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021)
988화 re – Organization (14)
2019년 4월 18일. 맨체스터 M11 3DU, 잉글랜드. 13 로슬리 스트리트. 에티하드 캠퍼스, 더 퍼스트 팀 센터. 선수 전용 식당/카페테리아.
모든 패배가 다 쓰라리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패배만큼 아프지는 않다.
Top 8에서 만족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고 나서 하루가 흐른 오늘, 상처 입은 클럽은 피를 철철 흘리고 있다. 블루(Blue)가 붉은빛으로 물들어 버린 것이다.
“이겼어야 했어.”
“그래.”
“제기랄. 내가 조금만 더 잘했어도.”
“그렇지 않아, 베르. 넌 최선을 다했어.”
“충분하진 않았지.”
“베르.”
“후우~ 미안해. 너도 너대로 힘이 들 건데.”
“그렇지 않아, Amigo. 오히려 내가 미안한걸.”
“고마워.”
우리는 서로를 위해 승리하고 싶었다.
베르나르두는 내가 없는 동안 팀을 강인하게 지키고자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이다. 수비포지션을 제외한 전 위치에서 뛰었고, 쓰리백일 땐 윙백으로도 플레이했다.
내가 돌아왔을 때, 여전히 클럽이 최고의 위치에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아직 두 개의 대회가 남았어.”
“응. 거기에선 전부 이길 거야.”
“그래야지.”
“너는 좀 어때?”
“지금 날 걱정하겠다고?”
“뭐, 대화는 이어 가야 하잖아.”
“하-!”
Team CFG와 나는 여전히 단절되어 있다.
아이들은 이틀 뒤 상파울루와 대결한다.
“그거 정말 뭐 같다.”
“응. 진짜 그래.”
뭐 같은 거는 폴 베스트뿐만이 아니다.
이곳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포크와 나이프가 접시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만큼, 식당 내부는 고요하기 그지없다.
“We need more blue.”
“그것도 많이.”
“이곳이 뒤덮일 정도로 말이야.”
“그 이상이면 더 좋고.”
“하하.”
클럽하우스에서 사라진 푸른 물결.
그것을 다시 되돌릴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
【2시간 뒤】
@ 감독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시리즈가 끝난 뒤, 탈락에 대한 모든 책임은 펩 과르디올라를 겨냥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용병술로 1차전 패배를 자초했고, 결국 그것이 원인이 되어 2차전 4:3 승리에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를 해 버렸기 때문이다.
김다온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해묵은 비난도 어김없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그 책임을 통감하며 두문불출(杜門不出) 중인 과르디올라의 앞에 도착한 어떤 소식 하나가, 그를 감독실 문밖으로 나서게 했다.
“탁구 대회라고?”
“그래. 다온이 주최한 모양이야.”
“…….”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를 북돋을 방법을 찾던 김다온과 베르나르두 실바. 두 남자는 상금과 상품이 모두 걸린 탁구 대회를 열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때마침 김다온에겐 모두가 탐내던 2015 Topps Allen&Ginter 조지 베스트(George Best)의 사인 카드가 두 장이나 있었다.
조지 베스트의 사망 20주기를 추모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이 카드는 이베이에 올릴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값진 것이다.
김다온은 이것을 2017년 여름 ‘Topps Allen&Ginter’ 사(社)의 CEO로부터 직접 받았고, 자신이 모으고 있는 다른 트레이딩 카드와 함께 집에 고이 보관해 두고 있었다.
그런데 무려 그걸, 클럽 내 탁구 대회의 우승 경품으로 내걸어 버린 것이다.
“좋았어!! 그렇지!!!”
“아, 제발!!”
이동식 탁구대가 설치된 클럽하우스 내의 식당 안은 지금,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당황한 펩 과르디올라가 주춤거리는 사이,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탁구대 앞에서 열심히 라켓을 휘두르는 브라이언 키드의 모습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켈 아르테타, 리차드 롸이트, 차비에르 만시시도르, 로렌조 부에나벤투라. 심지어 카를레스 플랜차르트에 이르기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코치들도 조지 베스트의 한정판 카드를 얻기 위해 탁구 대회에 참가한 상태였다. 외에도 백룸 스태프 다수가 탁구채를 손에 쥐고 있었다.
“Game Set! 치키의 승리!!”
“Yeah-! Vamos!!”
“……허-”
선수/코치/백룸도 모자라 클럽의 스포르팅 디렉터마저 참가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순간, 과르디올라의 입에서는 절로 헛웃음이 튀어나와 버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응? 칼둔은 어디로 갔어?”
“뭐? 칼둔이라고?”
“오-! 펩! 당신도 참가하시려고요? 지금이라면 가능할 거예요. 탁구대 세 대가 더 이곳으로 오고 있는 길이거든요.”
“잠깐, 잠깐. 지금 칼둔이라고 했나?”
“네. 참가했는데, 첫 번째 경기에서 떨어졌죠. 상대가 나빴어요. 하필이면 딕이랑 붙었으니까요. 아시죠? 예전에 딕은 맨체스터 주(州)대표 선수였어요.”
“…….”
헤드 킷(Kit)맨 리처드 분의 탁구 실력을 확인하는 것보다, 클럽 회장인 칼둔 알 무바라크까지 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펩 과르디올라는 어질어질한 기분을 느끼며, 축제가 펼쳐진 것만 같은 식당 내부를 천천히 거닐기 시작했다.
아니, 축제가 맞았다.
야야 투레에 이어 시티의 DJ가 된 필 포든이 노래를 틀고 있었고, 주방에서는 클럽 전담 쉐프들이 핑거푸드와 같은 것을 만들어 접시에 올리고 있었다.
심지어 한쪽엔 술처럼 보이는 액체도 있다.
‘술이라고?’
당황한 와중에도 술은 안 된다고 생각한 과르디올라가 붉은색 액체가 가득 담긴 통의 앞으로 다가선다.
‘뱅쇼인가? 뭐, 이 정도야.’
계피와 시트러스 계열의 향기를 맡은 과르디올라가 안심하며 굽혔던 허리를 편다.
데우는 과정에서 알코올 대부분이 날아가는 뱅쇼라면, 한두 잔 즐기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술에 취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과르디올라를 발견한 이들이 하나둘 말을 걸어왔고, 그것에 답을 하다 보니 어느새 패배의 씁쓸함은 기억이 나지 않게 되었다.
펩 과르디올라 본인은 아직 자각하고 있지 못했지만, 그의 표정은 한결 온화해졌다.
“누가 우승 후보지?”
“아, 딕이랑 군도요. 케빈은 못하면서 불만만 많아요. 올렉스는 진짜 형편없는 탁구 선수고요.”
“하하. 그렇군.”
“당신도 참가하실래요?”
“아니. 난 괜찮네.”
“어쩔 수 없죠.”
고개를 끄덕인 펩이 대진을 관리 중인 폴 피터스의 어깨를 두들기며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테이블로 향했다.
우승 후보 간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네트를 사이에 두고 탁구채를 움직이고 있는 남자들은 누가 더 우스꽝스러운지를 내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연신 몸을 움찔거린 샘 에리스가 탁구공에 채를 가져다 댄 순간, 어째서인지 공은 중력을 거부하고 한없이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다.
강하게 휘두른 것도 아니건만, 어떻게 해야 저런 구질(球質)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궁금할 정도였다.
자연스레, 이곳엔 폭소가 터진다.
“와하하하하-!!”
“대체 저게 뭐얔-!”
“Come on, 샘!! 저도 그걸 알려 줘요!!”
“Fuck Off!! 다들 꺼지라고!!”
“그럴 순 없죠. 최근 몇 달을 통틀어 지금 가장 크게 웃는 중인걸요.”
“저도요!!”
“Berger! 난 언제나 탁구엔 젬병이었다고.”
탁구도 잘하지 못하면서 굳이 대회에 참가했어야 했느냐는 의문이 잠깐 들었지만, 곧 상품을 떠올린 과르디올라는 샘 에리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약 처음부터 자신도 알았더라면, 체면이고 뭐고 대회에 참가하려고 했을 것이다.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조지 베스트의 사망 20주기 한정판 사인 카드는 외면할 수 없을 거다.
‘그러고 보니…….’
대회의 주최자 중 하나인 김다온이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과르디올라가 아무나를 붙잡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집에 갔어요.”
“집이라고?”
“네. 카드를 가지고 오려고요.”
“……그렇군.”
고개를 끄덕인 과르디올라가 김다온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든다.
클럽하우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그 속에 담긴 진심은 분위기를 바꿔 주어 고맙다는 것이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응?’
펩 과르디올라의 휴대전화에는 이미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발신인은 김다온이었는데, 그는 시내의 유명한 이탈리안 피자 가게 앞에서 간판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엔 이라는 내용이 보태어져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피자가 퇴출된 것은 2016년 7월부터다.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르디올라는 자신이 감독으로 있었던 모든 클럽에서 피자를 금지했다.
개인적인 시간에 따로 먹는 것까지야 말리지는 않았으나, 늘 선수들에게 섭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금도 여전히, 피자는 탄산음료 등과 함께 에티하드 캠퍼스로 반입이 불가한 음식 목록 중 하나다.
부르르르-
“?”
“하하.”
올 시즌 참가한 여섯 개의 대회 중에서 단 하나에서만 탈락했다. 하지만 그것이 챔피언스리그기에, 맨체스터 시티의 2018/19 시즌은 실패한 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실패를 경험한 바로 다음 날, 펩 과르디올라는 2년 넘게 꺾지 않았던 자신의 고집을 잠깐 넣어 두기로 한다.
과르디올라는 오늘 하루, 마음껏 먹고 즐길 것을 허락하기로 했다. 선수들만이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에 속한 모두가 한껏 흥겨워하고 있는 지금이다.
클럽의 매니저로서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면, 피자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굽히는 건 쉬운 일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다온의 답이 도착한다.
마지막 메시지가 도착하고 정확히 70분 뒤, 양손 가득 피자 박스를 든 사람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로비에서 음식을 전달받은 시티의 스태프들이 테이블 위에서 상자를 개봉한 순간, 식당 내에서는 다시 한번 커다란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환호 속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다온은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펩 과르디올라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Pep! Pep!! Pep! Pep!!”
피자를 허락해 준 것에 따른 공을 모두 과르디올라에게 돌린 것인데, 이는 묘하게 탁구 대회를 주최한 부분과 연관되어 마치 그가 모든 것을 준비한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Pep! Pep!! Pep! Pep!!”
“Guardiola–!!!”
“Yeah-!!!”
“VAMOS!!”
한껏 높아진 음악 소리와 함께 제자리에서 방방 뛰어 대기 시작한 사람들의 얼굴 그 어디에도, 전날 패배의 충격은 찾아볼 수 없다.
뛰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파도처럼 느껴지는 지금, 김다온은 자신이 만든 블루(Blue)에 만족하는 중이다.
***
[김다온의 징계는 없다고 말하는 FIFA ? BBC]? FIFA 대변인, “Team CFG가 맨체스터 시티의 사업이긴 하지만, 라이선스 규칙이 적용되는 건 그들이 정식 클럽으로 인정받았을 때의 경우다. 그들은 FIFA와 UEFA 산하의 어떠한 단체에도 속해 있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두 단체가 주최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Team CFG를 지도하는 데 라이선스 보유 여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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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의 발표 이후 UEFA와 영국 FA도 김다온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준비를 시작했다. –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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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뒤 FIFA의 뒤를 따른 UEFA. 그들 역시 오전에 주최한 징계위원회를 통해 김다온의 Team CFG 감독 여부를 합법이라고 못을 박았다. –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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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남은 잉글랜드 FA. 아직 그들은 김다온의 직무 정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 맨체스터 이브닝]***
2019년 4월 19일. 맨체스터 M11 3DU, 잉글랜드. 13 로슬리 스트리트. 에티하드 캠퍼스. 주니어 유스 피치.
상파울루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Team CFG.
현재 그들은 자신감 부족과 맞서 싸우고 있다.
‘웃고 있지 않아.’
김다온에게 직무 정지가 내려진 후, 맨체스터 시티 U-15 팀의 감독 앤드류 버터리가 종종 Team CFG의 훈련장을 찾아 힘을 보태 주었다.
처음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나름의 동기부여를 보여 주는 모습이었으나, 강팀 상파울루와의 일전을 앞두곤 혼란을 숨기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세드릭 프렛웰이 노련함을 발휘해 팀을 어떻게든 추스르고 있었으나, 백전노장인 그에게도 이번 업무는 벅차 보였다.
Team CFG가 지닌 결정적인 한계.
이들은 애초에 ‘팀’이 아니었다.
특유의 반항기를 드러내는 앨런 드레이크로 인해, 훈련은 다시 잠깐 중단이 된다.
“앨런! 거기에서 패스했어야지!”
“하지만 쟤 위치가 나빴어요.”
“그래도 네가 패스를…….”
Team CFG는 서로 다른 팀에서 뛰던 20명의 선수가 모여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들의 목적은 ‘팀’이 되는 게 아닌, 1년에 걸친 시험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정식 계약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온 아이들의 경우에는 뉴욕 시티다.
가족과 떨어진 낯선 환경에서 계속해서 경쟁을 이어 간다는 건 어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했고, 아이들은 그것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풀어야만 했다.
김다온의 부임 이전 Team CFG 내에서 파벌이 갈린 것이라든가, 나이가 어리고 힘이 약하거나 피부색이 독특한 아이들이 따돌림을 받은 것도 이런 스트레스의 발산과 무관하지 않았다.
세드릭 프렛웰이 훈련을 멈추고 앨런 드레이크에게 설명을 이어 가는 동안, 앤드류 버터리가 바라본 Team CFG의 곳곳에서는 눈에 띄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좋지 않아.’
이대로라면 상파울루와 경쟁할 수 없다. 가뜩이나 상대는 Team CFG보다 최소 두 수는 더 위에 있는 팀이다.
그런 그들을 상대로 반전을 만들어 내려면 하나로 똘똘 뭉쳐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를 100% 이행해 주어야만 한다. 한데 그러기는커녕 불안함만 점점 더 더해지고 있다.
“좋아, 다시!”
삑-!
설명을 끝마친 세드릭 프렛웰이 훈련을 재개하지만, 얼마 못 가 다시 공은 멈추고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그와 동시에 아이 중 몇몇은 노골적인 짜증을 얼굴에 나타냈는데, Team CFG의 코치 중 그 누구도 이를 제대로 캐치하거나 통제하고 있지 못했다.
눈에 띄게 드러나는 김다온의 빈자리를 통해, 앤드류 버터리는 그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해내 왔는지를 느낀다.
‘언젠가 그는 꼭 감독이 되어야만 해.’
라이선스를 문제 삼으며 김다온의 감독 자격 여부를 논하는 이들에게, 앤드류 버터리는 그가 있고 없고에 따른 Team CFG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제대로 된 인간인 이상 김다온이 누구보다 훌륭한 감독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을 하나로 묶는 건 어른을 하나로 묶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작업이며, 집중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일은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Team CFG는 김다온이 필요하다.
그의 카리스마와 능력이 말이다.
보다 못한 앤드류 버터리가 프렛웰에게 다가가 도움을 자처하고, 누군가의 손이라도 빌려야 했던 Team CFG의 임시 감독은 미안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인다.
“프랭크-!”
“앨런!!”
“숀!”
개성과 성격이 모두 강한 아이들의 이름이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흐린 날씨 속에서 Team CFG의 훈련은 위태롭게나마 어떻게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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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토트넘 홋스퍼와 상대하게 될 맨체스터 시티. –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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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EP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을 붙잡을까? – 골닷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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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첫 인터뷰에 나선 펩 과르디올라는 남은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맨체스터 이브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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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을 하루 앞둔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김다온이 주최한 탁구 대회가 팀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케빈 더브라위너. – Sky Sports]? 케빈 더브라위너, “우리에겐 웃고 떠드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여기는 시간이 말이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패배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대회가 남았고, 그 대회에서도 실패한다면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온이 알려 줬다. 그는 이 조직을 다시 결합하게 해 주었다. 시티에 그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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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승점 1점 차를 유지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리그 3위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정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손에 쥐고 있다. – 런던이브닝스탠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