은 제단들도.
“아. 이렇게 해서 수확제를 계속 연 거였구나.”
날개 원숭이들은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의 옥수수 알맹이를 심어 간이 옥수수 제단을 만드는 방법으로 수확제를 열었던 것 같았다.
그때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퀘스트 :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이 죽기 전에 제대로 된 풍요의 수확제를 열고 싶다고 강하게 열망하고 있사옵니다. 풍요의 수확제를 개최해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의 한을 풀어주시기 바라옵니다.]보상 :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의 행복, 신품종 옥수수 씨앗
세준의 앞에 나타나는 퀘스트 메시지.
“읏차.”
세준은 아공간 창고를 열어 농작물들을 100개씩 꺼내
[1가지 농작물이 100개 바쳐졌사옵니다.] [2가지 농작물이 100개씩 바쳐쳤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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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지 농작물이 100개씩 바쳐졌사옵니다.] [풍요와 마력이 흘러넘치는 수확제로 강화됐사옵니다.]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이 있는 <모트리>에 마력 스트림 한 줄기가 연결됐사옵니다.]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이 있는 <모트리>에 한 줄기 마력 스트림의 축복이 추가로 내려졌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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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지 농작물이 100개씩 바쳐졌사옵니다.] [풍요와 마력이 흘러넘치는 대수확제로 강화됐사옵니다.] [풍요의 축복이 풍요의 대축복으로 강화됐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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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지 농작물이 100개씩 바쳐졌사옵니다.]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과 마력 스트림 한 줄기가 더 연결됐사옵니다.] [한 줄기 마력 스트림의 축복이 두 줄기 마력 스트림의 축복으로 강화됐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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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 농작물이 100개씩 바쳐졌사옵니다.] [모두가 즐기는 풍요와 마력이 흘러넘치는 대수확제로 강화됐사옵니다.]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이 모두가 즐기는 풍요와 마력이 흘러넘치는 대수확제를 즐길 존재를 무작위로 다른 세상에서 1000명 소환할 준비를 하고 있사옵니다.] [영글영글 옥수수 제단이 있는 <모트리>에 평화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옥수수가 있는 모든 곳에서 풍요의 작은 수확제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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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가지의 농작물을 옥수수 제단에 바쳤다.
그리고
“얏호! 수확제에 초대됐어!”
“수확제다!”
수확제에 초대된 1000명이 제단의 앞에 나타나며 드디어 <모트리>에서 제대로 된 수확제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