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095)
1063화 The King (12)
(롭 호스론) – Sky Sports 코멘테이터
“왼쪽 측면에서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리버풀이 클리어를 시도하나 정확히 맞지 않았습니다. 로드리. 그리고 다온. 오늘 정말 많은 곳에 걸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로드리. 포든. 중앙엔 더브라위너가 있고 리버풀의 수비는 그들의 왼쪽이 비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더브라위너. Quick Move From Manchester City. 그리고 포든-!! THREE NIL!! 믿을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리버풀엔 악몽과도 같은 밤입니다!! 하프 타임 전에,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를 세 골 차로 만듭니다!”
.
.
.하프 타임
맨체스터 시티 3 : 0 리버풀
@ 리버풀의 드레싱 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이한 맨체스터 시티 원정은 단 45분 만에 리버풀에 몇 가지 질문을 던져 줬다.
과연 시즌의 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상상조차 하기 힘든 역전 우승을 허락하며, 또 하나의 실패한 시즌으로 끝이 나는 것은 아닐까?
사색의 길을 걷는 동안 위르겐 클롭은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아들여야만 했고, 잔뜩 사기가 내려앉은 선수단의 앞에 나섰을 땐 이를 해소해야 했다.
클롭은 선수들 역시, 자신과 같은 질문을 받고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척 좋지 않은 날이다.”
“…….”
“전술, 컨디션, 그리고 경기를 풀어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까지. 우린 오늘 시티보다 좋은 축구를 보여 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챔피언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가끔, 축구에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난다. 오늘은 불행히도 그 대상이 우리가 된 것뿐이다. 그게 전부다.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 후반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어떠한 팀인지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필 포든의 득점으로 세 골 차가 되었을 때, 클롭은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전술적인 실패가 본인의 안이함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시작으로, 훈련장의 분위기와 코치들에게서 전해 들었던 말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위르겐 클롭은 준비 과정이 절대 나쁘지 않았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다.
리버풀의 선수들은 오늘 경기가 승점 6점짜리 시합이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시합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한 것처럼 보였다.
때때로 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승리를 챙겨 왔다는 사실은 이들의 재능과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클롭은 우선 전술적으로 접근한다.
“선수를 바꾸겠다.”
의도된 것이었든 혹은 그렇지 않았든, 김다온이 다양한 방식으로 조 고메즈를 압박했고 그것이 판데이크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그래서 클롭은 조 고메즈를 빼고 중앙 미드필드인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판데이크의 파트너로는 파비뉴가 들어설 것이며, 이런 센터백 조합이라면 전반과 같은 방법으로의 공략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6번(DM)은 조던 헨더슨이 맡는다.
데얀 로브렌과 조엘 마티프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지금, 클롭은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옮겨 꽤 쏠쏠한 재미를 봤다.
“후반전, 우리 좀 더 정제된 축구를 한다.”
“…….”
“맨체스터 시티는 귄도안을 아래로 내림으로써 우리의 전방 압박을 벗겨 냈다. 그들이 너무 쉽게 빠져나오자, 더 많은 인력이 앞쪽에 투입되었지. 그래서 시티가 소수의 인원으로 우리를 공략할 수 있었던 거다. 압박의 강도를 낮춘다. 상대에게 부담을 줄 정도 선에서 멈추고, 각자의 포지션을 지키면서 제대로 된 싸움을 하자.”
본인의 철학적 핵심인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을 포기하기로 한 클롭의 결정은 리버풀 선수들에게도 한 가지 의심을 전해 주었다.
세 골 차나 나는 상황에서 경기를 최소 무승부로 이끌려면,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전방압박의 빈도를 더 높여야만 한다.
그런데도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는 건, 클롭이 경기를 포기했다는 뜻이 아닐까?
하지만 곧 리버풀의 선수들은 이런 생각을 털어버리고 후반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반면 다시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위르겐 클롭은 자신이 오늘 경기를 포기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축구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지만, 흐름상 경기를 뒤집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전반전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이 가지고 있는 패와 약점을 모두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도 생각을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
최근 축구계를 보고 있노라면, 수많은 축구 감독들이 본인의 철학을 포기하고 새로움과 타협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쓰리백 전술을 팀에 본격적으로 도입했고, 토트넘에 부임한 주제 무리뉴도 버스를 세우는 일을 포기했다.
그리고 이런 남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율리안 나겔스만(Julian Nagelsmann)/마르코 로제(Marco Rose)/로베르토 데 제르비(Roberto De Zerbi)/후벵 아모링(Reben Amorim)과 같은 젊은 축구 감독들이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으로 자리 잡은 이들의 축구를 바탕으로, 본인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한 이들이다.
아직 펩 과르디올라나 위르겐 클롭 등처럼 본인만의 축구를 하나의 대명사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이들 중 몇몇은 현존하는 위대한 감독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클롭 역시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우- 이 빌어먹을 녀석.”
위르겐 클롭에게도 축구란, 단 한 번도 정답을 보여 주지 않는 골칫덩이다.
***
.후반 10분
맨체스터 시티 3 : 0 리버풀
클롭이 이토록 쉽게 조 고메즈를 제외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센터백 교체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파비뉴의 포지션을 바꾸는 건 최후의 수단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클롭은 과감했고, 최소 지금까지는 좋은 판단이었다고 할 만한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후방이 안정되기 시작하자, 특유의 매서운 공격력이 발휘되고 있었다. 지금도 리버풀은 볼을 점유하며 많은 패스를 보냈고, 마지막 순간 측면을 진입 지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밖으로 돌아!”
“내가 잡았어!”
전반전은 세 골 차로 마치면서 사기가 잔뜩 끓어오른 우리도 이런 리버풀의 공격에 잘 대처하고 있다.
기습적인 오버랩을 시도한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볼이 향하기 전, 그를 따라 수비진영 깊숙이 내려와 있었던 내가 오른발을 길게 뻗어 베이날뒴의 패스를 잘라냈다.
축구공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리버풀의 스로인이 되었고, 이를 보던 위르겐 클롭이 허탈한 웃음을 짓더니 내게 한마디를 던져왔다.
“넌 스트라이커잖아!”
“공격수도 수비해야죠.”
“넌 스트라이커라고!”
“…….”
가볍게 손짓으로 경례하는 동작을 취해 보인 후, 나는 다시 아놀드를 압박해 그가 패스를 뒤로 보내도록 만들었다.
그리곤 재빨리 위쪽으로 움직여, 가운데를 지키던 스털링과 위치를 바꿨다.
.
(정지현) – SPORTV 해설위원
“오늘 김다온 선수의 수비적인 기여가 정말 상당합니다.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이후 활동량이 예전만 못해서 아쉽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오늘 경기만을 보면 그런 이야기는 쏙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전방 압박은 물론이고 중앙 미드필드. 그리고 지금처럼 풀백까지 압박해 수비 진영 깊숙이 내려와 주고 있습니다.”
(김정명) – SPORTV 캐스터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 주는 김다온. 아- 다시 리버풀에서 실수가 나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로인. 카일 워커가 볼보이에게 달려갑니다.”
.
사실, 오늘 우린 측면을 완벽히 버렸다. 양쪽 하프 스페이스까지가 최대한의 영역이고, 그 너머 사이드라인 앞쪽 구역으로는 볼을 거의 보내고 있지 않다.
리그 최고의 풀백들이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굳이 그곳을 전쟁터로 만들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정확하게 먹혀들어, 공격 영역을 스스로 좁혔음에도 오히려 리버풀을 더 곤란하게 만드는 장면을 계속해서 연출하는 중이다.
반대로 지금은 리버풀의 공격.
드리블을 통해 케빈을 벗겨 낸 베이날뒴이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굴려보지만, 수비가 너무 많은 공간으로 보낸 선택은 민재에 의해 가로막혔다.
팡-!
‘오나?’
민재가 클리어링 한 볼이 향하는 곳으로 포든이 내려서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난 역습이 전개될 것을 예감했다.
툭-
‘오네.’
팡-
안정적인 가슴트래핑 이후, 포든이 왼발을 사용해 센터서클 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스털링에게 패스를 보냈다.
나는 그보다 조금 더 앞쪽에 있었고, 부드럽게 몸을 돌린 스털링이 앞쪽으로 나와 1차 방어를 시도하던 로버트슨을 뚫어 내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 뒤엔 판데이크와 파비뉴가 있었지만, 내가 즉각 왼쪽 측면으로 넓게 벌려서 뛰기 시작하자 스털링에게 달라붙지 못하고 후퇴를 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섣불리 전진했다간 스털링의 패스로 내게 뒷공간을 허락하게 될 텐데, 그러면 골키퍼와 바로 1:1 기회가 된다.
최선은 공격수가 파이널 서드로 진입하는 것까지는 허락하되, 마지막 슈팅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아 내는 것이다.
‘그게 마음대로 될까?’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던 나는 페널티박스 바로 앞쪽에서 의도적으로 더 측면으로 벌렸다.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만 했던 파비뉴가 그에 이끌려 한 발 정도 더 옆으로 움직였고, 그러면서 리버풀의 센터백 사이에 공간이 발생했다.
곧 판데이크가 이를 확인하고 다시 좁히려들 것이기에, 지체하지 않고 바로 슈팅을 가져가려는 부분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다행히도, 스털링은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파비뉴가 자신이 내게 유도되었음을 깨닫기 전, 바로 왼발을 휘둘러 슈팅을 가져간 것이다.
그러나.
파팡-!
“!!”
놀라운 반사신경을 보여준 파비뉴가 역동작이 된 와중에도 발을 뻗어 스털링의 슈팅을 디플렉션(Deflection)해 내는 데에 성공한다.
굴절된 축구공은 위협적인 각도로 꺾여 리버풀의 골대를 겨냥했지만, 결국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벗어나 코너킥이 되었다.
아쉬움에 고개를 떨어트리는 스털링을 향해, 난 손뼉을 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나의 오프-더-볼을 정확히 이해하여 다음 플레이로 가져간 점이 좋았다.
“다온!!”
“?”
코너킥을 위해 움직이는 케빈의 목소리.
녀석은 내게 양쪽 손바닥을 보여 줬다.
‘오케이. 한번 해 보자고.’
클럽이 선수단을 위한 영상 회의 플랫폼을 별도로 만들어 준 이후, 난 종종 케빈과 따로 방을 파서 만나 세트피스 상황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클릭 한 번으로 피치를 화면에 띄워 올려 전술 보드를 작성할 수 있었던 덕분에,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떠한 것은 그 창의력이 터무니없이 지나쳐 곧바로 폐기될 때도 있긴 했지만, 케빈과 나는 그 시간을 꽤 즐겼다.
지금 케빈이 내게 보낸 수신호도, 우리가 그때 준비한 패턴 중에 하나다. 일단 동료들에겐 박스 약간에 머물다가 동시에 안쪽으로 파고들라는 패턴 사인을 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리버풀의 선수들을 골대 가까운 곳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케빈의 진짜 킥은 박스 바깥쪽에 선 내게로 향할 예정이고, 난 그것을 다이렉트로 받아쳐 슈팅으로 만들려고 한다.
종종 코너킥 때 시도되는 플레이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단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냥 서로의 실력을 믿고 기회가 되면 한번 해 보자고 한 게 전부였다.
[“연습은 하지 말자.”] [“그래. 그러자.”] [“응. 적을 속이려면, 아군도 속여야지.”] [“100% 동의하는 부분이야.”] [“응.”]코너킥 때 박스 바깥에 내가 서 있다는 것만으로, 수비수 하나가 반드시 내게 달라붙게 된다.
펩은 이를 이용하고자 날 언제나 박스 앞 2~3m 정도 되는 위치에 놓아두었는데, 지금 나는 박스 바깥 약 6~7m 정도 지점에 서 있다.
코너킥이 준비되는 과정에서는 내게 달라붙으려고 했던 챔벌레인이 지금은 박스 안에 자리를 잡은 이유다.
그리고 펩의 세트피스 패턴을 케빈과 내가 무시할 수 있었던 것도, 후반전 조금 더 창의로운 방법으로 세트피스를 시도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전반전에 경기를 3:0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삐익-!
앤서니 테일러가 휘슬을 불고, 동료들을 향해 수신호를 보낸 케빈이 킥을 차기 위해 움직인다.
그와 동시에, 박스 안에서는 일사불란한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골대를 향해 쇄도하는 동료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리버풀 선수들의 치열한 몸싸움이 있었다.
하지만.
팡-!
“??”
케빈의 킥은 박스 바깥으로 움직였고, 미리 앞으로 움직이고 있었던 나는 볼이 도달하기 전에 먼저 자리를 잡고 단단히 두 발을 피치에 고정해 둘 수 있었다.
뒤늦게 알아챈 리버풀의 선수들이 나를 막고자 튀어나오려고 했지만, 이번엔 반대로 동료들이 바리케이드 역할을 해 주고 있었다.
하나의 속임수만으로, 이렇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이 패턴 플레이를 이야기했었던 날의 나와 케빈 역시, 무척 즐거운 장면이 될 거라고 했었다.
“…….”
축구공에 시선을 고정한 채, 난 나동그라질 생각으로 상체를 한껏 뒤로 젖히며 반원을 그리듯 오른발을 움직였다.
굳건하게 버텨주고 있는 왼쪽 발목 덕분에, 임팩트가 이뤄지는 순간까지 모든 동작을 확실히 가져갈 수 있었다. 그리고 머잖아, 오른쪽 발등 안쪽에 느낌이 왔다.
퉁-!!!
임팩트와 동시에 난 힘을 더하고자 허리를 골대 쪽으로 비틀었고, 이후 피치에 떨어지며 슈팅이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동료들의 쇄도가 코너플랫과 가까운 쪽. 그러니까, 케빈이 코너킥을 찬 곳과 가까운 곳으로 이뤄졌기에, 그 반대편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상태다.
축구공은 그곳으로 정확히 날아갔고, 곧이어 그물이 출렁이며 붉은색 유니폼이 한없이 작아지는 장면을 지켜보게 되었다.
주저앉은 리버풀 선수들의 모습이 내겐 작아지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
(김정명)
“우와아아아아아아-!! 김다오오오오온-!!! 엄청난 슈팅!! 원더골! 원더골이 나왔습니다!!!”
.
득점이 된 것을 확인한 후, 난 엎드린 자세 그대로 두 주먹을 쥐고 피치를 가볍게 몇 차례 두들겼다. 그러곤 자리에서 일어나 달려오는 동료들을 맞이했다.
힘차게 뛰어오른 스털링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질러 왔고, 그 뒤로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X까라고 해, 리버풀!!”
“4:0이야!!! 4:0이라고!!”
안필드에서의 1:3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하고 있는 지금, 나는 저 멀리에서 달려온 케빈과 정겹게 포옹을 나눴다.
늘 그렇지만, 남몰래 준비한 깜짝 전략을 성공한 다음이면 그것을 함께한 친구와 유대감이 더해지는 기분이 든다.
“정말 멋진 슈팅이었어.”
“네 아이디어가 좋았지, 뭐.”
“리버풀을 5:0으로 박살 내고 싶어.”
“6:0이면 더 좋지 않아?”
“하하.”
.
(롭 호스론)
“이것은 올 시즌 리버풀 최악의 악몽입니다. 0:4. 리버풀의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실점이자, 최다 점수 차입니다. 이렇게 되면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여부도 아직은 장담하기 힘듭니다.”
(앨런 스미스) – Sky Sports 공동-코멘테이터
“Great Effort for Manchester City. 사실, 이런 식의 결과물은 저도 무척 놀랍습니다. 아무도 이런 전개를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롭 호스론)
“그리고 이는 또 하나의 원더입니다. 다온의 환상적인 득점. 이 장면은 틀림없이 오랜 기간 회자될 겁니다. 리그 득점 선수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가져가는 다온. 이제 그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숫자는 26골이 됩니다.”
.
.
.경기 결과(2019/20 EPL 32R)
맨체스터 시티 5 : 0 리버풀
[골] 케빈 더브라위너 : 전반 23분(P.K/라힘 스털링)라힘 스털링 : 전반 35분(필 포든)
필 포든 : 전반 45분(케빈 더브라위너)
김다온 : 후반 14분(케빈 더브라위너)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 후반 21분(O.G/김다온)
김다온 ? 97분 출전(1골 1어시스트/평점 8.8)
MoM ? 케빈 더브라위너(1골 2어시스트/평점 8.9)
***
※ 2019/20 EPL League Table
-> 32R 종료 기준
1. 리버풀 : 28승 2무 2패 승점 86점
2. 맨시티 : 26승 2무 4패 승점 80점
***
※ 2019/20 EPL 득점 순위
1. 김다온 : 26골
2. 제이미 바디 : 19골
다니 잉스 : 19골
3. 피에르-에밀 오바메양 : 18골
라힘 스털링 : 18골
제로니모 베가 : 18골
.
.
※ 2019/20 EPL 어시스트 순위
1. 김다온 : 18어시스트
2. 케빈 더브라위너 : 16어시스트
3.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10어시스트
앤드류 로버트슨 : 10 어시스트
4. 모하메드 살라 : 8어시스트
다비드 실바 : 8어시스트
제로니모 베가 : 8어시스트
다비드 실바 : 8어시스트
손흥민 : 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