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d to Be Loved by Villains RAW novel - Chapter (107)
r 106 – 106. 최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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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마炎魔는 오랫동안 이 작열 지대에 지배자로서 군림한 해묵은 마수였다.
그 거체는 그야말로 불의 거인이라고 해도 좋을 위엄을 자랑한다고 해도 좋겠지.
–…
그리고 그 거인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몸을 일으켰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은 한창 잠복기에 들어서 잠을 자고 있어야 할 때지만, 왠지 모르게 냄새가 풍기는 압도적인 ‘존재감’에 눈을 밀어 올린 것이다.
-…
염마가 곧바로 생각에 잠겼다.
감히 자신에게 이런 느낌을 가지게 할 만한 존재가 무엇인가.
적어도 자신의 두 눈으로는 확인해 봐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염마가, 자리에서 완전히 몸을 일으켰다.
온몸에 휘감고 다니는 마력의 불꽃은 가히 재해의 위용을 품고 있으며, 끝을 모르고 흘러나오는 마력은 호흡에 섞여 그것만으로 초고온의 불꽃이 섞인 잔향을 일으킬 정도다.
그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보금자리 바깥으로 나서자, 근처에 있던 다른 상급 마수들이 다들 혼비백산하여 도망갔다.
지금 이 근처에 펼쳐져 있는 너른 작열 지대의 지배자가, 그 압도적인 위용을 만천하에 드러냈으니.
-…
그 눈동자가 이내 가장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는 쪽으로 돌아갔다.
저 멀리에 있는 바다.
그 아래에 잠겨 있는 것이라면 염마로서도 아는 것이었다.
수룡. 자신과 맞먹는 힘을 가진 바다의 지배자.
-…?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늘 거기에서 느껴지던 수룡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당연히 거기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기운 대신, 그것보다 훨씬 음험한 뭔가가 느껴진다.
수룡이 주로 기거하는 수심 아래로.
훨씬 더 깊은 곳에서.
-…!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기운을 탐지한 염마가 움찔했다.
물론 염마 자신도 어지간히 해묵은 존재이긴 하지만, 저기 아래에 있는 것은.
그저 오래된 것이 아니라,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에 가까운.
그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의식 아래에서부터 불쾌한 것이 꾸물꾸물 올라오는, 그런.
그런 감각을 느끼자마자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몇 번 치고는, 이내 그 사실에 놀라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다.
겁먹은 것이다.
이 자신이.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이 근처에 지배자로 군림하던 자신이, 저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존재에게.
직접 마주친 것도 아닌데, 그저 저쪽에서 전달되는 기운만으로.
-…
그런 충격에 그대로 몸을 굳히느라, 근처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감지한 건 조금 뒤였다.
-…?
뭔가 이상한 게 느껴진다.
저 멀리에 있는 기괴한 존재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다가오는 무언가가.
그리고 염마가 그쪽으로 슬쩍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
염마가 의아한 시선으로 지상과 하늘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뭘까. 자신이 잠을 자는 사이에 세상의 법칙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
왜.
원래대로는 땅을 걸어다녀야 할 놈들이 왜 공중에 붕붕 뜨고 있단 말인가.
-!!!!!!!
-!!!!!!!!!!!!!!!
괴성과 비명이 주변으로 가득하다. 전부 뭔가에 얻어맞아 반쯤 작살난 상태로 공중에 떠오른 마수들이 내지르는 것이다.
심지어 그런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 중엔, 여러 개체가 달려든다면 염마 자신조차 긴장해야 할만큼 강력한 상위 객체 마수들이 더러 섞여 있었다.
크기로 따지자면 자신보다도 커다란, 화염의 마석으로 이루어진 불의 골렘.
어지간한 방어구는 이빨과 발톱만으로 찢어버릴 수 있는 지옥의 사냥개.
불의 마술을 이용해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술식을 쏟아낼 수 있는 불의 정령까지.
하나하나가 이 작열 지대가 아닌 외부에 나갔다간 재앙이 될만한 힘을 가진 놈들이다.
그런데, 그런 놈들이.
최소 수십 단위로 비명을 지르며 공중으로 텅텅 튕겨 나가고 있다.
-…?
그리고 그런 광경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 자세하게 살펴본다면, 진짜로 세상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렇게 내로라하는 마수들이 무슨 깃털처럼 ‘주먹으로 쳐 날리고 있는’ 인간이 그쪽에 있었으니까.
달리면서, 마치 먼지라도 털어내는 것처럼 손을 휘적휘적 내두를 뿐이다.
마치 눈앞에 있는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을 툭툭 걷어내는 것처럼.
하지만, 그런 맥아리 없는 동작에도.
-!
손 끝자락에 얻어맞은 불의 골렘이 산산조각난다.
-!!
성의 없는 발길질에 걷어 채인 지옥의 사냥개의 몸이 반으로 쪼개진다.
-!!!
불의 정령이 혼신의 힘으로 빚어낸 불길은, 그냥 맨몸으로 ‘튕겨내며’ 전진한다.
하나하나가 재해에 가까운 마수들을, 마치 장난감 다루는 것처럼 손쉽게.
뭔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놈이란 말인가, 이 괴물은.
-…
염마가 혼이 나간 기색으로 그쪽을 멍하니 살펴보다가, 이내 그 인간들에게 시선을 조금 더 자세히 집중했다.
그런 해괴한 광경에 어울릴 만큼 이상한 한 쌍이었다.
적어도 염마가 이 지대에 뿌리를 박은 오랜 세월 동안 마주쳐 온 ‘인간’들은 대다수가 잔뜩 긴장을 하고 자신을 마주해 온 인간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사냥꾼들의 설화 속에나 내려오던 마수를 마주할 때 느껴지는 긴장감과 그 경외심은 종이 다름에도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놈들은.
“야. 가만히 서 봐. 누가 죽인대? 그냥 방금 그거 무슨 말인지 설명이나 해보라니까?”
“…눈에 초점이 풀려있는데요, 리루.”
푸른색 기운을 온몸에 두르고 귀신이 등에 붙은 것 같은 기세로 앞서 있는 남자를 쫓는 여자.
그리고 그런 무시무시한 기색의 여자를 매달고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도망치는 남자.
그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쪽으로 달려오는 모습에서.
‘긴장감’은 눈곱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 찾았다.”
심지어, 앞쪽에 서서 쫒기던 남자는 오히려 염마를 발견하자 오히려 얼굴에 화색이 도는 웃음을 띄우기까지 했다.
마치, 지금 본인들을 둘러싼 이 극한의 작열 지대와, 거길 가득 메우고 있는 강력한 마수들은 물론이고.
그런 것들을 지배하고 있는 염마조차, 등 뒤에 자신을 쫓고 있는 여자에 비하면 전혀 신경 쓸 가치조차 없다는 것처럼.
-…
그리고 그런 태도는.
방금 전의 사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염마의 성질머리를 긁기에 충분했다.
—!!!!!
포효가 울려퍼졌다. 염마가 가슴을 텅텅 두들기자 근처로 그의 마력을 담은 화염의 기둥 수어 개가 동시에 치솟아 올랐다.
지상에서 거의 하늘에 끝까지 이어져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대한 마력의 불꽃이었다.
원래대로는 그가 궁지에 몰릴 때나 꺼내드는 비장의 수였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이놈들에겐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부딪힐 심산이었다.
작열 지대에서 살아남아 그의 앞까지 당도한 그 어떤 전설적인 인간 사냥꾼도, 감히 염마가 일으킨 불의 기둥과 대적할 수는 없었다. 그동안 이 공격 하나만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을 잿더미로 되돌렸단 말인가.
“흡.”
그리고 그 불의 기둥 앞으로 당도하자, 그 앞으로 택도 없이 ‘주먹질’을 하는 남자를 본 염마가 코웃음을 쳤다.
지금까지 이 공격을 버텨낸 자가 없었는데, 저런 식의 저항은 대체 뭐란 말인가. 그대로 불에 녹아 재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
그가 입을 쩍 벌렸다. 곧 재로 돌아갈 희생양을 보고 의기양양한 포효를 내지를 심산이었다.
그리고.
-…?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천지를 가르는 불의 기둥을 ‘흩어버리고’ 들어오는 주먹을 본 것이.
그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
“…음.”
입을 쩍 벌린 상태 그대로 뜯어져서 공중을 날아가는 염마의 머리통을 본다.
방금 내 주먹질 한 방에 저 꼴이 난 거다.
시계를 보니 딱 5분 걸렸다.
[ System Message > [ 대상 ‘염마’가 일시적으로 소멸합니다! ] [ 대상에게 ‘공포 각인’이 새겨집니다! ] [ 앞으로 대상이 ‘다우드’를 볼 때마다 해당 경험을 떠올립니다! ]염마라는 보스몹 특성상 한 번 죽어도 작열 지대 안에 있는 이상 주기적으로 부활하긴 하는데.
한 방에 갈아버린 덕분에 공포 각인 생기는 건 무리없이 진행된 모양이다.
‘…이거 진짜 말이 안 되긴 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팔에 끼워진 건틀릿을 내려다본다.
[ Item Info > [ 인피니티 건틀릿 ] [ ▶ 엑토플라즘: 각종 이능에 대단히 높은 융화율을 보입니다. 장비를 대상으로 시전된 강화 및 버프 스킬 적용 시 효과가 2배로 적용됩니다.]→
[ 특성: 격투술 – 입식立式의 효과가 2배로 적용 중입니다! ] [ ▶ 적응형 가죽: 타격 시 대상의 속성을 자동으로 복사합니다. 두 번째 타격 시 대상의 속성을 자동으로 약화시킵니다. ]→
[ 화火 속성 복사 중. 다음 타격시 화火 속성을 약화시킵니다! ]염마의 불기둥이라면 그래도 게임 안에서 꽤 사람 머리 썩히게 만드는 패턴이었다. 플레이어가 착용한 장비고 능력치고 안 가리고 무조건 체력의 일정 퍼센트만큼 고정 데미지를 입히는 골 때리는 패턴이었으니까.
그런데, 나 지금 그거 ‘뚫고’ 이 녀석 한 방에 패 죽였지?
‘…암만 절체절명 있다고 해도.’
물론 이 정도 ‘공격력’은 절체절명 덕분에 나오는 거긴 하다만.
그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유틸리티는 전부 다 이놈이 제공해주는 거다.
당장 여기 안 적혀 있지만, 방금 불의 기둥 사이로 팔을 집어 넣을 때도 ‘용의 비늘’ 덕분에 피해 하나 안 입었다.
그야말로 공방일체.
이 정도만 해도 타티아나와 싸울 때 그 성능이 모자랄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되겠지.
심지어 신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저주에 저항하는 별철 기능은 아직 써먹지도 않았다.
문제는.
지금 내 뒤에 들러붙고 있는 ‘누군가’다.
[ ‘스킬: 신앙의 증명’을 발동합니다. ] [ 모든 스텟 추가분이 일시적으로 ‘내구’ 스텟과 ‘신성’ 스텟으로 변경됩니다! ] [ ‘스킬: 고행’을 발동합니다. ] [ ‘특성: 신성력 운용’의 영향으로 2개를 동시에 생성합니다! ]이 스킬 조합은 이전에 카사의 주먹도 한 번 막아낸 전적이 있다.
아마 뻥튀기로 늘어나는 절체절명의 성질을 감안한다면 그때보다도 더욱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겠지만.
-!
-!!!!
“…”
그래. 그렇겠지.
종잇장처럼 산산조각나는 두 개의 신성 방패를 뚫고 들어오는 손을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왜, 자꾸 도망 다니냐? 어? 설명해 보라고 했잖아?”
곧바로 내 멱살을 붙잡는 건 푸른색 기운을 두르고 있는 팔이다. 주인은 당연히 리루고.
눈동자가 죽어있다. 초점도 없고.
어지간히도 돌아버린 게 분명하단 소리다.
“…”
어. 근데.
대답하고 싶어도, 숨이 막힌다.
멱살을 잡고 공중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 덕분에 호흡이 불가능하다. 켁켁거리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눈앞이 번쩍거린다.
“너, 너, 분명히 전에는 나한테 좋아한다고-”
이어서, 리루가 이마 전체에 핏줄이 올라온 상태로 이어서 뭔가 말하려고 하지만.
“네. 거기까지.”
거기에 끼어드는 ‘붉은색 기운’이 있다.
리루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파란색 기운에 간섭해, 그 팔을 탁 쳐서 떨어트린다.
[…]소울 링커 안의 칼리반이 급격하게 언짢아지는 것도 느껴진다.
그거야, 이거.
붉은 악마의 기운이니까.
“…”
고개를 돌려, 지팡이를 잡고 바위에 올라타 있는 페이놀이 보인다.
사전에 내가 여기에 호출해둔 덕분이다. 분명히, 이쯤이면 필요할 거라서.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몸에서 붉은색 기운을 피어올리고 있다.
마구잡이로 기운을 주변으로 흐르는 리루와 다르게, 명백히 절제되고 정돈된 기색이다.
‘…유일하게 악마를 통제 가능한 그릇.’
그런 특성을 떠올리며 속으로 한숨을 내쉰다.
저걸 실제 ‘전투’에 써먹을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당장 리루에게 대응하는 덴 필요했으니까.
악마에게 대응 가능한 건, 같은 악마밖에 없으니까.
방금 저 녀석이 리루의 팔을 떨어트려준 덕분에 살았다.
“…저놈은 또 뭔데?”
“페이놀 라이펙. 이번에 다우드 씨 애인 순번 입후보했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기줄 선배님.”
“…”
리루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손을 흔드는 페이놀을 바라보는 사이.
주의가 돌아간 사이에, 사전에 페이놀에게서 받아온 마석을 리루의 몸에 척 붙인다.
어느 정도 숙련된 마법사라면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공간 이동’의 마석이다.
세팅된 좌표는, 투쟁의 용광로 최외곽.
효과는 즉발이다. 마석이 붙은 리루의 몸이 곧장 휙- 하고 사라졌다.
“…아, 진짜 죽을 뻔했네.”
켁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목에는 방금 리루가 붙잡은 덕분에 새파란 멍이 새겨져 있다.
온갖 사기 스킬로 도배를 했음에도 이 정도라니, 진짜 악마의 그릇이란 것들은 종잡을 수가 없다.
“…이거, 그냥 눈 가리고 아웅 아닌가요?”
그런 내 모습을 보고 페이놀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해달라는 대로는 다 해드렸는데,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시간은 벌 수 있죠.”
“…”
페이놀이 미간을 찡그렸다.
“…푸른 악마는 그릇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습니다. 여태 신경 많이 쓰시던 것 아닌가요?”
“썼죠.”
“네. 하지만 이렇게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다른 곳으로 날려 보내기만 하면 화만 더 잔뜩 날 텐데요?”
“나겠죠.”
목을 문지르며 염마의 부서진 몸을 뒤적거리며 말한다.
이 안에서 찾아갈 게 있었으니까.
“…그럼 저렇게 화가 잔뜩 난 사람을 어떻게 달래실 예정이십니까. 그릇이 폭주하면, 이전에 회색 악마의 사례처럼 이 일대가-”
“안 달랠 건데요.”
페이놀의 말에 한숨을 내쉬며 답한다.
그러자마자 녀석의 표정이 멍해졌다.
“…예?”
“안 달랜 다구요.”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처음부터 도발하고, 설명도 없이 날려 보낸 거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나도록. 악마의 기운을 더 줄기줄기 흘리도록.
“…”
챕터 진행 내내 내가 진짜 신경 써서 저 사람 화 안 내도록 케어 하기는 했는데.
알란의 현재 상태를 보니까 생각이 좀 바뀌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절대 못 깨는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나도 나름의 미친 짓을 해야 하기 마련이다. 타티아나도 예상 못 하는 수준으로,
페이놀을 굳이 만난 것도 그 일환이지만, 그 이상으로 뭔가… ‘효과적’인 게 필요했으니까.
그래서 생각을 좀 해봤지.
수습 가능한 선에서 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미친 짓이 무엇일까.
보스전을 수월하게 뚫어낼 수 있을 만큼 강경한 수단으로.
그래서 나온 결론이 이거다.
“저, 푸른 악마는 한 번 폭주 시킬 거니까.”
뭐.
벌거벗은 리루 한 번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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