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ier Lord - The reincarnation of a phantom demon RAW novel - Chapter 3
1. 그룬힐트 자작령에서 (3)
이반이 엔리케 영지에 가기로 했지만 떠나려면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런 상황이니 이반은 하는 것이 없이 빈둥거릴 수밖에 없었다. 일종의 휴가나 마찬가지였다.
“둘째 도련님이 여기에 무슨 일입니까?”
그룬힐트 자작령도 영지이기에 마법 통신을 운용하고 있었다. 왕국은 직할령인 유칼라드 대공령을 제외하고 총 12개의 지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방을 하나의 주로 불렀다. 그룬힐트 영지는 에센주에 소속이 되어 있고 에센주에는 중앙에서 주지사가 파견되어 있었다.각 주는 인구가 2~3백만 정도 되고 영지도 30여 개가 되었다. 20만 이상인 백작령이 2개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자작령이나 남작령이었다.
자작령과 남작령은 인구 10만을 경계로 구분했는데 200여 년 전에 확정한 것이라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다. 굳이 영지의 등급을 올리고 작위를 올리면 세금만 많이 내야 하기에 인구가 증가해도 승급을 신청하지 않았다. 조만간 영지 등급을 다시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언제 시행할지 몰랐다.
주지사는 왕과 중앙정부를 대신하여 각 영지에 왕명과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각종 명령을 전달하고 각 영지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을 통보하고 세금을 걷었다.주지사는 각 주의 중심지역에 파견되어 있는데 왕실 직영지라고 하는 주도의 대리 영주도 겸하고 있었다.
보통 왕실 직영지는 그 지역의 이름과 동일했고 에센주에서는 에센영지라고 불렀다. 보통 왕족이나 중앙귀족이 주지사로 파견이 되었는데 작위는 백작이나 후작이 보통이었다. 각 영지는 이런 주지사와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연락관을 두고 있는데 2~3서클 정도 되는 마법사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초기에는 주지사 산하의 행정청에서 고용하여 각 영지에 파견했지만 그렇게 할 때 문제가 많아 각 영지에서 고용했다. 종종 통신의 오류가 발생할 때 책임 문제가 대두되었고 영지의 기밀을 주지사에게 보고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해당 영주가 마법 통신사의 이동을 제한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마법이 궁금해서 왔어요.”
평소라면 검술을 익히고 예법이나 행정에 대해 배우느라 시간이 없지만, 엔리케 영지로 가기로 하면서 아무런 교육도 하지 않아 붕 뜬 상황이었다.
“마법과 검술은 같이 배울 수가 없는데요.”
귀족가에 나가 있는 마법사는 마법에 관심을 보이는 귀공자들에게 가장 먼저 그런 사실을 말하도록 교육받고 있었다. 함부로 마법에 대해 알려주다가 귀한 귀족가의 자제를 망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마법을 익힐 때 검술을 익히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로 인해 책임을 질 수도 있었다. 함부로 죽이지는 않지만 보통 쫓겨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 마법은 심장에 서클이라는 코어를 만들어서 마나를 사용하기에 검술의 마나와 양립할 수 없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검술의 마나를 익히면, 마나소드를 형성하였을 때 몸에 마나의 벽이 만들어져 마나가 심장에 가지 못해 서클을 만들 수 없고요.”
이미 이반은 마나소드가 되어 있었다. 사실은 마나소드는 아주 어릴 적에 되었고 지금은 엑스퍼트 상급의 도달한 상황이었다. 소드마스터도 될 수가 있지만, 너무 어릴 때 내공을 많이 모으면 경락에 무리가 가고 심지어 성장마저 정체되는 수가 있어 지금은 절정 수준에 멈춰 있었다.
“이미 마나소드가 되었다면 마법을 익힐 수는 없겠군요. 뭐가 궁금하십니까?”
마법사 요한은 엔리케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법에 대해 알려줘도 마법사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니 애를 망쳤다는 이야기를 들을 염려는 없었다.나이 40이 되었지만, 고작 3서클의 수준이었기에 용병 마법사를 하기에도 적절하지 못했다.
그러니 어떻게든 영지의 통신마법사로 남아 있어야 했다. 더구나 영지에는 출장소마다 통신마법사가 있기에 언제 교체가 될지 몰랐다. 벌써 그룬힐트 자작가에서 통신마법사로 20년 가까이 근무했다. 처음에 올 때는 2서클 비기너였지만 지금은 3서클의 엑스퍼트가 되어 있었다.
“마법을 전개하려면 서클이라는 코어를 형성해야 하는데 마나 운용법을 운용하면 형성이 됩니까?”
“그렇게 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법사가 되려면 마법사 전용 마나 운용법을 익혀야 합니다. 검사도 마찬가지이지만 마나를 느껴야 마나 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나 코어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아 일정 수준의 마나를 모으면 3서클마스터 이상의 마법사가 마나 코어를 형성시켜 줍니다. 옆에서 누군가 서클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가능합니다. 혼자서 서클을 만드는 것은 마나 친화력이 높아야 하고 보통 1년 이상 마나를 운용해야 가능합니다.”
“혼자 서클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말씀이네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면 빨리 만들 수 있고요.”
“그러죠. 그것도 3서클 마스터 이상의 정식마법사만 가능한 일이죠. 사실 저처럼 통신이나 하는 마법사는 정식마법사로 인정을 받지도 못합니다. 3서클 마스터가 되어야 마탑에 정식마법사로 등재가 됩니다.”
그러면서 마법 패라고 하는 명패를 꺼내 보였다. 마법사의 신분을 증명하는 것인데 브론즈패, 실버패, 골드패가 있었다.
“이건 브론즈패라고 하여 1서클을 형성하여 조금이라도 마법을 사용할 줄 알면 발급해주는 신분 패입니다. 정식마법사는 아니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죠. 통신마법사나 용병 마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마법을 익혀서 3서클 마스터가 되면 마탑에서 실버패를 발급해주죠. 하지만 실버패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버패가 있다면 골드패도 있는데 5서클이 되면 발급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때부터는 작위를 받기에 의미가 없었다. 4서클이면 준 남작 정도의 대접을 받고 5서클이 되면 정식으로 작위를 받을 수 있었다. 6서클이 되면 단승이지만 백작의 작위를 받아 고위 귀족으로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정도라면 굳이 작위를 받지 않아도 이름만으로 그 정도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마탑에는 7서클의 대마도사 로에난 크리에포 공작이 탑주로 있는데 무려 40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나이는 100살도 넘었을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었다.
“요한도 3서클 엑스퍼트라고 들었는데 곧 마스터가 될 수 있겠네요?”
“그건 사실 불가능합니다. 3서클 엑스퍼트가 된 지 7년이 되었지만, 발전이 없습니다.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그 전에 4서클 마법도 익혀야 합니다.”
“배우면 되지 않아요?”
“마법서가 있으니 4서클 마법에 관해서는 배울 수 있겠지만, 이해해야죠. 여기, 이 머리가 좋아야 이해를 할 수가 있고 그것을 깨우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불가능합니다.”
요한의 앞에는 꽤 두꺼운 책이 하나 있었다. 4서클 마법 서로 보였다. 그 내용이 궁금하기 짝이 없었지만 보여 달라고 하기에는 명분이 없었다.
“검사도 마나소드가 되기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엑스퍼트가 되어 오러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처럼 3서클을 마스터하는 그 벽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엑스퍼트 검사가 되는 비율이 훨씬 높죠.”
3서클 마스터가 되지 못하는 마법사가 대부분이라는 말이었다. 머리가 좋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머리가 좋아도 마나 친화력이 있는데 그것이 떨어지면 마나를 운용하는 능력이 떨어져 안 되는 때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게 어려워요? 한 번 살펴보면 안 되나요?”
이반은 거절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안 되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마법 서를 보여 달라고 했다.
“보여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요한은 다소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을 했다. 어린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궁금해서 그래요. 서재에 있는 책은 거의 다 읽었는데 마법에 관한 책은 별로 없어 궁금했어요.”
그러자 통신실 한쪽에 있는 서랍장에서 책을 몇 권 꺼냈다.
“마법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이것을 읽어 보십시오. 입문서인 마나의 이해부터 1서클부터 3서클까지의 마법서 들입니다.”
이반의 호기심 정도는 채워주지만 이해할 리가 없다는 자부심마저 느껴졌다. 아마도 거절하는 것보다 그냥 보여주고 흥미를 잃게 만들려는 것 같았다. 사실 마법사가 아닌 이상 마법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이해하지 못하니 금방 흥미를 잃었다.
“방에 가지고 가서 읽어도 돼요?”
“워낙 많이 읽어서 다 외울 정도이니 가져가서 읽어도 됩니다. 대신 다 읽고 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반은 총 여섯 권의 책을 들고 통신실 밖으로 나와 자신의 거처로 갔다. 마법이 무엇인지 살펴볼 시간이었다. 마법에 대해 알면 환마의 기환술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읽다가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요한을 찾아가서 질문을 했다. 요한도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주었다.
전생의 환마의 취미가 독서인 것처럼 이반도 독서가 취미였다. 중원이나 새로 태어난 세계나 사람 사는 모양이 비슷했다. 그런 세상에서 그나마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주는 것은 독서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반이 사는 세상은 중원보다도 책이 드물었다.
중원에서는 무공서적은 드물지만, 유학에 관련된 서적은 엄청나게 많았다. 고을마다 하나 있는 서원에 가면 수천, 수만 권의 책이 있었다. 무공서적도 각 문파나 세가에 가면 제법 있어 환마는 곳곳을 다니면서 빌려다가 읽을 수가 있었다.
“이해됩니까?”
“재미있던데요. 될지는 몰라도 무슨 말을 하는지 뭘 하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마나 운용이나 수식도 재미가 있고요. 행정을 배우면서 배운 수식과는 차원이 다르지만요.”
환마는 기관진식을 익히면서 수학이랄 수 있는 것을 익힌 상황이었고 행정을 배울 때 배운 수학은 그 수준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마법에서 사용하는 수식은 면적이나 체적을 구하는 수식이 많아 환마가 익힌 수학의 범위를 넘어가고 있었다.
거기에 조건이라고 하는 것들까지 더해지면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무공의 원리와도 상당히 통하는 면이 있었다. 마나의 압축이나 배열은 장공이나 기공을 전개하는 원리와 비슷했다. 또한 기환술을 전개하는 방식과도 비슷한 면이 많았다.
기환술은 눈속임을 하는 수준부터 기를 이용하여 살상력을 발휘하는 고도의 수법이 있는데 직접적인 힘을 발휘하는 기환술과 마법이 비슷했다. 진을 통해 기환술이 발휘된다면 마법은 인간이 직접 기운을 통제하여 효과를 발생시켰다.
“행정 쪽에서 사용하는 수식 중에 비슷한 것은 측량하는 것이나 창고의 용량을 계산하는 것 정도일 것입니다.”
“그건 그렇겠네요. 성벽에 들어가는 돌의 양을 계산하는 것도 그런 방법이 필요하죠.”
요한은 진짜로 이반이 이해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것저것 물었다. 이반의 설명을 듣던 요한의 표정이 달라졌고 본격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반의 이해 정도가 30년 가까이 마법을 익힌 그와 비슷한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마법을 직접 익힌 것은 아니기에 확인한 것은 수학 실력 정도이지만 그것만도 대단했다. 이반이 책을 읽은 정도로 그런 수준이 된 것은 마법서의 내용이 환마가 익힌 기관진식이나 기환술과 상당히 유사했기 때문이었고 장공이나 기공 술과도 일맥상통한 면이 있었다.
“어쨌든 이해가 된다니 도련님은 정말 똑똑한 것 같습니다. 이거도 궁금하시면 한 번 읽어 보십시오. 이해되면 저한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4서클 마법서는 어떻게 구했지만, 마법을 가르쳐줄 선생을 구하지 못한 것 같았다. 마법서는 돈만 내면 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단지 생각 외로 비싸지만, 마법에 목숨을 건 마법사이기에 녹봉을 모아서 구하면 되었다.
마법을 책으로 독학한다면 익히기 어려워 보였다. 알면 쉬워 보이지만 원리를 자세히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공과 기환술의 대가인 환마의 기억이 있기에 이해할 수 있지만, 이반이 되어 익힌 지식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냥 무슨 마법이 있고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감을 잡은 정도에 불과하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4서클 마법 서를 받았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요한이 항상 품에 넣고 다니는 상황이라 몰래 빌려다가 읽는 것도 불가능했고 심지어 통신실 근처에는 각종 경보장치가 덕지덕지 설치되어 있어 침입하기도 쉽지 않았다.
엔리케 영지로 가려면 대략 보름 정도 시간이 남은 것 같았다. 그 시간 동안 다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기도 했다.
‘조합이라? 마치 4개의 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 같군. 배열 순서에 따라 같은 마나를 사용해도 효과가 다르군. 특히 바람의 마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니.’
바람의 마법은 1~2서클의 마법 원리가 주로 사용이 되었다. 투사를 하는 것이고 일종의 이동 수단이었다. 에어 밤이나 윈드 밤이 사용되면 익스플로젼이라는 폭발마법이 되었다. 반면에 미사일이나 스피어 계통이 사용되면 관통력을 발휘하는 마법이 되었다. 또한 3서클의 스톰이 다른 마법과 결합하면 파괴력을 발휘하는 마법이 되기도 했다.
‘마법을 조합할 때는 바람 마법이 기본이 되는 것이군. 여기에 다른 속성인 파이어나 워터, 아이스, 스톤 같은 속성이 결합이 되어 파괴력을 높이는 것이군.’
1~3서클의 마법은 마나를 이해하고 원소 마법을 이해하는 것이 주였다면 4~5서클은 원소 마법 중에 바람의 마법에 다른 속성을 조합하여 파괴력을 높이는 마법이 주였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마나에 대한 통제력이다. 일종의 분심술 같은 것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창의력이 필요하다. 크게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랄까? 아니면 일종의 상상력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심어검心於劍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공간에 대한 이해력이 밑받침되어야 하는 점이었다. 주변에 대한 공간 감각을 확립해야 입체적으로 마나를 배열할 수가 있었다. 어떻게 마나를 조합하고, 배열하느냐에 따라 마법의 성패가 결정되었다.
‘곱하기와 나누기라?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니군. 거기에 0이라는 개념은 재미가 있군. 없는 상태, 무를 숫자를 사용하여 영이라 표시하다니. 아울러 음기나 빚을 표시하여 마이너스라고 하고. 이런 개념은 중원의 수학에는 없는 개념인데 신기하군.’
환마의 지식에는 0이나 마이너스 개념은 거의 없었다. 기의 성질을 음양으로 표시를 하지만 그것도 관념적인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어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런 개념을 알게 되면서 환마의 무공지식도 더욱 완벽해졌다.
‘같은 30크로네도 받을 돈 30크로네와 줄 돈 30크로네가 다른 것과 같은 개념인가?’
그런 것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천하의 환마였다. 무불통지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영리했던 환마이기에 몇 번 읽어나가자 어렴풋이 개념이 잡혔다.
“이반 도련님의 설명을 듣다 보니 뭔가 이해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마나 컨트롤이 엉망이다 보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바람의 마법과 불의 마법은 조금만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그냥 폭발하고 마니.”
4~5서클 마법은 바람의 마법과 불의 마법을 조합하는 것이 절반을 차지했다. 그만큼 두 마나의 조합이 파괴력이 뛰어났다. 같은 파이어볼이라도 마나를 어떻게 배열하는지에 따라 위력이 천차만별이었다. 이반의 도움으로 요한도 마법 서에 대한 이해도가 제법 올라간 것도 같았다. 서두의 몇 부분에서 막혔는데 실마리를 잡은 것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