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165)
1133화 Together (19)
.전반 35분
맨체스터 시티 0 : 0 토트넘
첫 30분간 집요하게 역습을 노리던 토트넘이 변화를 주기 시작한 건, 우리에게 2분 동안 무려 여섯 개의 슈팅을 허락하고 난 다음의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네 명의 토트넘 선수가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내던졌고, 오늘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위고 요리스의 눈부신 선방이 팀을 몇 번이나 구해 냈다.
우리로서도 그 많은 슈팅과 기회를 얻고도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게 실망스러웠지만,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뒤 토트넘 선수들의 짓는 표정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팀이 전의를 잃어 간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토트넘의 스위칭이 활발해졌다.
팀 내 최고 득점자의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잭 그릴리시와 니모를 이쪽으로 보내기 시작한 거다.
자연스레, 나는 옛 친구와 부딪히게 됐다.
삑-!
“뭐?! 지금은 힘도 거의 주지 않았다고-!”
마이크 딘에게 결백함을 주장하곤 있었지만, 나는 사실 니모를 일부러 밀친 것이 맞다.
만에 하나 니모를 놓친다면 위기가 닥쳐올 수 있는 상황이었고, 난 당연히 상대를 막아 낼 거라고 자만하는 대신 안전을 추구하는 방법을 택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당연한 사실 하나는 바로, 안정감보다 수비에 더 중요한 덕목은 없다는 사실이다.
과감한 판단과 수비는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다 줄 수 있지만, 애초에 수비에서 볼거리를 찾으려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축구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다.
공격이 축구를 완벽과 멀어지도록 끊임없이 유도하는 악마라면, 수비는 그것을 막아 내고 축구가 계속 완벽에 가깝도록 수호하는 천사라고 부를 수 있다.
악마들은 천사들을 끊임없이 날카로운 말로 유혹하고, 우리는 그것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개중엔 타락한 천사들도 있기 마련이어서, 수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적(敵)을 벌하는 행동을 할 때도 있다.
금방 내가 니모를 의도적으로 넘어뜨린 후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했던 것도, 우리가 완벽한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열심인 저 친구에게 경고를 날리기 위해서였다.
물론 한 번에 알아들을 리는 없다.
“전 당신을 무척 존경하지만요, 마이크. 지금은 쟤가 액션을 한 거라고요.”
“시끄러우니까, 입 다물고 그냥 저쪽으로 가.”
“그러죠. 미움받고 싶진 않으니까요.”
순순하게 마이크 딘의 지시를 받아들이면서 물러서던 중에 바라본 니모는 애써 나를 외면하려 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언짢다는 것쯤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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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 – SPORTV 해설위원
“오늘 경고 이야기가 몇 번 나와서 그런데, 김다온의 시즌 평균 옐로카드 개수가 3.4개입니다. 리그는 물론이고 컵 대회나 챔피언스리그 같은 유럽대항전 경기를 전부 통틀어서거든요? 커리어를 합쳐서 아직 레드카드가 단 한 장도 없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알레산드로 네스타도 통산 700경기가 넘는 경기를 뛰면서 다섯 번 정도 퇴장을 당했습니다. 보통 현대 축구에서 수비수가 5~7경기당 한 장의 경고를 받는데, 김다온은 스무 경기에 하나 정도밖에 경고를 받지 않습니다. 수비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 기록입니다. 어떻게 보면 20골 20어시스트와 같은 것보다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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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나는 풀백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정말로 부지런하게 굴었다.
90년대와 2000년대 위대했던 이탈리아 출신 수비수들의 자서전과 인터뷰 그리고 경기 영상 등을 보며, 그들의 기술과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또 배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이탈리아 토크쇼에 출연했던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인터뷰였다.
당시 알레산드로 네스타는 호스트로부터 [“축구를 하며 가장 본인에게 화가 나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그에 [“퇴장당했을 때.”]라며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또 이유를 묻는 말에는 [“분명 퇴장당하지 않고 수비할 방법을 알고 있는데도,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일을 그르친 자신에게 실망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건 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고 한두 장쯤은 영리하게 받는 것 역시 수비의 기술 중 하나라고 믿고 있던 내겐 세상을 바꿔 놓을 만큼의 충격이었다.
본인의 수비 실력에 관한 자신감.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올바른 판단을 가져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멋있게 느껴졌다.
전(前)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크리스티안 비에리로부터 [“너무 영리해서 가장 힘든 수비수.”]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던 네스타의 우아한 수비는 지금도 내 이상으로 남아 있다.
촤?악!!
‘좋았어!’
뱅자멩 멘디의 오버랩 시도를 막아 낸 태클에 스스로 만점을 주며, 나는 자리에서 일어선 뒤 안일했던 로드리에게 손을 휘두르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진짜로 화난 것은 아니고, 집중력이 조금 느슨해진 동료가 끈을 조이도록 만든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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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 BT Sports 코멘테이터
“Oh-! It`s Great Tackle.”
(마틴 케오운) – BT Sports 공동-코멘테이터
“다온의 태클을 볼 때면 늘 과거 이탈리아 수비수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잉글랜드 사람으로서 이탈리아 수비수를 칭찬하고 있는 상황이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만, 인정해야 할 건 인정해야 하니까요. 어쨌든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 수비수들의 태클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교과서로 삼아도 좋을 정도로요. 그런데 다온의 태클이 정확히 그런 수준입니다. 불필요하게 다리를 들어 올리지도 않고, 늘 정확한 곳으로 발을 뻗습니다. 정말이지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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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공격수들을 스위치(Switch)하기 시작하면서 토트넘의 공세가 거세어지는 가운데, 나는 나의 위치에서 묵묵히 공격수들을 막아 내는 일에 힘쓰고 있다.
사람들이 화려한 공격과 득점에 열광한다는 사실을 지난 시즌 전부 체감했었지만, 오히려 난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가 축구의 주인공임을 깨달았다.
우리 수비가 골을 내어 주지 않는 이상, 공격수는 죽었다 깨어나도 승리라는 녀석을 가져갈 수 없다.
공격은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지만, 우린 팀에게 승점을 제공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만든다.
이러한 생각이야말로, 내가 수비수임을 즐기고 또 어떠한 공격수를 상대로도 두려움을 갖지 않는 이유다.
‘뭐…….’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8년 전 리오에게 참교육을 당한 이후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 결과 그렇게 될 수 있었다는 거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상대가 누가 되었건, 자신감과 함께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막, 내게 딱 한 번 두려움을 안겨다 준 남자가 토트넘의 진영을 마구잡이로 휘저은 끝에 팀에 리드를 안겨다 주는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특별하게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 아니었음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해 버린 토트넘의 수비수들은 귀신에라도 홀린 것처럼 멍한 얼굴을 하고 있다.
좌절한 요리스가 축구공을 걷어차 멀리 보내 버리고, 셀레브레이션을 위해 달려간 나는 리오를 끌어안아 번쩍 들어 올리면서 그와 함께하고 있어 기쁜 마음을 듬뿍 표현했다.
마! 이게 리오넬 메시다!!
만약 에티하드가 팬들로 가득 차 있었더라면, 난 틀림없이 이렇게 외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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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명) – SPORTV 캐스터
“리오넬 메시–! 1:0으로 앞서 나가는 맨체스터 시티!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 준 건 바로, 이젠 FC 바르셀로나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입니다!”
(정지현)
“완벽히 개인 기량으로 만든 득점입니다. 토트넘의 공격이 매서워지는 상황에서 나온 이 골은 맨체스터 시티에겐 정말 큰 힘이 되어 줄 거거든요? 수비는 김다온. 그리고 공격은 리오넬 메시. 펩 과르디올라가 바라는 정확한 그림이 바로 이러한 식의 경기일 겁니다.”
(김정명)
“리오넬 메시의 시즌 11번째 득점. 리그 득점 2위 자리를…….”
***
.하프 타임
맨체스터 시티 1 : 0 토트넘
@ 중계석
전반전이 막 끝나고 난 뒤, 화장실을 다녀온 ‘BT Sports’의 두 남자가 잠깐 이야기를 나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드와 동명이인인 대런 플레처는 스무 살이던 1993년 그의 고향인 노팅엄 지역 라디오의 코멘테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목소리는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11년이 지났을 때는 ‘BBC Radio Five Live’의 메인 코멘터리로 활약하며 월드컵과 UCL을 중계했다.
이런 대런 플레처가 봐 온 축구 경기만 해도 어림잡아 수천. 그중엔 당연히 위대한 팀으로 남은 클럽의 경기들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올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가 최고야.”
대런 플레처는 그의 파트너인 마틴 케오운에게, 올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이 봐 온 어떠한 축구팀보다도 강한 힘을 보여 준다고 말하고 있다.
“완벽해. 흠잡을 곳이 없다고. 분명 약점이 없는 건 아닌데, 그 정도는 다른 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야. 3년 전의 시티도 분명 대단했었지만, 내 생각엔 올해가 최고야.”
“토트넘은 잘못한 게 없어.”
“그래. 그런데 봐. 사실 차이가 더 났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합이잖아. 토트넘의 운이 좋았다고.”
현역 시절 아스널/빌라/에버튼 등에서 뛰며 통산 585차례의 PL 경기를 소화한 마틴 케오운 역시, 본인이 지금까지 보았던 팀 중에서 현재의 시티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아르센 벵거의 총애를 받았던 마틴 케오운은 꽤 건실한 센터백으로, 아스널에서만 449경기를 뛰었다.
은퇴 이후에는 한때 지도자의 길을 꿈꾸기도 했으나, 지금은 ‘BT Sports’와 ‘BBC’의 공동-코멘테이터/펀디츠를 하며 TV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다.
또한 케오운은 아스널의 시간제 스카우트로도 근무 중이었는데, 이러한 경험들에서 오는 안목은 중계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다.
이런 마틴 케오운이 생각하는 올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가 최고인 이유는 그들의 특별한 수비 때문이다.
“명백히, 시티의 약점은 골키퍼야.”
“완벽하게 동의해. 그의 선방은 평균적인 수준이야. 시티 수비의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대런 플레처를 보며, 마틴 케오운이 자신의 의견 몇 가지를 더한다.
에데르송이 현재 브라질의 국가대표 골키퍼로 발탁될 수 있는 건, 펩 과르디올라가 그의 장점과 가진 능력의 최대치를 극한으로 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엔,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들이 지닌 역량 역시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정리된 기록 봤어?”
“어떤 거?”
“지난 3년 동안, 시티의 골대로 슈팅이 날아간 슈팅 횟수가 유럽에서 가장 적어.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버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중요한 건, 정작 시티에서 다온이 제대로 된 사이드백으로 뛴 건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라는 사실이야.”
“……와우.”
“내 말이. 놀랍지 않아?”
마틴 케오운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 2019/20 시즌의 기록이 제법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다.
2017/18 시즌 맨체스터 시티 상대팀의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는 5.2회로, 당시 유럽 전체 2위였던 바이에른 뮌헨의 8.4회보다 세 개 이상이 적었다.
반면 김다온이 통째로 쉬었던 2018/19 시즌엔 유럽 4위 수준인 9.9회였고, 지난 시즌 김민재가 본격적으로 합류한 뒤엔 다시 유럽 1위 자리(7.8회)를 되찾았다.
그런데 올 시즌은 무려, 맨체스터 시티는 상대에게 평균 3.0회(39개)의 슈팅밖에 허락하지 않고 있다.
경기당 실점 기댓값(xGA) 역시 0.21에 불과했는데, 이는 실제 맨체스터 시티가 허용한 실점(3실점)을 경기의 숫자로 나눴을 때의 수치보다도 낮은 것이었다.
해당하는 지표가 집계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것은 물론, 상식적으로 가능한가 싶은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대가 PL이라는 사실이다.
“오늘 토트넘은 분명 잘 싸웠어.”
“슈팅이 네 개 정도 있었던가?”
“하나.”
“뭐? 진짜? 그럴 리가. 체감은 그것보다 더 많았다고.”
직접 중계했기에 누구보다 경기 장면을 잘 기억하고 있던 대런 플레처가 깜짝 놀라서 정리된 자료를 확인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틴 케오운의 말처럼 토트넘이 기록한 슈팅 숫자는 단 하나뿐이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료를 보던 대런 플레처의 머리에, 문득 어떠한 장면이 스쳐 지났다.
“블로킹인가?”
“바로 그거야.”
축구에서 유효 슈팅으로 인정받는 상황은 총 세 가지뿐이다. 골대를 맞추거나 골대의 규격 안으로 향하는 슈팅. 그리고 골대를 벗어나도 상대가 막아 내는 슈팅이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골대에서 1m 이상 벗어나는 슈팅을 골키퍼가 펀칭 등으로 처리했다면, 그건 유효 슈팅으로 기록된다.
그리고 골키퍼까지 따돌린 후 시도한 슈팅을 수비수가 막아 냈을 때에도 역시 유효 슈팅 숫자가 하나 올라간다.
외의 모든 슈팅은 일반 슈팅으로 기록이 되는데, 여기에도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바로 블록(Block)이다.
슈팅이 골키퍼에 도달하기 전 수비수가 그것을 막아 낸다면, 슈팅은 집계되지 않고 수비수의 블록 횟수 하나만 높아진다.
“민재는 그 부분에서 압도적이야.”
김다온과 함께 시티의 수비 중추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4회의 블록을 기록하며 2위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1.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오늘도 역시 김민재는 제로니모 베가와 손흥민의 슈팅을 각각 한 차례씩 막아 냈다.
특히 손흥민의 슈팅을 블록한 것은 마틴 케오운이 생각하는 결정적인 장면 중에 하나였다.
100% 장담할 수는 없었지만, 만약 손흥민의 슈팅이 김민재에게 막히지 않았다면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시즌 네 번째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다온은 매 경기 그가 뛰는 라인 전체를 삭제시켜. 어떻게든 그것을 피해서 슈팅을 하면, 민재가 어김없이 그것을 가로막지. 두 명의 한국인이 시티의 수비를 이끄는 셈이야. 그렇다고 남은 선수들이 약한 게 아니잖아. 시티를 상대하는 공격수들은 끊임없이 거대한 벽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 거야.”
“…….”
눈으로 보며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축구를 가장 즐겁게 시청하는 방법이지만, 가끔 이렇게 숫자를 통해 시각을 넓히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나 중계진이라면, 이 부분은 무척 중요하다.
후반전의 시작을 앞두고, ‘BT Sports’의 프리미어리그 리드 코멘테이터가 하프타임 때 나눈 사담을 시청자들에게 알려 주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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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플레처)
“1:0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앞선 가운데 후반전이 곧 시작되려고 합니다. 토트넘이 시티를 가장 괴롭히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만, 그들이 기록한 슈팅은 단 하나뿐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토트넘조차, 맨체스터 시티의 방패를 뚫지 못했습니다. 주제 무리뉴가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았을지가 궁금해지는 후반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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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이 맨체스터 시티의 엄청난 득점 행진에 대해 말하고 있는 최근, 시티가 가진 진정한 힘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화제가 되고 있다.
대런 플레처의 말대로 무리뉴가 시티의 수비를 넘어설 방법을 찾았을지.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잠시 뒤부터 시작될 후반전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뿐이다.
승점 6점이 걸려 있는 경기.
절반이 지나가는 동안 먼저 한발 앞서 나간 쪽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맨체스터 시티 쪽이었다.