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er warrior turns into a million-dollar actor RAW novel - Chapter (58)
전직 용사는 천만배우-58화(58/199)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 (1)
* * *
S#.3 ‘더 쉬크’ 사옥 로비(아침)
대학 졸업도 어언 3년 차.
지긋지긋한 취준생 생활을 벗어나, 한태리는 ‘더 쉬크’ 해외영업부서에 합격했다.
6개월짜리 인턴이긴 하지만 무려 업계 선두를 다투는, 거대한 종합패션사업 그룹에.
한태리 : (끝없이 높은 빌딩을 올려다보며) 떨지 마, 한태리. 지금부터야!
하지만 사회초년생은 초년생. 들어가자마자 거대한 금빛 로비와 그 위를 누비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금세 주눅이 들고 만다.
잔뜩 위축된 한태리의 뒤에서 누군가 부른다.
홍준영 : 한태리 씨?
한태리 : (흠칫 놀라며 뒤돌아본다) 예, 예!
홍준영 : 해외영업부 홍준영 대리예요. 오늘 태리 씨 대략적인 업무 설명이랑, 회사 OT를 내가 맡았습니다.
한태리 : 어, 그런데 제 사수님은 강서준 대리님이시라고 들었는데······.
홍준영 : (살짝 난처한 기색으로) 그게, 사정이 좀 생겨서··· 일단 따라와요.
눈이 살짝 가느다란 것만 빼면 소탈한 인상의 남자 선배다. 이내 엘리베이터가 잡히고 사람들을 위쪽으로 실어 올린다.
12층에 내려 바삐 걸어가던 홍준영, 문득 생각난 듯 한태리를 돌아본다.
홍준영 : 아, 하나 말해 줄 게 있는데.
한태리 : 네?
홍준영 : 울지 마요. 절대로.
한태리 : (영문을 몰라 반문하는) ···예?
홍준영 : 말대답도 하지 말고, 억울하다고 핑계를 대거나 같이 싸우려 들지도 말고. 그럼 진짜 큰일 나니까, 알겠죠?
다짜고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쏟아진다.
일단 끄덕이는 한태리에게 홍준영, 돌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목소릴 낮춘다.
홍준영 : 사실 태리 씨 맡기로 한 사수, 엊그제 퇴사했거든요.
한태리 : (덩달아 목소리를 낮춰서) 아··· 그러셨구나.
홍준영 : 왜 퇴사했냐면······.
그 순간, [해외영업팀]이라고 적힌 사무실의 유리 도어가 열리면서 키 큰 수트맨이 나타났다.
홍준영은 찔끔하고 한태리는 흠칫 놀란다.
···이 사람, 어디 배우나 모델이면서 패션회사에 위장취업한 거 아닌가?
홍준영 : (재빨리 똑바로 서서) 저분이 우리 팀 이진하 팀장님이세요.
두 사람에게 다가온 이진하 팀장, 한태리의 인사를 무시하고 홍준영에게 묻는다.
이진하 : 홍 대리, 아크네스 쪽 진행 멈춘 거 몰랐습니까?
홍준영 : 예, 예에? 거긴 월요일에 자기들이 연락 주겠다고······.
이진하 : AF한테 오더 맡기겠다더군. 런칭 현장 따라다니면서 지켜야 한다고 했을 텐데, 주말이 분수령이라고도 세 번 말했고.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모양이다. 얼굴이 하얗게 변한 홍준영이 소리친다.
홍준영 : 제, 제가 지금 바로 가서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늘어지겠습니다!
이진하 : (손목시계를 보며) 12시 정각, 청담 UB에서 아크네스 간부진 회의가 있습니다.
홍준영 : 12시라면 3시간밖에··· 아니, 그보다 간부진 회의에 어떻게······.
이진하 : (무심한 어조로) 그럼 내일부터 출근도 안하면 되겠네.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소리친 홍준영이 허겁지겁 달려나간 뒤, 선배를 작살낸 악마가 이쪽을 쳐다보았다.
“뭡니까?”
아까는 감탄했던 얼굴이 이제는 저승사자처럼 보인다. 한태리의 배역에 강제로 빙의 당한 권유진이 더듬거리며 대답한다.
“저, 오늘 오기로 한 인턴인데··· 사수가 그만두셔서 홍 대리님이 인수인계를······.”
“본인도 퇴사할 판에 무슨 인수인계. 자기처럼 쓸모없게 만들려고.”
“네, 네에?”
차디찬 철제 프레임, 안경알 뒤쪽의 눈동자가 무감정하게 내리깔린다. 팀 신입이 아니라 지나가는 개미를 봤더라도 이보다는 따스할 것이다.
“오늘은 그쪽 가르칠 사람 없습니다.”
“예, 그럼 일단 퇴사··· 아니, 퇴근을······.”
“어쩔 수 없지, 따라와요. 녹음기랑 메모장 켜 놓고.”
인턴의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아무래도 이 팀, 잘못 온 것 같다.
*
오후 4시.
여전히 촬영팀은 세트장에 머무른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일정이 논스톱 강행군으로 진행된다.
다음 일정은 을지로 쪽 포차. 심지어 그쪽으로 이동해 필요한 장면을 딴 뒤에는 다시 ‘더 쉬크’로 돌아와 한밤의 사무실을 촬영해야 한다.
다들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긴 와중, 본인 촬영이 한밤중인 변휘승은 유유자적하게 점심을 시켜 먹고 돌아왔다.
‘아니, 저 인간은 할 일도 없나?’
‘그니까, 왜 안 하던 짓을 하는 거야?’
스탭들의 눈초리가 따갑지만, 정작 황 PD는 별 신경을 안 쓴다. 배우가 모니터링이라면서 새벽부터 개고생을 구경하는 걸 누가 말리겠나.
봐라, 지금도 아예 샌드위치를 씹으면서 스카이라운지 씬을 구경하고 있다.
“···잘 하네.”
붉은 입술에서 감탄 어린 목소리가 샌다.
그는 칭찬에 박한 편이다. 데뷔 후 13년간, 온갖 괴물을 직접 봤고 그놈들이랑 같이 찍은 작품도 몇 된다.
그런 인간들에게도 허세가 들었다느니, 자기한테 취했다느니 욕을 하던 사람이 보자마자 칭찬부터 나온단 말인가?
매니저가 난해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떤 게요? 자연스럽긴 한데 그렇게 특별한지는 모르겠어요. 어려운 캐릭터도 아니고······.”
“종필아, 쟤가 NG 낸 적 있었냐?”
“아뇨, 다른 사람들이 냈죠.”
“대본 본 적은?”
“그건 매니저가 갖고··· 어?”
변휘승은 뚱하게 설명했다.
“어떻게 된 놈이, 대사를 다 외우는데 토씨 하나 안 틀려. 전환도 빠르고.”
“전환이요?”
“연기에 필요한 근육, 감정들을 완벽하게 계산하고 쓴다는 거야. 보통 저런 스타일은 확 몰입하는 연기가 잘 안 되는데······.”
변휘승은 말을 멈췄다. 말이 안 되는 말이다.
‘···몰입이 안 되면 그 악귀 연기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저쪽에서는 아직도 박건, 이진하 팀장이 한창 부하 직원들을 잡고 있다.
“한태리 씨.”
“예!”
“폰트도 나갔고, 핀트도 나갔고. 이틀 동안 만든 자료가 이겁니까?”
“죄송합니다!”
“이걸론 우리가 원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동대문 도매스틱한테도 오더 못 따요. 업무협약 처음 하는 대학생 PPT 수준이라서.”
“정말 죄송······.”
“나한테 죄송할 거 없고. 다시 정리해서 벤더사들부터 연락 돌려요. 그럼 다 말아먹어도 몇 개는 건지겠지.”
권유진은 아예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정도로 불쌍하게 잡히고 있다.
‘말로 맞는 역보다 때리는 역이 더 힘든데, 찰지게도 패는구만.’
저게 설마 평소 성격인가? 그건 절대 아니다. 오늘 본 박건은 다소 무표정할 뿐 의외로 유쾌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런 사람이 싹 돌아서 말투, 표정, 걷는 자세까지 다른 인간이 되는 것이다.
‘방영되면 히트 좀 치겠네. 뻔한 캐릭터를 지랄 맞게 잘 살려서.’
척 봐도 반응이 보인다. 장르는 돌고 돌며, 트렌드도 마찬가지다.
까칠하지만 나한테만 따뜻한 냉미남 상사는 언제나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던가.
얼핏 예전의 자신이 비쳐 보인다. 세 번째 작품, 그 로맨스에서 맡은 배역도 딱 저런······.
낡은 상념을 털어내다가, 문득 변휘승은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종필아, 여기 PD는 다른 거 하다 왔댔냐?”
“예? 그냥 무난하게 입봉 잡고··· 이것저것 찍던 YTS 출신일 텐데요, 왜 그러세요?”
“아니, 저 연기를 보면서도 죽상이어서. 하기 싫은 거 억지로 찍나 했지.”
*
“컷!”
기다리던 컷 소리가 드디어 나왔다. 같은 장면을 일곱 번째 찍은 다음이다.
“고생했어요. 배우들 의상도 바꿔야 되니까, 십 분 쉬었다 갑시다.”
대본을 훑어보던 황 PD가 말하자 옆의 조연출이 복창한다.
“10분 휴식하겠습니다!”
권유진은 숨을 몰아쉰다. 극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무실 씬인 만큼, 하루 촬영 분량도 엄청나다.
사전제작 드라마라도 드라마 속 씬들이 빡빡한 건 도리가 없다. 같은 공간에서 찍는 분량은 회차를 넘나들며 따 놓고, 시간대에 맞춰 옷을 갈아입곤 또 찍는다.
‘지금이 몇 시지?’
슬쩍 시계를 보니 오후 5시다. 매니저가 픽업을 온 게 오전 5시였으니 벌써 기상 후 12시간이 지난 것이다.
그사이 먹은 거라곤 컵에 담긴 과일샐러드와 김밥 한 줄이 전부. 웹드라마를 촬영할 때도 보통 일이 아니라 생각했건만, 진짜배기 드라마 현장은 전쟁이 따로 없다.
“유진 씨, 의상 갈아입고 다음 씬 갈게요. 매니저님이 전달받은 아이템들 좀······.”
“예, 바로 바꿔서 오겠습니다.”
공모전 수상작이랬던가? 이 작가는 또 쓸데없이 디테일해서, 씬마다 한태리의 옷차림 변화까지 하나하나 다 적어 뒀다.
A씬에서는 오버한 수트에 세미와이드 팬츠, B씬에서는 핏한 셔츠와 딱 맞는 슬랙스 등등.
유호영은 그 느낌에 맞는 브랜드와 악세서리들로 PPL을 공수해 왔다. 아무리 드라마가 광고판이라지만 보이는 미감(美感)까지 무시했다간 시청률이 뭉텅뭉텅 잘린다.
서둘러 차로 가려는 권유진을 박건의 목소리가 붙잡았다.
“할 만합니까?”
이건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 된다. 몇 초 전까지는 쥐 잡듯이 잡다가, 컷이 나오면 갑자기 사람의 공기가 바뀐다.
“네, 첫날이라 힘들지도 않아요.”
“다행이군요.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맞춰 보겠습니다.”
권유진은 잠깐 박건을 올려다봤다.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부족한 게 있을 리 없다.
박건 박건 하길래 얼마나 잘하나 했는데, 몰입이 귀신같이 빠른 건 둘째치고 연기 합을 맞추는 능력부터가 궤를 넘어섰다.
저 배우랑 붙으면 NG를 내기도 힘들다.
홍준영 대리 역을 맡은 안지환을 포함, ‘더 쉬크’ 내 임직원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한 씬씩 찍자마자 입을 모았던 소리다.
“아니에요. 지금도 배우님 덕분에 너무 편하게 연기하고 있어요, 정말로!”
“그래도 영양 보충은 필요합니다.”
“네, 아까 김밥도 먹었어요.”
“그걸로 부족해요. 평소에 식욕이 없으면서 기립성 저혈압이 오지 않습니까?”
권유진의 입술이 벌어졌다.
“어떻게······.”
“종합비타민제는 비타민 B 함유량이 높은 쪽으로 고르고, 다이어트식을 먹더라도 염분은 충분히 섭취하세요. 스케줄이 계속 있으니 붓기는 화면에 잘 안 잡힐 겁니다.”
그 이후에도 박건은 그녀의 고질병을 조목조목 얘기한 뒤, 필요한 목록을 적어 주겠다고 하곤 매니저를 따라 차로 갔다.
‘체대? 아니, 의대 출신이셨나?’
얼핏 보면 주연, 그것도 여배우한테만 친절한 것 같지만 틀린 말이다. 아까 허리를 잡고 끙끙대던 스탭에게도 뭘 한참 말하지 않던가?
‘대표적인 신체불균형은 척추에서 옵니다. 따로 교정을 받기 어려우실 테니, 촬영 중간중간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지금은 또 이름 모를 단역 배우랑 무슨 복싱 얘기를 신나게 떠든다.
···그냥 허물없는 스타일인가.
“유진아! 의상!”
저만치서 매니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급히 뛰어가며, 권유진은 생각했다.
이 배역에 캐스팅돼서 다행이라고.
*
“컷!”
“자, 자, 조금만 힘들 내십쇼, 5분 쉬고 마지막 씬 가신답니다!”
밤 11시 37분.
마침내 오늘의 촬영도 끝이 보인다.
‘더 쉬크’ 사무실, 섭외한 레스토랑, 다시 사무실을 거쳐 지금 있는 라운지 바에 왔다.
소파에 앉은 건은 생각한다.
‘오랜만인데, 이런 기분도.’
‘서울의 개’ 촬영 당시, 드라마 막바지로 가며 시간에 쫓길 때의 스케줄이 딱 이랬다.
‘흑의사제’ 때가 시간상으로는 더 촉박했지만, 드라마판엔 특유의 쫓기는 분위기가 있다.
쪽대본이 날아들지 모른다는 불안감, 사전제작이 아니라는 부담감. 그 두 가지가 스탭이나, 배우나 조급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전혀 안 그런 사람도 존재한다.
“꺄아, 감사합니다!”
찍는 컷의 배경 상 여자 엑스트라도 많다. 미녀들에게 에워싸여 사진을 찍어 주던 변휘승이 한 차례씩 포옹까지 해 준다.
‘제일 즐기는 것 같은데.’
누가 받는지 모를 팬서비스가 끝나고, 이쪽으로 걸어온 변휘승이 건의 옆에 턱 앉았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꺼내 한 모금 빨더니만 짐짓 양심적인 멘트를 던진다.
“괜찮아, 전담이라 냄새 안 나요.”
“공중이용시설에선 금연입니다.”
“십만 원 내면 되지.”
변휘승은 쿨하게 범법을 선언하고 휴대폰을 쭉쭉 내렸다. SNS와 메신저에는 안 읽은 DM이며 톡들이 수백 개씩 쌓여 있다.
“박건 씨는 따로 연기 안 배웠죠?”
“예.”
“그럴 것 같더라고. 대사 한마디 섞어 보면 딱 느껴져.”
“배우진 않았는데, 오래 했습니다.”
잠시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이던 변휘승의 표정에 어떤 깨달음이 스쳤다.
“끝나고 한잔할래요? 술 세다면서.”
“이삿짐을 아직 다 못 풀어서요.”
“담배는?”
“안 피웁니다.”
“만나는 여자들은······.”
“연기에 집중하느라 아직.”
“궁금한 게 있는데, 여긴 왜 왔어요?”
건은 고개를 돌렸다. 방금 전까지 물어뜯을 듯 공방을 벌이던 극중 라이벌이, 순수한 궁금증을 담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시청률 대박은 절대 못 칠 것 같고, 이룰 건 다 이뤘으니 굳이 연기 변신을 할 필요도 없겠고. 그래서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시놉시스가 흥미로웠습니다.”
“그게 다예요?”
“부가적인 것들은 중요하지 않아서요.”
변휘승은 과일향 나는 연기를 내뿜었다.
“그래 보이더라고. 한번 같이 해보니까 확실히 알겠어.”
“많이 배우겠습니다.”
“연기는 뭘 가르쳐줄 게 없고. 안 잘리게 대표 들이받는 법이랑 일반인 만나는 법, 파파라치랑 기자들 피해서 스캔들 덜 나는 법, 이런 건 전수해줄 수 있지.”
배우의 업적치곤 지나치게 속물적이다. 건은 최대한 관심 없는 투로 물었다.
“그게 정말로 가능한······.”
“당연하지. 대신 박건 씨도 그거 알려줘야 돼.”
“어떤 걸 말입니까?”
“1분 뒤 스탠바이 하겠습니다!”
저 멀리서, 하루 사이 목이 다 쉰 유호영 AD가 소리쳤다.
변휘승은 제작진 쪽을 힐끗 돌아보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목소리를 낮췄다.
“대체 뭘 챙겨 먹어요? 미꾸라지, 아니면 흑염소? 온종일 돌아다니고 이렇게 쌩쌩한 사람은 처음 봐서 그래.”
“······.”
*
그날 새벽,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공개 커뮤니티에 잠깐 글이 올라왔다.
제목 : 회도팀 촬영 시작했더라
이번 박건 신작이라는데 우리 회사 앞 건물이 세트장임. 촬영장 간 덕들이 말하기론 분위기 좋다고 하던데, 건진 사진들 우르르 첨부함.
[박건 사진] [변휘승 사진] [권유진이 쪼그리고 앉아서 김밥 먹는 사진] [흡연장에서 담배 피우는 변휘승 사진] [마주 선 변휘승과 박건의 사진]-변휘승 저기서 그냥 전담을 피워버리넼ㅋㅋ
└노빠꾸 변또…
└└쟤는 소속사 대표도 못말림
-근데 은근 사이 괜찮네? 만나면 치고박고 싸울 줄 알았더니만
└변휘승도 프로잖아 ㅇㅇ 연기력으론 계속 호평받기도 했고
└└그래서 기대 중임. 고점 찍은 유망주랑 저점으로 내려가는 우량주 케미.
-권유진은 왜케 쭈그리처럼 보이냐
└역할이 신입사원이라 계속 박건한테 쪼이고 까였다는데
└└표정만 봐도 울 것 같긴 함
-시청률은 얼마쯤 찍히려나
└YTS 로코답게 5%?
└└박건 티켓파워로 7%는 넘길 듯. 거기에 주조연들 팬덤 한줌씩 보태면 더 될 수도?
└└└10%
└└└└12.5%
-아니 무슨 경매장이냐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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