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048)
1015화 Always (5)
2019년 10월 25일. 맨체스터 M11 3DU, 잉글랜드. 13 로슬리 스트리트. 에티하드 캠퍼스. 더 퍼스트 팀 센터. 전력 분석/영상/미팅 룸.
“이상.”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선발 명단 발표 미팅이 끝났다.
우리로서도 가장 궁금했던 선발 센터백 두 자리는 부상에서 막 복귀한 스톤스와 지뉴의 차지가 되었다. 오타멘디는 이번에도, 펩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난 고개를 돌려, 팀의 베테랑 수비수를 바라본다. 평범해 보이지만, 어쩐지 말을 걸기 어려운 분위기다.
“안 가?”
“먼저 가. 곧 따라갈게.”
“응.”
베르나르두를 먼저 떠나보낸 후, 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던 니코의 곁으로 다가갔다.
“니코.”
“?”
“혹시 바로 일정이 있어요?”
“아니. 딱히 그렇진 않아.”
“잘됐네요. 차라도 한 잔 할래요? 상 미겔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녹차가 있거든요. 호르헤에게 따로 맡겨 뒀는데, 제가 달라고 하면 그걸 꺼내서 만들어 준다고요.”
상 미겔(Sao Miguel)에서 자란 찻잎이라는 말에, 니코는 바로 호기심을 보였다. FC 포르투에서 4년이나 뛰었던 만큼, 그곳의 차가 얼마나 좋은지를 알고 있는 거다.
그렇게 우린 한가해진 식당 안으로 들어섰고, 난 클럽의 수(Sous) 쉐프인 호르헤에게 차 한 잔을 부탁했다.
“그걸로 만들면 되는 거지?”
“넵. 부탁할게요.”
“맡겨만 둬.”
호르헤 구티에레즈는 요리뿐만이 아니라 다도(茶道)에도 조예가 깊다. 본인의 이야기론 일본 출신의 다도가에게서 직접 차를 우리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며 방송에도 출연 중인 유명인이었는데, 나도 몇 번 TV에서 본 적이 있다.
“전혀 몰랐어. 호르헤가 그런 걸 한다고?”
“네. 참 재미있죠?”
“넌 어떻게 그걸 다 아는 거야?”
“그야,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니까요.”
“그렇군.”
“네.”
자연스러운 침묵의 순간이 다가오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니코는 생각이 많아 보였다.
그러던 중 불쑥, 그가 목소리를 꺼냈다.
“아마도…….”
“?”
“아마도 이번 시즌이 시티에서의 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아. 후우~ 전에는 이토록 무기력해 본 적이 없어.”
“…….”
예전부터 니코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되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철강왕(鐵鋼王)이라는 사실이었다.
2015/16 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시티로 합류한 후, 3시즌 연속으로 4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유달리 부상자가 잦았던 클럽의 센터백을 단단히 지켜 주었다.
그러다 2017/18 시즌 라포르트의 합류로 출전 경기 수가 30경기 대로 줄어들었고, 올해는 센터백 포지션이 거의 전멸했는데도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던지라, 딱히 핑계를 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난 시티가 좋아.”
클럽을 향한 애정을 내비치며, 니코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동시에, 호르헤가 잘 우려낸 녹차가 담긴 포트와 찻잔을 우리의 앞으로 가져왔다.
난 호르헤에게 감사를 표했고, 씨익 웃어 보인 그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피해 주었다.
“그런데.”
“?”
“내 몸이 더는 따라 주지 않는 것 같네. 어디가 아픈 건 아니야. 그런데 자꾸만 피치 위에서 실수가 나와. 귀신에라도 홀린 기분이야. 집중하는 일이 좀처럼 쉽게 되질 않고 있으니까.”
“……곧 나아질 거예요.”
“하하. 말이라도 고마워. 그렇지만 있잖아.”
“…….”
“쉽지는 않을 거야.”
뜻밖에도, 니코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타멘디는 전 세계의 질타를 받은 질 나쁜 행동을 두 차례나 범했고, 스포츠맨십을 한참 벗어난 행동은 그를 아는 모두를 당황케 하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도 나는 니코가 월드컵이 주는 압박을 이겨 내지 못해서였다고 믿었는데, 그는 그저 자신이 정당한 수단으론 상대를 이겨 내지 못해서였다며 말하고 있다.
“생각보다 더 빨리 떨어졌어.”
니코는 1988년생으로, 내년 2월이 되면 31살이 된다. 축구선수로서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여전히 전성기에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이다.
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축구선수의 전성기는 30대 초반까지도 이어진다.
포지션에 따라서는 30대 중후반까지도 경쟁력을 보이는데, 센터백이나 골키퍼가 그런 위치다.
두 포지션은 신체적인 능력 못지않게 축적되는 경험과 그로 인해 생겨난 데이터를 피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된다.
발 느린 센터백이 능숙하게 역습을 막아 내거나, 40대가 된 골키퍼가 눈부신 선방을 보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니코는 평생 머리를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오죽하면 우스갯소리로 펩이 가르치는 것을 포기한 선수란 말이 나왔을까.
물론 진짜로 펩이 포기한 건 아니고, 니코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는 것뿐이었다.
어쨌거나 분명한 건, 머리를 쓸 수 없는 수비수가 30살이 된 순간부터 기량의 저하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신체적 능력 하나로만 버텨 왔는데, 그게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선발 욕심은 이제 내려놔야겠어.”
“처음부터 차분히 준비하면 돼요.”
“하하. 그게 말처럼 쉬워야 말이지. 지금부터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까 싶어. 10분이든 20분이든, 출전한 시간 동안 말이야.”
기껏 서른밖에 되지 않는 축구선수가 하는 이야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니코는 벌써 자신의 끝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축구를 향한 니코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었던 나로선, 생각보다 이 남자가 더 우울한 상태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아무튼,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이 차도 멋지고.”
“별말을요. 그리고.”
“호로록- ??”
“언제든 대화가 필요하면 제게 오세요.”
“하하. 네가 무슨 상담가도 아니고.”
“뭐, 그쪽이 필요해도 말씀하시고요.”
“??”
“제가 아주 근사한 상담가를 알고 있거든요.”
당연하게도, 지금 내 머릿속에 떠오르고 있는 사람은 볼파르트 박사님이었다.
물론 박사님은 니코를 위해 맨체스터를 찾지는 않을 거다. 대신 내가 부탁을 한다면, 이 도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상담가의 이름을 알려 주실 게 분명했다.
육체적으로든 또 정신적으로든.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타인과 교류를 해야 한다.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에 빠져 있는 시간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삶이 훨씬 간단해진다는 걸 나는 지난날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대화가 전혀 불편하지 않다.
“지금 마시는 차, 나중에 좀 드릴까요?”
“응? 그럴래? 이거 정말 괜찮다.”
“네. 내일 출근할 때 가져올게요.”
“고마워.”
“별말을요.”
미소와 함께 시선을 다시 창밖으로 가져간 오타멘디의 얼굴은 몇 분 전보다는 확실히 평온해 보인다.
그리고 니코의 평화를 깨트리기 싫었던 나는, 포트에 담겨 있는 차를 모두 비울 때까지 계속 같은 자리에 앉아 그의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말이야 전에…….”
“하하하.”
덕분에 집으로 돌아가 쉬려는 계획이 조금 늦춰지고 있었지만, 내겐 지금의 시간이 더 가치 있게 느껴지고 있다.
금요일 오후.
날씨는 살짝 흐린 편이다.
***
2019년 10월 26일. 맨체스터 M11 3FF, 잉글랜드. 애쉬튼 뉴 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
.경기 시작 25분 전
맨체스터 시티 0 : 0 애스턴 빌라
&Match-Up`s Best Eleven(맨시티/상대팀)
&Tactics(맨시티/상대팀) : 4-3-3/4-1-4-1
GK ? 에데르송 / GK ? 톰 히튼
RB ? 카일 워커 / RB ? 프레데릭 길베어
CB ? 페르난지뉴 / CB ? 비요른 엥겔스
CB ? 존 스톤스 / CB ? 타이론 밍스
LB ? 주앙 칸셀루 / LB ? 맷 타게트
DM ? 올루프 뫼르크 / DM ? 마블러스 나캄바
CM ? 다비드 실바 / RAM ? 트레제게
CM ? 케빈 더브라위너 / CM ? 존 맥긴
RW ? 베르나르두 실바 / CM ? 더글라스 루이즈
LW ? 라힘 스털링 / LAM ? 안와 엘 가지
ST ? 김다온 / ST ? 베슬리
.
.
웜업을 마치고 드레싱 룸으로 돌아와 경기 전 마지막 정비를 시작한다.
“좀 어때요?”
“하하. 지금 나 걱정하는 거야?”
“당연하죠. 그래서요?”
“응?”
“좀 어떠냐고요.”
“괜찮아. 100%는 아니지만, 경기는 충분히 뛸 수 있어.”
“좋네요. 이봐, 조니!!”
“조니라고 부르지 마!!”
“넌 좀 어때?!?!”
“빌어먹게 좋다!! 됐냐?!?!”
“접수했어!!”
지금 스톤스가 짜증 나는 척 대답한 이유는 내가 오늘 내내 그를 조니(Johnny)라 불렀기 때문이다.
본인은 언제나 자신을 ‘Barnsley Beckenbauer’라고 칭하는데, 누구도 그렇게 불러 주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다녔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한때는 한국에서 스톤스를 부를 때 쓰는 ‘돌’을 별명으로 붙일까도 생각했지만, 딱히 좋은 어감은 아닌 데다 영어로 돌(Doll)이 곧 인형이라 그냥 포기해 버렸다.
어차피 붙여 봤자, 누구도 저 남자를 인형이라고 부를 것 같지는 않아서다.
또 나의 정신건강 역시 중요했다.
저 인간이 어딜 봐서 인형인가.
“Let`s go!! 좀 더 기운을 내자고!!”
“쟤 오늘 왜 저렇게 기분이 좋은데?”
“하하. 본래 그렇지 않아?”
“아냐. 뭔가 달라.”
나를 앞에 두고 수군대는 스털링과 군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 들린다는 말을 전한다.
이후에는 펩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사기를 북돋는 데 집중했다. 사람들은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지만, 뚜껑은 열어 봐야 한다.
“상대는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해 올 거다.”
“…….”
“그들도 우리의 수비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아. 따라서 오늘 후방빌드업은 최소한으로 하겠다. 존, 그리고 지뉴. 너희 둘은 패스를 받으면 측면으로 볼을 보내거나 아니면 단번에 전방을 겨냥한다. 올루프는 빌드업 땐 수비 곁에 머물러 줘야 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경기 시작 전 팀 토크는 전날 했던 이야기의 반복이 된다.
이미 알고 있지만, 한 번 더 되새길 기회를 얻는다.
지난여름 잭 그릴리시를 토트넘으로 떠나보낸 애스턴 빌라는 힘겨운 시기를 겪는 중이고, 어떻게든 순위를 끌어 올리고자 피치 위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다소 거친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는 뜻인데, 펩은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경기가 끝났을 때 누구도 다치지 않고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상. 마무리하도록.”
“좋아!! 다들 모여!!”
팀 토크가 끝나고, 다비드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 사람들을 가운데로 모았다. 나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이고, 최종적인 한마디는 주장인 다비드가 맡는다.
다비드는 가장 먼저 리버풀에 관해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PL 9라운드에서 맨유와 만나 1:1로 비기면서 연승행진을 마무리했다.
8승 1무가 된 리버풀은 승점 25점으로 우리보다 단 1점만이 앞서 있는 상태였고, 우리가 만약 오늘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당분간 PL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리버풀은 내일 토트넘을 안필드로 불러들여 하루 늦게 PL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시뿐인 1위 자리가 될 수도 있긴 하겠으나, 그래도 잠깐이나마 1위에 올랐다는 게 중요하다.
그것은 팀 전체에 큰 자신감을 준다.
“우린 오늘 이길 거고, 리그 1위 자리로 갈 거야. 우리의 본래 실력만 충분히 발휘하면 돼.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럼 가자! Let`s Go!!”
전(前) 주장인 비니의 파이팅에 비하면, 확실히 다비드의 파이팅은 어딘지 모르게 조금 심심한 맛이었다.
하지만 내성적이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다비드였기에, 우린 그가 이렇게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열정을 보여 준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큰 목소리들과 함께 자리에서 뿔뿔이 흩어진 동료들이 전의를 표출하며 드레싱룸을 나선다.
그리고 잠깐 자리로 돌아온 나는 아내의 사진에 손을 뻗었고, 돌아오겠다는 말과 주문처럼 외우는 세 마디를 속으로 되뇐 후에야 비로소 발걸음을 옮겼다.
드레싱 룸 바로 앞에는 언제나처럼 코치들이 자리를 잡고 하이파이브를 청해 오고 있다.
“Let`s Go-! VAMOS!!”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한 이후부터, 난 더욱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후우~ 할 수 있어.’
쿵-
쿵-
피치로 나서기 전, 나는 부상 이후 새로운 루틴이 되어 버린 동작을 수행하곤 앞으로 걸어 나갔다.
왼발로 한두 번 바닥을 강하게 구르고 나면, 어쩐지 발목이 더 튼튼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치 조립 완구가 분리되었을 때, 그것을 다시 맞춘 후 두드린다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단 한 번도 풀타임을 뛰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공격자원 쪽에 여유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난 선발로 뛴 모든 경기에서 교체됐었다.
오늘은 90분을 전부 뛸 수 있으려나?
‘그야, 펩의 자유지.’
삐?익!!
경기 시작을 알리는 그래험 스콧(Graham Scott)의 휘슬 소리와 함께 앞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며, 난 초반부터 강하게 애스턴 빌라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나의 전진을 확인한 마블러스 나캄바(Marvelous Nakamba)가 프레데릭 길베르(Frederic Guilbert)에게 패스를 보내고, 그에 곧장 반응해 측면으로 움직이자 이번엔 골키퍼 톰 히튼(Tom Heaton)에게 볼이 이어졌다.
이쯤이면 멈출 법도 하다고 여겼을 수 있겠으나, 한번 속도를 붙인 나는 다시 방향을 틀어 톰 히튼 쪽으로 움직였다.
나의 계속되는 스프린트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들썩였고, 당황하여 걷어찬 톰 히튼의 킥이 우리의 스로인으로 연결되자 경기장 전체에서 커다란 박수가 튀어나왔다.
짝짝짝짝짝짝-!
그것과 함께 내게 쏟아지는 환호성들.
{“역시 넌 멋진 녀석이야!!!”}
{“바로 그거야!!!”}
{“우리가 보고 싶었던 거라고!!”}
홈팬들은 언제나 열심히 하는 일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분위기는 애스턴 빌라의 선수들에게 그들이 어떠한 곳에 왔는지를 말해 준다고 생각한다. 여긴 에티하드고, 여긴 우리의 터전이자 또 우리의 전쟁터다.
“Nice Kick.”
“…….”
내가 던진 비아냥에 침묵하는 톰 히튼을 보며, 난 우리가 제대로 기선제압을 해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값싼 지출이었어.’
몇십 초의 스프린트만으로 이런 결과를 만들 수만 있다면, 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와 같은 일을 해 나갈 생각이다.
‘어, 잠깐. 진짜 그래도 되겠는데?’
지금 막, 난 이것을 나의 새로운 경기 루틴으로 해 가도 괜찮겠다는 확신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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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2019/20 EPL 10R)
맨체스터 시티 4 : 0 애스턴 빌라
[골] 라힘 스털링 : 전반 27분(김다온), 후반 01분(김다온)다비드 실바 : 후반 20분(케빈 더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 후반 25분
김다온 ? 94분 출전(2어시스트/평점 8.6/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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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시즌 첫 번째 풀타임 출전에 만족감을 표한 김다온 ? Sky Sports]? 김다온, “우선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경기 막판 (페르난지뉴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나왔는데, 이후 실점하지 않았던 게 가장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풀타임을 소화해서 무척 기쁘다.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 김다온, “컨디션은 줄곧 올라와 있었다. 9월부터는 언제든 90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은 감독이 내리는 것이다. 앞으로 자주 90분을 뛰었으면 좋겠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 김다온,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바뀌겠지만, 그래도 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자. 아직 리버풀이나 다른 강팀들과는 상대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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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발생하는 부상과 퇴장이 곤혹스럽다고 밝힌 펩 과르디올라. – Sky Sports]? 펩 과르디올라, “이미 많은 선수를 잃은 상태에서 퇴장까지 나와 로테이션을 짜는 데 지장을 겪고 있다. 지금 무리해서 뛰는 선수들의 상태가 걱정이다. 이대로라면 스쿼드를 더 강화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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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겨울 센터백 포지션을 보강할 수도 있는 맨체스터 시티. – 데일리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