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d to Be Loved by Villains RAW novel - Chapter (26)
r 25 – 25. 만월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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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Message> [ 메인 퀘스트를 갱신합니다! ] [ 메인 퀘스트 ] [ 악당이 당신을 포섭하려 합니다! ] [ 슬기롭게 이를 헤쳐나가세요! ] [ 최대한 빨리 해결할수록 보상이 강화됩니다! ] [ 보상: 메인 시나리오 분기에서 혜택을 얻습니다! ]눈앞으로 그런 창이 떠오르는걸 확인하며 상대방을 바라본다.
갈디어 리버백 후작. 통칭 ‘정화자’.
‘…사실 이 놈 자체는 별 것 없긴 해.’
그냥 지시대로만 움직이는 꼭두각시지.
이놈은 그냥 잔머리 좀 잘 굴러가는 끄나풀에 불과하다. 괜히 후작 같은 어마어마한 사회적 지위를 달고 1챕터 보스로 등장하는 게 아니거든.
뭐, 그래도 일단은 성공한 운송업자이자 제국 안에서도 유명한 자선 재단을 운영하는 사업가이다.
재능은 있지만 환경에 가로막혀 그걸 펼치지 못하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걸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나.
‘말은 참 잘해.’
사실 그렇게 지원을 뿌리는 게 다 밑밥 까는 거거든.
열심히 신뢰를 쌓아서 자신의 말이면 뭐든 다 잘 듣도록 미리 가스라이팅 하는 거다.
덕분에 이 녀석 말이라면 껌뻑 죽는 녀석들이 그럭저럭 있지.
당장 주변에 끌고 나온 녀석들만 해도 꽤 강해보이는 놈들 투성이다.
전부 다 리버백 후작의 말 한 마디면 자기 목숨이라도 바칠 놈들이겠지.
슬쩍 놈들의 목에 새겨져 있는 문신을 살핀다.
악마 숭배자 집단, 퓨리파이어의 인장이다.
‘분파 중 하나였던가.’
시나리오의 주적은 악마와 그 악마들에게 영향을 받은 악마 숭배자들이다.
기본적으로 인류와 평화를 혐오하고, 어떻게든 세상에 혼돈과 악의를 풀어놓는걸 평생 숙원으로 여기는 놈들이다. 할 일도 없지.
그리고 퓨리파이어는 그중에서도 특히 트리스탄 공작가에 집착하는 놈들이다.
트리스탄 공작가의 핏줄엔 악마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회색 악마’의 부활이 이쪽 핏줄과 관련이 있다는 걸 전부는 아니더라도 윤곽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놈들이니까.
입학 기차 안의 엘노어한테 바윗덩어리를 집어던진 것도, 학교 안에 프로 암살자들을 밀어넣은 것도, 신입생 환영회에서 폭탄을 터트려 마수를 풀어놓은 것도 다 이 녀석들의 공작이라 그거다.
“트리스탄 공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러니, 엘노어를 보자마자 뻔뻔스럽게 인사를 건내는 그 뻔뻔함에는 진짜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다.
식당 안에 들어오자마자 리버백 후작을 보고 딱딱하게 표정이 굳은 엘노어가 더더욱 미간을 좁혔다.
‘원래 사이가 안 좋았겠지.’
리버백 후작은 대표적인 트리스탄 공작가의 정적 중 하나다.
정확히는 그 뒤쪽에서 암약하는 집단의 끄나풀 노릇이긴 하지만.
“오랜만입니다, 리버백 후작님.”
“예.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쓸데없는 소리 할거면 물러서시겠습니까. 지금 전 당신에게 가장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간입니다만.”
서릿발 같은 냉기가 담긴 목소리가 엘노어에게 흘러나왔지만, 리버백 후작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웃으며 주변에 손짓했다.
“공녀님의 의사를 존중해드리고 싶지만, 저는 이쪽에 볼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어서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리버백 후작 근처에 서 있던 녀석들 여러 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엘노어 근처를 에워싸고 조용히 압박감을 뿜어내는 게 다치기 싫으면 이쪽 지시를 따르란 분위기다.
“잠시 이 남자 좀 빌려가겠습니다, 공녀님.”
“누구 마음대로-”
목소리가 커지려는 엘노어를 제지한다.
그리고 가까이에 다가가 귓가에 뭔가를 속삭여준다.
“…”
그걸 듣고 눈동자가 살짝 커지는 엘노어에게 미소지어준다.
“괜찮아요.”
“…다우드? 방금 그건-”
“금방 끝날테니까. 얼마 안 걸려요.”
“…”
내 얼굴을 본 엘노어가 뭐라고 입을 우물거렸지만, 대신 한 번 윙크해준다.
어. 진짜로 금방 끝난다.
애초에.
이미 끝나있을 수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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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공녀와는 사이가 좋으신 모양이군요?”
리버백 후작이 싱긋 웃으며 그런 말을 꺼냈다.
“예. 뭐.”
건너편에 있는 다우드 캠벨이 그 말에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쟁반의 뚜껑을 열었다.
일단은 식사부터 기어코 하겠다는 태도가 분명했다.
의도도 모르는 인간에게 초대받아 험악한 분위기까지 연출된 것 치고는 당장 신경도 쓰지 않는걸 보니, 심줄이 굵은 건 분명해 보였지만.
‘…하등 쓸모 없는 놈 같은데.’
리버백 후작이 그렇게 생각하며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용사 후보, 그리고 자신의 목표이기도 한 트리스탄 공녀와 이상할 정도로 친밀하게 지내는 인간이란 보고는 몇 번 들은 바가 있다.
그래서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을 것이란 기대 정도는 했었지.
하지만, 눈앞에 직접 둔 이 남자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버러지 같은 재능의 총체.
‘하지만 선각자께서.’
그가 속으로 마른 침을 넘기며 자신의 ‘주인’을 떠올렸다.
악마 숭배자들에게 선각자라고 불리는 존재.
퓨리파이어를 포함한 모든 악마 숭배자들은 결국 그 인간의 도구에 불과하다.
후작이란 사회적 지위도, 제국에서 유명한 사업가란 위치도.
전부 선각자의 말 한 마디로 그에게 내려온 것이니까.
선각자의 세력, 권력, 그리고 그 악의는 이미 세 개의 패권국을 포함안 대륙 각지에 독처럼 스며들어가 있었으니.
후작이라는 자신의 위치도 그런 사람과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벌레에 불과하지.
“…”
그리고, 그런 사람이 지금 이 눈앞에 있는 아무 특징 없는 남자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했다.
이유는 도저히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그 사실만큼은 분명하겠지.
원래대로는 용사 후보에게 접근해야 했을 자신이, 선각자의 입김으로 이 남자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을 정도니까.
“어째서 이 자리에 부른 것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다우드 씨?”
그러니, 일단은 원래 용사 후보에게 하려던 것처럼 이 남자를 ‘포섭’한다.
정확히는 협박해서 그들에게 협력하게 만드는 거지만.
‘마침 잘 됐어.’
대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주 목표인 트리스탄 공녀를 제 발로 데리고 이쪽에 다가왔다.
지금 시기는 만월제. 축제 분위기로 인해 각종 치안이 가장 느슨해질 시기다.
‘바로 이곳에서, 신의 은총을 천지에 강림시킨다.’
악마의 기운은 혼란과 공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 축제에 피와 죽음을 널리 퍼트린다면 트리스탄의 핏줄에 잠든 악마도 반드시 반응하겠지.
그 가계의 혈통은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건 선각자가 직접 공언한 사실이니까.
그리고 그럴 준비 수단 정도는 넘치도록 갖춰뒀다. 그가 리버백 후작으로서 활동한 몇 년의 활동 기간은 오직 오늘만을 위해 존재했으니.
‘계획은 완벽하다.’
이를 위해 선각자가 친히 그에게 후작이란 위치까지 내려준 것이다.
빈틈은 없었고, 실수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
이 다우드란 놈은, 뭐.
적당히 따르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하면 되지 않겠나. 공녀와 사이가 좋아보이니 그쪽을 이용해도 되겠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떨거지 같으니.
리버백 후작이 그런 사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사이, 고기 한 점을 우물거리던 다우드가 멍한 시선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예?”
“…”
너무 여유가 넘쳐서 멍청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목소리에, 리버백 후작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어째서 선각자는 이런 놈을 포섭하라고 시키셨는지.
그가 간신히 표정을 뚫고 나오려는 한심함을 억누르며 말을 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 왜 초대받았는지 알고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아, 그거요.”
다우드 캠벨의 목소리는 여전히 여유로웠다.
“악마 부활시킨다고 지랄할 예정이시라는 거 아닌가?”
그래서, 한가롭게 그런 말이 튀어나왔을 때.
리버백 후작은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예?”
“만월제는 치안이 약하니까 이때를 노려서 많은 사람을 죽이자. 그러면 마기가 강해져서 악마를 부활시키기 더 쉬우니까.”
마치, 그의 머릿속을 그대로 읽은 것 같은 정보의 나열이다.
“리버백 후작가는 운송업을 위주로 하니까 물품을 위장시켜 황금의 삼각형 안쪽으로 반입하기도 쉬울 테니, 마수들을 산채로 살려서 다른 짐으로 위장시켜 안쪽으로 바리바리 배송.”
선각자를 제외하곤 보안을 위해 악마 숭배자들의 간부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그의 계획이.
“폭탄을 세팅해두고 일시에 터트려서 각지에 마수를 풀고. 상비 중인 기사단은 암살자들을 배치해서 처리.”
마치 오늘 저녁이 맛있다는 어투로 아무렇지도 않게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우드가 고기 한 점을 더 베어물면서 말을 이었다.
“트리스탄 공녀를 향한 수차례의 암살 시도와 환영회에서의 마수 소동은 성공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애초에 마수와 암살자가 성공적으로 난동을 부렸다는 것 자체가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충족된다는 이야기니까. 그걸 시험해보려고 저지른 일이겠죠.”
심지어는 단순히 계획이 아니라, 그가 지금까지 저지른 행동까지, 그 의중까지 전부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있다.
방금 전까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계획이.
선각자와 그만이 알고 수년을 공들인 계획이.
그가 방금까지 멍청하다고 생각하던 남자의 입에서 고작 몇 초만에 전부 간파 당한다.
“뻔하잖아요, 진짜.”
아, 이 소스 맛있네.
다우드 캠벨이 피식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여전히.
‘그딴 것’보다는 지금 식사가 더 중요하다는 기색이었다.
그 모습에 리버백 후작이 저도 모르게 의자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굵은 땀방울 하나가 이마를 타고 코까지 내려왔지만, 거기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
“너, 뭐하는 새끼야.”
“그래. 원래도 그렇게 좀 경박하고 사나운 분위기가 맞는 사람이잖아요. 뭘 예의 바른 척 하고 있어.”
그가 그렇게 으르렁거렸지만, 상대방한테서 여전히 여유로운 기색으로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마치 이전부터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말투였다.
“방금 그렇게 줄줄 말한 내용은, 글쎄요. 제가 다 조치하고 왔어요.”
“…”
“총장님이 저를 좀 예뻐해서요. 이거 신고하니까 친히 기사단까지 움직여주시던데.”
이어서 그렇게 말하는 다우드의 모습을 본 리버백 후작이 이를 악물었다.
‘…오판이다…!’
비록 악마 숭배자로 키워내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제국의 수많은 인재들을 후원하며 키워낸 선구안이 이번엔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방법은 알 수 없지만, 이 남자는 단신으로 그런 계획을 전부 간파해서, 전부 파훼한 것이다.
마치 산책이라도 하는 것처럼 가볍게.
이에서 으지직, 하고 갈리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멍청한 놈이기는 무슨.’
이 놈, 괴물이다.
용사 후보나 트리스탄 공녀처럼 눈에 딱 보이는 아우라를 내뿜는 괴물은 아니지만, 위험도로 따지면 오히려 그 이상이겠지.
보통의 괴물들은 찬란하게 타오르는 화염이다. 겉으로 보기에도 대단하고, 실제로도 그러하며, 항상 주변으로 위압감을 뿌리고 다닌다.
하지만, 이 놈은.
꽝꽝 얼어붙은 강철과도 같다.
얼마나 차가운지 만져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겉보기로는 전혀 위험하지 않지.
하지만 멋도 모르고 잘못 건드리는 순간.
그대로 살을 뜯어먹는다. 무자비하게.
어째서 선각자가 이 녀석을 마음에 들어하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그쪽과 똑같은 부류니까…!’
겉보기로는 전혀 유해하지 않은 주제에, 속에 능구렁이 수십 마리는 키우는 것 같은 음험함.
그런 분위기가 절절히 전해지는 놈이다!
“…인정하죠. 보통 사람이 아니군요, 당신.”
리버백 후작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목걸이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그 점만은 아셔야 할 겁니다.”
그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누른다. 아마 이것과 같은 목걸이를 걸고 있는 자들에게 모두 동일한 ‘신호’가 전송되었을 것이다.
“당신이 모든 걸 다 손바닥에 두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가 음흉하게 미소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책략가들이 으레 그렇듯, 모든 계획은 보험을 두고 성사시켜야 하는 것이었으니.
이 녀석도, 이것만큼은 결코 막아내지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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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확신을 하고 있지 않을까.
득의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는 리버백 후작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 스킬: 치명적인 매력이 발동됩니다! ] [ 악당이 당신의 음험함에 경외를 느낍니다! ] [ 기프트 탭에 보상이 추가됩니다! ]“…”
음험함은 또 뭐야.
좀 억울하네.
뭐, 아무튼.
“지금쯤 아래층에서 트리스탄 공녀를 제압하려고 제 수하들이 대기하고 있을 겁니다. 정화의 집 사업을 통해 추려낸 최정예들의 최정예들이죠.”
리버백 후작이 어느 정도 여유를 되찾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아까 전에 엘노어를 압박해서 나와 떨어트린 녀석들을 얘기하는 모양이지.
“계획은 당신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지만, 그쪽만 있으면 어떻게든 다시 진행 시킬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기사와 필적하는 강자들입니다. 트리스탄 공녀라 할지라도 제압당하겠죠.”
그렇게 말하면서 계속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돌아오는 얼굴이다.
‘…아무리 그래도 진짜 기사급은 아니겠지만.’
핏속에 푸른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진짜처럼 보이는 초인같은 인종이 기사들이니까.
그럼에도 그 정도 급이라고 말할 정도면 저렇게 자신감을 되찾을 정도로 강한 전력은 맞겠지.
그래. 그런 와중에 초 쳐서 미안한데.
“해봐요, 그럼.”
그렇게 말을 꺼내놓자 리버백 후작의 표정이 다시 당황에 물들었다.
“…무슨 소리죠?”
“해보라구요.”
내가 굳이 이 장소에 엘노어를 데리고 온 이유라고 한다면 별 것 없다.
최종 보스니 어쩌니 해도, 사실 그 위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지금까지 별로 없긴 했잖아.
애초에 항상 정신적 제약 때문에 스스로의 광증을 억누르고 있던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그거 오히려 가끔은 풀어주는 게 좋지.’
설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그게 맞다.
그걸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고, 언젠가는 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당장은 불가능하거든.
그 전까지는 그렇게 해주는 게 좋지.
굳이굳이 그 사람을 데려온 데는 그런 부분도 크게 작용한다.
상대방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그런 걸 쏟아낼 수 있는 ‘악마 숭배자’들이니까.
“…”
그리고 그걸 아무런 가감없이 발산할 수 있다면.
이 사람이 어째서 최종 보스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거지.
“차라리 그렇게 정예라서 다행이네요.”
즉.
“엘노어가 쌓인 거 풀릴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테니까.”
걔네들이 엘노어를 가둬둔 게 아니라.
걔네들이 엘노어랑 같이 갇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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